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베이스 의대 수기 - nobeiseu uidae sugi

오늘의 유머에 있는 2011 수능 전설의 수기입니다.

2011 불수능일때 이과 기적을 만드셨네요. 이과 노베이스인지는 알 수 없으나, 군 전역후에 시작하였으므로 준 노베이스쯤 되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정말 대단한 기적수기에요. 24살에 2011수능을 치루고 25살에 의대에 입학했네요. 이십대 초반, 중반쯤 의대에 입학했다는 그 자체로도 대단하고 수능 150일 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입학했다고 하니 더더욱 대단한 것 같습니다. 멋집니다. 앞으로 수능 150일, 140일, 130일 남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중,고,대학교 내내 정신 못차리고 놀기만 하다가

인생에 회의를 느끼고 군대로 도망

군대에서 정신 차리고 중딩때 부터 꿈이었던 의사가 되기로 결심

작년 6월에 전역하고 2주 정도 통일 전망대-> 땅끝마을 자전거여행 혼자 갔다옴. (결심을 굳히기 위한 생각을 위한 여행이었음)

7월쯤부터 해서 수능 한 150일 남았을때 부터 공부 시작.

초반 30일정도 하루 3시간씩 자면서 하루에 수학 공부만 20시간 정도씩 함. 너무 잠이 와서 커피 믹스를 10봉지 정도씩 우유에 타서 먹었는데 계속 먹다 보니 배가 너무 불러서 나중엔 가루약 먹듯이 입에 우유 넣어 놓고 커피믹스를 뜯어서 입에 쏟아 넣고 입안에서 섞어서 그냥 삼킴. 이렇게 공부하니 체력이 안드로 매다로 날아가는게 느껴짐...

이런 식으로 하다간 수능치기전에 죽겠구나 싶어서 하루 6시간식 자면서 깨어있는 시간 전부 공부함. 밥먹는시간, 샤워하는 시간까지 공부생각함. 나중에는 샤워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2~3일에 한번씩 씻으면서 공부함.

9월 교과평 모의고사를 봤는데 141/433이 뜸... 이걸론 의대는 커녕 이름있는 인서울도 힘듬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마음을 더 독하게 먹고 계속 공부함

그리고 수능때 211/311 이 나옴... 수능 준비 기간이 짧아서 과탐을 3개만 준비한게 실수였음. 과탐 하나가 3등급이 뜸으로써 지원 할수 있는 의대가 과탐을 두개만 보는 대학으로 확 줄어버림.

거기다 언어까지 2등급이 떠서 언어 안보거나 쪼금만 보는 대학밖에 넣을수가 없었음...

역시나 좌절하지 않고 수능 끝나자마자 그날부터 전국 의대 입시자료 전부 찾아서 입시 공부시작

원서 마감 직전까지 고심하고 고심하고 의대간친구부터 수능 사이트까지 동원 할 수 있는건 모두 동원해서 나에게 맞는 최상의 원서라인을 찾아냈음.

그리고 지금 결과는

가군 관동대 의대 최초합

나군 건양대 의대 최초합 (장학금 100만원)

다군 원광대 의대 대기 48 (작년에 49번까지 합격)

사실 원광대 빼고는 그닥 이름있는 지방의대는 아니지만 내 꿈이 의사가 되는 것이었기 떄문에

대학 간판 따윈 전혀 중요하지 않았음... 그냥 의사만 되면 되는거였으니까...

24년간 내가 뭘 위해서 살아가는 지도 모르고 목적도 없이 살아가다 이제와서 정신차리고 제 갈길을 찾아서 가게 되었네요.

제가 이번에 수능 공부 하겠다고 말꺼냈을떄 쿨하게 "니가 하고 싶으면 해라"고 허락해주신 부모님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 꿈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시는 분들. 꿈을 가지십시오. 막연하게 "나는 XX가 될꺼야" 이런건 꿈이 아닙니다. 그것은 마치 초등학생의 장래희망이 대통령인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진짜 자신의 꿈이란 좀더 현실적으로 다가올수 있는 그런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느껴질때 그 꿈을 위해서 노력을 들일수가 있거든요.

꿈에서 깨어나 자신의 진정한 꿈을 찾으세요.

건양대 합격발표 오늘 나서 ㅋㅋ 저는 이만 부모님이랑 외식하러 나가볼께요

그리고 오유 너무 사랑함 ㅋㅋ 저 죽을때가지 계속 다닐꺼임

출처는 오늘의 유머 베오베입니다.

안녕하세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이 원하셔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종합적인 칼럼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이 글 보시는 모든 수험생분들 조금이나마 도움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제 주관적인 경험에 의한 글이니 맹목적인 반영은 삼가해주시고 참고만 해주시기 바랄게요

궁금하신 것들은 언제든 댓글에 남겨주세요 짬 날 때마다 답변 드리도록 할게요

언급되는 책, 강사분들에 대한 비방, 홍보 목적은 일절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목차]

0. 소개

1. 전반적인 공부법

2. 과목별 공부법 + 컨텐츠

3. 생활 패턴(잠, 휴식)

4. 멘탈 관리

5. Q&A

6. 마치며.. (드리고 싶은 말씀, 수험생이 가져가야 할 태도)

0. 소개

먼저 제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지역 내에서 지극히 평판이 안 좋은 일반고의 수시러였어요

현역 때는 저도 수많은 허수 중에 하나였습니다

기초도 제대로 모르면서 꾸역꾸역 뉴런을 듣고,

기본적인 글 이해도 못하면서 브레인크래커를 듣다가 어려워서 드랍을 하곤 했었죠

다 풀지 않은 책은 계속 쌓여만 가고,

그저 인강 완강했다는 것만으로 자기위로질 했던, 실패가 예견된 수험생이었습니다

눈은 쓸데없이 높고, 최저를 맞출 수 있다는 자신감에 대학도 모두 상향 지원하고 6떨을 했었습니다...ㅋㅋㅋ

그러고 제 자신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수능 끝나고 3주 뒤에 바로 독학재수학원에 들어갔어요

목표를 높게 잡으면 그 근처라도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막연하게 의대를 목표로 잡고 학원 담임쌤에게 무시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올해 정시로 의대 최초합했네요

1. 전반적인 공부법 (행동영역 + 복습법)

1-1) '한 장 정리 복습법'

"열심히 하는 N수생들의 공부 시간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데 성적은 제각각인 이유가 뭐지?"

이 의문을 품고 저는 공부 방향, 효율적인 학습을 굉장히 중요시 여겼습니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찾다가 접한 게 7개월 의대생 유림님의 '한 장 정리 복습법' 이었어요

간단하게 요약을 하자면

1. 공부하면서 헷갈리는 개념, 얻어가는 것, 떠오르는 행동영역들을 바로바로 포스트잇에 작성한다

ex) "대칭성이 의심되면 식으로 확인하라", "지수함수의 상수배는 평행이동이다"

2. 그 날 공부가 끝날 때 작성했던 포스트잇들을 바탕으로 매일노트를 작성한다. 이때 행동영역은 다른 색깔로 필기

3. 주마다 한 번씩 매일노트 체화 시간을 갖는다

4. 3주에 한 번씩 '한 장 정리'를 한다

   매일노트에서 체화한 것들은 버리고, 행동영역을 위주로 과목별로 작성한다

   한 장 정리는 최대한 컴팩트하게 가져가셔야 해요. 3주마다 수정하면서 체화됐다 싶은 것들은 버리셔야 해요

   끝까지 수정된 과목별 한 장 정리본은 수능장까지 들고갑니다

5. 과목별로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한 장 정리를 읽는다. 공부할 때 행동영역을 체화할 수 있도록 계속 의식해준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쓰는 '과목 노트'와 다른 점은 '행동 영역'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미 눈치채신 분들이 있겠지만 양승진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행동 영역'을 전 과목으로 확대했다고 보시면 돼요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상위권은 자연스럽게 하는 메타인지를 체계적으로 하는 느낌이었어요

몰랐던, 그리고 기억해야 하는 것들을 지속적으로 보게 되니 불안정한 점수 진동도 막아주는 공부법이라고 생각해요

과목별로 행동영역을 예로 들어보면,

국어 - "중략 이후 들어가기 전에 잠깐 멈춰서 생각해라"

수학 - "그래프 개형도 기준잡고 분류하라"

영어 - "듣기 틀리면 다 말린다. 몇 초 줄이겠다고 주접떨지 말고 들어라"

지구과학 - "지엽인가? 생각이 들면 자료를 유심히 봐라"

등이 있겠네요 실수노트도 따로 작성할 필요없이 이 한 장 정리에 귀결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공부법에 대해서는 이후에 따로 더 자세히 작성하도록 할게요!

1-2) '1,4,7,14,30 복습법'

유튜브 '긍정에너지토리파' 님이 올려주신 영상을 참고했었습니다!

방법 자체는 어렵지 않아요

1일 전, 4일 전, 7일 전, 14일 전, 30일 전 공부 했던 거를 하루에 모두 복습해주는 겁니다

개념 공부를 주로 하는 이 시기에 적용하면 좋다고 생각해요

전반적인 개념 공부할 때는 매일 실천했고 그 이후로는 중단했습니다

2. 과목별 공부법 + 컨텐츠

2-1) 국어 (20수능 5등급, 6평 2등급, 9평 2등급, 21수능 1등급)

현역때는 겨울에 딱 3개월 공부해보고 성적이 안 오르길래 국어 공부는 포기했었습니다

5등급은 미끄러진 점수도 아니었고 순수 제 실력이었어요

국어를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으니 현역 때 했어야할 시행착오를 재수 초반 때 다 한 듯 하네요

5월까지는 쭉 4등급이었어요 비문학 읽을 때 이해하려 하지도 않고 기억하려 했었고요

그러다가 6평 한 달 전에 심찬우 선생님을 접하게 됐고 이해하고, 생각하는 힘이 확 늘어난 느낌이었어요

그 이후부터는 선생님 커리만 쭉 따라갔기 때문에.. 특별한 공부법이라고는 없고요

개인적으로 중요하다 생각하는 거는 맛보기를 통해 자신한테 잘 맞는 선생님을 찾고,

선생님이 제시해주는 방향으로 묵묵히 따라가는 것이 좋다 생각합니다

저도 심찬우쌤 처음 접하고 이거구나 싶었던 기억이 있어요

남들 다 듣는다고 이 선생님이 좋겠군 하고 듣지 마시고 제발제발 본인한테 맞는 분을 찾으세요

시간 나시면 맛보기 강의 한 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당

//youtu.be/Sc7QfzDVcVE (심멘..)

추가적으로 버스타고 학원 가는 시간, 아침밥 먹는 시간에 관심 있는 분야의 기사를 읽었어요

중요한 것은 국어 공부를 각 잡고 할 때만이 아닌 일상에서도 계속 텍스트를 접하는 거예요

조금은 귀찮으시더라도 이거는 꼭 한 번 실천해보시길 바랄게요

컨텐츠는 기출만 했습니다 15개년 기출 계속 봐줬습니다

수능에 나오는 글, 문제에 나오는 사고과정은 이미 기출에 다 있어요

그럼 너는 왜 만점 못 받았냐 하면 할 말은 없지만 6,9 수능 풀 때 모두 익숙한 느낌이었습니다

실모는 풀어봤는데 개인적으로 기출이랑 괴리가 너무 커서 드랍했습니다

문법 문제집은 '다담800제' 추천드려요! 유형별로 굉장히 잘 정리가 돼있어요!

저는 6평 전까지 한 번, 수능 전까지 한 번 더 돌렸어용 수능때 문법에서 막힌 건 없었습니다

다른 과목들도 마찬가지지만 국어 공부에 있어서는 더욱 더 '지름길'이라는 건 없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남들이 강사 여러 명 듣고 국어 컨텐츠는 뭐가 좋니 집착할 때

본인한테 맞는 방법으로 사고하는 것을 꾸준히 훈련하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절차탁마의 자세로 본인의 실력을 갈고 닦읍시다

2-2) 수학 (20수능 4등급 -> 6평 81점 2등급 -> 9평 92점 1등급 -> 21수능 96점 1등급)

현역 때는 기초도 제대로 안 해놓고 뉴런 듣고 드릴 풀면서 깝치다가 수능 날 후두러 맞았습니다

쎈 심특 한완수 뉴런 기코 드리블 클맥N제 제헌이N제 드릴 양코 딥마 문해전 실모

재수 시작하면서 기초부터 제대로 다시 쌓아야겠다는 생각에 쎈을 고등 수학(상)부터 전 과목 돌렸어요 중간에 너무 내신틱한 문제들은 스킵했어요

그 후에는 한완수+심특 -> 뉴런+시냅스 -> 기코+드리블+N제 -> N제 -> 실모,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네요

수학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문제 푸는 양이 무조건적으로 받쳐줘야 해요

위에 말씀드린 순서를 보시면 뉴런 단계(2~3월)부터는 N제를 꾸준하게 섞어줬어요 (N제는 모르는 문제만 강의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기출을 소홀히 하시면 안됩니다 기출이 100만배는 더 중요해요

당장 21수능 시험지 꺼내보세요 30번까지 싹 다 나왔던 주제들입니다 (29번 실수...ㅎㅎ)

수학의 전반적인 공부법으로는 위에서 말씀드린 행동영역이에요

웬만한 문제들은 행동영역을 뽑아낼 수 있어요

기코를 들은 뒤로는 행동영역 체화하는 연습만 쭉 한 듯 해요

(기코 안 들어도 행동영역 작성 가능합니다!! 1번에서 들었던 예시를 확인해주세요 이에 대해 더 궁금하신 건 댓글 or 쪽지 환영입니다)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것 중에 '목차 외우기'가 있습니다

수학 문제 푸는데 그깟 목차 외워서 뭐하냐 하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도 반신반의로 시작했었는데 문제에서 써야할 개념, 도구들이 바로바로 떠오르는 느낌이었어요

기본적으로 목차를 외우고, 그 단원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을 적을 수 있을 정도면 됩니다

저는 추가적으로 6월, 9월 시험지 + 실모 몇개 피드백하면서 문제에 해당하는 단원 이름, 개념, 행동영역을 정리했습니다

시간도 많이 안 걸리니 꼭! 한 번 해보세요

문제 풀 때 사소한 태도로 Mapping 이라고 있습니다

Mapping 이란 무엇이냐 굉장히 간단합니다

문제를 읽고 풀이를 어떻게 해야 될지 '머리로' 생각하는 겁니다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그냥 생각나는 식을 썼는데 풀리네..?" 같은 상황을 방지해줍니다

또, 예를 들어 함수를 보면 무작정 미분부터 해서 풀이가 산으로 가는 걸 막아줘요

상위권 분들은 아마 자연스레 하고 계실 과정일 겁니다.

문제를 보고 바로 들어가지 않고, 어떤 풀이 과정이 가장 빠를지, 이렇게 하면 답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 '머리로' 생각하는 것

저는 특히 도형 문제 풀 때 유용했어요

도형 문제 특성상 머리 안 쓰고 풀어도 우연히 풀리는 경우가 많아서 다음에 다시 풀면 틀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컨텐츠)

한완수 : 하면은 기초가 진짜 탄탄하게 잡히는 느낌, 보면서 이게 수학이구나 느꼈음 이때 사고력 많이 상승한 듯 함

         수2 미적분이 진짜 좋았고 Part 2 부분은 다른 실전개념 강의로 대체 가능하다 생각

심특 : 그래프로 보는 관점을 극대화 시켜줌, 학생 입장에서 막히는 부분을 잘 캐치해서 설명 잘해주심

뉴런 : 이것만 씹어먹어도 수능 1등급은 충분하다 생각함 미적분 합성함수 파트는 레전드 그 외에도 도움 진짜 많이 됨

기코 : 행동영역은 물론 좋았고 문제 보는 태도 교정은 진짜 대체불가

드리블 시즌1 : 시간 줄이는 데 많이 도움 됐음 뉴런과 포지션은 비슷하지만 시간 줄이는 꿀팁들 얻어가는 용도로 괜찮음 시즌1으로 충분하다 생각함

N제는 시냅스, 클맥N제, 제헌이N제, 드릴, 양코, 딥마, 문해전 이렇게 풀었네요

시중에서 이름이 알려진 N제들은 웬만하면 다 좋으니 시간이 있으면 꾸준히 풀어주세요

저도 저정도면 강의 많이 들은 수준입니다 시간이 없는 현역 분들은 꼭 하나라도 제대로 해야 돼요

저는 저기 나온 책들 최소 3회독(N제는 틀린 문제만)은 했습니다

써보고나니 그리 자세하지는 않아 보이네요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수정해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당

2-3) 영어 (20수능 83점 -> 6평 100점 -> 9평 79점 -> 수능 94점)

올해부터 직접연계가 없어져서 큰 조언은 못 드릴 것 같습니다

비연계 지문 읽을 때는 '필자가 뭘 말하려고 하는 건지'만 계속 생각해서 읽었어요

단어 암기는 //youtu.be/NC5kpgQjxBg 여기 나오는 암기법으로 했어요 스트레스 안 받고 단어 외울 수 있어서 강추!!

그 밖에 유튜브 '김광진 수능영어' 이 분한테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보면 진짜 와 소리 나와요 ㅋㅋㅋ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궁금한 게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2-4) 지구과학1 (6평 42점 1등급 -> 9평 47점 2등급 -> 21수능 48점 1등급)

지구과학은 대부분이 비슷하게 공부할 겁니다.

자료 해석이라고 해도 선생님 커리만 쭉 잘 따라가고 암기를 조금 한다면 어느정도 실력은 보장되죠

제가 정말 강조드리고 싶은 거는 바로 지엽적인 '값' 외우기 입니다

예를 들자면 거성과 초거성의 밝기는 태양의 몇 배 정도인지

해수에 녹아있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구체적으로 몇인지

암석권까지의 깊이는 몇 km까지이고 외핵까지의 깊이는 몇km인지, 남극 저층수의 염분, 수온 값은 몇인지 등등 너무나 많습니다

조금은 과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태양의 표면온도, 절대등급, 중심온도를 외우는 것처럼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자료를 해석하는 '기준'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소화만 할 수 있다면 이훈식쌤 솔루션테크트리 강의 좋아보입니다

중간에 잠깐 들었었는데 하나하나 원리 설명해주시는 게 좋았어요

그 외에는 오지훈쌤 커리 타고 EBS 반복했습니다

+ 과탐은 봄에 여유를 가지고 집중적으로 해놓으면 좋아요 9월 가서 벼락치기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잘 안 메꿔집니다

2-5) 화학1 (20수능 3등급 -> 6평 2등급 -> 9평 1등급 -> 21수능 2등급)

2등급이어서 할 말이 없습니다...

//orbi.kr/00032421344/(%ED%99%94%ED%95%991%20%EB%AC%B4%EB%A3%8C%20%EC%9E%90%EC%8A%B5%EC%84%9C)Chemistry%20Logistics%20%EB%B0%B0%ED%8F%AC%EB%A5%BC%20%EC%8B%9C%EC%9E%91%ED%95%A9%EB%8B%88%EB%8B%A4.

작년부터 새로 들어온 2가 산염기는 위에 논리화학님이 올려주신 고퀄 자료로 충분히 대비 가능합니다

화학에 투자할 시간이 많다면 양적관계 부분도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해요

3. 생활 패턴 (잠, 휴식)

잠은 미쳤을때는 5시간,  여름부터는 7시간 정도는 꼭 자줬습니다

잠 줄여가면서도 한 두달 공부해봤는데.. 제발 잠 줄이지 마세요ㅜㅜㅜ

오후에 졸리지 않을 정도인 본인만의 수면 시간을 찾고 깨어있을 때 집중하는게 훨씬 훨씬 낫습니다

정신 못 차린 채로 한 두시간 더 해봤자 그 날 공부는 깊이가 없어집니다

식곤증이 심하신 분들은 밥 양을 조금 줄일 필요도 있어요 제가 그랬고 컨디션 유지할 때 빼고는 저녁을 굶었었습니다

그치만 따라하지 마세요!! 몸 망가져요

그래도 나는 자도 자도 졸리다! 하시는 분들은 카페인 알약을 시도해보시는 걸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봅니다

말 그대로 카페인만 들어있는 알약을 먹는 건데 보통 한 알에 200mg정도 해요

스누피 커피우유보다 쵸큼 안 되는 정도? 커피로 카페인을 섭취하자니 속도 안 좋고 해서 저는 약 반 년동안 점심먹고 알약 1알 정도씩 먹었어요

드실거면 부작용이 오지 않는 선에 한해 드셔야 해요 저는 나중에는 카페인만 먹으면 번아웃이 와서 중간에 끊었어용

본인이 평일 설렁설렁 해놓고 “아 일요일은 쉬라했지!” 하고 쉬면은 안 돼요...

+ 바른 자세로 공부 정말 중요합니다!!!! 수능 얼마 안 남기고 허리 아프면 진짜 난감합니다 저도 지금 허리가 너무 아파요ㅜ

4. 멘탈 관리

힘든 게 있으면 부모님이든 친구든 선생님이든 누구한테라도 털어놓으세요

힘든 걸 누군가에게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많은 도움이 돼요

"상대방도 이런 얘기 들어주는 거 힘들텐데..." 라고 생각이 드실 수도 있어요 정상이에요 저도 수십번이고 고민했었어요

막상 그런 얘기를 털어놓으면 진심으로 들어주는 분들이 훨씬 많으니 부담 갖지 말고 힘든 게 있으면 털어놓으세요

우울감이 밀려오고 너무 힘들면 주변 공원에라도 가서 산책하세요

걸으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내가 지금 힘들고 외롭다면 그 원인은 무엇인지,

원인이 있다면 해결책은 무엇인지, 그냥 막연하게 걱정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깊게 고민해보시고 본인의 감정에 대해 깊게 들여다보세요

생각보다 원인이 별 게 아닐 수 있고, 내가 괜한 것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었구나 알게 될 겁니다

현재에 집중합시다 막연한 미래 걱정하느냐고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면 그만큼 또 비참한 게 있을까요

그래도 우울감이 시도때도 없이 찾아온다, 너무 힘들다 하시는 분들은 꼭 병원을 방문하시길 바랄게요

요즘엔 그래도 정신과 인식이 나아져서 다행입니다 아픈 거에 시간 아끼는 거 아닙니다

저도 20수능 끝나고 한동안 병원 다녔었어요 우울증은 참아내고, 견뎌내서 극복하는 게 아닙니다

추가로 본인한테 가장 와닿는 글귀나 명언들 몇개를 책상에 붙여 놓는 걸 추천드려요

정말 못해먹겠는 날들이 있었지만 붙여놓은 글귀들을 보고 마음을 다잡은게 종종 있었어요

멘탈 관리도 되고 의지를 상실했을 때도 많이 도움 됐어요

아래는 제가 실제로 책상에 붙여놨던 글귀들입니다

"오늘의 나를 믿고 내일의 나를 의심하라"

"작년 11월의 비참함을 기억하라"

"포기하는 순간 핑계거리를 찾게 되고

할 수 있다 생각하는 순간 방법을 찾게 된다"

5. Q&A

Q) 비문학을 처음 접하는 노베에게도 이상적인 접근법을 알려주세요!

A) 노베분들은 기호 쓰고, 구조 독해 하기 전에 이해하는 연습 먼저 해야 해요

   한 문장 한 문장 납득하도록 노력해보세요 그리고 필자가 이 말을 왜 하고 있는지 계속 떠올려주세요

Q) 마음가짐은 어떻게 하고 공부하셨나요?

A) 좋은 대학을 가야만 한다는 강박은 버렸어요

   그냥 적어도 올해 최선을 다하기만 한다면 후회없는 재수 생활을 보낸 거라 생각하고 공부했어요

Q) 친구관계는 어떻게 하셨나요?

A) 재수 초반에만 좀 만나고 후에는 거의 안 만났어요 어차피 찐친들은 연락 안 해도 그 자리에 남아있습니다 

Q) 하루 공부량 얼마나 가져가셨나요?

A) 순공을 물으신 거라면 10시간 전후인 듯 하네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Q) 공부하다가 루즈해질 때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A) 수능 두 달 전부터는 노래를 끊었지만 그 전에는 졸리거나 지루하다 싶으면 노래를 들으면서 수학 문제를 풀었어요

Q) 현역때 실패한 요인, 재수 성공한 요인은 뭐였나요?

A) 글 끝에 올려드린 심찬우 선생님 영상에 모든 게 다 나와있습니다 꼭 시청 부탁드려요

Q) 국어 멘탈 잡는 법이요 뇌정지를 많이 해요

A) 본인한테 맞는 풀이 순서를 잘 찾으시길 바랍니다 화작부터 풀 필요 없어요

   + 저는 수능 날 말려서 식은 땀 흘리다가 이거 망하면 삼수다 라고 생각하니까 침착해지더라고요

Q) 언제쯤부터 공부를 한 성과가 보이기 시작했는지, 중간중간 자신의 공부법에 어떻게 확신을 가지게 되셨는지?

A) 6평때부터 제대로 된 성과가 보인 듯 합니다

   한 장 정리 복습법은 얘기를 들었을 때는 물론 한 번 실천해보면 바로 감이 확 오기 때문에 항상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Q) 불안하거나 성적이 잘 안나올 때 멘탈관리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내 실력 곡선과 모의고사 점수 곡선은 다름. 내 실력은 어차피 계속 쌓이고 있다는 믿음.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계획을 완수해가며 실력이 느는 것을 믿자" 라고 생각했네요

Q) 난 이정도로 독하게 했다 부탁드려요 경각심을 일깨우고 싶어요

A) 초여름 한 두달간 5시 기상을 한 적이 있고, 식곤증 심해서 재수 초반엔 안 먹거나, 한 끼만 먹은 적 많아요

   물론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지금 생각하면 후회됩니다

   + 졸리면 무조건 일어나서 했어요 10월부터는 허리가 급격히 안 좋아져서 일어나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Q) 당시에 목표에 비해 현재 상태가 너무 초라하다는 생각이나 남이랑 비교한다던지 그런 거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어디서 나왔던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제 자신을 믿었었어요 하루하루 열심히 한 것에 대한 뿌듯함이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 학원 어디셨나요?

A)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 이투스247학원 다녔습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 질문 받아주시는 멘토분들 있는 게 좋았어요

6. 마치며.. (드리고 싶은 말씀, 수험생이 가져가야할 태도)

N수생 여러분들 너무 죄책감 가질 필요 없어요.

단언컨대 성적 맞춰서 대충 대학 간 다른 사람들보다 한번 더 도전하는 여러분들이 더욱 멋있고 대단합니다.

그러기에 충분히 박수 받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최선을 다하고, 지름길 찾으려 들지 않고, 항상 성찰하고 반성한다면 N수가 끝났을 때 

받은 성적에 상관없이 "아 재수 정말 잘했다!" 라고 생각이 드실 겁니다

실제로 저도 수능날 시험장에서 국어를 망한줄 알고 있었지만 전혀 후회하지 않았고 제 자신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지독한 성찰과 반성을 통해 나 자신을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1년은 충분히 의미있습니다 

떳떳하게 다니세요. 늦은게 아니에요 이미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 계십니다

현역분들은 더욱더 주의해야합니다

제발 강사 품평질하고 교재 이것저것 사고 어영부영 하지 마세요 지름길 같은 거 없습니다

우리를 믿어주는 사람들만 보고 달려갑시다

우릴 비아냥대고 비웃는 사람들은 결국엔 주변에 남지 않아요 

진부한 얘기지만, 할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요 남이 한 거면 적어도 나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닌가요?

칼럼같은 거 처음 써봐서 가독성 안 좋았을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것들은 언제든 댓글에 남겨주세요 짬 날 때마다 답변 드리도록 할게요

마지막으로 영상 하나 첨부하고 마치겠습니다

현역이고 N수생이고 무조건 이 영상은 끝까지 꼭 시청 부탁드려요

제 칼럼보다 100배는 더 볼 가치가 있습니다

진심으로 영상에 나와있는 것만 지켜도 성공해요

감사합니다 수험생분들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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