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부모님 첫인사 복장 - namjachingu bumonim cheos-insa bogjang

저랑 남자친구는 사귄지 4년차 커플입니다. 지난 3년을 미국, 한국 롱디로 지내다가 드디어 올해 롱디를 끝나고 결혼 준비를 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결혼은 둘 만의 이벤트가 아니니만큼 서로의 집에 추석 겸 인사를 드리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이번 포스팅은 제가 경험하고 느낀 몇 가지 팁을 나눠보도록 할게요~ 

 

1. 정식으로 인사 드리기 전에도 몇 번씩 눈 도장 찍기

사실 서로의 부모님 만나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결혼을 생각하는 진지한 관계라면 짧은 시간이라도 눈 도장을 찍으면 나중이 훨씬 편해집니다. 저도 남자친구도 정식 인사드리기 전에 몇 번 뵌적이 있고 제가 혼자 살아서 반찬도 해주시고 저도 몇 번 맛있는 디저트 집이 있으면 선물 드리기도 했답니다! 제가 아는 지인은 남자친구 부모님이 가까이 살지 않지만 철마다 과일을 보내드린다고 하더라구요! 멀리 사시는 분이라면 자주 못 뵈더라도 가끔의 깜짝 선물은 더 좋은 인상을 줄 것 같아요~!

 

2.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귀띔 하기

남자친구 부모님 첫인사 복장 - namjachingu bumonim cheos-insa bogjang

 

부모님은 가벼운 만남이라고 생각했는데 '저희 결혼 허락해주십시오'라는 말을 들으면 당연히 황당하겠죠~? 저와 남자친구 모두 결혼이라는 얘기를 그 전부터 집안에 꺼내놓은 상태였어요.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흔쾌히 빨리 결혼해서 자리 잡는게 좋다고 하셨다는데 사실 저희 아버지는 기쁜 마음보다 딸을 보내야하는 서운한 마음이 앞서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항상 결혼하는 친구들 얘기를 먼저 꺼내면서 나도 이제 어리지 않다는걸 어필했답니다...ㅎ하하하 "아빠, 친구들이 결혼하는 거 보니 내 나이도 결혼할 땐가봐~" 라는 식으로... 

 

3. 정확한 시간과 날짜를 정해서 가기

저희는 추석에 인사드리러 갔기 때문에 다른 친척들과 겹칠 수 도있고, 또 준비가 돼지 않은 상태에서 방문하면 실례이니 정확한 날짜와 시간을 미리 부모님과 상의해서 정했어요! 마냥 친구집에 놀러가는 건 아니니 꼭 정확한 방문 시간을 말하는 게 좋아요! 저는 2~3시쯤 식사 시간을 피하고 싶었는데 저희 집에서도 꼭 밥을 멕여야된다며 저녁을 먹고, 남자친구 집에서도 6시에 저녁먹으러 오라고 하셔서 식사를 했답니다. 너무 맛있게 잘 차려주셨지만 저는 코로 들어가는지 귀로 들어가는지.... 하핳하하하😂

 

4. 선물은 급하지 않게 미리 준비하기 

저는 수제 '카스테라 인절미'와 과일 바구니를 준비했어요~ 사실 카스테라 인절미만 드리려고 미리 몇 주 전부터 예약해서 당일 3~4일 전에 받았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작고 또 추석이라 풍성하게 들고 가고 싶어서 과일 바구니도 따로 준비했답니다. 선물가격은 과일 바구니 4만원 카스테라 2만원 해서 6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남자친구 부모님 첫인사 복장 - namjachingu bumonim cheos-insa bogjang

제가 만든 과일 바구니에요~ 과일 바구니 직접 만들고 싶으시다면 밑에 링크 참고해 주세요! 

https://gelabobo.tistory.com/77

 

남자친구 부모님께 드릴 셀프 과일 바구니 만들기

안녕하세요. 젤라보보입니다! 이번 추석, 남자친구와 저는 서로의 집에 정식으로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방문하기로 했어요! 저희는 3년 간 미국, 한국 롱디를 하고 남자친구가 드디어 한국에 ��

gelabobo.tistory.com

 

남자친구 부모님 첫인사 복장 - namjachingu bumonim cheos-insa bogjang

그리고 카스테라 인절미입니다! 콩고물 / 카스테라 / 호박고구마 이렇게 3가지 맛이 들어있더라구요~

3~4일전에 받아서 냉동실에 얼렸다가 해동중이어서 물기가 아직 있네요.ㅎㅎ; 

 

남자친구 부모님 첫인사 복장 - namjachingu bumonim cheos-insa bogjang

이렇게 민트색 보자기로 싸서 드렸더니 너무 예쁘고 고급져 보였어요! 

 

선물은 평소에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것들로 드리는게 가장 좋겠죠? 저는 무엇보다 디저트 류나 과일을 추천드려요! 아버님이 술을 좋아하신다면 술도 한잔 기울면서 분위기를 풀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먹을 것을 가지고 오면 식사 후에 가지고 온 음식을 함께 먹으면서 좋아하시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다행히 과일도 너무 잘 숙성되어 맛있었고 카스테라 인절미는 그날 어머님이 떡이 너무 먹고싶었는데 마침 제가 가지고 왔다며 좋아하시고 아버님도 너무 좋아하는 간식류여서 잘 드셨어요! (저는 역시나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지만...하하하하🤣)

 

 

5. 자연스럽고 밝아보이는 화장 / 헤어 스타일 

화장에 자신 있는 저였지만 부모님을 뵈러가야 한다니 어떤 화장을 해야 할지 막상 고민 되더라구요. 그래서 여러 유투브 동영상을 찾아 봤습니다. 제가 참고한 영상은 아래 두 개 ! 

남자친구 부모님 첫인사 복장 - namjachingu bumonim cheos-insa bogjang

이사배님 영상은 끝까지 못보고 피부톤 연출만 참고 했어요. 어쨌든 제가 잡은 핵심은 자연스럽고 화사하게 밝아보이는 화장이었습니다. 

 

남자친구 부모님 첫인사 복장 - namjachingu bumonim cheos-insa bogjang

제가 그 날 했던 화장이에요, 

 

1. 아이라인은 하지 않고 마스카라만 하기 / 저에게 아이라인은 항상 필수였지만 단아~해 보이기 위해서 아이라인은 포기하고 어두운 셰도우로 꼬리만 자연스럽게 그려줬어요. 

2. 붉은 계통의 립스틱은 피하고 자연스러운 코랄 계열 립스틱 / 입술과 최대한 가까운 색 핑크 계열의 립스틱을 했어요! 위 두 영상을 보니 붉은 계통의 색조는 최대한 피해야 자연스러운 화장이 되는 것 같아요. easy easy~ 

3. 핑크빛 블러셔 필수 / 환해 보이는 얼굴을 위해 핑크빛 블러셔로 마무리해 줍니다. 

 

세상 단아해 보이려고 노력한 화장이네요..ㅎㅎㅎ 더 궁금하신 분들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용. 나중에 더 자세하게 포스팅 해보도록 할게요! 

머리는 굵게 웨이브를 주고 진주모양 집게로 반묶음을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푸는 게 더 이쁘다 했지만 식사도 해야하고 정리도 거들어야 하니 걸리적 거리지 않게 한 개로 묶거나 반 묶음을 하는게 더 편할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히포입니다.

포스팅에서 간간히 남자친구 이야기를 했었는데

남자친구 돗개씨랑은 만난지 이제 4년차 됐어요.

1000일을 훌쩍 넘은 커플이랍니다 헤헿

2017년 3월 부터 2020년 11월까지,,

시간이 아주 아주 순삭 되어 버렸어요.

제 나이 25살, 남자친구 나이 27살 때 만나서

제가 지금 28살, 남자친구가 30살이니,,

정말 오래 만났네요 뜨앟!!!!!

이렇게 오랫동안 한 남자만을 만난 것은 처음인데

(과거 들통)

지금 남자친구가 마지막 남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ٮ'

아직은 멀었지만,, 그만큼 서로 결혼 이야기와

부모님을 찾아 뵈서 인사는 드려야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에요.

남자친구나 저나 결혼할 나이가 점점 다가오고 있고

오래 만났으니 부모님께 정식으로 인사드려서

좀 더 당당하게 만나기 위해서겠죠~?

그러다가~~ 드⭐️디⭐️어

저의 부모님께, 히포 가족들에게

남자친구 돗개씨를 소개할 날이 찾아오게 되었답니다.

그게 뭐 대수야?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진짜 깊게 생각하지 않는 이상

부모님께 소개할 생각이 정말 1도 없었거든요.

뭔가 부끄럽기도 하고

진짜 내가 사랑하고 자랑스러운 남자만을

부모님께 소개시켜드리고 싶었어요.

특히 히포파파에게는 더더욱이요.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남자 대 남자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