카타르 월드컵 일본 - kataleu woldeukeob ilbon

러시아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가 일본을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일본은 전반 43분 마에다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크로아티아는 후반 10분,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페리시치가 헤딩으로 동점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일본은 첫 번째, 두 번째, 네 번째 키커가 잇따라 실축하며 결국 3대 1로 패했습니다.

월드컵 사상 최초로 8강 진출을 노리던 일본 대표팀은 이번에도 16강 진출에 만족하며 짐을 싸게 됐습니다.

YTN 김동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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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일본 - kataleu woldeukeob ilbon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조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축구대표팀이 만든 '알라이얀의 기적'을 지켜본 일본 매체들은 '아시아의 기적이 또 한 번 벌어졌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 양국이 16강을 통과하면 8강에서 한일전이 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3일 한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2-1로 역전승 했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일본이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승리하고, 한국도 16강을 통과하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8강 한일전이 열리게 된다"며 "한국의 16강 상대는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이 될 가능성이 커서 한국의 16강 진출이 쉽지 않지만, 만약 실현되면 큰 화제를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 본선 통산 승리도 7승으로 동률이 됐다"고 알린 뒤 "아울러 한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3팀이 16강에 진출하면서 역대 가장 많은 아시아 국가가 조별리그를 통과했다"고 알렸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한국 매체 보도 내용을 인용해 "한국이 포르투갈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복수했다"며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뛰던 2019년 방한해 경기에 뛰지 않는 '노쇼'로 한국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뛰었던 김영권(울산 현대)이 동점 골을 넣었다"고 조명했다.

일본 축구 팬들은 대체로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축하하면서 아시아 축구의 양강인 한일 축구의 16강 선전을 기원했다.

한 일본 팬은 댓글을 통해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이어 다시 한번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며 "한국과 일본이 함께 승리해서 8강서 꼭 만났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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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일본과 스페인 경기. 2-1 승리를 거둔 일본 선수들이 경기 종료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강호들을 연파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된 일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로는 통산 세 번째 8강 진출을 노린다고 밝혔다.

일본은 6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일본은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불린 E조에 편성돼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차 군단' 독일과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모두 2-1 역전승을 거두고 조 1위를 차지했다.

일본과 크로아티아 경기 승자가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에서 이긴 나라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일본이 크로아티아를 꺾으면 1966년 북한, 2002년 한국에 이어 AFC 소속 국가로는 세 번째로 월드컵 8강 무대에 오르게 된다.

일본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 2018년 러시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통산 네 번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의 피파랭킹은 12위, 일본 24위로 한국(28위)과 브라질(1위) 경기에 비해 차이가 크지 않다. 남은 16강 대진 가운데 포르투갈(9위)과 스위스(15위) 다음으로 세계 랭킹 차이가 덜 나는 나라끼리의 16강전이 바로 일본과 크로아티아 매치업이다.

일본 온라인 매체 스포르티바도 "크로아티아는 2018년 월드컵 준우승팀이지만 이상하게 강팀이라는 느낌이 덜하다"며 "일본보다는 강한 전력이지만 독일, 스페인과 같은 임팩트는 없다"고 평가했다.

조별리그의 기세로 따지면 일본의 상승세가 훨씬 크다. 1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0-1로 뒤지다 2-1로 역전했고, 3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도 먼저 한 골을 내주고 후반에 이를 뒤집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2차전에서 캐나다를 4-1로 물리쳤지만 1차전 모로코, 3차전 벨기에와는 모두 득점 없이 비겼다.

특히 벨기에와 3차전에서는 졌더라면 탈락할 판이었지만 경기 막판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가 숱한 기회를 날려버린 덕에 힘겹게 0-0 무승부로 16강에 턱걸이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4골을 넣었는데 이 가운데 3골을 교체 선수들이 넣어 팬들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용병술에 대한 만족도가 크다.

특히 교체로 나와 두 골을 넣은 도안 리쓰가 또 벤치에서 출격해 골을 넣으면 2014년 안드레 쉬를레(독일) 이후 8년 만에 단일 월드컵에서 교체 선수로 3골을 넣는 기록을 세운다.

역대 단일 월드컵에서 교체 선수로 최다 골 기록은 1990년 로저 밀라(카메룬)의 4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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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마야 등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승부차기로 진 뒤 물러나고 있다. 도하/AFP 연합뉴스

부담감 최고조의 16강전 승부차기. 조별리그에서 돌풍을 몰아친 일본 선수들도 중압감을 버티지 못했다. 미나미노와 미토마, 요시다까지 간판선수들의 자신감 떨어지는 실축이 패배로 직결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이 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다.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던 일본은 대회 목표인 8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전후반, 연장까지 대등하게 맞서며 잘 싸웠지만, 승부차기의 압박감 앞에 무너졌다. 반면 F조 2위 크로아티아는 지난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토너먼트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 일본은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에다 다이젠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짧게 돌리다 올린 도안 리쓰의 크로스가 날카로웠고, 혼전 중 흐르던 공을 마에다가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리시치는 측면에서 데얀 로브렌이 올려준 공을 비교적 골문에서 먼 지역에서 머리로 받아, 곤다 슈이치 골키퍼가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는 오른쪽 골대 위쪽 구석으로 찔렀다.

강대강의 팽팽한 경기는 전후반 90분을 넘어 연장으로 들어갔고, 한쪽이 거세게 몰아붙인 뒤 공격권을 양도하면 다른 한쪽이 똑같이 되갚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끝까지 이어졌다.

결국 승패를 가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여기서 조별리그에서 볼 수 없었던 양 팀 선수들의 담력 차이가 드러났다.

일본이 먼저 차기로 결정된 가운데, 미나미노 다쿠미가 첫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그는 약간은 평범한 슈팅을 했고, 이를 크로아티아의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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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선수들이 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일본과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도하/AP 연합뉴스

크로아티아에서는 1번 키커인 니콜라 블라시치가 골망을 흔들었고, 이어 등장한 일본의 미토마 가오루가 이번엔 골문 왼쪽을 향해 찬 공이 다시 한번 리바코비치의 선방에 튀어나왔다. 크로아티아가 두번째 기회마저 성공시키면서 일본은 궁지에 몰렸고, 3번 키커로 나온 아사노 다쿠마가 처음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4번 키커인 요시다 마야가 또 다시 실축하면서 땅을 쳤다.

크로아티아는 3번 키커 마르코 리바야가 골대를 맞춰 주춤했으나, 4번 키커 마리오 파샬리치의 결정타로 3-1로 승부차기를 마감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국 크로아티아는 당시에도 16강과 8강을 승부차기로 이겼고, 잉글랜드와 준결승도 연장에서 승리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크로아티아 1(0-1 1-0 <연장> 0-0 <승부차기> 3-1)1 일본

△득점 마에다 다이젠(전43분·일본) 이반 페리시치(후10분·크로아티아)

김창금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