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 이동식 에어컨(MPP09BAWH) 후기, 전기세 계산은?그냥 덥다. 라는 단어로 표현하기에 올해 7월 중순부터 8월은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제 원래 체질은 땀을 거의 안 흘리고 수족냉증이 심해 여름에도 꼭꼭 이불을 덮고, 전기장판(....)을 켜고 자며 찬물로 샤워를 전혀, 절대! 하지 못하는 소소소음음음음인에 해당했는데요, 살이 갑작스레 찌고나서부턴 혈압도 올라가고, 냉증도 거의 사라진 케이스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플러스로 땀이 비오듯 주룩주룩 흘러내리는 것도 경험하고 있구요......
MPP09BAWH 라는 모델명의 이 제품은 대유위니아에서 작년에 출시된 제품이에요. 9평까지 커버가 된다고 해요. 이걸 설치한 저희 침실이 9평은 안되지만 7평짜리 보단 이게 더 나을 것 같아서 이거 가지고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밤중에 이거 들고 와서 땀 뻘뻘 흘리며 설치할 때도 저는 그닥 썩 도움을 준게 없어요 (...)
이 녀석의 위치는 보시다시피 정말! 침대 바로 옆!!!!자리 입니다. 네.. 저희 집이 많이 좁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반대를 한 것도 있어요..... 이게 시원함을 제공해주는 물건이 아니었다면 저는 벌써 내다버리라고 했을 겁니다... 창틀 부분의 먼지(시꺼먼거)는 못 본 척 해주세요... ㅠ ㅠ 너무 더워서 사진 다 찍은 후에 더럽다는걸 알아 챘거든요.
도대체 얼마나 크다는거야? 라고 생각할 분들을 위해서 제가 가로, 세로(높이), 폭을 줄자로 재봤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삭센다의 효과를 기대하며 제 배둘레햄을 재는 줄자입니다. 일단 높이는 81cm 정도 입니다. 사람의 키마다 기준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저에겐 엉덩이 바로 밑? 허벅지? 부근까지 올라오는 높이예요.
가로 사이즈는 40~43cm 정도입니다. 사진 찍을 때 에어컨 끄고 찍었더니 더워서 흔들렸네요. 아하하하....;;;
그 다음으로 폭! 폭의 사이즈는 33~34cm 정도 됩니다. 그냥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그렇게 커보이진 않았는데 집에 들여다놓으니 정말 크다고 생각되요. 물론 저희 집 침실이 좁아서 그런 느낌도 있겠지만요.... ^^;
사실 이동식 에어컨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던 이유 중 제일 큰 것이 바로 전기세부담! 이었어요.
전기요금 계산기가 뙇~ 나오거든요 :) 맨처음에는 총 사용량 요금계산 탭이 나오는데 그게 필요한게 아니니 다음 탭인 전기제품 사용량 계산 을
눌러주세요~ 그러면 제품 종류랑 소비전력, 평균 사용시간을 넣으면 월간 사용량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8월 말에는 휴가도 갈거고~ 를 대략적으로 계산해서 1일 평균 7시간으로 다시 조회해봤어요. 월간 252kWh 가 나오네요. 저희 집 지난달 전기 사용량이 4kWh 언저리니까 그거 더하면 이번달 전기 사용량은 아마도 256kWh 정도가 되겠네요. 살짝 넉넉하게280 이라 치고, 이제 전기요금 얼마나 나올지 알아보는 법 알려드릴게요 :)
한전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전기요금계산기 입니다!~ 여기서 전기요금을 계산해볼 수 있어요 :)
계약종을 선택할 수 있는데 저희는 주택용(저압)이기에 그걸 선택했고, 뭐 할인되는 부분은 전부 해당사항이 없네요 -_ㅠ
사용량에 280 이라는 숫자를 넣고 요금계산을 누르니 4만 120원이라는 전기요금(예상치)가 나옵니다.
다시 대유위니아 이동식 에어컨 얘기로 돌아올게요.
열기를 빼는 호스입니다. 호스가 상당히 커서 나름 자리를 많이 차지합니다. 방충망을 걷어내지 않고 호스 설치했어요. 틈을 다 막아야 냉기가 하나도 안 빠져나가서 시원한 공기가 오래도록 머무른다는데 급하게 오밤중에 들고 온 제품이라 그런게 있을리가... 없는 관계로 대충 설치했어요.
이중 창문을 다 닫으면 이렇게.... 나름 잘 막은 것으로 보여집니다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이렇게 틈이 보인답니다. ㅋㅋㅋㅋㅋ.... 이걸 다 틀어막아야 하는건데, 오래 쓸 가전이 아닌데다가 환기도 시켜줘야 하니 그냥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_-;;;;
이동식 에어컨의 단점 중 하나가 앞부분만 시원하고 뒷부분은 뜨겁다~ 더라구요. 사실 호스에 손 대면 아주 뜨끈뜨끈합니다. -_-; 근데 뒷부분에서 막 열기가 뿜어져 나오진 않아요. 방 안의 모든 열기는 다 호스로 바깥 배출이 되는 느낌이에요.
이동식 에어컨과 열기가 배출되는 거리가 짧을 수록 금방 시원해진다고 해서 최대한 짧게 붙여봤는데, 설명서에는 이렇게 호스가 꺾이는 그림이 있으며 그 옆에 X 라고 되어 있더군욬ㅋㅋㅋㅋㅋ.... 호스가 일직선으로 나가는 그림에 O 라고 되어 있던데, 35kg 짜리 이동식 에어컨을 올려둘 곳도 없고, 설사 올려둔다고 하더라도 바퀴가 달려 있어 조금만 잘못 치면 그대로 떨어져 박살날 것 같아서, 그냥 이렇게 꺾인 채로 쓰고 있습니다. 하하
이동식 에어컨과 함께 쓰면 좋다는 서큘레이터에요. 에어컨 바람이 원체 시원해서인지 서큘레이터는 그냥 거들 뿐. 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통돌이 세탁기를 사용하는데, 세탁기도 이 정도로 시끄럽지는 않아요........ -_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