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목 확인하는법 - seontaeggwamog hwag-inhaneunbeob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선택 과목’, 후회 없는 선택은 어떻게?

​ 아마 가정통신문이 집으로 올 걸요.(벌써 온 집도 있을 수도 있음)  "너 2학년 때 무슨 과목 배울래?"에 답하라는. "저 이런 과목 배울래요."라고 써 내면 나중에 바꾸기 매우 어려우니 신중하게 생각해서 선택과목을 정해야 합니다.  마침 이런 기사가 났기에 공유합니다. 가끔 신문에서 괜찮은 가이드가 나오기도 하지요.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 무슨 과목 선택하면 좋을까 실컷 고민해도 수능 앞에서는 무용지물

2022년 입시부터 정시를 40% 이상으로 하라고 교육부에서 지침을 줬습니다. 그래서 정시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수능에서 무슨 과목을 응시할까요, 그 답은 매우 간단합니다. 점수가 잘 나올 것 같은 과목.  그래서 2020년 수능을 비롯하여 해마다 수능 과목에  쏠림 현상이 나타납니다. 가장 대표것이 제2외국어. 아랍어가 압도적입니다. 영문과 갈 학생도, 불문과 갈 학생도, 중국 관련 학과에 갈 학생도 강아지나 송아지나 죄다 아랍어. 사탐은  '생활과윤리'와 '사회문화'.  과탐은 '지구과'학과 '생명과학'. (아래 표는 2020 수능 과목별 응시수 통계입니다.)

그리고 수능에서 상위권 대학교는 탐구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해소하기 위하여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합니다. 탐구과목의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똑같이 만점을 받더라도 표준점수가 다르고, 쉬운 과목을 선택한 만점자는 억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제 받은 표준점수의 차이를 줄여주는 장치가 필요한데, 이것이 변환표준점수입니다. 일의 결국은 일의 결국은 복불복..! 누가 정시를 수능 점수대로 가는 거라고 했던가, 천만의 말씀.

먼저, 대학교 입사관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씀.

- 지원학과 관련 한두 과목 안 들었다고 문제될 것 같지는 않은데. 마치 결정적 요소인 것처럼 강조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 예를 들어 의대 지망자. 생활과 윤리를 마치 필수과목처럼 얘기하지만, 생명윤리, 생명 존중은 과목을 배운다고 길러지는 게 아니다. 다른 모습으로 얼마든지 생명 존중, 생명 윤리를 드러낼 수 있다. 

​ 고1 때 뭣 모르고내린 선택이 2학년 학교생활을 좌우하게 될 수도 있어요. 23년의 고교생활의 허리에 해당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요.

 고1에게 진로를 요구하는 일은 너무 가혹하다고 입이 나올 수도 있지만 ... 아마도 자유학기제를 dog table로 보냈거나 선행학습으로 보냈을까요...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중학교 시절 자유학기제를 통해서 진로에 대한 고민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므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받는 고교생들은 고교 입학 전 이미 진로 설정이 마무리 되어야 대입의 큰 흐름을 탈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중학생이 주목해야 할 대목임)

​https://blog.naver.com/jihorak4u/221173982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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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택이 매우 중요한 이유는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선택하는 선택 과목은 학생의 적성과 진로, 그에 맞는 교내활동을 강조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인 현행 입시제도와 맞물려 그 자체로 대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어떤 진로 선택 과목을 이수했는지, 그것을 배우는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가 학교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에 담기고, 합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평가 잣대가 되는 것이다.

선택과목 결정 가이드 

  일단 수시파냐 정시파냐에 따라 대강의 흐름은 결정된다. 정시파라면 수능에 출제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에서 발간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선택과목 안내서를 보면 일부 과목은 수능 출제범위에 해당하고, 일부 과목은 그렇지 않다. 국어 교과를 예로 들면 화법과 작문 독서 문학은 수능 출제범위에 해당하며,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수능 출제 과목이 아닌 식이다

  하지만 수시, 특히 학종파라면 상황은 급반전된다. 중요한 판단 기준이 대입인 건 정시파와 같지만, ‘수능이 아닌 진로를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진로 선택 과목을 충실히 공부하는 게 전공적합성(학종의 핵심 평가요소)을 어필하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렇다면 나의 진로에 꼭 맞는 과목은 어떻게 선별해낼 수 있을까. 다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선택과목 안내서를 보자. 이 안내서는 각 과목에서 배우는 내용 익힐 수 있는 개념 수능 출제 과목 여부 관련 학과 관련 직업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과목의 기본 특성을 숙지한 뒤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건 관련 학과관련 직업이다. 전공과 진로, 선택 과목과의 연결고리가 바로 여기에서 노골적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고전 읽기를 예로 들면 국어국문학과·독서문화콘텐츠학과·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등의 학과, 그리고 언론인·방송작가·프로듀서 등의 직업과 관련이 있다. 이렇게 힌트를 얻어 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학종 준비를 위한 과목 선택 예시)

진로 희망에 적합한 권장과목을 찾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최근 교육부 및 지역 교육청 단위로 가이드북이 제작되어 선택 과목을 어떻게 결정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조언해 주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학생 진로·진학과 연계한 과목 선택 가이드북(교육부)' '2015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선택과목 안내서(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 '2015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과목 선택 안내자료 과목백서(대전 교육청)' '2015개정 교육과정의 학생 선택과목 안내서(제주교육청)' 등이 있다.

인문 계열 심리학과

인문학적 소양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전반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전공 기초과목은 심리학 개론, 심리통계, 사회심리학, 인지심리학 등이 있다. 이런 과목들의 기초가 되는 고교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일반선택 전체과목이다. 사회교과의 일반선택에서 사회?문화,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이 있고, 진로선택에서 사회문제 탐구가 관련 있다. 과학교과의 일반선택에서 화학, 생명과학, 진로선택에서 생활과학이 관련 있다. 교양에서 일반선택과목 중 철학, 논리학, 심리학, 교육학, 종교학, 독일어, 진로선택과목 중 음악감상과 비평, 미술감상과 비평이 관련 있다.

공학계열 기계공학과

전공 기초 과목은 수학, 물리학, 화학, 컴퓨터 과목이 주를 이룬다. 이런 과목의 기초가 되는 고교 과목은 수학 교과 중 일반 선택 과목의 수학, 수학, 미적분, 진로 선택 과목의 기하, 수학과제탐구, 과학 교과 중 일반 선택 과목의 물리학, 화학, 진로 선택 과목의 물리학, 화학를 충실히 학습한 뒤, 좀 더 공부하고 싶으면 고급수학, 고급수학, 고급물리학, 물리학 실험, 정보과학 등을 학습할 수 있다.

 예전에는 학교에서 개설되지 않아 이수하기가 힘들었지만,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과목 선택의 폭이 넓어져 미이수에 대한 해명이 어렵다. 거점학교나 온라인 수업이라도 들어야 한다또한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개선 방안이 발표된 시안대로 최종 확정된다면, 학생의 학업능력을 나타낼 수 있는 항목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뿐이다. 따라서 진로 선택과목 중 실용국어, 수학과제 탐구, 진로영어, 사회문제 탐구, 융합과학 등 자기주도적인 탐구활동이나 협동 연구로 전공 관련 주제 탐구가 가능한 과목이 더욱 중요해졌다. 충분한 고민과 상담으로 과목선택에 신중을 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택 과목-진로 연계성 스스로찾으면 효과

  일반적으로는 자신의 희망진로가 언론인인 경우 이를 염두에 두고 언론인이 관련 직업으로 등재된 고전 읽기사회문제 탐구등의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경로. 하지만 역으로이 과목의 성격을 먼저 숙지한 뒤, 자신이 희망하는 진로와의 연관성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스스로 궁리해본다면 대입에서 자기주도성까지 어필할 수 있게 된다.

  사실 고전 읽기언론인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어떤 학생이 언론인의 필수 자질이 사회를 분석하는 시각이라 생각했고, 고전에서 저자들이 세계를 어떻게 이해했는지 배우며 다양한 시각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고 여겨 고전과 윤리과목을 선택한다면? 해당 과목을 열심히 공부하면서 나아가 특정 저자의 시각에 입각하여 현대 사회의 문제를 분석하는 탐구 보고서까지 쓴다면? 그저 언론인과 관련이 깊다는 주변의 말에 해당 과목을 선택한 학생보다 훨씬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개방-연합형 교육과정은 또 하나의 방법

 진로 선택 과목을 개별 학교에서 모두개설할 수는 없다. 모든 과목에 담당교사를 배치해 수업을 개설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렇게 학교에서 원하는 수업이 개설되지 않아 아쉽다면 개방-연합형 교육과정 또는 거점형 선택 교육과정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개방-연합형 교육과정이란 선택 인원이 너무 적어 수업 개설이 어려울 때 인근 학교 간 협력을 통해 통합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을 말하며, 거점형 교육과정이란 인근 2~5개 학교를 묶고 이 중 한 학교를 거점학교로 지정, 강의를 개설하는 것을 말한다. 두 과정 모두 인근 학교에서 내가 원하는 수업이 개설됐을 시 방문하여 들을 수 있는 제도다.

 해당 교육과정의 수업들은 일반 고교에서 듣기 힘든 토론 중심, 실험 중심 수업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올해 서울시 내 거점형 선택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로는 인창고 한서고 동대부여고 등이 있으며, 역사과제연구, 국제경제, 영화제작, 문예창작 등의 수업이 개설되니 참고하자.

- 에듀동아, 2018.6.18.

이런 자료가 도움이 되겠네요.

​첨부를 하려고 했지만 용량이 커서 그런지 삼선의 재주로는 첨부가 안 되네요. ㅠ.ㅠ.

https://blog.naver.com/jihorak4u/220914508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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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개정 교육과정, 일반고에서 심화과목 이수 어려워

 ​서울대가 학생부 종합 전형 안내 자료를 내면서 일반고에서 심화 과목을 이수하는 것은 유리할 것이 없다는 항목을 뺐다. 아마도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선택 교육과정이니까 학생이 집중적으로 선택해 깊이 있게 공부하기를 바라는 의도였을 것이다. 그러나 일반고에서 특목고 수준의 과목을 이수하는 것은 수용 가능한 범위에 있지 않다.

  국···한국사는 90단위까지 선택할 수 있다. 한국사 6단위를 빼면 국··영에 84단위를 배정할 수 있다. 이 중 공통 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 8단위씩 총 24단위를 제하고 나면 60단위가 남는다. 60단위로 국··영 교과에 속한 과목을 4개 학기에 이수할 수 있다. 만일 수학을 전문 교과 과목까지 선택하려면 1학년에서 <수학>을 이수하고 나서 <수학> <수학>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를 이수해 일반고 수준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을 다 배운 뒤, <심화수학> <심화수학> <고급수학> <고급수학>와 같은 전문 교과에 해당하는 과목까지 이수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수학 과목을 84단위 중 50단위 이상을 이수하게 된다. 결국 수학 시간이 매우 많은 교육과정 편식 이수가 된다.

  탐구 영역에서도 전문 교과 과목 이수에 눈길을 주면 위험하다. 탐구 영역은 최대한 54단위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 중 <통합사회> 8단위, <통합과학> 8단위, <과학탐구실험> 2단위를 제하고 나면 36단위가 남는다. 36단위를 5단위씩 개설한다면 7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 과학을 많이 선택하는 학생이라면, (사회도 한 과목은 선택해야 하므로) 과학은 일반 선택과 진로 선택 과목에서 6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과학고에서 배우는 고급 과목이나 실험 과목을 일반고에서도 이수해야 유리하다면 학교와 학생은 과학 과목은 건너뛰고 과학 과목부터 이수해서 고급과학 과목을 한두 개 이수하고, 실험 과목도 이수하려고 할 것이다. -= 진동섭(미즈내일)

선택 과목 결정 앞둔 고1을 위한 조언!

 고1이 치르는 2021학년 수능은 영역별 출제 범위에 변화가 있을 뿐 체제는 지금과 같다. 정시뿐 아니라 수시 학생부 전형과 논술 전형 등 전형에 따라서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관건인 만큼 수능 경쟁력을 확보해야 유리하다. 1은 바뀐 교육과정에 따라 2학년 때 배울 일반선택 과목까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 내신을 고려하되 수능과의 연계성까지 염두에 두고 과목을 선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1의 수능 영향력과 선택 과목에 따른 변수 등을 짚어본다.
 

 최근 각 고교에서는 1학년을 대상으로 선택 과목에 관한 가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2학년 이후부터 희망하는 과목을 정해 배우게 된다. 하지만 수능 출제 형식은 기존과 같고 학교에서 배우는 교육과정은 새롭다 보니 교육과정과 수능의 엇박자 상황이 발생한다. 대부분의 고교가 내놓은 선택과목에 대해서도 새 교육과정을 배우고 있는 게 맞나 싶을 만큼 기존 과목과 다를 게 없어 실망스럽다는 소리가 들린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표방하는 학생 과목 선택권 보장과 현실의 괴리는 왜 생길까.

진로·적성 고려한 과목 선택? 수능 과목 제외하면 선택 폭 좁아

일선 고교는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하에서 교육과정과 수능 영역 과목을 고르게 안배해야 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어느 정도까지 보장해줄 지는 고교 유형이나 각 학교의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이와 관련해 서울 미림여고 주석훈 교장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은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비해 필수 이수 단위가 늘었다. 고교 3년간 총 이수 단위 중 필수 이수 단위가 94,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단위가 86이다. 한국사와 과학탐구실험 등의 공통 과목이 신설된 영향이다. 총 이수 단위는 바뀌지 않고 필수 공통 과목이 늘어났으니 결과적으로 학생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단위 수는 8단위 줄어든 셈이다. 여기에 선택의 여지없이 들어야 하는 수능 과목까지 더해지면 자율적으로 고를 수 있는 과목 수는 더욱 줄어든다. 예를 들어 탐구교과 과학에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4개 과목 중 3개를 고르도록 하는 학교처럼 선택지가 적을수록 수능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은 당연하다. 학생들에게 자율적으로 과목을 선택하라고 하면서도 현실적으로는 더 어렵게 됐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성공하려면 교과 영역별 필수 이수 단위 등 교육과정 재검토나 수능 개편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학생부 중심 전형 희망한다면 수능 과목에만 연연 말아야

그렇다면 고1 학생은 내년부터 배울 선택과목을 결정할 때 어떤 부분을 염두에 둬야 할까. 탐구 교과의 경우 진로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자기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과목 중심으로 시간표를 짜되, 지금처럼 문과 이과 식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넓은 안목이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수능 중심 전형보다는 학생부 종합이나 교과 등 학생부 중심 전형을 염두에 둔 고1 학생이 선택과목을 결정하는 게 더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동국대사대부여고 김용진 교사는 수능 기반의 정시 위주로 입시를 지도하는 고교를 포함해 대부분의 학교가 일반선택 과목 안에서 수능 영역을 대비할 수 있게 교육과정을 설계한다. 만약 수능 출제 범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내가 듣고 싶은 과목이 우리 학교에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희망하는 전공 공부에 꼭 필요한 과목이라고 판단된다면 주변 학교와 연계한 학교 연합형 교육과정이나 혹은 거점 학교 수업을 활용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실제로 학생의 이러한 노력은 대학의 전공 적합성 평가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수능 출제 범위 과목 vs 그렇지 않은 과목 균형 잡기

수능 출제 범위에 있는 과목과 그렇지 않은 교과과정의 과목은 어떻게 안배해야 할까. 서울 숭의여고 김진훈 교사는 아직 고1인 만큼 지원 전형에 관계없이 충실한 학교 공부가 기본이다. 다만 진학 희망 학과나 진로에 따라 과목을 취사선택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이공 계열의 필수 과목으로 여겨지는 <기하>의 경우 2021 수능 출제 범위에서 빠졌다. 하지만 그 과목의 이수와 성적 여부가 학생부 평가 단계에서 학업 역량과 전공 적합성 등의 판단에 주요하게 활용될 수 있다. 수능 출제 범위는 공통 과목과 일반선택 과목으로 구성되지만, 그 기초 위에 진로선택 과목으로 자신을 차별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건축학과에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지원하려는 학생이라면 <기하>, 경영·경제학과에 지원하려는 학생이라면 <경제수학>, 자연과학부에 지원하려는 학생이라면 <과학사><과학> 과목을, 영문과에 지원하려는 학생이라면 <영미 문학 읽기> 과목을 수강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이다. 김 교사는 이런 방법의 선택 과목 수강은 수능 출제 범위 포함 여부와 상관없이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수능 출제 범위에 따른 학습 계획을 세워 성실히 실천하는 한편, ‘수능 출제 범위가 아니니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판단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이 있는 만큼, 수능이라는 전형 요소가 정시에만 활용될 것이라는 안일함도 경계해야 한다.

정시 전형 준비하는 고1, 일단 학교 공부 충실히!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내신 결과에 좌절해 정시 전형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정시 파이터들이 간혹 있다. 내신과 비교과를 버리고 정시, 즉 수능 공부에만 전념하는 것이다. 옳은 선택일까. 서울 인창고 임병욱 교장은 지금 2등급이라고 해서 2년 뒤 수능에서도 2등급을 받으리란 보장이 없다. 서울 주요 대학에선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1학기 40%로 내신을 반영한다. 전체로 보면 고1 1학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남짓인데, 이를 망쳤다고 벌써 수시를 포기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충고했다.

더구나 수시 모집 확대분위기 속에서 지금의 수능은 더 이상 시대의 흐름과 맞지는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2021 수능의 영향력은 지금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줄어들 전망이다. 수시 수능 최저 학력 기준도 차츰 완화·폐지되고 수능 위주의 정시 비율도 30%까지 떨어져 수능의 위상이 달라졌다. 다만 수능에 주력하더라도 논술 등 다른 전형을 염두에 두고 학습하는 전략이 주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문 계열이라면 수능 모의평가 문제를 풀면서 국어 비문학과 사회탐구의 사회문화·경제 등 논술과 관련 깊은 과목을 집중해 공부하는 식으로 논술 준비를 함께하는 것이다.

특히 고1은 수능을 모의평가만으로 따로 떼어 생각하기보다 학교 교육과정인 내신과 연계해 바라봐야 한다. 학교마다 편성 운영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2 때 배우는 수학 과목이 수능 출제 범위와 일치하는 점을 활용해 내신과 수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학습 전략을 짜는 식이다. 임 교장은 1, 2학년 때 정시에 집중한다는 이유로 내신관리를 소홀히 하면 수업 관리 역시 제대로 되지 않고 그 시기에 필요한 학업 역량을 쌓는 것도 불가능해진다. 내신 관리와 수능 공부는 결코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1이 치르는 2021 수능이 궁금해!

수학 가형에서 <기하> 배제, 출제 패턴·문제 유형은 고3 6월에나 가늠

1이 치르는 2021 수능의 출제 범위 중 현 수능에서 범위가 바뀌는 영역은 수학이다. 국어와 과학탐구는 개정된 교육과정과 수능 범위가 맞지 않아 논란이 됐지만 결국 현재의 수능 출제 범위로 확정됐다.

새 교육과정에서는 수학 교과의 <미적분><미적분><미적분>이라는 과목으로 통합됐다. 이 중 몇몇 개념과 단원들이 <수학><수학> 과목으로 이동했다. 결론적으로 기존 수능의 출제 범위가 아니었던 다른 과목의 내용 중 <수학> <수학> <미적분> 과목으로 이동한 단원들은 모두 새롭게 추가되는 출제 범위가 된다.

이투스 입시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은 큰 틀에서 보면 수능 수학 가형의 학습 부담은 다소 줄었다고 볼 수 있다. <기하와 벡터>가 제외되면서 고난도 문항이 많은 이차곡선, 평면곡선의 접선, 벡터의 연산, 평면벡터의 성분과 내적, 평면운동, 공간도형, 공간좌표, 공간벡터 등의 내용이 빠지면 학습 부담은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합된 <미적분> 과목이 수능 출제 범위에 포함되면서 해당 과목의 문제 비중이 늘어날 수도 있다. 출제 범위가 줄었다고 해서 수능이 쉬워질 것이란 생각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인문 계열 지원 학생이 선택하는 수학 나형은 2009 개정 교육과정 과목인 <미적분>수열의 극한영역이 빠진 대신 <미적분>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삼각함수가 포함됐다. 하지만 2009 개정 교육과정을 제외하면 직전 교육과정에서 인문 계열의 수능 출제 범위에 속한 내용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학습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1 학생이 수능 출제 범위를 따져 학습 전략을 짜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수능 수학 영역의 출제 경향과 패턴, 난도 등은 고3이 돼서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배명고 강인환 교감은 정확히 말하면 20206월 혹은 9월 모의평가를 치러야 문항 수와 배점 등 고난도 문제 출제 범위를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 당장 수능 출제 범위에 맞는 학습 전략을 찾으려 하기보단 기본에 충실한 공부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미즈내일, (201807866)

베라타스 알파의 분석 및 조언

​※ 중간 제목은 삼선이 갖다 붙였고, 부분부분 발췌했음

삼선이 요점 정리를 하면요...

1) 대입에서는 문이과 통합, 그딴 거 없을 거

2) 내년 4월에 대학교에서 어떻게 할지 중요 사항이 예고된다.

3) 학종에서는 무슨 과목을 배웠는지가 매우 중요함 (이건 베리타스 알파에서 언급하지 않았음, 삼선의 생각 첨가)

 입시공학적인 측면에 더해 입시철학에서 보더라도 모집단위별 최소한의 과목을 지정하지 않으면 학문연속성이 끊어져 버린다. '문이과통합' 취지의 2015개정교육과정이라 하더라도 입시에서는 이과 모집단위는 이과 교과, 문과 모집단위는 문과 교과를 고교에서 공부하고 온 학생을 선발해야 하는 것이다학과별 과목 지정이라는 숙제를 풀어야 할 기한은 내년 4월이다. 2021전형계획을 내놓는 때로, 2022의 주요변화도 예고할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1. 개정 2015 교육과정의 골격  

= '문이과통합'의 대표적인 사례가 공통과목이다. 학생들은 고1 때 공통사회와 공통과학을 배운다. 다만 이게 함정이다. 공통과목을 배우는 건 1학년 때뿐이다. 이수해야 할 204단위 중 2015개정교육과정의 슬로건인 '문이과통합' 과목, 즉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각 8단위뿐이다. 204단위에서 통합과목 16단위를 뺀 188단위 안에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한다.

= 2학년부터 선택과목에 들어간다. 과목선택 시 문이과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진로에 맞춘 교과선택이다. 2학년 때는 일반선택 과목이다. 교과별 주요 학습영역을 일반적 수준에서 다루는 과목이다.

= 3학년 때 심화학습 단계로 진로선택 과목을 배운다. 과학의 경우 특히 과목이 포진되어 있다.

2. 대입에서는 문이과 통합이 허수일 뿐일 걸 

2015개정교육과정에 의한 과목선택은 진로만 뚜렷하다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공부하는 데 매우 자유로워 보인다. 선택과목은 수시, 특히 학종시대에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데 직접적인 증거로 자리할 수도 있다. 문제는 입시에 대놓고 봤을 때는 '문이과통합'이 허수로 자리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모집단위별 학문특성과 정시수능과목 수시수능최저과목 탐구과목 선택이라는 여러 입시요소가 맞물리기 때문이다. 

2015개정교육과정은 '문이과통합'을 슬로건으로, 문이과 구분 없이 과목을 선택하게 한다는 데 있다. 다만, 대학은 모집단위별로 과목 지정이 가능하다는 데 문제가 복잡해진다. 대학 입장에서는 모집단위별 과목을 지정하는 게 불가피하다. 과목을 지정하지 않으면 모집단위별 학문 특성에 맞지 않은 학생을 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는 '사탐 2개 보고 의대 진학'하는 식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과 과목을 선택한 학생을 공대에 선발한다 해도 문제가 발생한다. 정작 공대에 진학해서 해당 모집단위의 기초학문을 닦아놓지 못한 학생에 대해 진도 따라잡기는커녕 '나머지 공부'를 시켜야 하는 불상사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대학이 모집단위별 과목을 지정한다면, 대학이 지정하지 않은 과목은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특히 서울대가 만일 공대의 경우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보다는 기하와 미적분을 지정한다고 한다면, 그래서 상위대학들이 서울대를 따라 공대에 기하와 미적분으로 지정한다면 확통은 외면받을 가능성이 있는 식이다.

3. 내년 4월, 대학교에서 어떻게 나올지 기다리자(3년 예고제) 

과목지정의 문제는 대학별 고심을 통해 2021전형계획 발표하는 내년 4월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학들이 전형계획을 발표할 때, 차년도의 주요변화를 미리 발표해왔기 때문이다. 현 중3이 고1이 된 4월의 얘기다.

4. 예비 수험생이 참고할 것 - 서울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생활 가이드북   

숙제를 떠안은 대학들은 자체 해결하겠지만, 예비수험생들은 서울대가 101일 입학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내놓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생활 가이드북'을 참고해 가닥을 잡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가이드북은 서울대생들을 통해 모집단위별로 새로운 교육과정에서 어떤 교과를 공부하고 들어와야 대학공부를 잘할 수 있는지 조언하고 있다.

베리타스 알파, 2018.10.22.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131300

과목명이 아니라 배우는 내용이 학생의 흥미와 관심, 적성에 맞는가

2015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능동적인 과목 선택권을 부여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학습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학생의 선택권이 늘어난 만큼 선택한 과목이 본인에게 얼마나, 어떻게 도움이 될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늘어났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비율이 높은 현 상황에서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의 지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대입에 유리할지 고민하며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이 과목 선택을 고려할 때 고민하는 것은 크게 다음 두 가지 경우다.

첫째, 수능에 출제되는 일반 선택 과목 중 선택 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시 지원 학과와 연계된 선택 과목을 수강해야 유리하다.

첫번째 고민 이유는 일견 타당해 보인다. 아무래도 선택 과목의 응시자, 응시 집단의 학업 수준, 선택 과목의 시험 난이도 등에 따라 유불리는 발생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 질문은 크게 필요치 않을 수 있다. 수험생 개개인의 선택으로 형성된 응시집단은 외적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본인이 그러한 외적 요인을 통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고민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이 집중해야 하는 것은 본인이 할 수 있는 것 즉, “떤 과목을 선택했을 때 흥미를 느끼고 수월하게 학습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과 그에 따른 선택이어야할 것이다.

두 번째 내용을 고민하는 수험생은 학생부 종합 전형의 정성 평가에 대한 이해를 높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여행 가이드가 진로 희망인 학생은 여행 지리’, 경제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경제 수학필수적으로 수강하는 것이 정답이라면 그런 과목이 개설되지 않아 수강하지 못한 학생들은 모두 불합격해야 할 것이다.또한, 여행 가이드가 꿈이었던 학생의 진로가 여행사 경영 컨설턴트로 바뀌었는데 경제 수학을 수강하지 않았다면 경제학과나 경영학과의 지원은 불가능할까? 여행 지리의 교과 내용 중 공정 여행 혹은 대안 여행에 대한 단원을 배우며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수준 향상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방향에 관한 관심을 두게 된 학생은 경제 수학을 이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제학과에 지원하면 불합격할까?

다른 요인(교과 성적 등)이 같다면 경제학에 필요한 수학적 역량을 기르기 위해 수능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만이 아니라 미적분과 실용수학까지 수강한 학생을 입학사정관이 경제수학을 이수하지 않았다고 하여 불합격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어떤 과목 선택하느냐 보다, ‘선택의 이유와 이후 활동에 포커스를!

학생부 종합전형은 정성 평가를 통해 학생이 주어진 상황 속에서 얼마나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선택보다는 선택의 이유와 이후 활동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학생의 미래는 결정된 것이 없다. 이 학생이 미래에 어떤 관심과 흥미, 역량을 갖춘 사람이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학생의 진로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으므로 정답을 가정한 최고의 선택 역시 정답이 되지 않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렇다면 최고의 선택은 무엇일까? 바로 현재 고려할 수 있는 제일 나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한 번의 선택이 미래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겠으나 절대적이지는 않다. 설령 잘못된 선택을 했더라도 올바른 선택으로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학생이라면 대학만이 아니라 어느 곳에서도 원하는 인재일 것이다.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국어 영역에서 화법과 작문을 많이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본인은 화법과 작문을 공부하기가 너무 어려워 성적이 저조하다면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없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최적화된 커리큘럼에 너무 얽매이지 말자.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철학에 관심이 있다면 선택하는 것도 좋다. 철학적 사고를 통해 기존 공학적 문제 해결 방법에 문제를 제기하고 보다 나은 방안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수학 과제탐구를 선택하는 것 역시 문제될 것이 없다. 수학적, 통계적 분석 방법이 역사 속에서 그동안 미처 밝혀 내지 못했던 어떤 요인이 유의미한 역사적 변화를 이끌어 냈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학생의 생각을 밝혀내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과목명이 아니라 배우는 내용이 학생의 흥미와 관심, 적성에 맞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따라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과목 선택 시의 기준은 수능의 유불리나 대학에서 유리하게 평가받는지와 같은 외부적인 조건이 아니라 학생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것이냐하는 점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학생 본인의 흥미와 관심 등을 중심으로 판단하도록 하자.

- 출처 : 진학사 김무섭(조선에듀, 2018.11.19.)

​과목간의 위계성이 있어야

 내신 산출 A,B,C 어려운 과목을 배웠으니 학종에서 유리하겠지???  

(진동섭 선생님의 코치, 미즈내일, 201811, 884)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일반선택 과목과 진로선택 과목이라는 구분을 두어 교육과정을 이수할 때 진로선택 과목 중에서 3과목 이상을 선택해 배우도록 제시했다. 또 교육부는 2019년 고등학교 입학생부터 진로선택 과목들은 9등급의 석차 등급을 산출하지 않고, 성취평가 3단계 성적과 각 성적의 백분율, 원점수 및 평균만을 대학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일반선택 과목을 이수하는 대신 전문 교과를 이수하면 등급을 산출하지 않으므로 일거양득의 성과가 있지 않느냐는 의견이 나돌고 있다. 교육부는 애초에 일반고에서 특목고나 특성화고에서 배우는 전문 교과및 전문 교과과목을 개설하면 진로선택 과목으로 취급된다는 것을 알았을 터이지만, 과목 이수 구조가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으리라.

교육과정에 의하면 영어 교과를 정상적으로 이수하는 학생은 영어회화, 영어, 영어 독해와 작문, 영어를 선택해 이수하고, 진로선택 과목으로 영어권문화, 진로영어, 영미문학 읽기등에서 한 과목 정도를 이수한다. 그런데 1학년 영어를 이수한 뒤 석차 등급이 산출되지 않을 뿐 아니라 어려운 과목을 배웠으므로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바로 전문 교과에 있는 심화영어회화·, 심화영어·, 심화영어독해·, 심화영어작문·등에서 선택해 이수한다면 어떻게 될까? 보통 교과 일반선택 과목의 <물리학>을 이수해야 할 학생이 전문 교과의 <물리학실험>을 이수한다면 제대로 공부해야 할 과목을 공부한 학생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사실 대학에서는 학생의 영어 실력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겠지만, 일단 위계가 높은 과목을 이수한 학생이 그에 합당한 실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학생에게는 불이익이 돌아갈 것이고 그것을 허용한 학교가 있다면 교육과정을 허위로 운영하는 학교로 평가받을 것이다.

혹자는 아직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미리 흥분한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지금도 일반고용 영어 과목 대신 외국어고용 영어 과목을 개설한 학교가 많고, 여러 학교의 학생들이 같이 이수하는 공동 교육과정에서 2학년 1학기에 과학고용 교육과정인 <물리학실험>을 개설한 곳이 많은 걸 보면, 이 우려는 기우에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문제는 고등학교 스스로 잘 대처해야 한다. 학생은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라는 물음 앞에 설 때, 자신이 이 과목을 왜 선택했는지, 그러한 선택은 바른 선택이자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선택이었는지를 물으면서 선택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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