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20핀 문제 - dp 20pin munje

예전부터 모니터는 컴퓨터 사용하기 위해 필수적인 부분으로 그래픽 카드의 발달에 따라 그 성능을 뒤받쳐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 케이블도 발전되었습니다.

옛날부터 RGB 사용하다 DVI로 바뀌고 현재는 대중적으로 HDMI 케이블을 많이 사용하지만, 고성능 디스플레이 기능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DP(Display Port)케이블 사용을 피할 수 가 없었습니다.

소켓 고정이 약한 HDMI의 단점을 보안한 고정클립과 4K 60프레임까지 지원되는 막강한 성능을 보여주는 DP포트 입니다.

하지만 DP포트 사용하다가 모니터 출력이 이상해지거나 원인도 모른채 그래픽 카드가 고장이 나버리는 증상이 심해졌는데 이것이 전부 DP포트의 원인으로 이슈가 됐었습니다.

그럼 왜 DP포트로 인해 하드웨어가 손상가는 사건이 있는지 그리고 이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DP포트는 핀의 갯수는 총 20개가 존재 합니다.

그 중에 20번째 핀은 3.3V(+-10%오차율)에 500mA의 전류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모니터)장치에는 이미 외부로부터 전원을 공급받기 때문에 오히려 부가적인 전력공급은 필요가 없습니다.

Dp 20핀 문제 - dp 20pin munje
총 20개의 핀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왜 20핀에 전력공급 하도록 되어 있냐면 DP포트자체가 모니터에만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죠.

다른 전력이 필요한 소스기기나 주변장치에 전원을 공급해주면서 디스플레이 출력 기능을 같이 해줍니다만 모니터에 연결 하는 용도에는 오히려 독이되는 부분입니다.

평소 컴퓨터와 모니터 두개의 기기 전부 전원을 인가 할 때는 상관 없지만 컴퓨터 본체는 꺼져 있고 모니터의 전원이 켜져 있는 상태라면 말이 다릅니다.

이때 백드라이브(BackDrive)가 발생하게 됩니다.

백드라이브가 뭐냐하면 원래 전원공급되는 장비A에서 전원이 없는 장비B로 연결되면 DP케이블의 20핀으로부터 B가 전원이 들어오면서 B장비가 외부전원 없이 작동 하도록 되어있는 설계이지만 컴퓨터 본체가 꺼져있고 모니터는 외부전원에 연결되어 전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이 전류로부터 20핀에 전류공급이 되버리는 것이죠.

즉, 모니터로부터 연결된 외부전원이 DP케이블의 20핀에 3.3V의 지속적으로 미약한 전류가 공급이 되면서 전원이 꺼져있는 컴퓨터 본체의 그래픽 카드가 부담을 받게되어 제품손상부터 시작해서 작동문제까지 발생하게 되버리는 것입니다.

여러 커뮤니티를 페이지를 확인하여 DP 케이블 20핀 문제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증상 외에도 다양한 문제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 그래픽 카드 고장

· 컴퓨터를 종료 했는데 그래픽 카드에 LED가 들어와 있음

· 역전류로 인한 부팅 문제

· 해상도 설정시 일부 설정에서는 화면떨림 등 화면에 이상증상 발생

· 모니터 울렁임 증상 발생

· 프리싱크 적용시 이상 증상 발생

· 화면 깜빡임 현상

· 화면 저해상도 현상

· 화면 '신호없음' 및 컴퓨터 본체 비프음 발생

· 모니터 전원인가 속도 저하

· 고 주시율 (144Hz) 설정시 이상증상 발생

DP케이블 출시 이후 이 케이블을 사용했던 사용자들은 그래픽 카드의 손상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많은 이슈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조회사마다 20핀의 구조가 달랐으며 20핀을 3.3V출력이 되는것도 있거나 아무기능 하지 않도록 공단자를 만드는 등 각각 달랐기 때문에 정확하게 확인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 할까요?

당연히 존재 합니다. 하지만 20핀의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테스터기가 필요한다는게 문제 입니다. DP케이블을 구매했는데 테스터기까지 필요하다니...

측정은 아주 간단합니다.

테스터기 모드는 저항측정모드를 사용하여 한 케이블의 20핀에 리드봉을 접촉하여 확인하는 방법인데, 저항값이 측정이 되면 해당 20핀이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이며 저항값이 무제한으로 측정되면 20핀이 연결되지 않은 더미단자로 판별 할 수 있습니다.

더미단자는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3.3V가 출력되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Dp 20핀 문제 - dp 20pin munje
DP케이블 표준 설계도에서도 서로 연결 안되어 있게 더미단자만 설계되어있다.

그럼 DP케이블 구매 할 때마다 이렇게 측정해야 할까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해당 증상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제조사 및 판매사에도 몰랐기 때문에 그랬지만 현재는 조치가 된 사항이지만 일부 저가형 DP케이블은 20핀의 기능을 조치하지 않기 때문에 주의 해야 합니다.

판매사도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제목 옆에 20핀 공단자, 20핀 더미단자 등 20핀의 기능이 없다는 것을 써놓고 판매를 하니 꼭 확인 후에 구매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Dp 20핀 문제 - dp 20pin munje
일부제품은 20핀 더미 혹은 공단자로 표기해놓고 있습니다.

이어서 많은 분들이 20핀 제거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대부분 샤프로 이용하여 제거를 하는데요. 샤프심 구멍에 DP포트의 핀이 딱 들어가기 때문에 샤프심 구멍에 핀을 넣어 구부려서 제거하는 형식을 하고 있는데, 20핀 제거 하는 것은 도박같은 일입니다.

위에 말한 것 처럼 제조사마다 20핀 설계가 다르기 때문에 전원 출력 기능을 없앨 수도 있고 다른 핀의 기능을 20핀에 대체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오히려 불안해서 제거 하다가 되려 DP케이블을 영원히 사용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는 사용자가 많습니다.

Dp 20핀 문제 - dp 20pin munje
오히려 못쓰는 분들도 생기는 상황이 발생...

판단은 사용자 몫이지만 업체에 문의하여 20핀 사용여부를 확인 후 제거를 시도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 됩니다.

이미 사용하시고 있으시면 할 수 없지만, 구매 하실려는 분들께서는 꼭 20핀을 확인 후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K 모니터와 DP 케이블

4K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필립스 4350UC 모니터를 구입해 사용한지도 벌써 2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거실의 TV와 같은 크기의, 43인치 모니터를 책상 위에 놓고 사용하면 불편하지 않을까 염려하기도 했는데, 큰 화면에 적응하는게 그리 불편한 일은 아니었고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처음에는 꽤나 넓고 광활한 공간이었던 3840*2160 픽셀의 모니터가 이제는 어느덧 익숙해지다보니 넓은 바탕화면을 이용하려던 의도와 달리 27인치, 2560*1440 픽셀 모니터를 쓸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함정입니다.

2016/08/02 - 필립스 4350UC UHD HDMI 2.0 ZBD 모니터 개봉기. 43인치, 4K UHD 화면의 소감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니터를 구입하면서, 그동안 사용했던 HDMI 단자 대신 DP(Display Port)단자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HDMI 단자에서도 3840*2160 해상도를 구현할 수는 있지만, 수직 주파수는 30Hz가 한계이다보니 마우스 커서가 뚝뚝 끊기는 느낌을 받았고, 결국 노트북까지 바꾼 끝에 DP 단자를 통해 3840*2160 픽셀에서 60Hz 화면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DP 케이블의 20번 핀 단자 이슈

최근 모 하드웨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DP 케이블의 20번 핀 단자 이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DP 커넥터는 총 20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니터와 PC의 그래픽 카드를 직접 연결해 쓰는 경우 20번째 핀이 연결되어서는 안되지만, 일부 DP 케이블들이 20번째 핀이 연결된 상태로 출고되어 그래픽 카드 등에 치명적인 고장을 일으킨다는 얘기입니다.

Dp 20핀 문제 - dp 20pin munje

좀 더 자세히 얘기하면, DP 케이블의 20번 핀(DP_PWR)은 3.3볼트, 최대 500mA의 전류가 흐르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20번 핀은 DP 컨버터나 리피터, 분배기 등의 전원 공급에 사용되도록 만들어졌고, 모니터와 그래픽카드를 바로 연결해 사용하는 경우에는 20번 핀이 연결되지 않은 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중인 DP케이블, 혹은 모니터 제조사에서 공급한 번들 케이블 중 20번 핀이 연결된 제품들이 출고되면서 그래픽 카드에 전류가 흘러 PC나 그래픽 카드의 오동작이나 심각한 고장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는군요.

저는 필립스 4350UC 모니터에 번들로 딸려온 DP 케이블을 사용해왔고 2년 넘는 기간동안 특별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PC가 절전모드로 진입했다가 다시 작동하는 과정에서 모니터에 '신호 없음' 화면만 뜨고 PC에서는 외부 모니터가 사라져 DP 케이블을 뺐다가 끼우거나 노트북의 전원을 껐다 켜는 등의 작업을 가끔 한 적이 있습니다.

혹시 이런 문제의 원인이, 20번 핀이 연결된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 DP 케이블을 빼서 커넥터 부분을 살펴봤습니다.

그랬더니 제 DP 케이블에도 20번 핀(DP 커넥터의 모서리 꺾인 부분의 핀)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DP 케이블 20번째 핀의 더미여부 확인 방법

양쪽 커넥터 모두 20번째 핀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는데, 일단 이 핀이 실제 연결되어 전기가 흐르는 핀인지, 아니면 핀만 장착해 놓고 케이블 내부에서는 연결되지 않은 더미(Dummy) 핀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전선의 연결 여부는 멀티테스터를 저항 측정 모드로 설정한 뒤 양쪽 핀의 저항값을 확인해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DP 케이블의 내부 핀이 멀티테스터의 전극보다 매우 가늘어 제대로 측정할 수 없었습니다.

잠시 생각하다가, 비닐봉투를 묶을 때 쓰는 철끈을 가져와 피복을 벗긴 철사를 멀티테스터의 양쪽 전극 끝부분에 감았습니다.

그리고 멀티테스터는 저항 측정 모드로 설정한 뒤 DP 커넥터의 20번째 핀의 작은 구멍에 철사를 끼웠습니다.

DP 케이블 양쪽 커넥터의 20번 핀에 멀티테스터 봉을 각각 연결하고 저항값을 측정해보니, 무한대로 측정되었습니다.

저항값이 '무한대'라는 것은 양쪽 핀이 연결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며, 커넥터에 핀은 부착되어 있지만 케이블 내부에서 전선과 연결되지 않았음을 뜻합니다.

혹시 20번째 핀과 멀티테스터에 연결한 철사가 제대로 접촉되지 않아 저항값이 측정되지 않은 것일까 싶어, DP 커넥터의 19번 핀에 같은 측정을 해봤더니, 저항값이 측정되어 두 핀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필립스 4350UC 모니터에 딸려온 번들 DP 케이블에는 20번 핀이 있었지만, 내부 연결이 끊긴 '더미 핀'이었습니다

저처럼 멀티테스터가 있다면 20번 핀의 통전 여부(더미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멀티테스터가 없는 경우 20번 핀을 물리적으로 제거하거나 절연테이프를 바르는 등의 방법으로 보다 확실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DP케이블 커넥터의 핀들이 매우 작은 편이라, 20번 핀 절연 여부를 확실히 밝히고 있는 DP 케이블을 새로 구입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모니터 제조사와 DP 케이블 판매 업체들의 대응

제 모니터 케이블의 20번째 핀이 더미 핀이라는 것을 확인했지만, 알파스캔 서비스센터(1544-7734)에 전화해 다시 한 번 문의해 봤습니다.

알파스캔에서도 최근 이러한 질문을 많이 받았는지, 자사에서 출고한 모니터의 번들 DP 케이블 20번 핀은 작동하지 않는 더미 핀이라고 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시중에 출고된 알파스캔 모니터의 케이블들을 일부 수거해 확인해 봤는데 모두 더미 핀이었다고 합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수 년 전, 이러한 이슈가 있었는지 검색 중 델(Dell)의 공식 홈페이지에도 '델 모니터의 번들 DP 케이블은 20번째 핀이 존재하지만, 내부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더미 핀'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국내 DP 케이블 판매 업체들 역시 이런 이슈에 발빠르게 대응해, 20번 핀 여부에 대해 확실히 밝히고 있습니다.

모 가격 검색 사이트에서 'DP케이블 20핀' 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했더니 '20번째 핀 X'라고 적힌 DP 케이블들이 줄줄이 검색되는군요ㅎㅎ

마지막으로 정리하면, 

  • PC(그래픽카드)와 모니터를 DP 케이블로 바로 연결해 사용하는 경우, 20번 핀이 연결되지 않은 케이블이라야 합니다.
  • 20번 핀이 연결된 DP 케이블은 DP 컨버터나 리피터/분배기 등 전원이 필요한 기기의 전원 공급을 위한 것입니다.
  • 20번 핀이 연결된 DP 케이블로 PC와 모니터를 바로 연결할 경우, 화면이 늦게 뜬다거나 그래픽 카드 고장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절전 모드로 진입 후 깨어날 때 모니터에 신호없음이라고 가끔 뜨는 제 PC의 증상은, 일단 DP 케이블을 바꿔 보기로 했습니다.

딱히 케이블의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이번 확인을 위해 제품 사진을 찍어보니 커넥터 쪽이 노후된 모습이 종종 보였고, 생각해보니 절전 모드 후 신호없음 증상이 비교적 최근 부터 발생한 바, 케이블(커넥터)의 노후화 문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