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만 해도 살빠 지나요 - geodgiman haedo salppa jina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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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만 해도 살빠지나요? 요즘 제가 듣는 말중 가장 많이 듣는 말입니다. 저는 50된 여자입니다. 남들도 다 그렇지만 젊었을때 한 '날씬'했던 사람입니다. 40살까지만 해도 살찌는 것에 그리 큰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50이 되면서 보니 살이 많이 쪄 있더라구요. 사람들이 '나이 먹어서 살빼면 더 늙어보인다'느니, '이제 외모에 그리 신경쓸나이가 아니지 않느냐'

는 이야기에 위안을 받으며 '요즘 옷들은 왜이리 작게 나오남' 하며 불평을 하면서 서서히 큰 옷으로 교체하고 있엇습니다.

살빼기로 다짐한 이유

제가 살빼기로 다짐하고 실천한 가장 큰 이유는 속옷이 안 맞는 슬픔이었습니다. 서서히 찌기 시작한 살은 드디어 속옷을 뚫고 나오려고 압박을 넣었습니다. 숨이 막혀 브래지어를 할수 없고 팬티의 고무줄은 내몸의 진한 흔적을 남기며 나를 힘들게 했습니다. 또 겉옷을 77사이즈로 바꾸자 돈이 들고도 뽀대(?)가 나지 않는 이중의 아픔은 나에게 정신이 들게 했습니다.

살빼는 방법의 고민

그동안 운동을 안한것은 아니었습니다. 새벽에 달리기(이건 일어나는데 너무 힘이들고 뛰어야 하니 더 힘들고.. 그래도 한달했습니다), 헬스클럽(1년동안 회비 열심히 냈습니다. 많이 빼 먹어서 그렇지), 등산(못하는 날이 많어서리..)등 여러가지를 하는동안 그래도 살은 찌지 않았지만 빠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장 효과적인 운동을 찾았습니다. 시간내서 하는 운동보다 생활속의 운동을 찾았습니다. 그래! 걷기 운동을 하자.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이나까.

살빼기 1단계

일단 차를 없앴습니다. 따져보니 제가 운전한지가 16년이 되었더라구요. 직장이 멀고 교통이 불편하는 이유로 16년동안 차가 없으면 안되는 줄 알고 살았습니다. 차가 없으면 직장까지 마을버스 ,전철,버스(이른바 뻐전뻐)의 3번 차를 갈아타야 하는 불편이 있어서 차는 가장 필요한 물건이었습니다. 세번의 교통수단 중 전철만 타기로 했습니다. 전철역까지 걷고 전철역에서 직장까지 걷는 것을 햇습니다. 아침에 4킬로쯤 걷는 것이 되더군요.

살빼기 2단계

출퇴근시 버스를 타지 않고 걷는 것이 습관이 되자 좀 더 걷는 길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찾은 것이 안양천입니다. 출근길에는 못하지만 퇴근길에 긴 걷기를 했습니다. 직장에서 안양천이 있는 곳까지 걸어가서 안양천을 걸어 집까지 가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엄청 멀더군요. 그래도 했습니다. 집까지16킬로쯤 되더라구요. 세시간 걸립디다. 처음에는 집에 오면 밤이 되고 밥먹고 바로 쓰러졌습니다. 나이 50이 좋은 것은 늦게와도 밥 달라고 보채는 사람이 없는 것은 좋습디다(아이들이 다 커서 말입니다)

살빼기 3단계

나이먹어서 다이어트 잘 못하면 병에 걸린다고 주변에서 걱정을 하더군요. 깊이 새겨듣고 운동을 하되 음식은 그냥 먹기로 했습니다. 다만 늦게 먹는것, 많이 먹는것, 너무 기름진것은 적게 먹으려고 하고 '식사를 한 숟갈 덜 먹자;란 생각으로 밥을 먹습니다.

다이어트식을 하면 그때는 살이 빠지지만 평시의 식사를 하면 다시 찐다고 하더군요. 평생 그렇게 살수는 없을 것 같아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통음식으로 먹으려 했습니다.

걷기의 결과

66사이즈 찾았습니다. 가끔은 55사이즈 딸 옷도 입습니다. 신기한것은 걷기만 했는데 정말 온몸의 살이 알아서 빠집디다. 등살, 허벅지, 팔의 날개살, 얼굴도 작아지고.. 요즘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걷기 시작한지가 4월이니까 6개월이상 걸려 사이즈 찾았습니다. 밥도 그대로 먹습니다.

요즘

날씨가 추워 좀 게을러졌습니다. 그래도 걸으려 노력합니다. 춥긴 한데 20분만 걸으면 안 춥습니다. 할 만합니다.

나이 40넘어서 살빼는 여자는 두종류라고 합니다. 병~든 ㄴ, 독~한ㄴ

주위 사람들이 저보고 요즘 그럽니다. 독~한ㄴ이라고 ㅋㅋ.

걷기만 해도 살 빠질까? “근력운동 먼저 하세요”

입력 2021.11.30 20:00 수정 2021.11.30 20:00 조회수 5,805 입력 2021.11.30 20:00수정 2021.11.30 20:00 조회수 5,805

매일 걷기를 열심히 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근력운동에 주목해보자.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유산소운동 뿐 아니라 근력운동도 해야 한다. 특히 본격적인 걷기에 앞서 근력운동을 먼저 하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 음식 섭취에도 조심할 경우 훨씬 효과적으로 체중 감량을 할 수 있다.

◆ 근력운동을 먼저, 오래 해보자

유산소운동은 빨리 걷기나 수영처럼 숨이 차오르는 운동을 말한다. 열량을 소모하고 산소를 근육으로 전달해줘 심폐기능 향상에 좋다. 아령, 역도 등 기구 운동, 스쿼트, 계단 오르기 등을 통해 근력 운동(무산소 운동)을 하면 근육량을 늘려줄 수 있다.

운동할 때 사용하는 주요 에너지는 탄수화물과 지방이다. 우리 몸은 운동을 시작하면 체내의 탄수화물을 지방보다 먼저 사용한다. 탄수화물이 에너지로 바꾸기 쉽기 때문이다. 지방은 탄수화물보다 늦게 에너지로 활용된다. 탄수화물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이 바로 힘을 쓰는 근력운동이다. 따라서 유산소운동에 앞서 근력운동을 하면 효과적인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운동 시간도 유산소운동보다 근력운동을 더 오래 하는 게 좋다.

◆ 조깅을 하면 하체 근력 운동이 필요 없다?

상체로 근력운동을 하고 하체를 쓰는 조깅을 했다면 따로 하체 근력운동이 필요 없을까?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은 운동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상체는 근력 향상이 있지만 하체는 큰 효과를 볼 수 없다. 상체만 근육량이 많고 하체는 근육이 적을 경우 상·하체 불균형으로 인해 무릎에 무리가 올 수 있다. 따라서 근력운동은 상체, 하체 골고루 하는 게 좋다(질병관리본부). 조깅을 했더라도 스쿼트, 계단이나 언덕 오르기 등을 통해 하체의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따로 해야 한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섭취

운동할 때 필요한 것이 수분 섭취다. 특히 요즘 같은 건조한 날씨에는 더욱 중요하다. 운동 중 갈증을 느낀다면 이미 탈수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조금씩 여러 번 나눠 마셔야 탈수를 막을 수 있다. 탄산음료나 주스류는 포도당 비율이 높아 체내 흡수가 느리기 때문에 운동 중 갈증해소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어떤 음식을 먹을까

우리 몸은 운동할 때 에너지로 주로 탄수화물을 사용하므로 운동 전 적절하게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운동 중 피로가 심해질 수 있다. 근육 회복과 보강을 위해 양질의 단백질 섭취도 필요한데, 닭가슴살, 검은콩 등이 좋다. 콩에 있는 대두 단백질을 가공해 만든 식품은 체내 흡수 속도가 빨라 손상된 근육 회복에 도움을 주므로, 검은콩이 들어간 음식 섭취가 도움이 된다.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