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아기 식사량 - 16gaewol agi sigsal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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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검진에 오시면 아무리 바빠도 꼭 강조하는 것이 "스스로 먹기"에 대한 부분입니다.

개요는 이렇습니다.

혼자 먹이기는 8개월 무렵, 기대지 않고 혼자 앉을 수 있으면 시작합니다.
손에 음식을 쥐어준 채로 이유식을 먹이는 게 처음의 방법입니다.
돌 무렵이 되면 아이 밥상을 차려주고 엄마아빠 먼저 식사를 합니다.
아이에게 식사시간을 충분히 주고 즐겁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입니다.
엄마아빠 식사가 끝나도록 먹지 않고 장난만 치면 두세 숟가락 정도 도와주고 다시 기다립니다.
아이가 일단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 중간에 아무리 장난을 치더라도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식사 도중 식탁을 떠나거나 일정 시간 이상 전혀 먹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으면 음식을 치웁니다.
이때 화를 내거나 협박을 해서는 안됩니다.
언제, 어떤 음식을 먹을지는 엄마가 제시하지만,
그 중에 어떤 음식을 얼마나 어떻게 먹을지는 아이가 결정합니다.

발달 상 15~18개월 이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 먹을 수 있는 능력이 갖추어집니다. 이 이후로는 부모가 도와줄 필요가 없고 도와주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기가 넘도록 엄마가 밥을 떠 먹여주고 있으면 그게 바로 "밥 잘 안 먹는 아이" 만드는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스스로 능력이 있는데도 떠 먹여주면 그건 아이의 일이 아니라 엄마의 일이 됩니다. 아이는 엄마를 위해서 먹게 되지요. 이런 아이들은 조금 먹고 식욕이 사라지면 바로 먹지 않으려 합니다. 한 숟갈 먹고 뛰어다니다가 또 한 숟갈 먹고 TV 보다가 - 이건 먹는 게 자기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먹게 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밥 먹는 일은 놀이로 시작합니다. 주물럭 주물럭 가지고 놀다가 비로소 입에 들어가는 거지요.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스스로 먹는 양이 늘어납니다. 8개월이 되면 손에 음식을 쥐어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손으로 바닥을 짚지 않고도 앉을 수 있게 되면 "아 손에 음식을 쥐어 주어야 겠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더 늦기 전에 컵을 사용하는 것도 시작해야 합니다. 아무리 흘리고 아무리 옷에 묻히더라도 혼내시면 안됩니다. 차라리 옷을 벗기고 먹이세요.

아이게 밥을 떠 먹이고 있으면 필연적으로 아이에게 애원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 숟가락만 더, 이거만 더 먹자.". 엄마의 권위가 서지 않습니다. 그러면 훈육이 되지 않습니다. 18~20개월을 넘기면서 아이들은 고집이 세어집니다. 독립적으로 무언가를 하려 들게 되고 자기 주장을 내세우게 되지요. 분노발작이 시작되는 것도 이 무렵입니다. 이 시기가 넘도록 밥을 떠 먹이고 있으면 아이는 엄마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조금 있다가는 나에게 애원할 사람이라는 걸 아이도 아니까요. 어제까지 밥 먹여주던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면 당장 그 날부터 혼자 잘 먹게 됩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이 하지 말라는 건 군소리 없이 안합니다. 어린이집 선생님은 아이에게 애원하지 않거든요. 아이들은 이미 자기가 누구의 약점을 쥐고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혼자 먹이지 못하는 엄마들을 보면 손으로 집어 먹는 게 더러워서 그러는 경우가 많습니다. 괜찮습니다. 음식 먹을 때 말고는 아예 손을 쪽쪽 빨아 먹고 있는데 뭘요. 괜찮습니다. 이 참에 손 자주 닦는 게 자연스러운 것임을 알려주는 게 더 좋지요. 이보다 더 많은 경우는 아이의 식사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는 엄마입니다. 처음 혼자 밥을 먹는 아이들은 적어도 40분정도 식사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30분이 넘어가면 식욕이 떨어지기 시작하므로 계속 오랜 시간 먹이는 것은 문제의 원인이 됩니다. 연습시키는 동안만으로 한정하세요.) 아이가 돌 무렵이 되면 먹으라고 좀 먹으라고 재촉하지 말고 아이 밥상 차려주고 곁에 같이 앉아서 느긋하게 엄마아빠의 식사를 하세요. 아이의 식사에는 노터치. 아주 즐겁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면 한 두 번 따라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이가 음식가지고 장난만칠 때는 처음 주는 음식의 양을 적게 하면 됩니다. 15개월 무렵 아이들은 부모나 손위형제의 모습을 자꾸 따라하려 듭니다. 손위형제나 아빠가 밥을 맛있게 먹으면 엄마가 이들을 호들갑스럽게 칭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낌없는 칭찬과 호들갑을. 식사시간은 즐거운 시간이라는 걸 알려주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게 엄마 아빠 먼저 식사를 하고 커피도 마시고 해 봐야 30분도 안 걸립니다. 그때가 되어도 아이가 먹지 않고 있으면 한 두 숟가락 정도 도와주세요. 그리고 다시 혼자 먹도록 기다려 주세요. 그래도 일정시간 이상 안 먹으면 치워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먹고 있는 중이라면 아무리 느려도 기다려주세요. 음식을 치울 때는 절대로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리거나 협박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 그럼 그만 먹자." 하고 쿨 - 하게 치우기만 하면 됩니다.

18개월이 넘어가면 식사시간을 조금씩 줄여서 20-30분 이내에 먹도록 유도하는 일은 더 중요합니다. 사실 30분 이상 식사를 계속하면 이미 혈당이 올라가기 때문에 밥맛이 사라집니다. 천천히 오랫동안 먹는 것은 몸무게를 줄이는 식사법입니다. 18개월을 지나 두 돌이 넘은 아이들은 30분 이내로 식사를 마치도록 해야 합니다.,

정해놓은 식사시간을 넘겼다? 쿨하게(사무적인 얼굴로) 치워버리세요.
식사시간에 TV나 동영상이나 책을 본다? 쿨하게 치워버리세요.
식사시간에 식탁에서 일어났다? 쿨하게 치워버리세요.
그리고 더 자라서는, 음식을 가지고 먹지 않고 장난을 친다? 쿨하게 치워버리세요. (이건 두 돌 넘어서 가르칠 일입니다.)

아이의 식사량이 부족하다고 간식의 양과 횟수를 늘리는 것은 안됩니다. 가능한한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을, 불규칙한 종류로 주어야 합니다. 밥을 안 먹어도 어떤 간식이 나오는 지 예측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간식은 하루 필요한 전체 열량의 10~15% 정도면 됩니다. 그저 잘 먹는 아이를 원하신다면 모를까, 제 때에 제대로 된 음식을 먹고 건강하고 착하게 자라길 원하신다면 간식은 간식으로 끝내야 합니다.

누구나 우리 아이가 건강한 아이, 똘똘한 아이, 규칙을 지키는 아이였으면 합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영양제도 먹이고, 보약도 먹이고, 뭐도 읽히고 가르치고 혼내고 심지어는 때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적절한 시기에 "혼자 먹이기"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런 시도는 너무나 비효율적이고 무모하기까지 합니다.

부모가 아이와 싸우려 들면 백전백패하는 주제가 세 가지 있습니다. 잠 재우기, 대소변 가리기, 먹기. 이건 싸워서 이겨도 이긴 게 아닙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망가뜨리니까요. 그러니 아예 싸우려 들면 안됩니다.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아쉽게 만들어야 합니다. 저 세 가지는 아이가 스스로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일들이니까요.

아직도 떠 먹이고 계시다면 오늘부터라도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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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스스로 먹기, 가 엄마들을 얼마나 어렵게 하는지, 얼마나 번거롭게 하는지, 얼마나 답답하게 하는 지 잘 알고 있습니다. 매일 진료실에서 돌아오는 하소연들이니까요. 그러나 스스로 먹기, 는 육아의 옵션 중 하나가 아니라 대소변가리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루어야하는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계시면서도 못하시기 때문에 제가 부추기려는 차원에서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대소변거리기는 돌 지나면서부터 애를 잡는 분들이 혼자먹이기는 등한시하시는 경우가 예상외로 너무 많습니다.

혼자 먹이기, 특히 '즐겁게' 혼자 먹는 것을 익히지 않고 나중에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더욱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조금 더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고민하실 필요가 있음을, 거듭 강조합니다. (Good luck 이라고 써보니, 너무 얄미워 보일 것 같네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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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많이 먹으면 엄마 입장에서는 참 보기 좋습니다. 아이고 잘 먹네 우리 아기~ 하며 더 많이 주고 싶고, 부족하면 더 주고 싶은 것이 당연한 엄마의 마음이지요. 하지만 유아 비만은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사회가 갈수록 발달하면서 그와 더불어 비만도도 점점 올라가는 추세죠.

어른들은 비만이 되지 않기 위해 운동도 하고 관리를 하면서 정작 내 아이의 비만에 대해서는 경각심이 부족한 편입니다. ‘애들은 먹어도 살 안 쪄.’ ‘어릴 때 찐 살은 크면 다 빠져.’라며 일단 많이 먹이고 보는데요. 그러나 어릴 때 찐 살 때문에 커서도 계속 살이 찌는 체질이 된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1. 비만도를 계산하는 방법

일반적으로 영유아들은 성장을 체크할 때 성별, 연령별 집단의 신장과 체중의 분포로 나타낸 백분위수를 이용하여 판단합니다. 백분위에서 아이의 위치를 확인하여 현재 상태와 성장 방향을 예측하게 되는데요. 이때 동일 집단에 비교하여 95 백분위 수 이상일 때를 비만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비만도는 공식을 이용하여 계산하기도 하는데, 이 공식을 이용하여 계산했을 때 10% 이하일 경우에는 체중미달, 10%는 정상체중, 10~20%는 과체중/비만 경향, 20% 이상이면 비만, 30% 이상일 때를 고도비만으로 봅니다.

[ 비만도 공식 : 비만도 = (실제 체중 - 신장별 이상 체중) / 신장별 이상 체중 x 100 ]

또 다른 계산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카우프 지수’라는 것인데요. 이 지수는 5세 미만의 어린이, 특히 2세 미만의 비만 판정에 많이 쓰이는 지수로 계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카우프지수 = (체중(g) / (신장(cm) * 신장(cm))) * 10 ]

이때 체중은 그램 단위로, 신장은 센티미터 단위로 계산해야 합니다. 아이가 예를 들어 12.8kg에 82cm라고 생각해봅시다. 그렇다면 체중은 12800, 신장은 82로 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12800 / (82 * 82)) * 10

이대로 하면 카우프지수는 19.03이 나오는데, 이 지수는 다음과 같은 기준에서 비교할 수 있습니다.

1세 미만 - 15이하 : 영양불량 / 15~18 : 정상 / 18~20 : 비만 경향 / 20이상 : 비만
1세 ~ 2세 - 14이하 : 영양불량 / 14~17 : 정상 / 17~18.5 : 비만 경향 / 18.5 이상 : 비만

19.03의 지수로 보았을 때 예시로 든 아이의 경우 비만에 해당하지요. 하지만 간이로 하는 계산이니, 정확한 측정이나 상태를 알고 싶다면 소아과에 가셔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유의해야 할 점은 유아기 때 비만으로 기록된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에도 역시 비만으로 보고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유아기의 비만이 성인비만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유아기는 지방세포의 수가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유아 비만의 경우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질 뿐 아니라 지방세포의 수 역시 증가하는 비만인 셈이지요. 지방세포가 크기와 개체 수 모두 늘어난 경우에는 식이요법만으로 조절하기가 어렵습니다. 정상체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별도의 처치가 필요하지요. 그렇다면 아이의 체중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식단의 조절

정확한 식단, 살이 안 찌는 음식 위주로 먹이고, 아이가 과자나 단 것들에 입이 길들여지기 시작했다면 서서히 줄여나가야 합니다. 아이에게 오늘 줄 간식이 단 음식이라면, 처음부터 단 것을 다 보여주면서 조금만 떼어 내서 ‘이것만 먹자’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간식을 주더라도 애초에 조금만 보여주는 것이 아이가 상처를 받지 않고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간식 선정을 신중하게 하여 살이 안 찌는 위주로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과식, 폭식,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것, 아침을 거르거나, 지나치게 간식을 많이 먹는 것, 짜게 먹는 식습관 등을 고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입맛이 이미 길들여졌다면 서서히 자연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살을 뺀다고 해서 영양 균형을 무너뜨리면 나중 성장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균형 있는 식단을 지키되, 칼로리는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소아비만의 경우 고도비만으로 인하여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에만 약간의 식사량 제한으로 체중감량을 유도하고, 그렇지 않은 단순 비만인 경우는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일반 아동과 같은 양의 식사를 권장합니다. 아이의 하루 섭취량은 아이가 특별히 같은 연령보다 많이 크거나 작지 않다면 다음의 방법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 1일 열량 필요량 = 1000 + (만 나이 * 100) = 칼로리 ]

3. 식단 및 간식의 계획

하루 필요 열량을 알았다면 이제 식단을 계획해야 합니다. 소아의 경우 체중 당 필요 열량이 성인보다 많으므로 하루 3회 식사로만 구성하기보다는 3회 식사와 2회 정도의 간식으로 하루 식사량을 나누어 구성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간식을 식사의 사이에 규칙적으로 챙겨 먹으며 필요 열량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하루 중 간식의 양은 아이의 나이, 체격, 소화 능력, 식욕, 생활방식에 따라 다르며, 하루 에너지 섭취량의 약 10~15%가 적당합니다. 유아기 전반기에는 오전 10시와 3시경 하루 2회, 유아 후반기에는 오후 1회가 바람직하며 다음 식사까지 2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어 다음 식사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5개월~7, 8개월 아이

- 이유식을 한 번에 많이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이유식 사이사이에 다른 영양 보충이 있어야 양을 맞출 수 있습니다.
- 하루에 한 번 정도로 시간을 정해 간식을 주세요.
- 한 번에 한 가지 정도의 유아 간식이 적당합니다.
- 아이가 잘 먹는 바나나, 사과, 아기용 치즈, 삶은 고구마 등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잘게 갈 거나 으깨주는 것이 소화에 좋습니다.
- 삶은 달걀 중 노른자를 분유, 물, 모유 등과 섞어 반 숟갈씩 먹여도 좋습니다.

* 9개월~12개월 아이

- 하루에 2~3번 먹는 이유식 사이에 간식 시간이 있으면 좋습니다.
- 씹는 연습을 같이 할 수 있는 간식이 아이의 잇몸을 튼튼하게 합니다.
- 연두부, 고구마, 감자류가 씹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간식들입니다.
- 키위, 견과류, 토마토, 오렌지, 꿀 등은 너무 단 맛, 짠맛이 날 수 있으니 일찍부터 적응하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 천연 간식을 주는 것이 좋으며 아기용 과자 역시 돌 이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 12개월~18개월 아이

- 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넘어가는 시기. 어른과 비슷하게 밥, 반찬, 국 등을 먹을 수 있게 됩니다.
- 하루에 2번 정도로 간식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 한 번에 두 가지 종류의 간식을 주어도 좋습니다.
- 생우유를 먹을 수 있게 되는데, 하루 500ml 이하로 먹여야 합니다.
- 생우유와 같이 과일을 먹이는 것도 좋은 간식이 됩니다.
- 삶은 옥수수, 오이, 양배추, 브로콜리 등 채소로 만드는 간식도 도움이 됩니다.
- 18개월 전후로 하여 아이는 활동량이 굉장히 늘어납니다. 이때 간식의 양이나 빈도를 늘려주어야 아이가 열량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게 됩니다.
- 바나나, 고구마를 섞어주거나 과일이 첨가된 유제품의 간식들이 이 시기에 적절합니다.
- 간식을 줄 때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 많이 주게 되면 주식을 섭취하는 데 방해가 됩니다. 양을 잘 조절해서 주어야 합니다.

* 19개월~24개월 아이

- 등 푸른 생선이나 견과류가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므로 이를 활용한 간식을 만들어 주면 도움이 됩니다.
- 이 시기에 아이가 선호하는 음식들이 결정되기 시작하는데, 단 맛, 매운맛, 짠맛에 적응하여 편식하는 아이가 되지 않도록 잘 조절하여 먹여야 합니다.
- 제철 과일에는 영양소가 풍부하므로 아이에게 잘 챙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 24개월~36개월 아이

- 두 돌 이후부터 아이의 미각이 완성되기 시작하고, 식욕도 늘어납니다.
- 시중에서 파는 간식거리들이 아이의 입맛을 좌우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자극적인 맛에 길들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고구마, 감자, 과일, 샐러드, 토스트, 간단한 전, 야채나 견과류가 들어간 빵 등이 적절합니다.

* 36개월 이상 아이

- 두뇌 활동이 급격하게 활성화되고, 어른과 비슷한 식성을 갖게 됩니다.
- 선호하는 음식이 뚜렷해지고, 음식을 거부하는 일이 많아집니다.
- 식사 시 아이가 너무 거부할 경우 강압적인 방법을 써 억지로 먹이기보다는 부족한 영양소를 간식거리로 대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아이가 달걀을 너무 싫어한다면 달걀을 대체할 단백질의 식재료를 찾아 간식으로 주는 식입니다.
- 가공식품의 양은 최소화하고, 밀가루 역시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이가 아토피와 같이 신체적인 이상 반응이 있다면 식재료 선정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4. 식재료 이외 신경 써야 할 사항들

* 아이의 식사 시간은 늘 지키고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가 식사를 하루의 고정된 일과처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 식사는 조급하지 않게, 천천히 해야 합니다. 급하게 먹을수록 소화 기능에도 무리가 오고 양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 식사 시간은 늘 즐겁게 해 주세요. 식사할 때 제한을 많이 하게 된다면 아이는 식사 시간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식사 자체를 거부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 외식을 할 때에는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지방이 적은 음식, 아이의 개월에 적합한 영양소의 음식,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맛의 식재료, 과식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 등 신경 쓸 일이 더 많아지므로 항상 유의해야 합니다.

* 간식의 계획을 정확하게 세워야 합니다. 간식 역시 아이의 중요한 열량 섭취 시간입니다. 식사처럼 충분한 계획을 갖고 진행하세요.

* 식재료, 조리방법을 신경 써야 합니다. 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공복감을 줄여줄 수 있으니 충분히 먹고, 조리 방법에 지방이 많이 들어갈 것 같다면 지양해야 하는 등 식재료 이외의 부분도 꼼꼼히 신경 쓰세요.

5. 활동량의 조절

되도록 아이의 신체 활동량을 늘려서 식품 섭취와 에너지 소비의 불균형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먹은 것을 다 태우면 살이 찌지 않는 건 아이도 마찬가집니다. 활동량을 늘려주고, 아이가 충분히 먹은 음식을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초반에는 아이가 울며 불며 보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에 대한 집착이 있더라도 유아 비만을 피해야 합니다. 음식에 대한 집착이 있는 아이들은 부모와 애착 형성이 부족한 경우일 수도 있으니 아이에게 관심과 사랑을 많이 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