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본청약 - 3gi sindosi boncheong-yag

부동산 거래절벽의 불똥이 사전청약으로 튀고 있다.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부담과 집값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당첨자들이 잇따라 이탈하면서 사전청약 비중이 높은 3기 신도시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사전청약 취소 물량의 경우 일반공급으로 전환되는데 최근 부동산경기가 악화됨에 따라 자칫 미분양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시장 한파가 장기화하면서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엑소더스(대탈출)'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검단AA21블록' 본청약을 실시한 결과 사전청약 당첨자 811가구중 40%에 불과한 491가구만 접수했다. 작년 10월의 사전청약 평균경쟁률이 10.1대1로 비교적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저조한 신청률이다.

이밖에 본청약을 실시한 '파주운정A23블록'에서는 당첨자 835가구중 50가구, '양주회천A24블록'에서는 612가구중 145가구가 포기했다.

사전청약은 본청약 1~2년전 아파트를 조기 공급하는 제도로 당첨후 본청약때까지 무주택자 요건을 유지하면 100% 입주를 보장하는데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택마련 기회를 앞당기고 수도권청약 대기수요를 해소하려는 취지로 도입됐다.

고분양가 논란이 제기됐던 과천주암이나 하남교산 등 일부지역을 제외하면 주변시세의 60~80% 수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해 초반 흥행에 성공한 듯 보였다. 

실제로 현재까지 약 4만가구의 사전청약 당첨자가 나왔는데 인기가 절정이던 작년 7월 1차 공공사전청약 최고경쟁률은 381대1에 달했다.

하지만 잇따른 금리인상으로 대출부담이 가중되고 거래절벽이 장기화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대출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 집값마저 하락하자 사전청약 당첨의 메리트가 줄어든 것이다. 

예컨대 작년 3기신도시 인천계양 전용 59㎡의 사전청약 분양가는 3억5000만~3억7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당시 비교 단지로 지목된 박촌동 한화꿈에그린 전용 59㎡의 매매가격은 5억원 선이었는데 최근 3억 후반대까지 하락했다.

인천 계양구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사전청약 당첨후 본청약까지의 몇 개월간 시장상황이 급속도로 나빠진데다 유일한 장점인 분양가마저 주변 단지와 비슷해져 당첨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특히 사전청약의 경우 일반청약보다 재당첨 기준 등이 덜 한것도 당첨 포기를 결심하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재와 같은 '거래절벽→집값하락'의 악순환이 반복되면 3기 신도시도 후폭풍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아파트값은 19주째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10월 첫째주 낙폭은 -0.20%로 9년10개월만에 가장 컸다.

특히 사전청약 당첨가구의 입주가 예정보다 1~2년 더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3기신도시 위기론이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3기 신도시 최초 입주 예정일은 ▲인천 계양 2026년 상반기 ▲남양주왕숙2 2026년 하반기 ▲하남교산·남양주왕숙 2027년 상반기 ▲부천대장·고양창릉 2027년 하반기로 계획보다 1~2년가량 뒤로 밀렸다.

또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사전청약지구중 본청약이 이뤄진 8필지 모두 입주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본청약이 이뤄지지 않은 3기신도시 입주계획도 사전청약공고보다 1~2년 밀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이 활황기라면 모를까 지금과 같은 침체기에는 입주시기도 늦고 분양가도 그렇게 저렴하지 않은 사전청약을 안고 갈 이유가 없다"며 "당첨 포기로 인해 일반분양으로 전환된 물량이 미분양, 미계약으로 이어지면 건설업계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H에 따르면 내달부터 △위례 A2-7블록(440가구ㆍ신혼희망타운) △성남복정1 A1블록(615가구) △성남복정1 A2블록(258가구ㆍ신혼희망타운) △성남복정1 A3블록(210가구ㆍ신혼희망타운) △부천원종 B2블록(394가구) 등 5곳에 대한 본청약을 진행한다.

이들 5곳은 지난해 사전청약을 진행한 2기 신도시 및 중소규모 공공주택지구다. 모두 뛰어난 서울 접근성, 기구축된 생활 인프라 등을 이유로 사전청약 당시에도 인기가 상당했던 곳이다.

이런 이유로 업계에서는 이들 5곳에서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미계약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대형 건설사 주택사업본부 임원은 “LH가 앞서 본청약을 실시한 3곳과 달리, 서울 인접성 때문에 업체들도 부지를 못 구해서 아쉬운 지역”이라며 “사전청약 당첨자들도 결코 포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론 단점도 있다. LH에 따르면 성남복정1의 3개 블록은 모두 준공일이 2024년 12월에서 2025년 12월로 1년 정도 미뤄졌다. 위례 A2-7블록의 준공일도 2025년 1월에서 그해 8월로 7개월 연기됐다. 부천원종 B2블록도 2024년 10월에서 2025년 상반기로 미뤄졌다.

사전청약 당첨자들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 및 이사 등에 불편을 겪게 될 우려가 커진 셈이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당첨을 포기하는 사례가 일부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3기 신도시…불황 시 하방 경직성 낮아

문제는 수도권 외곽에 위치한 인천첨단ㆍ파주운정3ㆍ양주회천 등 2기 신도시 후발주자와 남양주왕숙ㆍ인천계양ㆍ하남교산 등 3기 신도시다.

특히 3기 신도시가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미계약 러시에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바로 ‘하방 경직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하방 경직성이라는 경기 불황 시에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경우를 의미한다. 서울 내 신축 및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들이 하방 경직성이 높은 반면, 수도권 외곽 및 지방의 아파트는 낮다.

3기 신도시의 경우 대규모 공공택지에 조성되는 특성상 수도권 외곽에 들어설 수밖에 없다. 게다가 생활ㆍ교통 인프라가 이미 확충되고 있는 2기 신도시 대비 삶의 편의성도 떨어진다.

본청약과 입주도 늦다. 3기 신도시 중에서는 인천계양 A2블록(공공분양)이 2021년 7월 1차 사전청약 대상지구로 선정되면서 스타트를 끊었다.

인천계양 A2블록의 사전청약일은 2021년 7월 16일이며, 본청약일은 2023년 10월 15일이다. 무려 28개월 뒤인 셈이다. 준공일은 2026년이다. 사전청약 당첨자가 내집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5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본청약이 더 늦어지는 최악의 사례를 당면할 수도 있다. 사전청약을 최초 도입했던 이명박 정부 시기에도 본청약이 당초 예정일보다 3~5년 미뤄지면서 혼선이 많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활황기라면 저렴한 분양가로 내집을 미리 확보한다는 사실이 좋겠지만, 불황기에는 가장 먼저 포기하는 게 사전청약일 수밖에 없다”이라며 “불황기가 계속된다면 일반공급으로 전환돼 분양하더라도 미계약으로 남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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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최고"라는 벤투, 재계약 안한다...왜?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한국 대표팀을 떠난다. 벤투 감독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과 16강전이 끝난후 로이터통신 등을 통해 "이미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내 결정을 말했다"며 "결정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박두호 기자 =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에 1대4로 패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 모습. 2022.12.06 [email protected] 이어 "당분간 휴식하고 재충전하면서 향후 거취를 선택하겠다"며 "한국 감독직 재계약을 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브라질은 우리보다 나은 경기를 펼쳤다"며 "우리는 이번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브라질보다 불리했지만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조별리그에서 굉장히 잘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선수들은 4년 4개월 동안 동거동락하면서 훌륭한 실력을 보여줬다"며 "지금까지 함께 일했던 선수 가운데 최고였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국이 12년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할 수 있었던 요인에는 사령탑의 역할이 컸다. 2018년 9월에 취임한 벤투 감독은 4년 4개월 동안 빌드업 축구를 강조했다. 그동안 빨리 뛰고 많이 뛰는 한국 축구에서 볼 점유율을 높여 경기 흐름을 통제하는 축구로 전환,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히딩크에 이어 외국인으로 2번째 16강을 이뤄냈다. [email protected] 2022-12-0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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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은행권, 서민·취약차주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당정이 은행권 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한시적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급격한 금리상승에 따라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이자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고정금리 대환대출 등의 수요가 높음에도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6일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은 저신용자 등 취약차주를 대상으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금감원에 제시했다. 국민의힘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이날 서민·취약계층의 금융부담 완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한다. 이날 협의회에는 국민의힘에서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 최준우 주택금용공사 사장 등이 자리한다. 당정이 결정한 취약차주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대상은 신용등급 하위 30%, KCB 7등급 이하, 코로나19 프리워크아웃 적용 차주 등이고, 최종 적용대상 등은 각 은행이 추가적인 검토를 거쳐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이외에도 일부 은행이 대출금의 10% 이내, 잔존만기 3개월 이내(現1개월), 금리 7% 이상 주담대‧전세대출 상환시 면제(2년 경과 시) 등을 추가 제시했다. 적용기간은 시행일로부터 6개월~1년이다. 5대 은행의 수수료 면제액은 연간 최대 60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금감원은 5대 은행의 중도상환수수료 한시적 면제를 추진하고, 면제(인하) 효과, 각 은행 상황(고객 요구 등)을 고려해 시행 이후에도 면제 요건을 탄력적으로 조정·보완할 방침이다. 국회 발표 이후 은행권이 자율적으로(담합 이슈 등 고려)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해 은행연합회에서 12월 중 발표함으로써 대국민 홍보에 나선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