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결정요인 - biteukoin gagyeog gyeoljeong-yoin

그동안 비트코인 옹호론자와 비판론자 사이에 많은 논쟁이 있어 왔다. 최근의 주요 논쟁과 비트코인 관련 현황 대해 우선 살펴보고 비트코인 가격 결정 요인에 대해 논해 보고자 한다.

◆비트코인에 대한 최근의 주요 논쟁
비트코인 비판하는 입장에서는 "기존 화폐를 대체하기 어렵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는 이유로 비트코인을 비판하고 있다. 중앙은행 등 거래 과정을 통제하고 감시할 주체가 없어 탈법적 거래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고 가치의 변동성이 심해 가격을 결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도 2021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가치가 전혀 없고 투자할 이유도 없다. 거래의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측면에서 불법적인 금융거래의 수단으로 활용될 여지가 크다"고 평가절하한 바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역시 지난 2021년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매우 비효율적 거래수단이다. 가격 변동성이 심해 매우 위험한 투자 자산이다"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최근에 비트코인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를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하였다.

반면, 비트코인을 옹호하는 입장에서는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다"라며 미래 자산이자 화폐로서의 가치를 인정해야한다고 주장한다. 트위터의 잭 도시 CEO는 지난 2018년 영국매체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미래의 단일 화폐가 될 것이며 이는 불가피한 변화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릭 리더 수석 투자매니저는 "기술의 발달로 우리가 알던 투자 자산의 개념도 변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에게 필수적인 포트폴리오 자산중 하나로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관련 현황
현재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거래되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고 소유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엘살바도르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자국의 법정통화로 비트코인을 채택했고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2년 3월 초 연방정부 차원의 암호화폐 연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미국은 그동안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CBCD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해 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2022년 1월 '디지털 달러화'의 장단점을 설명한 백서를 발간하고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도입 논의에 착수한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 결정 요인
비트코인 가격 결정 요인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비트코인에 내재 가치가 있는지 있다면 무엇이 내재 가치인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주식의 내재가치는 주가수익비율(PER) 및 주가장부가비율(PBR) 등으로 측정한다. 금, 은, 구리, 니켈 등의 광물자산 및 석유의 내재가치는 채굴비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과 비트코인의 유사성은 채굴할 수 있는 양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과 채굴비용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분명히 내재가치가 있는 화폐이고 그 내재가치는 채굴비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①내재 가치: 비트코인의 내재가치는 채굴비용이고 지난 수백년 동안 금 가격이 상승했던 것처럼 비트코인의 가격은 상승할 것이다. 왜냐하면 채굴비용이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②수요와 공급: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싶어 하나 채굴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수량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수요/공급 측면에서 볼 때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난 수백년 동안의 금 가격을 추이를 생각해 본다면 말이다.

③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금의 가격이 일반적으로 상승한다. 그 이유는 금이 인플레이션 헤지(hedge) 수단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금과 유사한 지위에서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셔 헤지 수단으로 널리 받아들여질 것이라 생각한다.

④법정통화로의 채택: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고 최근에 온두라스 경제특구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다. Alexander Hoptner는 2022년 말까지 적어도 5개 개발도상 국가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할 것이라 예상했다.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는 국가가 늘어날수록 비트코인의 가격은 상승할 것이다.

⑤뉴스 및 이벤트: 미국 대통령, FRB 의장 및 재무장관, 중국 당국,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한 마디 할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뉴스는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일 수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이벤트,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 등과 같은 이벤트도 비트코인 가격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위에서 언급한 5가지 비트코인 가격 결정요인들을 살펴볼 때, 5번째 가격 결정요인을 제외한 4가지 가격 결정요인은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게 할 수 있는 가격 결정요인들이다.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일론 머스크 대표보다 돈이 적으면 비트코인 투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좀 더 일찍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누가 옳은 것일까? 비트코인 옹호론자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비트코인 가격 결정요인들을 생각해 볼 때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넘어서는 것은 단지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1단국대학교

2단국대학교

3단국대학교

4단국대학교

초록 열기/닫기 버튼

본 연구는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가능한 요인들을 수요·공급요인, 실물경제 요인, 그리고 심리적 요인의 세 가지로 구분하고 각 요인들을대표하는 다양한 변수들을 설정하여 이들이 비트코인 가격과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 검증하였다. 이는암호화폐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 암호화폐가 실물화폐와 유사한 기능을 할 수 있는지, 투자 대안으로서기존 주식시장과 같은 금융투자자산을 대체할 수 있는지, 또는 실물경제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아니면경제적 가치와 상관없는 사람들의 심리에 의존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실증분석 결과는비트코인 가격이 수요공급변수나 실물경제변수와 같은 경제적 변수에 영향을 받기보다는 네이버트렌드지수와 신문기사 등 대중의 관심과 연관된 심리적 요인에 더 강한 영향을 받음을 보여준다. 이는 비트코인 광풍이 경제적 가치에 의해 뒷받침되었다기보다는 비이성적 거품에 가까운 현상이었음을의미한다. 또한 비트코인 가격은 개인투자자의 주식 순매수와 유의미한 역의 관계를 보임으로 암호화폐시장이 개인들에게 주식시장 투자의 대체재로서 작용하였음을 확인하였다.

This paper analyzes the factors affecting the price of Bitcoin which has recently received a lot of attention. Specifically, we distinguish three factors of supply and demand, real economic factors, and psychological factors, and examine the effect of these variables on Bitcoin price. This is related to the issues that crypto-currency can function like real money, or it can replace financial investment assets such as existing stock markets as an investment alternative, what effect it has on the real economy, and it will rely on investors’ attention and psychology.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 that the price of Bitcoin is more influenced by investors’ attention and psychological factors such as Naver trend index and newspaper articles, rather than being influenced by rational variables such as supply and demand variables or real economic variables. This means that Bitcoin fever and downfall were more likely to be irrational bubbles than were supported by economic value.


키워드열기/닫기 버튼

,

,

,

,

Crypto-Currency, Bitcoin, Real Economy, Demand and Supply, Psychological Factor

피인용 횟수

  • KCI 14회

  • 1,247 회 열람
  • KCI 원문 미리보기
  • 원문 찾아보기
  • 논문 인용하기
  • 서지정보 내보내기

    • txt
    • RefWorks
    • Endnote
    • XML

  • 현재 페이지 인쇄

인용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