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2.19 10:15 | 수정 : 2014.02.20 14:01 호텔 창가 너머로 검은색 고급 외제 승용차 한 대가 미끄러지듯 들어온다. 기사가 열어준 문으로 피부가 좋고, 머리를 뒤로 멋있게 넘기고 명품으로 치장한 중년 남성이 내린다. 멀리서 봐도 분위기 있는 그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기다리던 분이다. “이대표 늘 고맙게 생각해요. 우리 애 신경 써줘서. 근데 요즘 연락이 좀 뜸하네. 옛날 같지가 않아. 애 결혼만 되면 내 그 은혜는 잊지 않을 테니 좀만 더 노력해줘요.” 이 분은 대대로 부자 소리를 듣던 집안 출신으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사업가이다. 그런데 오늘은 유명인사가 아니라 아버지로서 내 앞에 앉아있다. 이 분에게는 100점짜리 아들이 있다. 그의 아들은 SKY·미국 아이비리그 의대 졸업 의사·교수·판검사로 구분되는 최고 신랑감이었지만… 맞선 현장에서 100점짜리라고 하면, 먼저 학벌과 직업은 소위 SKY 의대나 미국 아이비리그 의대를 졸업한 의사, 혹은 그와 동일한 대학 출신의 교수나 판검사, 그에 준하는 직업을 가져야 하고, 175 이상의 키와 몸무게가 조화를 이루면서 A급 외모, 그리고 부모의 학벌과 직업, 경제력 등이 최고 수준인 경우를 말한다. 이런 경우는 1000명 중에 1명 정도 있다.
이 분의 아들이 바로 그런 경우인데 아버지의 자랑인 이 아들이 서른을 훨씬 넘기고도 아직 결혼 소식이 없으니 부모로서는 속이 탈만도 하다. 이렇게 부모님이 자신의 짝을 찾아주는 것이 우리 결혼문화의 한 현상이다. 한국의 결혼이 가족혼의 경향을 띠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세상에 공평한 것이 부모가 자식 결혼시키는 것이다. 공사판에서 막노동 하는 부모나 시장통에서 장사하는 부모나 재벌가 부모나 자식 혼사 문제 앞에서는 똑같아진다. 세상 그 누구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자식 결혼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부모는 자식 결혼을 준비하면서 겸손해진다. 아들은 현재 30대 중반으로 그가 2~3년 전에 지인을 통해 소개를 의뢰 받았다. 집안이 워낙 좋고, 본인도 출중하다 보니 처음에는 맞선이 순조롭게 진행되리라 예상했다. 아버지의 요청이 있었던 만큼 우선은 집안을 먼저 보고 소개하기로 했다. 좋은 집안이라 함은 1급 공무원 이상, 혹은 명망 있는 집안을 말한다. 어디 내놓아도 손색 없는 여성을 소개했다. 하지만 만남 후 여성은 호감이 있는데 아들은 시큰둥했다. “허허… 이대표가 공을 들였는데, 아들이 더 욕심이 생기나 봅니다. 첫 술에 배부르겠습니까” 그렇다면 외모를 많이 보는가, 싶었다. 대개의 남성들이 그렇듯이 말이다. 그래서 미스코리아 출신이면서 여러 모로 손색 없는 여성을 소개했다. ‘이 정도 미인을 거절할 리 없다’는 나의 확신은 아들의 거절로 깨지고 말았다. 명문가 딸도 미스코리아 출신도 마다하는 아들은 누구인가? “남자라면 외모 따지는데, 아드님 취향이 남다르네요. 어떤 여성을 원하는지, 아드님과 얘기 한번 해보셨어요?” 집안도 아니고, 외모도 아니라면 그럼 직업? 실제로 요즘 남성들은 집안보다 여성 자신의 능력에 더 비중을 두는 경향이 있다. 특히 전문직의 경우, 같은 전문직을 선호한다.
그래서 최고 명문대 의대를 졸업한 여성을 소개했다. 그런데 아들은 이번에도 거절했다. “이 정도 되면 분명 아드님에게 만나는 여자가 있는 겁니다. ” 이쯤에서 뭔가 감이 잡히는 게 있었다. 20여년 동안 10만명 넘게 만남을 주선하다 보면 청첩장을 받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인사는 주고 받는 사람이 그 중 4~5만명은 된다. 아는 사람이 각계각층에 포진되어 있다 보니 그런 인맥을 활용하면 웬만한 것은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수소문한 결과를 종합해보면 그 분의 아들은 이성애자가 아니라는 결론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사귀는 여자도 없으면서 열 여자를 모두 마다할 리가 없다. 하지만 그런 사실을 아버지에게 말할 수는 없었다. “아드님은 이성상이 까다로워서 제가 소개해드리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최고의 여성들만 찾아드렸는데도 안되니까요.” 부와 명성을 다 가진 분이 어디 가서 이런 아쉬운 소리를 하겠는가. 노력하겠다는 말로 아버지의 초조한 마음을 달래는 것밖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커피숍을 나가는 그분을 바라보았다. 공인으로서는 당당하고 멋진 모습일지 모르지만 아들의 장래를 걱정하는 아버지의 뒷모습은 작고 씁쓸해 보이기만 했다. 올어바웃리나 라는 분을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뵜는데 정말 예쁘시더라구요. 어떤 분이신지 너무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미스코리아 유지은 님이라고 하시네요. 어쩐지 우리나라 상위 1% 미모를 소유하고 계신듯한... 정말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네요. 최근엔 결혼도 하신듯 해요. 남편분도 엄청난 외모의 소유자 이실것 같아요. 올어바웃리나 님 팔로워를 보면 무려 61.2천명이나 팔로우를 했습니다. 그래서 올어바웃리나 남편 미스코리아 유지은 남편 분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신데 저도 궁금하네요. 아직까지 얼굴은 공개 되지 않으셨고 옆모습만 볼수 있어서 아쉽기도 합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공개해주실것 같아요. 웨딩은 정말 럭셔리 하게 싱가폴 웨딩을 하셨다고 하네요. 역시 상위 1%의 삶은 뭔가 다른듯 해요. 남편분이 무려 싱가폴 인이라고 하시네요!! 올어바웃리나 님이 남편 분을 위해 이런 글까지 남기셨는데 정말 감동 받았고 남편분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답니다 ㅠㅠ 여보 내가 쫌 구부렸어 ㅋㅋㅋ 오랜만에 싱가폴 컴백했으니
심신이 온전치 못했는데 제가 웨딩 준비하며
잊도록 그날을 이쁘게 기록해 낼 수 있으니 말이에요. 혹시 고민하는 예신분들 계신다면 주저 말고 제 에피소드와 함께 긴긴 수다를 떨어
보았어요 히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