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느 여름날 밤 에 다시 보기

(줄거리 결말포함)

보실분 스포주의!

한국퀴어영화

어느 여름날 밤에 (One Summer Nigh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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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재성과 용준은 임무중 동성애행각이 발각되어 도망자 신세가된다. (연인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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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재성과 용준은 탈북을 시도하지만 재성이 다쳐서 결국 용준만 남한으로 오게된다.

(웃겼던건 우리 동네 같은데 북한이라니..ㅋㅋㅋㅋㅋ 난 북한같은 남한에 살고 있구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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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후 용준은 남한에서 적응하며 애인과함께 동거중이다.

애인이 사고쳐서 열심히 알바하며 돈버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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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이 남한에서 2년전 만나 사귀고 있는 '태규'는 하는일 없이 비비총을 몰래 쏘면서 하루하루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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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도 없고 일할 의지도 별로 없는 '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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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규가 쏜 비비총에 맞아 한쪽 눈이 실명된 남학생의 아빠는 지속적으로 금전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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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규가 저지른 일인데 '용준'이 벌어서 값아주고 있음.

(용준에게 태규는 보호자이며 애인역할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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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규는 오늘도 심심해서 티비보는중..

북한군이 간이 배 밖으로 나오지 않는이상 저런 짓을 한다는게 비현실적이였다.

(TV조선 안찍혀도 헤드라인만 봐도 어느채널인지 알아보겠다구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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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들어온 '용준'은 더이상 비비탄총 사용금지라며 화를내고 총을 수족관에 던지며 절대 꺼내지 말라고한다.

그 말에 상처받은 태규는 집을 나가버린다.

(총을 부셔버릴것이지.. 눈에 잘 보이게 수족관이라니..ㅠㅠ이건 마치 담배 끊으라며 눈앞에 담배를 갖다놓는것과 마찬가지 아닌가..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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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태규'가 없어진걸 알고 그를 찾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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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태규를 업고 집으로 돌아오는 '용준' (그대는 태규의 엄마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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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은 화내서 미안하다며 토닥토닥...

애인이 아니라 애를 키우는 용준.ㅠㅠ

(행동은 엄마와 철없는 아들같애.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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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전 추억만들기를 하자며 둘이 데이트 하러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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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브이로그 찍는중....

('태규'도 집에서 티비만 보지말고 유투버로 남한남자와 북한남자의 사랑얘기로 올리지 그랬어.ㅠㅠ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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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전 금전적으로 힘들어하는 '용준'에게 군대에서 월급이라도 매달 보내주겠다는 '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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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된 남학생은 '용준'을 매일같이 찾아와 스토커처럼 돈을 요구하고 그 일때문에 빚만 늘어나는 하루하루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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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즉석만남 알바까지 유혹당하는 '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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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이 힘들어 하는줄도 모르고 고기앞에 천진한 '태규'

입대전 고기 실컷 먹이려고 잔뜩 사와서 구워준다.

(용준은 태규의 어미새 같은 느낌ㅋㅋ )

드디어 태규의 입대날.

태규 : 김정은 씨발 그 개새끼 아님 군대 올 일도 없었을텐데..안 그러냐?

그 돼지새끼 씨발..ㅠㅠ

(북에서는 상상도 못할 말을 떠들어대며 태규는 자신이 남한사람임을 인증함.)

그러면서 '용준'에게 바람피지 말라고 당부에 당부를 거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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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전 태규에게 난 니꺼라며 몸소 행동으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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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은 탈북한지 2년이 훨씬 지나 태규와 잘 살고 있는데 갑자기 '북'에서 헤어졌던 애인 '재성'이 찾아온다.

보자마자 그의 빰을 때리는 '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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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은 돈 훔쳐서 전에 있던 알바자리도 해고되고 다른 일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재성'은 용준을 만난후 계속 그를 쫓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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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성 : 궁금하지 않니? 어떻게 왔는지 왜 왔는지?

용준 : 여기 넘어오는 애들이 이 좁은 땅 덩어리에 너같은 탈북자 새끼들이 1년이면 2000명이 넘게 생겨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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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성 : 이~ 야~ 너 한국말 잘한다. 감쪽같다 야.

(부러우면 지는거다..ㅠㅠ )

나 오늘 서울구경 좀 시켜주라.

용준 : 돈 많아? 나 돈좀 주라. 한 1억만 !! 한국에서 1억도 없으면 돈 많은척 하지마.

(남한에서 열심히 적응하며 현재 애인과 살고 있는데 몇년만에 갑자기 나타난 '재성'때문에 혼란스럽고 짜증내는 '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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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재성'이 두손으로 막아주자....(이 장면 좀 짠 했음.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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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은 욕을 하며 제발 이런 짓좀 하지 말라며 화를 낸다.

(용준은 전 애인의 갑작스런 등장에 '태규'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괴롭고 복잡하다.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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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성'이 용준의 집에 오자 보란듯이 용준은 현재애인과 키스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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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나온 '태규'는 용준과 함께온 남자가 누군지 영문을 모른채 경계를 하며 다짜고짜

여자가 좋은지 남자가 좋은지 묻는다.

(원래는 이름과 관계를 먼저 물어보는게 상식인데ㅋㅋㅋ 동성애자인지 이성애자인지 부터 묻는 '태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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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성 : ......

태규 : 뭐 좋아하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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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은 '북'에 아내가 있다며 '재성'을 소개한다.

재성은 놀라면서도 이내 안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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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

내가 이런 애인(용준)의 모습 보려고 목숨걸고 남한에 내려왔나 싶은 '재성'이다.

그래도 남한에 내려와 땀 흡수와 배출이 뛰어난 노스페이스 등산복을 갖춰입는 안목에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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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 : 너네들이 김정은 보다 더 좆 같은거 알아?

피해자아들의아빠 : 돈 달라고 이 새끼야.

용준은 애인(태규)때문에 매일 피해자 아빠가 찾아와 좀비처럼 돈을 요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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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성'은 빚 때문에 힘들어하는 그의 모습을 목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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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재성이 직접 찾아와 피해학생아빠에게 천만원을 주며 더 이상 금전적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받아온다.

(용준을 얼마나 사랑하면..ㅠㅠㅠ 저럴수 있을까..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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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이 일 나가고 둘 남은 태규&재성

재성 : 용준이 만났지 얼마나 됐니?

태규 : 834일이요

제가 싸가지가 좀 없거든요.

그래서 돈도 없고 친구도 없고 부모도 없어요.

근데요... 그런거 다 필요 없더라구요.

전 용준이만 있으면 돼요.♥

궁금한게 있는데 한국이랑 북한이랑 1:1 붙으면 누가 이길까요?

재성 : 북한 아들은 자기보다 높은 사람이 뭘 시키면 무조건 복종이야.

나가 뒤지라고 하면 손 모가지라도 긋는다.

국군 이라면 정신세계 부터 다르다.

진짜 전쟁 나면 물불 안가려.

태규는 예전에 똑같은 질문을 '용준'에게도 했었는데 둘에게 같은 답변을 듣게된후 과거 둘사이를 의심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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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성 : 나한테 화나는일 있으면 풀어.

용준 : 이제야 좀 살만해졌는데 왜 갑자기 나타난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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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성 : 너 이거 먹고싶어 했잖아. (맥도날드)

용준 : 이제 먹고싶은 생각 없어.

(아직도 용준이 햄버거를 좋아했다는걸 기억하며 남한에 와서 햄버거를 사다주는 '재성'에게 그때와 지금은 상황도 변했고 마음도 변했다고 말한다.ㅠㅠㅠㅠ이렇게 옛 애인을 단호하게 거절하는 '용준' 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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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해보면 정말 별거 아니라니까

대한민국이라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같은 업종을 블루 오션이라고 그래!

푸른바다 가봤지? 물반~ 고기반~

너가 그물을 던지자마자 물고기가 엄청나게 잡힌다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너와 내가 갈고리로 돈을 긁어 모은다고..

그냥 앉아서 돈 버는거야~

(요점은 몸파는 일..ㅠㅠㅠ )

용준은 구직이 안되자 결국 아는 형을 통해 몸파는 일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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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ㅠㅠㅠ

돈 때문에..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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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세상에서 제일 하기 싫은 일을 한 돈으로 '태규'가 좋아하는 고기를 사온다.

태규는 용준의 속도 모르고 고기를 보자 신이 눈앞에 강림하듯 놀라며 너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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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규 : 형은 와이프 안보고 싶어요? 북한에 있는 부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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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성 : 보고싶었지. 보고싶었었지. 정말 많이. 근데 그 사람 마음을 모르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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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성'은 집에와서 피해학생 아빠에게 돈을 지불한후 각서를 갖고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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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은 갑자기 나타난 '재성'에게 화내고 내치기만 했는데 이렇게까지 해준 그에게 미안하고...

속상하며 마음이 아프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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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성은 '태규'의 군복을 몰래 입고 용준에게 나타나 서울구경 시켜달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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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 : 북에 있을때 내가 왜 너 만난줄 알아?

내 의지대로 아무것도 못할때 너도 아무것도 못했잖아.

그래서 너 만난거야.

난 날 도와줄 사람이 필요한게 아니야.

내가 힘들때 같이 힘들어해주고 슬플때 같이 슬퍼해주고 내가 고통받을때 같이 고통받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거야.

예전에 니가 그랬고 자금은 태규가 그래...

그러니까 나 도와줄 생각 하지마.

(용준은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 보다 자신이 도와줄수 있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듯..ㅠㅠ 사서 고생하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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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성은 '용준'이 하는일을 목격하게 되고..

그를 쫓아가 이런일을 왜 하냐며 버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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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성 : 이렇게 좆같이 살려고 목숨걸고 넘어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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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 : 니가 자유롭게 살자며...

그럼 돈을 벌어야지. 손 놔 . 고기사러 가야돼.

(용준은 그렇게 돈벌어서 오직 '태규'를 위해 쓰는구나..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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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태규 너 때문이야..ㅠㅠㅠ 너 너때문에 용준이가...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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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 그만해!!

(태규&용준의 집에서 '재성'은 그저 손님일 뿐이라는게 안타까울뿐이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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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재성'에게 일부러 보여주려고 문열고 사랑을 나누는 '태규&용준'

(재성의 위치를 각인시켜줌.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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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 왜 이런 녀석을 못잊고 좋아해서 상처받는거냐구.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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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규의 휴가가 끝나고 군에 복귀하러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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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으러 나타난 학생아빠.ㅠㅠㅠㅠ

난 당신에게 돈받은적 없다며 계속 돈달라고 요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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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모습에 분노하는 아들(피해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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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직전 태규는 용준의 거짓말에 '재성'과 애인이였다는걸 짐작해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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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의 거짓말에 슬퍼하는 '태규'

용준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려 찾아온 재성과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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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 : 너 왜 여기에 사람들이 안 찾아 오는줄 알아?

주인이란 새끼가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돌보고 문제가 있으면 살펴주고(해야 되는데)

그러지 않아서 이렇게 된거야..

2년이나 넘게..ㅠㅠ

주인이란 새끼가 보살피지 않으면 이렇게 멈춰. (폐허로 변한 놀이동산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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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성 : 남조선이나 북조선이나 이 햄버거 하나 같이 먹는게 쉽지 않다.

난 너가 남조선 가서 햄버거만 먹고 다시 돌아오는줄 알았다.

난 딱 죽기전까지 맞았지. 그렇게 맞고 나니까 넘어갈 용기가 안나.ㅠㅠ

난 너처럼 용기가 없어. 겁도 많고.

내가 사라진다.

(다시 돌아올줄 알고 계속 '북'에서 기다렸구나. 용준이 좋아하는 햄버거만 오직 사갖고..ㅠㅠ 완전 순정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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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 : 어디로 갈건데?

재성 : 날 반겨주는 사람이 있는곳으로 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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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에 빠진 태규는 자신의 한쪽 눈에 총을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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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은 태규의 전화에 놀라 당장 그곳으로 가려고 하자 '재성'은 제발 가지 말아달라며 애원한다.

재성의 절규도 무시하며 태규가 있는 곳으로 달려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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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나오는 '용준'을 기다리고 있던 피해학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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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의 머리를 돌로 내리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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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규도 자신의 눈에 자신의 총을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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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오후

태규와 용준이 살았던 집에서...

재성은 여름에서 두계절이 지날동안 한벌 뿐인 노스페이스 등산복에서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빨래도 함.드디어..)

남한어순 공부도 열심히 하며 남한에 적응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난다.

(아마도 재성에게는 '노스페이스'가 남한에 넘어와 장만한 처음이자 마지막 옷이라서 주구장창 소중히 입었나보다.

돈도 없다면서 어디서 이런 등산복은 구했나 몰라..ㅋㅋㅋㅋ 숨은 능력자 '재성'

하지만 지금은 남한사람이 되려고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빨래도 하고 드디어 다른 옷을 갈아입으며 또 다른 시작의 결심을 보여주는듯 하다. ㅎㅎㅎ )

장하다! 재성아!

- END -

북한군이였던 '재성&용준'은 동성애 행각이 발각되자 사지절단의 위기에 놓여 남한으로 도망치는데 재성이 다쳐서 용준 혼자 남한에 넘어와 새로운 애인과 새 삶을 시작한다.

남한에서 사는것도 힘든건 마찬가지 였지만 애인 '태규'때문에 버티고 견디며 생활한다.

몇년후 갑작스러운 옛애인'재성'의 등장에 당황하며 화를 내보지만 자신을 위해 해주는 일들로 마음 아파한다.

용준은 지금의 철없는 애인을 보살펴주며 사랑을 느끼고...

용준의 전 애인은 용준을 위해 빈곤한 생활을 연명하며 모아둔 돈을 전부 그를 위해 쓰고...

슬픈 관계속 세 사람이 겪게되는 이야기이다.

(나는 재성의 입장으로 줄거리를 쓰고 싶었는데 ㅠㅠㅠ결국 재성의 입장에서 쓰고있다.ㅋㅋㅋ)

재성은 사랑하는 애인(용준)을 찾으려 목숨걸고 남한에 내려왔지만 이미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모습에 실망한다.하지만 곁을 지켜보며 도와주고 상처받아도 모든걸 다 해준다.(재성은 용준에게 모든걸 다 퍼주는 날개없는 천사였어)

용준은 몇년동안 연락도 없다가 갑자기 찾아온 재성에게 섭섭함을 느끼며 주인이 돌보지 않으면 녹슬고 멈춰버리는 놀이동산처럼 되버린다며 우리가 함께하지 못한 시간동안 많은것이 변했음을 알려준다.

결국 재성은 자신은 용기도 없고 겁도 많아서 나를 반겨주는 곳으로 가겠다며 그의 곁에서 떠나는걸 선택한다.

하지만 그의 사랑은 후회없이 모든걸 줄 정도로 용기 있었고 자신이 반겨줄수 있는곳을 스스로 만들어가며 남한 말도 공부하고 적응하고 노력하는 영화속 가장 강한 인물이라 느껴졌다.

비록 외사랑에 올인한 순정남이 였지만 결국 가장 강한 남자가 되어가는 엔딩이 인상적이였다.

이런 기세라면 남한에서도 적응 잘해서 재성이 좋아하는 노스페이스는 물론이고 휠라, 네셔널지오그픽, 블랙야크 등등.. 손에 꼽는 등산복을 요일별로 입는 등산복 덕후로 성장할 가능성이 보인다.ㅋㅋㅋ

( 아~~ 부러우면 지는건데..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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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두~~~성공할꺼야! 너란 녀석!!

비극적이지만 비극적이지 않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