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포레스트 캠핑카 나온다는 소식을 올해초부터 접하고 마음속에 찜해두고 있었다. 나는 트레일러를 사야한다 우겼지만 남편은 사려거든 캠핑카를 사야한다고 우겨서 그래, 니맘대로 해라, 뭐든 사자 싶어 현대 포레스트를 마음에두고 있었다. 참고로 현대 포레스트 캠핑카는 오늘 출시. 그러니 홈페이지에 상세한 내용이 나와있다. https://www.hyundai.com/kr/ko/e/vehicles/porest/spec 사전계약을 해도 별 의미없다고 하니 뭐.. 직접 보고 고르는게 뭐든 낫다싶어 현대 포레스트가 전시되어 있다는 캠핑페어에 급 다녀옴. 아, 참고로 현대포레스트 캠핑카 카달로그는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서 가져옴. 첨부파일 _contents_repn-car_catalog_porest-catalog.pdf 파일 다운로드 차체는 현대 포터차고 성우에서 맡아 만든 현대 포레스틀 캠핑카는..일단 현대에서 출시한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지만 (남편의 크나큰 걱정은 AS여서) 일단 직접 눈으로 보고온 현대 포레스트는 큰 - 실망 물론 이글은 무척 개인적인 생각을 쓴것이니 태클은 사양하겠다. 좋든 싫든 그건 현대자동차나 캠핑카 동호회에 가서 댓글쓰시길 권해드린다. 여긴 내블로그니까...
현대 포레스트 캠핑카의 등장은...나뿐만 아니라 캠핑카로 갈아타기 위한 모든 이들에게 큰 관심이었는지 인기가 많았다. 캠핑페어에 도착해서 줄을 섯는데 거의 1시간만에 차량을 구경해볼수 잇었다. 마감면에서 다른 캠핑카보다 뛰어나다고는 하지만 답답한 내부 구조에 이차는 왜이리 낮고 (차체 자체가) 좁아 보이는가에 대해 심란한 마음마저 들었다.
긴 기다림 끝에 들어가본 현대포레스트 캠핑카. 일단 우리는 4인승의 디럭스모델을 봤다. 4인승 디럭스 모델의 풀옵션 차량이었는데 이게 풀옵션? 이라는 생각이 들정도. 일단 우리가 중점적으로 생각한건 안전한 4인승이어야 했다. 헌데 뭐.다른 캠핑카와 크게 다를게 없었고 오히려 좌석시트를 다 뜯어서 앉아야 해서 (이건 심지어 손이 많이 가서 직원분이 보여주지 못하겠다고 했다) 불편해보였다.
이렇게 측면 배치 쇼파라 옆으로 앉아서 가느냐 했더니 쇼파쿠션을 떼고 시트를 세워 벨트 장착을 하면 된다고 하는데 층고가 높은 뒷좌석에서 앞을 보고 앉는다면 전방이 전혀 보이지 않는 시야각에 애들이 멀미를 할것이 분명해보였다. 그렇다고 다른 캠핑카처럼 앞쪽에 티비가 있는것도 아니니... 이건 뭐....굳이 4인승이 이래야 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현대 포레스트 캠핑카의 핵심이자 유일한 장점이라 할수있는 스마트베드. 버튼을 누르면 운전석 위의 침대 높이에 맞춰 천장이 내려와 침대시트가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침대로 쓰면 식탁은 못쓴다는 답답함이 있다. 수납공간도 턱없이 부족한건 차체 자체가 작다고 느낀것과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싶음.
현대 포레스트 짐칸 부분. 비슷한 가격대의 캠핑카와 비교해서(불론 특장점이 다 다르지만) 좁고 작다라는 생각을 떨쳐버릴수 없었다. 우리가 4인기준으로, 우리집 여행 성향을 고려해서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현대 포레스트 캠핑카는 일단 우리가족과는 맞지 않는걸로... 현대 포레스트 캠핑카 가격이 일단 엔트리 2인승이 4,899만원이고 현대 포레스트 캠핑카 4인 스탠다드가 기본 6,430만원 현대 포레스트 캠핑카 4인 디럭스가 기본 7,706만원이다 여기에 옵션을 붙이면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현대 포레스트 캠핑카 4인 디럭스에 풀옵션 장착하면 9천가까운 가격. 그리고 지금 현대 포레스트 캠핑카 계약하면 12주 그러니까 3개월 걸린다고.. 뭐 이건 다른 캠핑카랑 비슷... 무튼 하아 - 캠핑카 가격이 물론 천차만별이지만 비슷한 7천만원 가격대의 다른 캠핑카를 보고 오지 않을수가 없었다. 게다가 보통 캠핑카들 (비슷한) 청수탱크가 100리터 이상인것에 비해 현대 포레스트 캠핑카의 청수탱크는 80리터라고... 보통 다른 캠핑카들은 150리터.. 4인가족이 물을 맘편히 쓰려면 물받으러 겁나 열심히 다녀야 한단 소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깨알같이 잔재주가 많지만 반드시 필요한 기능들이 아니다보니 현대 포레스트 캠핑카가 그리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우리가 4인가족이 아니고, 2인이나 나혼자 쓰는 캠핑카라 생각했다면 말은 다르겠지만... 일단 내 생각엔 현대포레스트 캠핑카는 4인 가족보다는 1인 가구나 2인가구에 집중했다고 보는게 맞아 보였다.
1종보통 수동면허가 있고 수동자동차를 10년간 몰았던 나의 운전 경력으로 보아 트럭의 승차감은 어쩔수 없다지만 답답한 시야각도 어쩔수 없었다. 이가격에 이걸? 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다른 반면으로 꼭 캠핑카를 구매해야 하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다시 해야만 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4인이 호텔에 잘수도 없고 (추가요금을 내더라도 이제는..힘들...) 방을 2개를 잡거나 펜션같은 곳을 잘 수 밖에 없는 실정. 그러니 이게 낫지 라고 생각이 들다가도 텐트칠수 있는 캠핑장과 노지캠핑의 재미를 캠핑카로는 못느낄테니...일년에 몇번탄다고 이걸 사겠어... 라는 생각도 들었다. 분명 우리는 일에 치여 살기 땜에 한달에 2, 3번 타고 나갈듯...
무튼 현대 포레스트 캠핑카를 보고 나왔더니 캠핑페어 문닫을 시간이 다되어서 다 둘러보고 오진 못했지만 바로 옆에 있는 제일 모빌만...대충 보고옴 비슷한 가격대의 기아차 기반의 캠핑카 드림스페이스 9eR+ 보고 왓는데...제일 맘에 들었다. 다른 차도 좋지만 그나마 우리집 스타일과 제일 맞는듯.. 드림스페이스 9eR+ 가격이 7,350만원에 옵션 더하면 이차도 8천은 떄려 잡아야겠지만....
무엇보다 답답하지 않고, 엄청난 수납에 안전한 뒷좌석 시트와 적정 위치의 티비가 맘에 들었다. 운전석 위의 보조 침대도 아주 넓은 편이었고, 여기에 창문도 있어 답답하지 않았다. 안전밸트도 뭐..국내캠핑카 최초 3점식 안전밸트라나... 일단현대 포레스트를 보고오니 장점이 더 눈에 들어왔다. 비교가 되다보니....
안전하게 전면을 바라 보고 탈수있고, 창도 크게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멀미도 안할듯. 그리고 테이블도 전면에 있어서 이동하면서도 테이블위에 과자를 두고 먹기도 편해보였다. 현대 포레스트 캠핑카는 일단...전면을 바라보는 시트라할지라도 좌석을 세워야하고, 테이블이 옆으로 있다보니... 그리고 전면시야가 진짜....
복도너 훨씬 넓어 보이고 시원스러워 보였다. 현대 포레스트는 왜그렇게 복도가 좁아 보였는지.. 같은 차체 크기일것 같은데 (길이는 달라도 ) 뭐 외장 마감의 차이는 있을수 있겠지만 내부만 봐서는 나는 제일모빌의 드림스페이스 9eR+에 한표. 하지만..가격이 ㅎㄷㄷ
이건 드림스페이스 9eU+인데 확실히 나는 드림스페이스 9eR+가 내 스타일. AS가 가장 큰 걱정인데 캠핑카 업계에서는 이걸 발설하면 안되는 비밀인건지... 고장이 많이 나서 그런건지..정확하지 않다. 물론 제일모빌은 AS가 좋다고 하긴 하던데 에어컨에 문제가 많은모양.. 그와 관련된 글이 많았다.
이모델은 우리딸이 제일 좋아했는데 4인승 차량 이동인 가장 안전하고 좋아보이지만 침대가 좁아서 패스 애들은 커가는데 이렇게 좁은데서 나만 쭈구리로 자고 싶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버랜드 스포츠칸은 가격이 7320만원이라고... 승차감이고 나발이고...일단 좁아. 싫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캠핑카도 진짜 많고, 차박도 유행이라 이런차, 저런차 차박으로 많이 내놨던데.... 일단...이가격이면 나는 오피스텔이나 빌라를 하나 사겠다는 생각이 우세적으로 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가주택을 사서 고쳐쓰고 말지... 8천이나 돈들여서 내가 이 차를 타고 얼마나 다닐까 싶기도하고,, 다시 캠핑카는 필요한것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으로 돌아갔다. 나는 분명 어디서든 일을 할수 잇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불규칙적인 일을 하고있고, 마감을 맞춰야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에 사면 세워만 두겠지...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캠핑카 있으면 물론 더 열심히 놀러 다니려고 할것이고 더 많이 보려고 하겠지만.. 일단... 장점보다 단점을 더 많이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주차, 여행경비, 이동, 보수관리 등.... 이차를 사는 순간 다른집에서 자보는 재미또한 사라질수도 있겠다 싶은 마음도 들고...
무튼 그렇게 딸이랑 둘이서 캠핑카 보고 온...이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작 남편이 관심을 가져서 지르자! 계약하자! 싶어 달려간 캠핑페어였지만... 일단 나는 현대 포레스트 캠핑카가 별로 당기지 않았기에.. 내가 구매한다면 지하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한 트레일러로 살듯 (면허를 내가 따고...)
나와 딸이 캠핑카를 보러 다녀온 사이 남편과 아들은 우리집에서 출발해서 덕소까지....자전거 타고 다녀왔다. 이것도 깊은 빡침으로 남아있지만...넘어가는걸로... 무튼...캠핑카를 사더라도 현대포레스트 캠핑카는 아닌걸로.. 고민하고 계신 분 있다면 오늘 출시라니 매장가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다른 캠핑카도 비교해서 보고 선택하시길... 현대에서 출시해서 대기업이 골목상권까지 침범했다고 다들 걱정하시던데... 골목상권에 왔지만 골목에 누가 사는지 모르고 오신듯한 느낌적인 느낌이다. 아니면 내가 너무 4인가구에 맞춰 생각한것일지도....
글을 쓰다보니 현대포레스트 캠핑카를 대 비판 글이 되었지만 이건 분명 나의 개인적 판단이고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비추어 판단한것이니.... 각자의 판단에 맞춰 선택하는거니까 태클은 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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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포레스트 단점 - hyeondae poleseuteu danje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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