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에 대한 명언 - ihon-e daehan myeong-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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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에 관련된 명언들-여자는 첫남편이 미워서, 남자는 첫아내를 사랑해서

비회원 2008. 12. 15. 08:30

#명언 속 재혼 <오스카 와일드 "여자가 재혼할 때..." 외 4개>

단어들이 지혜롭게 얽혀 하나의 문장이 됐을 때, '명언'이나 '속담'이 만들어지죠.
재혼에 관련된 명언이나 속담 들어본 적 있으세요?
주로 예술가들이 재혼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하는데요. 그들에게 있어서 사랑은 곧 작품이기 때문이겠죠.


비극
살로메와 동화 행복한 왕자의 저자로 알려진 오스카 와일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자가 재혼할 때 그것은 첫남편을 매우 싫어했기 때문이다
한편 남자가 재혼할 때는 첫아내를 매우 사랑했기 때문이다

영국의 시인이자 극작가, 소설가인 오스카 와일드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시대가 받아들이지 못한 천재’라고 불립니다. 동성애를 했다는 이유로 징역 2년을 선고 받습니다.
그리고 그는 파산 선고를 받음과 동시에 아내와 자식까지 잃게 됩니다.
그의 아내 콘스탄스는 누구보다 가장 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는 석방이 된 후 홀로 떠돌아다니다가 나중에 아내의 무덤에 찾아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오스카 와일드의 업적과 기록을 보면 동성애에 관한 이야기 많습니다.
그와 그의 아내에 대한 부분은 짧게 기록되어 있지만 오스카 와일드가 왜 저런 말을 남겼을지 짐작이 되네요.


프랑스의 극작가
아르망 사라클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판단력을 잃으면 결혼하고 자제력을 잃으면 이혼하고 기억력을 잃으면 재혼한다


시간이 흐르고 기억을 잃는다는 것은 불행인 동시에 축복이죠

양혜승의 노래 '화려한 싱글' 가사에도 등장하는 명언입니다.
아르망은 권태와 호기심 때문에 순간적으로 판단을 잃어버려 결혼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말했어요.
오스카 와일드 또한 ‘남자는 권태를 느끼기 때문에 결혼하고 여자는 호기심 때문에 결혼 한다.
그리고 양쪽이 모두 실망 한다’고 거들었죠^^
결혼 후의 실망감은 자제력을 잃게 만들고 '이혼'의 원인이 되죠.
그래서 마음의 상처를 입고 이혼을 했다는 패배의식에 젖어 있다가도
기억력을 잃어버려 재혼을 하게 된다고 아르망은 생각했나 봅니다.  


그러나, 
존스 박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재혼은 경험에 대한 희망의 승리를 뜻한다

저는 그렇지, 그렇구나, 맞아 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한번의 상처가 있다고 인생이 끝나진 않잖아요.
왜 한번 실패했을까를 잘 따져본다면 재혼에도 성공할 수 있을 테고요.


끝으로 재혼에 관련된 재밌는 격언과 속담 알려드릴게요.
저희 행복출발 더원의 커플매니저라면, 이혼과 재혼의 과정을 겪은 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격언과 속담입니다^^


It's Raining Men! 하늘에서 비처럼 남자들이 내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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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한 때.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결별 전 모습 [졸리 페이스북]

전수진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이혼 소식에 많이들 놀라셨죠. 요즘들어 유난히 이혼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 건 저만의 느낌적 느낌일까요. 이번주 픽은, 이혼입니다.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한국),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영어권, till death do us part)
라는 혼인선서를 지인들 앞에서 해놓고, 많은 경우엔 아이까지 낳고 길렀는데 기어이 갈라서는 이들. 한때 이혼은 주홍글씨였지만 더이상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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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복했던 이들도, 최근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 인스타그램]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첫 문장처럼 “행복한 가정은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합니다. 바다 건너 할리우드 셀럽들도 예외가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을 전화위복 삼은 이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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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한 예술가가 설치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랑은 깨지게 마련이죠. 로이터=연합뉴스

물론 이혼은 안 하는 게 최고이죠. 하지만 하게 됐다면, 이혼 선배들의 이야기를 참고해서 나쁠 건 없습니다. 그래서, 모아봤습니다. 셀럽들이 털어놓은 이혼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암흑기부터 극복기로 나누어 보았어요. 브래드 피트부터 제니퍼 애니스턴, 안젤리나 졸리라는 이혼의 삼각관계를 겪은 이들도 포함했습니다.

암흑기  

제니퍼 애니스턴, 배니티 페어(Vanity Fair) 인터뷰

“슬픔에도 여러 단계가 있더군요. 무언가가 끝이 난다는 건 슬픈 일이죠. 그냥 슬픈 게 아니라, 당신을 깨뜨려서 안에 있는 걸 다 꺼내놓게 하죠. 고통을 피하려 하면 할수록 더 큰 고통을 마주칠 뿐이었어요. 난 그저 인간일 뿐이고, 세계의 많은 사람이 겪는 일을 겪고 있었지만 세상 사람들 전체가 다 지켜보는 일이라는 게 힘들었죠. 극복하려고 정말 있는 힘껏 노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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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애니스턴. 최근 '프렌즈' 시리즈로 컴백했습니다. [중앙포토]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와의 이혼에 대해, GQ 스타일 인터뷰

“나는 아빠란 항상 강한 수퍼맨이라고 생각하면서 컸어요. 아빠가 누구인지, 자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괴로워하는지를 몰랐죠. 그게 잘못이었다는 걸 이혼으로 깨닫게 됐죠. 아이들에겐 (슈퍼맨이 아니라) 더 많은 것들이 되어줘야 했어요. 난 그렇지 못했습니다.”  

안젤리나 졸리, 배니티 페어 인터뷰

“그냥, 가장 힘든 시기였어요. (숨 막히는 상황 끝에)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경험이었습니다.”  

샤론 스톤, NBC 인터뷰

“이혼을 겪은 그 누구도 이혼이 쉽다고 말할 수 없을 겁니다. 힘들어요. 무엇보다 자신이 엄청난 실패자라는 생각 때문이죠. 힘들고 고통스럽고 복잡한 게 이혼이에요. 그걸 뚫고 성장해야 하는 거죠. 저는 그러려고 노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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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스톤. [중앙포토]

에바 롱고리아, 닥터 오즈 토크쇼

“이혼 중에 저는 너무 말랐었거든요. 우스운 건 그때 사람들에게 외모에 대해 가장 많은 칭찬을 받았다는 거죠. 우울감 때문에 아무것도 먹지 않았고 커피만 마셔댔어요. 사람들은 그러더군요. ‘와 너무 멋져요. 이혼이 잘 맞는 거 같은 걸요.’ 세상에. 난 지금 기분도 좋지 않고 힘도 없는데 무슨 말들을 하는 거지, 라고 생각했어요.”

애쉬튼 커처, 댁스 셰퍼드 팟캐스트

“이혼하자마자 산으로 들어갔어요. 핸드폰도, 컴퓨터도, 아무것도 없이 그냥 나 혼자 1주일을 지냈죠. 아무것도 먹지 않고 물과 차만 마셨어요. 그냥 혼자 있고 싶었습니다. 말도 하기 싫었죠.”  

극복기  

드루 배리모어, 선데이 투데이 인터뷰

“이혼 당시 저는 분명 어두컴컴한 상황에 놓여있었죠. 그때 누군가가 대본을 한 번 읽어보고 출연을 고려해보라고 했어요. 저는 ‘아냐 지금은 때가 아니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니었어요. 저는 인생의 소중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때로는 최악의 타이밍이라고 느껴질 때, 최악의 아이디어 같다고 느껴질 때, 그 무언가가 당신을 구렁텅이에서 건져낼 수 있다는 걸 말이죠. 새로운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고, 힘을 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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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 배리모어. 이렇게 웃을 수 있기까지 좀 걸렸습니다. [중앙포토]

로빈 라이트, 텔레그래프 인터뷰

“끔찍한 이혼 와중에서도 아이를 생각했어요. 우리는 갈라서더라도 아이를 위해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되죠.”  

귀네스 팰트로, 피플지 인터뷰

“이혼하면서 깨달았어요. 나는 평생 남에게 보여지는 게 중요한 삶을 살아왔구나. 더이상은 그렇게 살 수 없겠더라고요. 항상 내가 특별하다는 걸 증명해야 하고 내 가치를 남에게 인정받아야 하겠다고 살아왔는데, 더 이상못할 지경이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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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대한 유산'의 기네스 팰트로. 리즈 시절이다. 영화 공식 스틸컷.

니콜 키드먼, WHO 잡지 인터뷰

“이혼 후엔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와 이건 정말 최악으로 외로운 느낌인걸. 사람이란 이렇게까지 외로울 수 있구나.’ 하지만 (전 남편) 톰 (크루즈)과 함께한 10년은 환상적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삶에서 만난 이들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라요. 용서와 사랑은 이제 무엇보다 제게 중요한 것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생각해보니 할리우드까지 갈 것도 없네요. 우리에겐 윤여정씨의 다음과 같은 명언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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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 '미니리'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은 직후. 로이터=연합뉴스

“(내가 이혼했던) 당시만 해도 이혼은 주홍글씨 같았고 '고집 센 여자'라는 인식이 있었다. (이혼녀는) 남편에게 순종하고 결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어긴 사람이었기 때문에 나는 텔레비전에 나오거나 일자리를 얻을 기회도 없었다. 끔찍한 시간이었다. 두 아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어떤 역할이라도 맡으려 노력했고, 과거 한때 스타였을 때의 자존심 따위는 신경쓰지 않았다. 그때부터 아주 성숙한 사람이 된 것 같다.”  

전수진 투데이ㆍ피플 뉴스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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