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스파이크 어지러움 - hyeoldangseupaikeu eojileoum

혈당 스파이크는 식후 혈당이 급속도로 치솟았다가 급격히 내려가는 증상을 말한다.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 검사 수치만 측정하면 이러한 혈당 스파이크를 잡아내기 어렵다.

하이닥 내분비내과 상담의사 이완구 원장은 평균 혈당 수치에 대해 설명했다. 당뇨가 없는 정상인의 경우 혈당은 공복에 100mg/dL 이하, 식후에 140mg/dL 이하로 측정된다. 만약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이고, 식후혈당이 200mg/dL 이상이라면 당뇨로 진단되는 수치인데, 정상인과 당뇨의 중간을 당뇨 전 단계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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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스파이크
◇ 혈당 스파이크가 위험한 이유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이진복 원장은 혈당 스파이크가 위험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혈당 스파이크는 건강검진에서 쉽게 발견할 수 없는 데다가 심근경색, 뇌경색, 돌연사와 같은 치명적인 증상이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으며, 비당뇨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식후 급격한 피로감, 참을 수 없는 졸음, 집중력과 판단력 흐려짐 등이 있다면 혈당 스파이크를 꼭 의심해봐야 한다.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는 경우에는 혈관의 내피세포가 손상되어 염증이 생기고 이는 동맥경화와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

◇ 혈당 스파이크의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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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스파이크 예방하는 음식

혈당 스파이크는 아침에 위험하다. 수면 중 오랫동안 공복 상태가 계속되다가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이 갑자기 들어오면,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간다. 흔히 아침 식사로 식빵, 팬케이크에 잼이나 꿀을 곁들이거나 우유에 달콤한 시리얼을 넣어서 먹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혈당을 완만하게 올리는 아침 식사로는 천천히 씹어 먹을 수 있는 고체 형태이며, 단백질, 지방, 섬유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샐러드, 삶은 달걀, 요거트, 견과류 등이 있다. 이는 4시간 이상 혈당을 원만하게 유지시키기 때문에 혈당 스파이크로부터 안전하다. 반면, 잼을 바른 식빵과 같은 단순당으로 이뤄진 음식은 한두 시간 안에 혈당이 급격히 높아졌다 떨어지면서 혈당 스파이크를 만들고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또한, 지방은 혈당이 오르는 속도를 더디게 해 혈당 급상승을 예방한다. 따라서 탄수화물 섭취 시 지방산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올리브유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며, 비타민 E와 K,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불포화지방산은 총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을 낮춰 심장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당 수치가 높은 식사를 해도 올리브유와 함께 먹으면 급격한 혈당 수치 상승을 예방할 수 있다. 올리브유 중에서도 첨가물 없이 순수하게 생산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암세포 사멸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 혈당 내리는 10분 초간단 운동법

하이닥 김유림 운동전문가는 혈당을 내리는 간단한 운동법을 소개했다. 이는 10분 만에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이다. 준비 운동으로 제자리 걷기를 한 후 스쿼트, 허벅지 앞 스트레칭, 상체 근육 강화, 고양이 자세 순으로 한다.

김유림 운동전문가는 “식사 후 전체 혈당의 60~70%는 근육으로 이동하는데, 혈당의 주요 소비처는 근육”이라고 말했다. 우리 몸에서 큰 근육 덩어리는 대부분 하체에 있는데, 대표적인 근육으로는 가슴, 엉덩이, 허벅지 근육이 있다. 식후에 높아진 혈당의 효율적인 소비를 위해 이러한 큰 근육을 이용한 운동을 하면 좋다. 지속적인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 양이 전보다 증가하면 식후에도 혈당의 원활한 소비가 일어나 혈당이 정상 수치로 유지되는 것이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완구 원장 (내분비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진복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운동상담 김유림 (운동전문가)

<저작권©언론사 하이닥,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 절제 후 혈당 관리에 애를 먹고 있는 독자분이 질문 남기셨습니다. 공복·식후혈당은 정상인데, 혈당이 치솟았다 다시 떨어지는 ‘혈당 스파이크’ 증상이 있어 걱정이란 내용입니다. 혈당 스파이크의 원인과 함께 관리를 위한 식단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71세로, 작년 4월 초 초기 위암 진단을 받고 위를 전부 절제했습니다. 수술 후 기운이 없고 몽롱해 처음에는 제대로 먹지 못하고 마취가 제대로 풀리지 않아 그런가 하고 지냈습니다. 올해 들어 아무래도 당뇨병 탓인 듯해서 혈당측정기를 사서 검사해보니, 공복과 식후혈당은 거의 정상이지만 혈당이 한 순간 290 수준까지 올라갔다가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되는 걸 발견했습니다. 병원에서 확인해보니 당화혈색소는 5.6으로 정상이었지만 혈당 스파이크가 심해 Basen정을 처방 받아 그제부터 복용을 시작했습니다.

위절제술 이후 식사량 특히 탄수화물 섭취량이 아주 적은데, Basen정이 탄수화물 섭취를 억제하는 것이라 해서 혹시 기운이 더 떨어질까 걱정입니다.”

Q. 왜 이렇게 기운이 없을까요? 혈당 스파이크가 생기는 이유와 해결책도 알려주세요.

<조언_최영주 대한내과의사회 임상순환기학회 학술이사(최영주당당내과의원)>

말씀하신 증상은 위절제술 후 나타나는 ‘덤핑증후군’과 관련이 있습니다. 덤핑증후군이란 위암 수술로 위 크기가 작아지고, 위 배출을 조절하는 괄약근(유문부)이 제거되면서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소장에 바로 들어가 어지러움, 설사,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음식물이 위장의 유문부에서 천천히 배출되지 않고 소장으로 바로 내려가면 혈당 수치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이 과정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호르몬이 증가하게 됩니다. 인슐린 분비는 늘었는데 식사량이 적다보니 혈당이 도리어 빠르게 떨어지면서 어지러움, 정신혼미, 무력감, 집중력 저하 같은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질문을 보내신 환자분의 경우, 혈당 상승에 바로 대응하는 인슐린 분비능이 약해져 있어서 혈당이 급격히 올랐다가, 이후 이어지는 인슐린 분비로 인해 식후 2시간 혈당은 거의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저혈당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기운이 떨어지는 등 저혈당 증상이 생기진 않는지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덤핑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수술 후 6개월 이후 발생해 2~3년간 증상이 나타나다가 증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는 식이요법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음식물을 조절해주는 유문부가 없는 만큼, 음식을 25~30회씩 꼭꼭 씹어 먹어야 합니다. 고단백, 적절한 지방, 저탄수화물 음식물 위주로 식단을 짜야 합니다. 섬유소가 많은 식품 섭취는 자제하고, 음식물이 내려가는 속도가 빨라지지 않도록 식사 중 국물이나 물 섭취도 피하세요. 식사 후에는 15~30분 정도 비스듬히 기대 편안한 자세로 쉬는 것이 좋습니다.

탄수화물 흡수 저해제인 Basen 복용이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겠으나 설사 등 다른 소화기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증상을 잘 살피시길 바랍니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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