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요즘은 흔해 빠진 것이지만, 그래도 쉽사리 실천에 옮기기 어려운 것은 의외로 많은 자원이 동원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여행 자체에 소요되는 시간 뿐만 아니라 여행을 계획하는 데 소모되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은 많은 보상을 안겨준다. 시야를 넓혀 주고, 상상력을 길러 주며, 좋은 추억을 낳게 하고, 재충전 시켜준다.지난 해 유학 초년생으로서 논문 쓰기에 낑낑거리느라 유럽 여행은 그림의 떡이었다. 현재 사용하는 자동차도 있겠다 유럽까지 이미 날아와 있으니 비행기 값도 추가로 들지 않으므로 저렴한 여행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도 감히 나서질 못했다.올해 과정은 작년에 비해 3배 정도의 강도를 가진 과정이지만 초자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약간의 여유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그래서 연말 연휴를 이용하여 10박11일의 유럽여행을 결행할 수 있었다.자가 여행이다보니 여러가지 여행 정보가 필요하였지만, 입맛에 딱 맞는 정보를 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널리 산재해 있는 수많은 정보들을 종합하여 여행계획에 반영하는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바쁜 시간을 쪼개어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가 만만치 않는 작업이었다.이 글은 자동차로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미래의 여행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적은 작은 여행 기록이다. 또한 우리 가족의 여행 메모이기도 하다.앞으로 몇 꼭지의 글이 보태질 지 예정할 수 없다. 다만 잘 정리되기를 바랄 뿐이다. 겨울종소리<여행의 기본 틀>1. 기간 : 10박 11일 첫째날 영국 코번트리에서 벨기에 브뤼셀로 배 안에서 막내녀석은 평소 좋아하는 자동차 그리기를 하며 시간을 달랬다. 이내 칼레항에 배가 다다르고 역시 자동분류 차로를 따라 나갔다. 어디에서 입국수속을 할까 궁금해 하는 사이 차는 벌써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아무런 체크 포인트도 없었다. 지도를 들여다 볼 새도 없이 브뤼셀 도로 표지판에 따라 가속 페달을 밟았다.영국의 좌측 통행에서 프랑스의 우측 통행이 헛갈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으나 나도 모르는 사이 자연스럽게 우측 차선을 달리고 있었다. 생각보다 쉽게 적응된 것이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졌다.▲ 에탑(Etap) 호텔 : 프랑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호텔 체인 회사인 아코르(Accor) 그룹에 속한 저가형(2성급) 호텔 브랜드의 하나. 유럽내 대부분의 도시에 위치하고 있음. 가격은 지역에 따라 30 내지 80유로 정도. www.etaphotel.com▲ 아코르 그룹은 에탑 외에도 소피텔(Sofitel), 노보텔(Novotel), 메르뀌르(Mercure), 쉬트호텔(Suitehotel), 이비스(Ibis), 포물라 1(Fomula 1) 등의 호텔을 운영한다.▲ 카페리 요금 : 4인 가족 + 승용차, 왕복 요금 20만원 정도▲ 노보텔 요금 : 4인 가족실 - 주차료 포함 12만원 정도(*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필자, 기자가 참여한 <필진네트워크>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겨레 필진네트워크 나의 글이 세상을 품는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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