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이별 오래 가 나요 - hwanseung-ibyeol olae ga na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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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못가던데~!~!~!~^^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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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혹시 썰 좀 풀어줄 수 있을까?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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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전남친인데 걔랑 과cc였음
근데 얘가 진짜 답장도 빠르고 나랑 자주 만나고 싶어했음
근데 어느순간부터 답장이 느리고 만나자는 말도 잘 안하는거임
그래서 너 나한테 뭐 서운한거나 화나는거 있냐 말해봐라 이래ㅆ도니 헤어지잔다 ㅣ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들 이목이 신경쓰인다 어쩌구~저쩌구~근데ㅋㅋㅋㅋ우리 연애 아는애들 친한애들만 알았고 수업 겹치는것도 없었고(학번이 다름) 학교에서 자주 마주치지더 않았음^^ 근데도 남들 시선이 신경쓰여ㅛ나봐 그래서 난 말도 안된다 생각해서 붙잡았는데 안잡히대? 근데 일주일 뒤에 뭐하냐고 카톡옴 그래서 난 아직 맘이 남아있어서 답장을 했어 그래ㅛ더니 후회된다 어쩌구~저쩌구 다시 사귀고싶다 웅~나 맘이 남아 있던터라 재결합 함
또 그 전처럼 연락 잘되고 잘 사귀는 중이었는데 연락이 어느순간 또 잘 안되는거임
또 헤어지진다 잘해줄 자신이 없다 이gi랄 하면서ㅌㅋㅋㅋㅋ그래서 이번엔 너무 화가나서 내가 엄청나게 화내ㅆ음
근데 5일 뒤엔가 걔 배경화면이 여자셀카에 디데이도 +5인거야 나랑 헤어지자마자 그 여자랑 사겨ㅛ다는거 아냐ㅋㅋㅋㅋㅋ근데 그 여자가 나보다 얼굴 몸매가 예ㅃㅓㅆ으면 몰라 그것도 전혀 ㅇㅏ니고ㅋㅋㅋㅋㅋㅋ나중에 얼마나 가나 하고 지켜봤더니 3주가더라 3주~!~!~!~!~!~^^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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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둥이...진심 분노가 느껴진다
걔는 거의 이제 80일이야...ㅠㅠ
잘만나고 있나봐 행복해보이더라고..
3년만난 나는 대체 뭐가 되는지
나만날때보다 행복해보여서 비참하다ㅠㅠ

1년 전

환승이별 오래 가 나요 - hwanseung-ibyeol olae ga nayo

그리고 먼저 만나자는 말 안하고 답장 느린거 개공감 하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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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ㅇㅈ 쓴아 나 진짜 욕쟁이 할맨데 인티 ㅇㅛㄱ 안되는게 너무 한이다 한,,,.!!!!!!!
그 이 자식^^ 사지를 갈기갈기 찌ㅈ어죽일,,,^^
그리고 상대방이 갑자기 뭔가 달라졌다 싶으면 의심해봐야 해...

1년 전

환승이별 오래 가 나요 - hwanseung-ibyeol olae ga nayo

뭔가 달라졌다 싶은거 예를들면 뭐가 있을까..?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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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에게
일단 갑자기 급 꾸미고 다니고 너가 모르는 일들이 많이 생김
만나자는 말 먼저 안하고 피곤하다고 먼저 잔다고 그러고 연락도 답장 느리고 뜸하고 여튼 전이랑 다른거 빼박 느껴짐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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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에게
연락 달고 살던 애가 갑자기 텀 느림,약속 파토,만나자는 말 잘했는데 갑자기 잘 안함 등등..!! 나쁜 xx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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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 상대방이 갑자기 뭔가달라지면 ㅋㅋㅋㅋㅋㅋ 하 욕 적고 싶은데 ㅎ
1년 전

환승이별, 연인 갈아타기의 치명적 문제

날개찾은천사 2016.11.07 10:38 조회8,257

먼저 필자는 연애는 케바케라는 기본적인 전제를 '언제나' 존중한다.

천 쌍의 커플이 연애를 시작하면 천 종류의 연애양상이 생기고 만 쌍의 커플이 연애를 시작하면 만 종류의 연애양상이 생긴다. 그리고 그 수천수만수억의 연애양상은 '연애가 유지되는 동안은' 언제나 옳다고 할 수 있다. 부적절한 연애 방식이나 선택/취향이 오래토록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고 조심해야 할 문제이므로 '연애가 유지되는 동안은' 이라고 단서를 붙였지만.

필자는 보편타당한 이야기를 쓰려고 노력을 하는 편은데, 보통 상담을 해주거나, 혹은 다른 연애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많이 생기는 부분이 바로 이 헤어지는 시점의 문제이다. 이건 인간에 대한 예의 문제와도 연관이 있는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

이런 말이 있는데(출처는 모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좋아하고, '내 사람' 한테 잘 하는건 누구나 잘 한다. 심지어 연쇄살인마도 지 자식들은 못 챙겨서 안달이지 않는가. 하지만 더 이상 좋아하지 않고, '내 사람이 아닌 사람' 한테 마지막까지 예의를 지키고 마무리를 잘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건 사실 연애를 시작할 무렵이나, 끝날 무렵이나 똑같은 문제인데 조금 정리를 해 보려고 한다.

1. 사귀기 전에는 예의를 지켜야 하는데, 헤어진 다음에는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는가?

소개팅 이야기를 하면서 항상 하는 이야기는 상대가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며, 나쁜 사람은 되면 안된다는 내용이다. 뭐 친구의 친구이니 예의를 차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그런거 다 없더라도 사람한테는 예의를 지켜야 하는건 기본이다. 오히려 상대가 약자이고, 내가 아쉬운 것이 없을 수록 더 지켜야 한다. 강자이며, 나에게 아쉬운 사람한테'만' 지키는 예의라면, 그건 예의가 아니라 아첨이지.

그런데 이야기를 하다 보면 꽤 높은 비율로, '만날 때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동의하며 '헤어질 때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보인다. 글쎄... 필자가 보기에는 그런 이중적인 태도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같아서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헤어짐은 불행한 일이며, 특히 준비되지 않고 갑작스럽게 닥치는 경우는 사람에 따라 큰 재난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필자는, 이별은 이별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기간 서로가 서로에게 완충기간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실제로도 그렇게 행동해왓다. 짧으면 몇 주, 길면 서너 달 까지도 친한 친구, 혹은 상담자의 역할을 하며 서로 상처를 치유하려고 최대한 노력했었다.

그리고 오히려 이렇게 마무리를 잘 해야 미련 남아서 결혼하고도 전화하고 새 애인과 싸움나고... 그런 문제점이 적다. 이건 진짜다. 사람을 미워하는 일은 상당히 피곤한 일이다. 연애뽕 맞고 한 상대만 미친듯이 좋아하는 것도 굉장히 쉽지만은 않은 일이지만, 미워하는 것은 더 피곤하고 힘들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면, 오히려 미워하는 마음 날아가고 나면 남는것은 추억과 그리움이기 쉽다는 것.

그런데 여기 환승 문제가 더해지면... 상대 가슴에 완전 대못을 박는게 되는데 다 필요없고 '내가 당한다 생각하면' 어떤가? 헤어지자는 말을 들은 순간, 그 간의 연애 감정이 몽땅 리셋 될 정도로 감정 컨트롤이 잘 되는가?

2. 예의를 넘어 신뢰의 문제

필자는 신뢰를 정말로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거의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연애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생각한다. 처음 한 번은 무조건 믿자, 는 원칙조차 가지고 있을 정도.

하지만 최근 들어 이게 어리석은 일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자꾸 들고 있다. 필자와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같은 생각을 한다고 못해도 십 수번은 말했던 여자가 '자신에게 가치가 없어지자' 그 신뢰라는 것을 헌신짝 처럼 던져 버리더란 것이다.

사랑을 지속할 수 없게 되어 연애를 그만하는 것과, 신뢰를 깨뜨리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다.

까놓고 말해서, 사람을 만나자 마자 사랑하고, 연애를 하겠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나?

이건 결국 다음 연애의 준비과정(혹은 초반)을 지난 연애 도중에 가졌다는 이야기다. '그게 뭐 어떻냐?'고 하는 사람도 있겠고, 이렇게 써 놓고 보니 가슴이 싸늘한 사람도 있을지 모르겟다. 흔한 일이고 남들 다 하는 일이다... 뭐 그런 대답도 있을 수 있겠지 싶다. 오랜 논란거리인, '떡은 안쳤으니 바람핀건 아니다' 란 말이 나올수도 있겠다. 뭐 법적으로도 삽입 안하고 구강으로만 했으면 어쩌고... 라던데 이건 어차피 법적 책임을 말하는 것은 아니니까. 그래도 어쨌든 정신적으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아닌가.

그리고 사람이 스스로에게 완벽하게 떳떳하지 못하면 그건 상대방에 대한 잔인함으로 나타난다. 상대방이 진짜 천하의 개__에 상종 못할 쓰레기여야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 친 자신의 노력'이 정당화 되고 긍정되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언제나 구실을 찾는다. 안 그러는 사람 있으면 그게 성인임.

3. 당위의 문제까지 이르면...

예의->신뢰->당위까지 말이 길어졌다. 사실 이 자리가 '당위'가 들어갈 자리는 아닌 것 같은데, 마땅히 대체할 단어가 없어서 영 마음에 들지 않는 단어를 쓰게 되었다.

사실 연애에 '당위'란 표현을 써서 옳다 그르다 이야기를 하는건 적당하진 않다. 심지어 글머리에 썼던 '천 쌍의 커플이 연애를 시작하면 천 종류의 연애양상이 생기고 만 쌍의 커플이 연애를 시작하면 만 종류의 연애양상'운운 했던 내용과도 모순이 될 테니 말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당위를 '내가 당하고 싶지 않은 일'로 하려고 한다.

싸움의 기본은 상대가 싫어하는/할 행동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싸움을 피하고 인간관계를 유지하려면, 즉 최소한의 도덕과 예절을 따르려면 상대가 싫어하는 행동을 안 하면 되는 것이다. 좋아하는 행동까지 해 주면 완벽하지만 그건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이고.

조금 논의를 확장해서, 단순히 환승이 아니라 바람, 양다리, 먹튀와 같은 '명백히 부정적 인정을 받는' 행동들도 결국 똑같다. 그거 좀 한다고 법적 처벌 안받고 취직 못하거나 학교 쫓겨나지 않는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 내가 당하기 싫은 행동 들이고, 양식이 있으면 상대에게도 하지 않는 행동들이다. 가끔 사고기능이 뇌에서 거시기로 넘어가면 발생하는 사고이거나, 진짜로 그게 양심에 가책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애들한테나 발생하는 일들이니까.

그런데 평범한 애들도 가끔 한다니까?

한 술 더 떠서 나중에 그거 후회하더라니까?

위에서도 적었지만, 본인이 스스로에게 떳떳하지 못하면 그건 상대에 대한 잔인함으로 나타난다. 내가 떳떳해야겠고 내가 마음이 편해야겠기에 상대방을 더욱 찍어누르고 필요 이상으로 괴롭히게 된다. 이건 자존감이 약한 사람이 쉽게 흥분하고 예민하게 구는것과 같은 매락이다. 자기가 자기를 인정하지 못하겠거든.

특히 환승 중인 경우는, 연애 초기에 맞는 두근두근 뽕을 이미 맞은 상태인지라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워져서 평소라면 거리끼거나, 심지어 혐오를 느낄 수도 있는 상황도 그냥 넘어갈수가 있다. 부모의 외도로 고통스러워 하던 사람이 정작 자신의 외도 상황에서는 무감각하다가 뒤늦게 후회 한다거나... 굉장히 흔하게 벌어진다. 이건 마치 몸에 고통이 가해졌을 때 움찔 하며 피하려는 움직임 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니까.

4. 결론. 사실 하고 싶었던 이야기.

연애는 두 사람 간의 문제라고 볼 때...

결국 환승 문제는 이별을 고하고 환승한 사람과 환승당한 사람이 주체로 남는다.

보통 환승당한 사람이야 당연히 괴로울 것이다. 적어도 그냥 이별 통고를 받은 것 보다는 훨씬 괴롭고 후회도 많이 되겠지.

그렇다면 상대를 이렇게 철저하게 짓밟고 자신의 욕심과 감정에 충실했던 환승한 측은 그만큼 더 행복할까?

...그게 아닌 경우가 많으니까 이런 글을 쓰지.

뭐 이런거다. 환승이나 바람이나 양다리나, 두 사람을 만나는 동안은 어쨌거나 두 사람의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다. 그게 지속이 가능하든, 그렇지 않든.

그러나 한 명과 인연이 끊기는 순간, 그 사람이 주던 장점은 사라지는데...

1) A와 만나면서 50퍼센트의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

2) A를 만나던 도중 B를 만나면서 70퍼센트의 만족감을 얻어 100+ 퍼센트의 만족감을 얻었다.

3) 100+퍼센트의 만족감을 B가 준다고 착각해서 A를 버림

4) B만 남아 70퍼센트의 만족감을 얻게 됨

...이런 경우, 당사자는 환승 과정에서 20퍼센트의 만족감을 추가로 얻긴 했으나, A가 채워주던 30+퍼센트의 만족감을 상실한 공허함도 동시에 느끼게 된다. 물론 B와 알콩달콩 새로운 연애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는 동안에는 모르지만, 마치 얼음 속에 녹아있던 이물질 처럼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서 마음을 좀먹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본인이, 저 1. 2. 3. 의 요소들을 본인이 이미 알고 있으며, 거리낌이 있는 경우이다.

당장은 새 연애의 짜릿함, 두근두근 뽕, 환승 전 애인에 대한 배척감 등으로 크게 느껴지지 않고 행복에 묻혀있을 수 있으나, 이 역시 시간이 흐르면서 본인의 마음을 괴롭힐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이게 최악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왜 하필 그때 내 앞에 나타났냐' 하면서 환승 후 애인을 비난하는 경우가 되겠다.

최종적으로, 새 상대를 고르는데 심사숙고할 여유가 없다는것 역시 간과하기 어려운 문제다. 상대를 간 봐도 문제, 안 봐도 문제인데, 위에 적었듯 온전하지 않은 조건에서 상대를 고르기 때문에 상대의 단점을 보기가 어렵게 된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멀쩡히 애인을 둔 상태에서 얼마나 상대를 충분히 연인으로서 고려하며 만나볼 수 있겠나?

음... 글을 오랜만에 써서 그런가 장황해 졌는데...

그냥 남 가슴 아픈 일을 하고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을 자신 있는 강심장 아니면 이런 일들은 안 하는게 낫다. 뭐 그 정도.

덧붙임.
필자와 헤어진 여친이, 환승 소리를 듣기 싫어서 새 남자를 만나는 것을 숨기고 있더라, 는 이야기를 건너 듣고 문득 생각나서 적어 봄.

필자가 옆에서 지켜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새 연애 좋게 끝날 것 같지가 않더라. 뭐 이제와서 말해봐야 반발심리로 듣지도 않겠지만.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