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13일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유튜버 안정권씨 누나 안모씨는 대통령실 근무로 논란이 된 직후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동생 안정권씨는 지난 5월부터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차량 확성기를 이용해 문 전 대통령 사저를 향해 "빨갱이다" "간첩이다"라고 외치는 등 시위를 벌였다. 관련 보도 직후 대통령실에서는 "동생 활동을 누나 채용에 엮어서 문제 삼는건 연좌제가 아니냐"라고 반박했었다.
입력2022.07.12 19:18 수정2022.07.13 00:16 극우 유튜버 안정권 누나 안정권은 文 사저에서 '욕설 시위'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여온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의 누나가 윤석열 대통령실에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동생(안정권 씨) 회사 직원으로 일하던 안씨가 지난해 11월 대선 캠페인 도중 제안을 받고 캠프에 합류한 뒤 대통령실 직원으로 채용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벨라도’를 운영해온 안정권 씨는 지난 5월부터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에서 차량 확성기를 이용해 시위를 벌여온 인물이다. 안 씨는 시위 도중 문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입에 담기 힘든 온갖 욕설을 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헬마우스’에 따르면 안 씨는 시위 도중 “문재인 이 간첩XX야, 니하고 김정숙 백신 피해자와 국민 앞에 사죄해”라고 외쳤다. 이어 “김정숙 이X야, 니가 샤넬에 어울리기나 하냐. 남의 기업 조지는데 재주있는 김정숙 사과하라”며 “너는 5일장 몸째도 아까운 X이여”라는 등 막말도 늘어놨다. 오형주 기자 당신이 좋아할 만한 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고성·욕설 시위를 벌여온 극우 성향 유튜버 안정권씨의 누나가 대통령실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대통령실은 채용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아주 확고한 입장이다. 12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벨라도’를 운영하며 지난 5월부터 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차량 확성기를 이용해 시위를 벌여온 안정권씨의 누나 안모씨가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에서 행정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안씨에 대해 “대통령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는 것은 맞다”며 “유튜버로 활동했던 안정권 벨라도 대표의 누나인 것도 맞다”고 인정했다. 이어 “안씨는 지난해부터 선거 캠프에 참여해 영상 편집 등의 일을 해왔다”면서 “이 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실에 임용됐다. 안씨(누나)는 선거 캠프에 참여한 이후 안씨(동생)의 활동에 일체 관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누나와 동생을 엮어 채용을 문제 삼는 것은 연좌제나 다름없다”며 “심각한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 채용 과정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인근에서는 보수단체의 집회·시위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문 전 대통령 내외를 향해 고성을 지르거나 욕설을 섞어가며 확성기 시위를 진행했고, 일부 주민들은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평산마을 주민들에게까지 피해가 번지자 문 전 대통령은 결국 보수단체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섰다. 또한 한 양산시민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시민께 피해주는 집회는 즉각 멈추어라’ ‘주민 일상회복 보장’이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보수단체를 향한 1인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