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 중국 - olion chokopai jung-g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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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오리온 초코파이. 웨이보 캡처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리온 초코파이에 대한 중국 여론이 심상치 않다. 가격 인상, 원재료에 대한 차별 의혹이 제기되면서 중국 누리꾼들의 비판이 거세다. 오리온 측은 온라인에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3일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는 오리온이 이중 잣대로 중국과 러시아에만 가격을 인상했다는 의혹과 다른 나라와 다른 품질이 낮은 성분으로 초코파이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전날 웨이보에는 한 누리꾼이 공유한 오리온 가격 인상 보도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해당 기사는 과거에 이미 보도된 내용으로, 오리온이 지난 2021년 9월1일부터 일부 파이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오리온의 이중잣대 논란이 불거졌다. 중국과 러시아 시장에서만 가격을 올리고 한국 현지 초코파이와 중국에서 판매되는 초코파이의 성분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을 통해 관련 내용을 보도한 옵서버는 한국과 중국 초코파이의 성분 비교 사진을 올리고, 한국 제품에는 코코아프리퍼레이션이 들어가고 중국 제품에는 코코아 버터 대체물이 들어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코아 버터는 천연 지방으로 적당히 섭취하면 심혈관과 뇌혈관 관리에 효과가 있지만, 코코아 버터 대체물은 식물성 기름을 정제해 만든 트랜스지방의 일종으로 자주 먹으면 건강을 해친다고 보도했다.  

이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은 오리온을 완전히 배척해야 한다” “오리온 보이콧” “초코파이가 한국 제품인지 몰랐다” 등의 의견을 내며 반발했다. 일부 누리꾼은 웨이보에 ‘#오리온보다 더 맛있는 초코파이’라는 해시태그를 공유하며 중국 내 판매 중인 다른 파이 제품을 추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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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관찰자망 관련 기사 댓글. 사진=관찰자망 캡처
논란이 확산하자 오리온 중국 법인은 공식 웨이보 계정에 성명을 내고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리온은 성명을 통해 “최근 온라인상에서 당사에 대한 민감한 정보가 게재돼 많은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이로 인한 오해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차별적인 가격 조정 의혹과 관련해 오리온은 “중국시장에서의 제품 가격은 최근 몇 년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에 2021년 9월 영향이 큰 파이 품목 중 3개 품목을 소폭 조정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리온그룹이 각국에 설립한 회사들은 모두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국가별로 원료 및 인건비 상승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 조정 주기도 서로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가격을 인상한 게 아니란 주장이다. 

또한 초코파이의 원재료에 대해서도 글로벌 통합 품질 기준에 맞춰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고 대부분의 원료 공급회사 역시 한 기업이 맡아 이중잣대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오해의 원인은 국가마다 제품 라벨 표기 법규 및 원료 호칭이 제각각이어서 최종 배합표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원료 호칭과 번역의 차이 등으로 인해 이런 오해가 생겼다는 것. 

오리온이 빠르게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오리온이 사과한 것이 진심일까, 돈을 위해서일까”라며 “식품회사로서 원재료 값이 올라 가격을 인상했다는 발표는 이해할 만하다. 하지만 가격 인상이 중국과 러시아 시장만을 겨냥한 것이니 지나친 이중잣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오리온에서 (모든 제품에) 동일한 초콜릿 재료를 사용했다고 하지만 누리꾼들은 같은 초코파이인데도 한국과 중국이 다른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오리온은 왜 이 문제에 대답이 없나”라며 “성명서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건 말을 빙빙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리온은 1997년 중국 시장 진출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난 2월에는 세계적인 제과산업 전문지 '캔디인더스트리'가 발표하는 '2022 제과업계 글로벌 톱100'에서 아시아 제과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인 12위를 차지했다. 

오리온 제품은 중국에서 한 해 2000억원 어치 넘게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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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초코파이가 가격인상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의 트위터 격인 웨이보를 통해 오리온이 “중국과 러시아에서만 가격을 인상한다”라는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오리온이 중국에서만 가격을 인상하고 다른 나라와 다른 원재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근거 없는 내용이 중국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하자 1일 저녁 오리온은 중국 법인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이를 전면 부인했다.

오리온 공식 입장에 따르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가격 인상 소식은 지난해 뉴스로, 중국과 러시아에서만 가격을 인상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오리온은 실제로 지난해 9월 원가 상승 등의 이유로 중국과 러시아 두 나라에서 일부 제품 가격을 6~10% 가량 인상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과거의 가격 인상이 현 시점의 일인 것처럼 소문이 퍼져나가면서 오해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9월 이후로는 모든 제품 가격은 인상한 바 없고 나라마다 현지 인건비와 원재료 가격 등이 상이해 가격 인상폭도 조금씩 다르게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독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가격을 인상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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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캡처

이 외에도 한국 현지와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초코파이의 성분이 다르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관찰자망은 한국에서 판매하는 초코파이 원재료명과 중국에서 판매하는 초코파이 원재료명 비교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원재료명을 보면 한국에서 판매되는 초코파이에는 코코아프리퍼레이션이 들어가지만 중국에서는 코코아 버터 대체물이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코아 버터는 천연 지방으로 적당히 섭취하면 뇌혈관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지만 코코아 버터 대체물은 식물성 유지를 정제해서 만든 트랜스지방의 한 종류로 자주 섭취하면 건강을 해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리온은 이 같은 주장은 ‘오해’라고 일축했다. 초코파이에 들어가는 원재료는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고 대부분의 원료 공급회사 역시 한 기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오해의 원인은 한국 제품 원재료명을 인터넷 번역기로 번역한 경우 두 제품명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지난 1956년 설립 이후 ‘사람이 먹는 음식만큼은 가장 정직한 마음으로 만들어야 한다’라는 창업 정신 아래 ‘초코파이情’, ‘포카칩’, ‘꼬북칩’ 등 수많은 히트 제품들을 선보이며 국내외 제과 산업을 이끌어왔습니다. 오리온은 식품에 대한 올바른 철학과 전통을 바탕으로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혁신하며 글로벌 종합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서 도약해 나가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한국 기업들이 내수 시장에만 집중하던 1990년대 중국 진출을 선언한 이래, 베트남과 러시아 진출까지 성공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 인도에 총 11개의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제품들로 지속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그룹 경영방침인 윤리경영에 기반한 ESG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친환경 인쇄방식 도입, TFT 구성, 설비 개선, 착한 포장 프로젝트 등 주요 정보를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친환경 경영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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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1993년 베이징사무소를 개설하고, 1997년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 랑팡에 생산공장을 준공하며 중국 공략을 본격화했습니다. 이후 2002년 상하이공장을 완공했고, 2010년에는 광저우 지역에 현지 생산시설을 추가로 세우면서 중국 남부 시장에 대한 공급력을 더욱 확대했습니다. 2013년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중국시장에서 매출 1조 시대를 열고, 2014년에는 셴양공장을 가동해 동북3성 진출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중국 법인은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치밀한 마케팅 활동과 지역별·도시별로 세분화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초코파이(하오리요우파이 好麗友派), 오!감자(야!투도우 呀!土豆)를 비롯해, 예감(슈위엔 薯願), 스윙칩(하오요우취 好友趣), 고래밥(하오뚜어위 好多魚), 큐티파이(Q帝派) 등을 중국의 국민과자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2020년대에는 뉴트리션바, 양산빵 등 신규 카테고리를 개척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임직원 채용에 있어서도 중국 식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현지인들을 영업∙마케팅∙생산 부문 리더로 발탁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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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를 수출하며 베트남에 첫발을 내딛은 오리온은 2006년 호치민 미푹공장을 설립해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하고 2009년 하노이에 제2공장을 가동하며 베트남 내 입지를 강화했습니다. 2006년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춘 후 3년여에 걸쳐 베트남 전역에 딜러를 발굴하고 영업사원이 거래처를 방문할 때마다 진열대를 청소하는 등 한국식 ‘정(情)’영업 전략을 펼치며 현지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베트남 법인은 진출 10년만에 2015년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후 연평균 10%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며 2020년 12월에는 누적 매출액 2조 원을 달성했고, 2021년에는 연매출 3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오리온은 현재 유수의 글로벌 회사들을 제치고 현지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고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현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새로운 시장 개척 노력이 손꼽힙니다. 특히 성장세가 가파른 양산빵, 쌀과자, 젤리 등 신규 카테고리의 시장 내 리더십을 공고히 해갈 방침입니다. 지리적 이점을 살려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등 인근 동남아 국가 및 중동, 아프리카 지역 등으로 시장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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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초코파이 중국 - olion chokopai jung-g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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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1990년대 초 부산을 중심으로 러시아 보따리 상인들의 초코파이 구매붐이 일기 시작한 것을 기회로 삼아 러시아에 초코파이를 직접 수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003년 러시아 법인을 설립하고 2006년 트베리에 공장을 지어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하며 22조 규모의 러시아 제과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2008년 노보에 제2공장을 건설하고 초코파이 생산규모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2021년 현지 생산을 시작한지 15년 만에 누적 매출액 1조 원을 넘어서는 한편, 차별화된 다양한 제품들을 바탕으로 연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러시아 법인의 고성장 배경에는 현지인 입맛에 맞는 신제품 개발과 비스킷 라인업 확장 등 새로운 시장 개척 노력이 손꼽힙니다. ‘다차’(텃밭이 딸린 시골 별장)에서 농사 지은 베리류를 잼으로 먹는 러시아 현지 문화에 착안해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망고 등 잼을 활용한 초코파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현재는 오리온 법인 중 가장 많은 10종이 넘는 초코파이를 생산·판매 중입니다. 2022년 6월 완공한 트베리 크립쪼바의 신공장을 중심으로 초코파이의 공급량을 늘리고 파이, 비스킷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중앙아시아와 유럽 등 신시장도 적극 공략해 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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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초코파이 중국 - olion chokopai jung-gug

오리온은 인도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현지 제조업체인 만 벤처스(Mann Ventures)와 손잡고, 2021년 ‘라자스탄’(Rajasthan)주에 생산 공장을 완공했습니다.

인도 법인은 수십년간 축적해온 오리온 그룹의 글로벌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코파이, 초코칩 쿠키, 카스타드, 쌀과자 등 경쟁력 높은 제품을 선보이며, 17조 원 규모의 인도 제과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도시 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구축하고, 아마존을 비롯한 주요 이커머스 채널을 공략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쳐 오리온의 브랜드를 현지 시장에 조기 정착시킬 방침입니다. 향후에는 인도 시장에 적합한 신규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이는 등 성장 기반을 공고히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