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구내염 치료약 - goyang-i gunaeyeom chilyoyag

고양이구내염 치료를 위해 사용해본 것들

우선 우리집 김첫째를 소개하자면
식탐대마왕에 무한긍정 고양이ㅎㅎ
사료랑 간식만 있다면 하루죙일 그르렁그르렁
모터가동이 가능한 냥이이다.

하지만 한달 전부터 김첫째에게 이상징후가 포착되었는데
바로 수많은 집사들이 두려워한다는 고양이구내염!!!!!
밥먹을때는 항상 그르렁그르렁 대던 김첫째가
왜인지 사료 한알한알 씹을때마다 케엑!!!캬악!!
이런 소리를 내면서 아프다며 웅얼웅얼 소리를 냈다.
그래서 얼른 들쳐업고 동네병원을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한 20초정도 입안을 보더니 괜찮다고 했다.

구내염이 아니라 치아 흡수성병변 가능성이 있다고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알것 같다고 했다.
물론 치아엑스레이는 마취가 필수라며...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뇌에 문제가 있는 우리 김첫째가
확실하지도 않은데 마취를 해야한다는게 너무 걱정이 돼서
그냥 일단 약만 달라고해서 집으로 왔다.

내가 보기엔 구내염 같은데 아니라고 해서
밥먹을때마다 자세히 관찰을 해보니 주둥이 입구쪽에는
문제가 없는데 삼킬때 매우 고통스러워 하는듯 해서
후레시로 입천장을 찬찬히 살펴보니 입천장 에 아이 엄지손가락 부위만큼
허옇게 구멍이 나 있었다....하.....
입에서 냄새도 나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ㅠㅠ
그래서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이 동물병원에서 받아온 경구용 스테로이드!

일단 입이 아프니 밥을 제대로 먹을 수 없어서 사료는 끊고
아침, 저녁으로 부드러운 주식캔을 먹이며
무조건 구강청결에 신경을 썼다.

1. 경구용 스테로이드

사실 스테로이드는 먹일때는 괜찮은데 끊고나면 심해지는 경우가 허다하고
내성이 있어서 오래먹이면 좋지않은데 그래도 효과가 바로 나타나니
일주일 정도 하루두번 12시간 간격으로 먹였다.
일주일치 타는데 약값이 24,000원ㄷㄷㄷ
예상대로 효과는 빨리나타나고 약을
끊자마자 고양이구내염은 악화되었다.

2. 오라틴 안티셉틱

고양이구내염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나는
오라틴 안티셉틱을 구매하여서 하루 2번 양치를 시켜주었다.
칫솔질은 자극이 될 것같아 면봉으로 도포해주었음.

확실히 어금니 부위 치석이 녹아서
사라지는게 눈에 보임ㄷㄷ
다만 일주일 이상 사용하면 간에 무리가 갈 수 있어서
휴지기를 가져야 함,

가격은 17,000원 정도였다.

3. 페리덱스(덱사메타손)

예전에 오라메디로 작은 고양이구내염 부위에 도포해 효과를 본 적이 있었다.
근데 오라메디는 질감이 까끌해서 냥이가 굉장히 싫어했어서
대체 할 만한 연고를 찾다가 선택한 페리덱스!

김첫째는 입천장에 크게 구내염이 발생했기 때문에
통증이 심할 수 밖에 없어서 나도 나름대로
통증을 줄여주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할 수밖에 없었다ㅠㅠ
페리덱스의 성분은 덱사메타손이고
약한 스테로이드 성분이라고 한다.

근데 고양이 구내염 부위에 사용을 해보니
경구용 약보다 훨씬 효과가 빠르고
일주일 정도 사용하니 더이상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듯 하여 사용을 중지하였다.

나는 구내염부위에 면봉으로 잽싸게 도포해주고
바로 입을 잡고 5초정도 가만히 있다가
놓아줬는데 그러면 연고성분이 고양이구내염 부위에
달라붙어서 상처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가격은 4,000원

예전에 치과치료를 받을 때 사용해 봤었는데
냄새가 진짜 참기 힘들었었음.
그러나 고양이 구강소독을 할 만한게 마땅히 없고
헥사메딘은 어떨까 싶어 의사선생님께 여쭤보니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세균층이 무너져서
또 다른 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으니 극소부위에
일주일에 한번정도 소독을 시도하면 될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면봉에 헥사메딘 액을 적셔서
김첫째가 잘 때 입을 벌려서 구내염 부위에
발라주었는데 김첫째가 정말 싫어했었다...
그러나 단 2번의 사용으로 제대로 된 효과를 봤었음!!

어금니에 누렇게 낀 치석은 면봉에 헥사메딘을 적셔서
닦아주고 구내염 부위는 살짝살짝 터치만 해주었는데
소독이 되었는지 일주일 만에 그 큰 구내염 부위가 사라져있었음.

가격은 2,000원

5. 무알콜 프로폴리스

요거는 평소에 구강관리를 해주기 위해
구매를 했는데 그냥 내가 사용한다ㅎㅎ...
평소에는 양치만 잘 시켜줘도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데
조금만 소홀해지면 문제가 생긴다는ㅠㅠ

일시적으로 아주 잠깐!!!!만
사용했었는데 반드시 사람약을 동물에게 사용할땐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에 사용해야 안전하다는 것....
그리고 저런 의약품들은 오래 사용하면 가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김첫째는 간약도 같이 복용을 하며
집에서 치료를 했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