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환경교육 사례 - haeoe hwangyeong-gyoyug salye

[앵커]
호주,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환경교육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미래세대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국내에도 선택 과목이긴 하지만 '환경 교과'가 있습니다.

16년째 중학교에서 환경을 가르치는 선생님과 수업 중인 학생들을 배인수PD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크레타 툰베리 UN 연설 2019년 9월 23일

"미래 세대가 여러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우리를 저버린다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신경준 / 숭문중학교 환경 교사 : 이탈리아에서는 초중고 일주일에 1시간씩 기후환경 수업을 하고 학교마다 한 명의 환경 교사가 있어요. 호주에서는 환경이 중고등학교 필수 과목인데 고등학교에는 환경융합 과목을 별도로 만들었어요.]
필수로 이수해야 되고요.

숭문중학교 서울 마포구

국내 환경교육 현실은?

[신경준 / 숭문중학교 환경 교사 : 1992년에 리우 협약이 있었어요. 지구의 기후변화 이슈를 알렸던 협약이었지요. (리우 협약 이후) 환경 교육에 대한 필요성으로 환경 과목이 만들어져요.]

[신경준 / 숭문중학교 환경 교사 : 정규 과목이 아니다 보니까 선택받지 못하고 있고 선택하기도 힘든 현실이기도 하고요.]

[신경준 / 숭문중학교 환경 교사 : 환경 교사로 16년을 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중고등학교의 환경 교사가 저 한 명이에요. 그만큼 선택하지 않고 있고….]

[신경준 / 숭문중학교 환경 교사 : 환경교사 모임 분석으로는 현재 전국에 서른다섯 명 정도가 있어요. 굉장히 작은 소수가 근무하고 있는데요. 환경교육은 생물다양성, 자원과 에너지, 기후위기, 지속 가능성 그리고 행동과 실천, 이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는 지구생태시민을 교육하고 있는 과목이에요. 그런데 정규과목이 아니다 보니까 아쉬움이 있습니다.]

[신경준 / 숭문중학교 환경 교사 : 이 친구들이 집에 가서 비어있는 방에 전등을 끄고 부모님이 안 쓰는 전자제품 플러그를 뽑아요. 그리고 왜 우리가 에너지를 절약해야 하는지 다시 부모님께 절약을 설명한다고 해요.]

"환경이 있어야 우리도 살고 앞으로 더 나은 미래를…"

"저의 미래에 관련된 문제라 공부한다고 생각합니다"

[신경준 / 숭문중학교 환경 교사 : 환경 문제나 환경 쟁점이 생겼을 때 나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내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융합적인 사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YTN 배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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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환경교육] '환경 선진국' 미국·핀란드서 답을 찾아본다

  • 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6.11.04 19:05
  • 댓글 0

환경교육, 미국·핀란드서는 국가 차원 계획으로 추진

해외 환경교육 사례 - haeoe hwangyeong-gyoyug salye
[사진=환경TV DB]

한국환경교육네트워크에 따르면,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환경교육 시스템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모범사례였다. 1992년엔 환경 과목이 독립 교과로 지정, 1996년부터는 환경교육 전문인력이 양성되기 시작했다. 과학·사회·지리 등 여러 교과 영역에도 환경과 관련된 내용이 반영되기도 했지만 2009년 환경과목 신규교사 선발이 중단,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환경교육이 전반적으로 축소되면서 위축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와는 달리 일찍부터 환경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환경선진국들은 2003년 국제연합(UN) 총회에서 ‘2030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채택, 환경교육에 대한 예산지원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환경교육을 전 국가적인 프로젝트로 추진, 교육과정의 중심축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미국과 핀란드를 중심으로 선진 환경교육 사례에 대해 알아봤다.

◇ 미국, 환경보호청 주도 아래 환경교육 추진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한 미국은 1970년부터 세계 최초로 국가 수준의 환경교육법을 제정·공포, 재정지원 등 환경교육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 연방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환경보호청(EPA)의 주도아래 환경교육이 추진되고 있다. 

환경교육 전문기관인 환경교육국을 따로 운영하고 있으며, 환경교육 보조금, 환경교육상, 환경교육 자문위원회와 대책위원회 등이 갖춰져 있다. 교육기관에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수립·지원하며, 중등과정 이후의 학생들에겐 환경관련 경력을 경험할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EPA는 환경교육 예산을 따로 마련, 환경교육국 활동(25%), 환경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운영(25%), 환경교육 보조금(38%), 국립환경교육 훈련 재단지원(10%)에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2014년 ‘우수 환경교육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 환경교육 확대를 위한 5개 지침서를 개발하고 있다.  

◇ 핀란드 환경교육, 전 교육과정의 '중심축' 담당 

북유럽 발트해 연안에 있는 핀란드도 환경교육에 있어선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 핀란드의 환경교육은 7세부터 시작되는데, 이 시기 핀란드 어린이들은 자연에 대한 존중·자연 현상·생물 종·비판적 사고와 같은 환경교육을 경험한다. 12세부터는 생물학·지리학·물리학·화학 과목에 담긴 환경 현안과 과학과 인간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학습한다. 

이외에 자연 속에서 환경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방법을 찾는 퀴즈, 프로젝트 발표를 학생 스스로 경험하게 하는 등 환경실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전 과목에 일정량 이상의 환경 관련내용을 담는 등 핀란드에서의 환경교육은 교육과정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게 핀란드 대사관 측의 설명이다. 특히 핀란드는 학생 10명당 환경교육 전문 교사 1명을 배치, 환경에 대한 인식을 깊이 있게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반면 이러한 미국·핀란드 등과 달리 우리나라의 학교 환경교육은 뿌리조차 내리지 못한 상태다. 전국 중·고교 5576곳 중 환경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학교는 496개. 전체의 8.9%에 불과한 수준이다. 일선 학교에서 환경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들도 2009년 이후 배출되지 않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환경교육은 ‘2015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존폐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와 관련 한국환경교사모임은 “2011년 ‘환경교육진흥법’이 수립된 뒤 지속가능발전을 목표로 환경 보전과 개선에 필요한 지식, 가치관 등을 갖추고 이를 실천하도록 교육을 진행해 왔지만, 현실적으로는 소극적으로 추진된 것이 사실"이라며 “환경부는 환경교사들이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역량을 발휘, 학생들에게 올바른 환경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환경 교과교육의 절멸 위기를 타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집자 주] 최근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치약과 화장품, 헤어에센스 등 전반적인 우리 생활 주변에 화학물질의 위해성이 범람하고 있다. 이외에도 얼마 전까지 기록적인 폭염과 녹조, 심각한 미세먼지, 공기청정기와 물티슈 등에서까지 유해성분이 검출되는 등 굵직굵직한 환경문제들이 속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재앙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현장에서 환경교육이 선행되어야 하지만 국내 환경교육의 현실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질수록 날로 중요해질 분야가 환경교육. 국내 환경교육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핀란드 등 선진 환경교육을 펼치고 있는 사례들을 통해 한국의 환경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제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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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tainable life

[그린 디자인] 해외의 이색적인 환경교육! 그 현장으로 떠나보아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어느덧 2019년도 절반이 다 지나갔네요^^ 올해에 계획한 것들을 모두 잘 이루고 계신가요?

 

해외 환경교육 사례 - haeoe hwangyeong-gyoyug salye

여러분, 65일이 어떤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세계 환경의 날인데요! 환경의 날을 기념하여 저희가 2주에 걸쳐 들려드릴 소식은 세계의 다양한 환경 교육에 관한 내용입니다! 해외에는 이색적이고 다양한 환경교육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함께 만나보실까요?

영국의 에덴 프로젝트

첫 번째로 만나보실 환경교육은 영국의 에덴 프로젝트입니다. 1993년 영국 정부는 복권사업단을 설립하여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건축 프로젝트에 재정 지원을 하고자 하였는데요. 이러한 사업에 따라 영국 남서부의 콘월 지역에서 진행된 에덴 프로젝트는 건축가와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여하여 폐쇄된 채석장 부지를 대규모 온실로 탈바꿈한 사업이랍니다.

(사진 출처 : 에덴 프로젝트 공식 홈페이지)​

축구장 30개를 합친 크기를 자랑하는 이 대규모 온실은 여러 가지 기후 조건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바이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이옴은 기후에 맞는 최적화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첨단 기술이 접목되어 만들어졌는데요. 이러한 구조에 의해 사람들은 책에서만 보았던 여러 식물을 직접 구경하고 숲속에서 직접 곤충의 집을 만들어보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원예나 신재생 에너지 등 환경과 관련한 여러 교육 워크숍이 활발하게 운영되어 전문적인 지식도 배울 수 있답니다.

(사진 출처 : 에덴 프로젝트 공식 홈페이지)

미국의 가도피아

두 번째로 만나보실 환경교육의 사례는 미국의 가도피아입니다. 영화 주토피아를 연상케 하는 가도피아는 미국 샌 안토니오 동부 지역에 위치한 마을 공동체 정원입니다. 2015년 생화학을 전공하던 한 대학생에 의해 지어진 가도피아는 일상에서 친환경 식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기 위해 지어진 정원인데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정원을 가꾸면서 이웃 간의 공동체 의식도 전해준답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가도피아의 가장 큰 효과 중 하나는 가드닝과 연계한 아이들의 교육입니다! 이곳의 아이들은 생태, 토양, 영양 등을 교실 밖에서 직접 체험해 보면서 배운다고 합니다. 자연과 교감하고 몸소 체험하면서 학습을 하니 인성과 정서적 안정 역시 따른다고 하네요^^ 가도피아가 지어지고 예상하지 못했던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바로 동네가 낙후되고 범죄율이 높기로 유명했던 샌 안토니오 지역이 마을의 활기를 되찾고 범죄율이 낮아졌다는 것입니다. 특히 3년 간 지역의 범죄율은 무려 50% 가까이 감소했다고 하네요! 한 대학생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의해 만들어진 가도피아는 현재 학교 5곳과 시민 회관 1곳에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지역 내 기업들과 손을 잡아 웰빙 센터의 설립도 추진중이라고 합니다. 대단하죠~?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독일의 에코스테이션

마지막으로 만나보실 이색 환경교육의 사례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지역에 위치한 에코스테이션입니다.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계기로 환경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설립된 에코스테이션은 자연보호, 지속가능한 교육을 위한 노력, 유기농 정원, 생태 건축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사진 출처 : 에코스테이션 공식 홈페이지)

환경과 자연보호, 지역경제, 문화 체험 등을 통합적으로 교육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효율적으로 교육하며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초록교실을 운영하여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해마다 약 12000명 정도의 사람들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또한 에코모빌이라는 태양광발전기 차량을 활용하여 이동 교육도 실시하고 있는데요! 트럭을 개조하여 교육용 자료로 진행하는 것이 마치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와 비슷하지 않나요?

이렇게 해외의 다양한 환경교육의 사례들을 함께 만나보았는데요!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면서 환경에 대해 배울 수 있다니! 참 대단하지 않나요? 다음 주에도 더 재미있는 환경교육의 사례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