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기술 종류 - intelieo gisul jonglyu

 현재 인테리어, 건축 설계 감리 시공 감리 일 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이야기 해보면 인테리어 기공은 정말 여러종류가 있습니다.

저는 감리및 현장소장이기 때문에 , 사실 잡부일 부터 시작 많이 했습니다.

목수---> 인테리어의 밑작업을 하는일, 일당 25~30정도/ 기본적인 자재양중은 해야하고, 석고보드, mdf, 합판, 투바이, 다루끼 나르는 것부터 일의 시작, 처음에 현장가면 작업톱다이 세팅하고, 자재및 장비 가져다 놓고, 먹줄 튀깁니다. 그리고 현장소장과 디테일 협의

(ps 그런데 목수는 톱이랑 자재 자르는거, 붙이는 거 일을 많이 하기때문에 대부분 오야지들은 손가락 하나씩은 없었다는 ....)

도장공---> 목수가 밑작업을 해놓으면, 그위에 페인트칠이나 빠대질 하는일, 일당 25정도/ 도장공은 여자 아줌마들도 많습니다. 일단 목수가 거칠게 작업해놓으면 그 표면을 다듬는 역할부터 시작합니다. 빠대질과, 빼빠질이라고 하지요.... 생각보다 일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은데 빠대질을 매끄럽게 하는게 기술입니다. 그리고 페인트칠도 뿜칠, 롤러질 등 여러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ps 요새는 목수+도장공도 많이 봅니다. 통으로 하시는 분도 여럿있어요)

타일공---> 화장실 바닥이나 부엌바닥, 거실바닥(요새는 타일로도 많이함), 화장실 벽면을 타일로 시공할때 까는 작업을 합니다. , 일당 25-30정도/ 근데 요새는 타일공들 스케줄 잡기도 어렵고 갑질 쩝니다. 자재도 요새는 지들이 왜 날라야 하냐고 해요... 잡부시키라면서... 기본적으로 타일은 자재가 많이 들어가고 제일 무겁고, 빡샙니다. 드라이비트 ,세라픽스는 기본이고 백시멘트, 압착시멘트, 떠발이몰탈 등등 다양하고 무거워요.. 타일의 종류에 따라 붙이는 법도 시공법도 다양합니다. 이런거에 따라서 타일공의 능력치도 달라지고요... 모자이크 타일같은 경우는 시공도 쉽지만, 반면에 요새는 크기가 1200넘어가는 타일도 많아서요.. 하자 조심해야 합니다.

(ps 타일공 일부리기가 젤 힘듬)

마루업자---> 제가보기엔 마루업자도 부르는게 값입니다. 시공하려면 2-3주전에 미리 예약 해야하고, 전문가 아니면 진짜 어려운 시공입니다. 요새는 헤링본 시공도 많이하고, 원목마루도 가격이 엄청나기에... 그리고 생각보다 마루업자도 많이 없는거 같습니다. 시공은 그냥 바닥에 본드 바르고 수평이랑 각 맞춰서 하는거 같으면서도 정밀하게 해야합니다.

전기업자--> 그나마 도장공을 제외하고는 전기업자가 제일 편한거 같긴합니다만... 제일 위험하죠.. 항상 감전의 위험속에서 일해야 합니다. 두꺼비집 항상 생각해야하고 언제 저세상 갈지 조심또 조심해야 합니다. 보통 목수와 함께 공정에 투입되는데 목수와 합이 잘 맞아야 좋은 인테리어가 완성 됩니다. 에어컨이나 조명이 어디 들어갈지 레이스웨이 어디깔릴지 잘 생각해서 해야합니다. ... 전기업자가 조명기구 달아주는 역할까지도 합니다. 전기업자 최고의 기술은 낚시질 이라고  해서 다루끼 안에 숨어있는 전기 배관 찾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조적공---> 정말 타일공 이상으로 갑질 쩝니다. 스케줄도 지멋대로 잡고, 해달라는거 다해져야 안삐댑니다....

 뭐만하면 이건 불가능한 디자인이라고하고... 일단 조적공은 젊은 사람이 없습니다... 50대가 팀에서 막내래요..

앙카를 콘크리트에 시공해서 매달고 그위에 차곡차곡 벽돌을 쌓은후 모르타르를 넣어 마감합니다. 매지 아줌마가 하기도 하고요

미장공---> 시멘트 벽돌을 미장해서 쌓기도 하고, 콘크리트 보수를 하기도 하고.. 다양한 부분에 쓸모가 있습니다. 현장에 올때 흙손만 가지고 오는데 그게 만능입니다. 사모래나 시멘트등 사다주면 알아서 잘 합니다.

위생기기설치업자---> 제 생각엔 이게 꿀입니다. 물론 물 잘한다는 가정하에서요... 화장실에 세면대나 수전, 변기를 설치하는 건데요 보통 화장실 하나 작업하는데 30만원정도 가져갑니다. 세면대 하나, 변기하나, 샤워부스 하나 정도 겟지요...욕조가 있으면 보통 타일 업자가 작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ps. 항상 하자를 조심해야 합니다. 물이랑 접하는 일이라서요... 물이 샌다면 곤혹을 치룰겁니다.)

철거및 설비업자-->  생각엔 이게 노가다 중에 가장 거친 직업입니다. 아저씨들도 정말 험하고 거칩니다. 왜냐하면 모든것을 부시는 일을 하기때문이죠... 철거만 하시는 분들이 있고, 철거랑 설비 같이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일도 난이도가 엄청 높습니다. 항상 민원에 시달려야 하고.... 거친기계 마키타 전동공구 쓰면 손목아지가 남아나지 않습니다.....그리고 쓰레기도 처리해야 하고요....설비까지 하시는 분들은 하시면서 간단한 미장이나 수도관 위치변경을 합니다.

사다리차,스카이차--> 시간당 얼마의 돈을 주면 옵니다. 간단한 양중 같은거는 해줍니다. 보통 사다리차는 시간당 요새는 9-10만원 정도 달라고 합니다. 뭐 그렇게 어려운일은 아니지만.. 서울에서는 주차 문제로 곤혹을 치룹니다.

창호,샷시 업자---> 일당이 따로 없고, 보통 창호업체에서 시공견적을 포함해서 냅니다. 근데 샷시 시공은 생각보단 어렵지 않더라구요... 위치만 잘 잡으면 우레탄폼이나 실리콘으로 마무리 합니다.

폐기물 처리 업자---> 1.5톤 한차당 금액을 받습니다. 쓰레기는 마대나 왈가닥 기준으로 한차이고요. 한차당 25만원 정도 받습니다.

유리업자---> 거울이나, 유리파티션, 샤워부스 등을 시공합니다. 시공은 어렵지 않습니다. 실리콘이 최고입니다.

잡부--> 곰빵이라고 많이들 하는데 온갖잡일은 다하는 사람들입니다. 주로 인력소개소에서 소개 받아서 합니다. 일당 12만원정도 하고요.. 주로 현장 청소나 정리,,, 타일,시멘트,벽돌 양중 이런 일을 합니다.

일단 생각나는 대로 주저리 적었습니다.....

미술 공부하고 미대쪽 나왔어.
처음에 가구공방쪽에서 일하다가 현장 목수로 옮긴 케이스.
공방이랑 개인일 까지 합치면 이제 5년차.
타일도 6개월 정도 했었고. 어릴때 학비벌라고 대형현장(지금의 삼성 고덕같은 곳)도 휴학하면서 방학마다 3-4개월씩 있어봐서 현장은 어느정도 어딜 가도 감이 옴. 대형현장도 글쓰면서 생각해보니 꽤 해봤네. 물론 여기 있는 친구들처럼 몇년씩 오래 있던건 아니겠지만.
지금은 가끔 개인 날일도 나가는데 인테리어쪽만 전문으로 파서
자그마한 공방 하나 운영하며 개인일 하고 있다.

요새 참 먹고살기가 힘드니까 다 이쪽으로 몰리나봐.
이쪽 궁금한 친구들 많은거 같아서 간만에 시간도 많고 설명할게.

일단 이글 읽고 기공도 아슬아슬한 5년따리가 뭔 설명을하고 뭔 개인일을 한다고 ㅋㅋ 할 친구들도 있을건데.

이바닥 일이든 뭐든 세상 일이라는게 솔직히 80%는 재능이다.
뭐든 배우는 놈은 빨리 배우고 하고자 하는 애들은 응용도 빨라.
목공이라는거 솔직히 연장 다룰줄 알게 되면 참 멀리서 보면 어려울거 없어. 잘 하는게 어려운거지.
난 서울에서 탑3안에 드는 건축과 자퇴했고 미술했었어.

캐드나 스캐치업, 라이노, 일러 등등은 이미 거진 실무자 전단계에서 이거 시작했고 공방에서 처음 목수 시작했다 현장으로 옮겼다는거 먼저 일러두고 시작함.

1. 공방목수 / 현장목수

1-1. 공방목수

목수는 형틀이든 내장이든 일단 이 2개로 크게 나뉜다.
여기서 공장형이나 가내수공업형 가구공장 같은 곳은 제외다.
여긴 목수라기보단 공장으로 부르는게 맞는듯.

일단 공방목수는 대부분 가구나 제품 제작(각각 전문이 있어. 소품이라든가 커트러리류 라던가) 등등 제작하는 일이 공방이야.
아무래도 자리 잡히지 않으면 일이 들어오면 왠만한거 다 하다 보니까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거 뭐든 만들어 줄 때도 많고.

아무래도 자기 디자인도 필요하고 해외 가구전 같은 곳 출품도 많이 하는곳이 있다 보니 공예과 출신들이나 미대 출신들이 많다.
보통 이쪽 계통 대학 나온 애들이 이곳으로 많이 오지.
초짜로 직원으로 들어오면 월급은 예전엔 진짜 기술 배운다고 밥 먹여주고 교통비나 겨우 쥐어주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그래도 최저정도는 맞춰주는 편. 그래도 현장목수보다 반도 못벌지.

이쪽은 솔직히 인맥이 엄청 중요하고 스폰도 들어와야 하고..
보통 이쪽 사람들도 자기 브랜드나 제품 작업 하면서 틈틈히 일반인 대상으로 하는 목공 클래스로 먹고사는게 대부분이야.
일반인에게 어필해야 하니 자기 포트폴리오도 중요하고.

현장목수랑 부르는 명칭도 하는 일도 매커니즘도 다 달라.
현장에서 만질일도 없는 수압대패 등등도 쓸줄 알아야하고 끌이랑 대패질 하는 방법도 현장보다 섬세하고 현장처럼 일하면 바로 뚝배기 깨진다 여기는.

이쪽은 아무래도 예술의 측면이고 대부분 이 분야는 관심 없을테니 여기까지만.

1-2. 현장목수
그럼 이제 관심있는 현장목수일텐데.

크게 형틀(외장이랑 크게 구분은 안 두는 듯) , 내장, 인테리어, 한옥으로 나눈다.

여기서 또 한옥은 제외할게.
이쪽은 나름 대목수라고 해서 모든 목수랑 구분을 둠. 아예 모든 목수랑 작업 매커니즘 자체가 다르다. 공방목수랑 비슷해.
문화재 복원이나 사찰, 한옥같은거 짓는건데 아예 달라.
나도 일 같이해본 대목분 있지만 이분은 공방목수랑은 좀 다른 예술의 측면인거 같다. 이쪽은 아예 구하는 곳도 전통의 도제식이야.

형틀목수(외장목수)는 철근공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이제 목공을 시작하며 모든 틀의 기초와 거푸집을 짜는 건데.
골조를 짠다고 이해하면 돼.
계단을 짜든 벽을 석고로 치든 기본적으로 틀 자체가 잡혀야 내장이든 인테리어든 들어갈거 아니겠냐.
아무래도 야외에서 하는 일이 많다보니 추울때 남보다 더춥고 더워도 남보다 더 더워. 현장일이 당연히 덥고 춥다지만 여긴 그냥 일 자체가 힘들어.ㅋㅋ

자재 자체도 내장과 인테리어와 다르게 무겁고 거칠다.
아무래도 나이 많으신 분도 많고 젊은층이 확실하게 없음.
그러다 보니 목수중에 나름 비전은 있다고 말하는데 글쎄..
현장 by현장이고 사람 by사람 이겠지만 일이 빡세다보니 사람들도 거친 사람들이 많고 버티기가 쉽지 않을거다.
단가는 일반 다른 목수보다 아주 살짝 높은 편이라고는 하는데 잘 모르겠다. 형틀쪽은 아예 분류가 다르다보니 같이 일하면서 보고 들은것 밖에 없어서.

내장목수로 들어가면 계단 깔고 창문 짜거나 할텐데.
나무를 만지겠다 생각하고 왔겠지만
현실은 보통 석고랑 합판만 벽에 주구장창 많이 치게 될거야.
보통 목조주택단지나 아파트나 빌라 신축도 많이 들어갈거고. 공항이나 시청같은 곳 석고치러 들어갈때도 있고. 상업공간 들어갈때도 가끔 있고.
아무래도 재건축 할때도 내장은 항상 필요해서 일은 제일 많은 편이다. 반복적인 작업이 많고 먼지는 빡시게 먹는다.

생각보다 석고를 만지지 나무 할일이 별로 없을거야..
기껏해야 루바나 몰딩, 걸레받이 정도 박는 정도..?
대형현장(삼성 고덕 같은 대기업 현장)은 아무래도 플랜트(공장)신축이 대부분이라 석고치는 사람들을 칸막이? 수장공? 이라 부르는거 같던데. 일반현장과 대형현장이 부르는 명칭이 많이 틀려서 그렇지 둘이 개념은 비슷한 일인거 같더라.

플랜트설계랑 일반설계 나뉘듯 이쪽 대기업 플랜트 현장은 공장이다 보니 나무가 들어갈 일이 거의 없어서..
목수 자체가 어디 주택단지나 호텔이나 백화점, 빌딩 신축 내장으로 깔짝 들어가는거 아니면 큰현장 들어갈 일이 거의 없음.

여튼 이렇다보니 내장목수는 뭐 호텔 증축이라던가 리모델링이라던가. 등등 여기저기 분야를 다 걸치고 있다보니
확실히 일이 많고 경기를 다른 목수보다 조금은 덜 타.
이바닥 일이라는게 분야를 나누는게 사실 웃기기도 한데, 인테리어 목수도 일 없으면 부지런히 내장 목수 일 뛰어야 하는게 현실이다 보니 보통 인테리어 목수 기공들 내장도 거의다 할줄 아는게 대부분임. 물론 내장만 하고 인테리어는 안하는 사람이 더 많으니까, 내장 기공이 인테리어 일은 미숙할지 몰라도 인테리어 기공이면 내장도 할줄 아는게 기본으로 통하지.

이제 내가 하고있는 인테리어인데.

내가 하고 있는 인테리어 목수는 보통 상업공간. 즉 음식점이나 뭐 갤러리, 집 리모델링 등등 클라이언트가 시키는 일을 주로 하게 된다.
본격적으로 나무를 많이 만지게 되고 이것저것 유리나 타일도 조금씩은 손대게 될거야. 사람들 변덕 엄청 심하고 싼값에 잘나오기만을 바라는건 당연한 이치지? 이쁘게 잘 나와야 하니까 이쪽 분야도 역시 감각은  중요해.

하다보면 이쪽은 확실히 재밌긴 할거야.

내장 하면 석고랑 합판 치거나 몰딩 루바나 박고 계단이나 깔다가...... 바테이블 만들어주거나 테이블 만들어주고, 스테인이랑 바니쉬 도장하고 내장목수는 거의 건들 일이 없을 목창문이나 목문 제작, 선반이나 가구 제작 하다보면 참 재밌지.

각자 전문 분야가 나름 있어. 뭐 녹음실이나 연습실 방음 처리하는 곳 전문으로 나가는 사람도 있고 음식점 같은 상업공간만 전문으로 하는 사람도 있고 집 리모델링만 전문으로 하기도 함.
여기는 사실상 하는게 무궁무진 하니까 배울게 진짜 많다.

이거야 뭐 열심히 쓰고 나니 인터넷에 검색만 해도 대충 나오는 정보들 취합한 정도네...ㅋㅋ 더 궁금하면 댓글로 달고.

보통 조공 시작하면 10-15에서 시작할거야.
밥값 할줄 아는 준기공 달기 시작하면 15-20까지 줄거고 기공 달면 20은 기본. 20-30까지다.
팀장정도 달면 40까지 받는 아저씨도 봤어.
진짜 이정도면 난다긴다 하는 목수인데 어설픈 기공 2명이 5일은 잡아야 할 일을 둘이 와서 이틀만에 그것도 오후중에 일찍 끝내고 가더라... 그때 진짜 문화충격이었음.

여기 대형현장(뭐 삼성 고덕이나 탕정 같은)
하는 친구들 많은거 같은데.. 나도 대형현장에서 전기 트레이나 포설, 배관도 해봤지만 난 대형현장 추천 안해.

사실 뭐 대형현장이 단가도 낮고 인원 자체가 엄청 많다보니 별 미친놈들 팀으로 걸릴 확률도 몇배는 높고, 경험상 일반현장 사람들이 좀 더 유한 편이다. (날일꾼이나 곰빵 잡부 제외)
다들 가정도 있고 보통 출장때 말고는 출퇴근하다 보니까 다 평범한 사람들이 대부분임.
대형현장의 장점은 공기가 길어서 일이 안정적이고 일반현장과는 비교도 안되게 안전하고, 잔업이 있다는 점인데.

물론 대형 현장은 잔업이 많고 일이 안정적이라서 일반현장 단가 많이 받아봤자 크게 수입의 차이는 없을때가 많거든?
근데 기술의 측면에서 대형현장은 배울게 많이 없어.
자재 자체도 보양도 다 된 완제품으로 들어와서 달기만 하는 일이 많고 안전 때문에 작업 효율이 안나오니까 시간만 떼우는게 대부분이라..
이분야 일하다 보면 아무래도 공장쪽 현장은 아니겠지만 전기도 만나고 다양한 분야 아저씨들 만나는데, 대형현장 기공이라고 데려왔더니 5년차 기공이 일반현장 팀 따라다니던 2년차 조공보다 못한 경우가 허다함.

이쪽으로 진지하게 먹고살거라면 추천은 안할게.
하지만 짧게 목돈 모으거나 아르바이트 식이라면 안전한 대형 현장을 강력히 추천한다. 일머리 없어도 되고 남들 하는 만큼 시간만 떼워도 되니깐. 목수는 아무래도 조금 위험해서 항상 조심해야 해.

이건 조금 팁인데.

자. 너가 이제 어떤 개인일을 시켜도 너 나름대로 작업을 꿰뚫고 할줄 알게 되면 이제 인테리어 업체 실장들이 물어다주는 일을 하거나 너가 개인 클라이언트에게 물어와서 일을 하게 될거야.
조공하다 딱 이제 너 기공이다 하고 딱 달아주는게 아니야.
너가 혼자 속도내서 할줄 알고 생소한 거라도 딱 어떻게 해야겠다 감이 오는게 기공이지.

여기서 주목할건 인테리어 실장들이 하는 일이 딱히 솔직히 없다는 거? 타일 말고는 왠만한거 목수가 다 할수 있거든.
이쪽 인테리어 하는 애들 청담이나 한남동쪽 유명한 인테리어 사무소 애들 아니면 도면 치는것도 엉망인게 대부분이고
대부분 라이노는 무슨 스케치업도 할줄 모르는 애들이 90%다.
그런 도면 치면서 너 일 시키고 타일 하는 애들 부르고 자재같은거 사고.... 그게 다야.

유리야 제경소에서 맞춰와서 너가 창문 달아주면 되고.. 에폭시 바닥 같은것도 몇번 배우면 금방 하고. 타일도 솔직히 이바닥 일 하다보면 사람 다 알게 되거든.
정말 설비적인 일 아니면 왠만한 인테리어는 목수가 다 할수 있어. 너가 알아서 예산 드랍다운 해가며 하다 보면..
넌 이제 일당 먹는게 아니라 계약한 금액에서 니가 알아서 먹는게 되겠지? 그럼 이제 넌 프리랜서가 아니라 사업의 영역으로 온거야.

진짜 남는 시간에 캐드랑 스케치업 라이노같은 프로그램 꼭 공부해라. 쓸데없는 국비지원 목공 학원 다닐 시간에 제발 이걸 해.
목공학원 도대체 왜 다니는지 모르겠다. 현장에서 쓰이는건 다 달라.

무조건 뭐든 배워라. 그래야 니가 일을 따기 쉬워진다.
감각도 중요하지만 결국엔 영업력이야.
너가 애들 데리고 다닐 때가 올거고 사람 관리야 사람마다 친구 사귀는것도 다 다른데 사람 관리도 주관마다 제각각이라 내가 알려줄게 없지만,

결국 모든것이 영업력 올려서 일 따는게 목적이 되는거야.
스펙을 올려야 영업력이 올라가는 거지.
물론 입 잘털고 큰 팀 팀장 줄 잘 잡아서 영업 잘 하고 돈 잘 버는 사람도 많지만
내가 입 잘터는것도 아닌데 입터는걸 알려줄순 없잖아?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역시 자기 스펙 올리는거지.

기공을 달았다고 해도 실장애들한테 일 받아서 하는게 많을까 니가 다 할줄 알아서 남겨먹는게 많을까.
선택은 너희에게 맡긴다.

을지로 쪽에 보면 문짝이나 몰딩 제작업체들 많아.
니가 전부 제한된 시간에 할수 없으니까 다른 업체랑 조인해서 하는 경우도 많은데, 시간 날때마다 을지로나 논현쪽 업체들 구경도 하고 알아놓는거 진짜 도움 많이 된다.

목수 하다보면 스테인이나 바니쉬 등 도장도 해야될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가 참 목공에 대한 이해도가 적음.
미국만 봐도 대부분 목조주택이다 보니 DIY시장도 활성화 되어 있고 기본적인 연장과 목수일은 일반인도 할줄 알다 보니까 업계가 크거든.
관련 잡지도 많고 책도 많음.
도장이나 DIY, 재료나 자재에 대해서 심도있게 공부하는걸 추천함.
외국 쪽 목공 사이트 훑다보면 자재나 도장에 대한 정보 엄청 많고, 가끔 한국에서 번역해놓은 원서나 잡지 칼럼 번역해놓은 블로그도 많거든?
그런거 읽다보면 진짜 공부 많이 된다.
그냥 단지 목공이 아니라 목공을 마감하는 도장만 해도 스테인이랑 바니쉬만 쳐발쳐발 한다고 끝나는게 아니거든.
스테인도 종류가 있고 바니쉬마 마감재도 다 유성 수성 나뉘고 겔타입 무스타입 등등 진짜 다양해.
외부 환경이나 조도, 햇빛 양이나 지방마다 계절이 다르니까 방법이 다 다르고 쓰는 목재나 마감재 재료도 다 다르다.

영어 좀 할줄 알면 원서 주문해서 읽는것도 도움 진짜 많이 될거야. 우리나라 목수들 하는것만 배워서는 경쟁력이 없다.
남는 시간에 혼자 자투리 재료들 남은걸로 실습도 나름 해보고 습작도 해보다 보면 진짜 실력 일취월장 할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들 자긴 정상이라 생각하고 남들은 아니라고 하는 경우 많은데.
보통 그런 사람이 비정상인 확률이 내가 볼때 더 높더라 ㅋㅋ
이바닥 좁다. 서로 배려할거 배려하고 아니다 싶으면 나오고 딴데 가고. 기술을 배울거면 딱 기술 배워라. 시간 허투루 쓰지 말자구.
이바닥 사람들 참 정상도 있지만 비정상도 많아서, 너가 주관있게 강하게 행동하면 그 이후로 터치 안해.

제발 병정놀이 하면서 군대온것도 아닌 개같은 팀에서 시간 버리지 말고, 오야지를 잘 찾아서 배우길 바래.
나도 현장목수 처음 하고 개같은 팀에 있다가 같은 곳에서 일하던 일 잘하고 술 안드시는 기공 아저씨 번호 받아놨다가 옮기게 된 케이스다.
제발 안마를 가든 물뺀다고 돈 쓰지 말고 도박 하지 말고.
매일 술먹는 사람들 분위기 휩쓸려서 같이 하지 말았으면 해.

일반이든 대형현장이든 다 마찬가지야.

너 인생은 너가 개척하는 거고 주관 잡았으면 지출 조절하고 배우는데에 아끼지 말았으면 좋겠다.
주변에 이 일 하면서 유튜브 하는 사람도 있고, 목수 하다가 장비 에 관심이 많아서 그쪽으로 파서 스마트스토어 해서 잘하는 사람도 있고, 참 사람이 하고자 하면 분야의 경계는 없는거 같아.

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이제 평생 직업은 없는 세상이 됐다.
뭐든 혼자 먹고 살 기술은 있어야 부업을 하든 뭘 하든 사람이 여유가 있게 되는 듯 해.

폰으로 쓰면서 막 수정하고 이것도 쓰고 하다 보니까 좀 중구난방인데, 혹시나 궁금한게 있다면 댓글 달아도 돼.
타일도 친한 친구 아버지가 이쪽 계통에서 유명하다보니 조금 해봤고 공방목수도 경험한 사람이라. 다양한 경험을 했다보니 아는것도 다양한 편이다.
오늘 안에 최대한 아는 선에서 설명해줄게.
다들 힘든 일 안전 유의하고 건강 생각하면서 일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