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전 남친 문제 - yeochin jeon namchin munje

내가 참 호구인걸 알고 있지만 어디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한 번 써봄

일단 지금은 거의 반동거하고 있고 동거한지 2달 좀 안됐음

여친이 전남친을 못 잊은걸 연애 초기부터 알고 있었는데

둘 다 술을 너무 좋아함

항상 문제는 친구들이랑 술 먹다가 여친이 먼저 연락하거나 or 먼저 연락 오거나

지금 1년째 만났는데 100일차때 두 번 정도 그랬음 그냥 진짜 단지 같이 얘기하는게 좋고

술 먹는게 잘 맞는다고 하면서 핑계를 대길래  용서해주고 넘어갔음

근데  안 그러다가 한 달 전에 술 먹는다 하고 연락두절 됐다가 집에 들어와서 결국 걸림

애초에 숨긴다고 숨기는데 너무 티나서 숨길 수가 없음 내가 눈치가 빠르기도 하고

그래서 한 달 전에 그랬던 건 내가 진짜 화를 심하게 내서 이젠 정말 안 그럴 거라고 말했는데

어제 여친이 친구랑 술 먹으러 나간다고 9시에 나가서 12시에 3시간 만에 집에 오고 자기가 잘못한 걸 아는 건지

5분만에 카톡 답장하고 친구랑 사진도 전부 찍어서 보내주고 안주 나올 때 마다 사진도 보내고 했는데

그냥 느낌이 쎄하더라고 여친이 워치는 잠금을 안 걸어놔서 카톡을 봤는데 그 전남친한테 카톡이 와있더라고 11시쯤에

통화기록도 보니까 전남친 친구가 먼저 전화걸고 다시 전화 조금 한 거 같더라고

애초에 저번에 전남친 카톡 차단하라고 했는데 아마 전남친 친구폰으로 연락해서 연락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왜 카톡알람 안오게 꺼놨냐고 물어봤지 수상하니까 보여달라고 했고

그랬더니 카톡다 지우고 통화기록도 다 지워놓고 보여주더라고

아무 일 없었고 만나지도 않아서 일 만들기 싫어서 그냥 혼자 넘어간걸까 아니면 숨기는걸까?

연락한걸 아는데 다 지워버린다음에 없다고 보여주니까 폰 봤다고 할 수가 없네..

내가 평소에 뭐만하면 의심을 자주 했음 그래서 자기는 생각도 안나는데 내가 자꾸 전남친 얘기 꺼내서 생각난다고 했고..

난 진짜 너무 좋아하고 아직도 좋아하고 콩깍지가 단단히 씌인듯

이미 틀어진 사이라서 헤어지는건 당연할거 같은데 그냥 털어놔봤음

사람은 안 바뀌는게 맞겠지??

제나이 31, 여친 나이 27입니다...

여자 친구 전 남친 때문에 제가 너무 힘듭니다

여자친구랑 만난지 이제 70일 정도 됐습니다. 그 사이 여친 부모님과 인사 드리면서 저녁도 한끼 했습니다...

정말 너무 너무 좋아하구요... 이 사람이라면 내 남은 인생 올인해야겠다라고 느끼고 있고, 결혼도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근데 문제가 여자친구가 진짜 좋아했던 2년정도 사겼던 남자가 있는데요, 전 남친과는 헤어졌던게 여친집안의 반대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헤어진건 2012년도 12월 31일이었다고 합니다...

여친 아버지께서 여친한테 젓가락을 눈으로 던져서 실명할뻔도 했을 정도로 전 남친을 심하게 반대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여친이 그 남친을 잘 잊지 못하구요...

저 만나기전에 다른 사람도 만나봣지만, 전 남친때문에 2~3달 정도 사귀다가 계속 생각나고 해서 결국엔 다른 사람들과도 헤어지고 하다가, 저를 만나게 됐습니다...

제가 처음에 고백했을때도 눈물 보이면서 모르겠다라고 하다가 결국엔 ok를 하고서 만나고 있구요..

저랑 만난 70일 정도사이에 그 남친이 자꾸 연락 오고 해서, 쳐내고 쳐내고 하다가 결국엔 전화를 받고, 또 여친은 힘들어 하구 그러더라구요..

제가 지금 너무 힘든건, 저번주 일요일까지 사이 너무 좋게, 등산도 하고, 둘이서 커플 마사지 받고 그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여친 표정이 확 굳어지는 겁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하는 말이 " 친구 남자친구가 뺑소니를 쳤다고" 하면서 눈에서 눈물이 핑돌면서 말하더군요..

전 그때 눈치 못챘었습니다. 근데 커플 마사지 받고 집에 바래다 줬습니다. 그게 저녁 9시쯤이었구요... 데려다 주는 차안에서 제가 여친 다리도 더 주물러 주고 분위기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저께 월요일 아침, 제가 쉬는 날이라, 여친 출근길 바래다 줄려고 몰래 여친 집앞에 갔는데, 여친이 나오질 않는겁니다...

그러다가 여친 어머니를 우연찮게 마주쳤는데, 어제 일요일 저녁에 일이 있어서 회사 기숙사로 먼저 갔다는 겁니다... 뭔가 이상해서 여친 회사 앞으로 갔습니다... 그랬더니 여친이 잠깐 나와서 저한테 굉장히 미안해 하는 표정을 짓더라구요.. 전 제가 데려다주러 갔는데, 자기가 말 안하고 회사 기숙사로 가는 바람에 제가 고생해서 미안하다고 하는건지 알았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저녁에 만났습니다... 자꾸 울더군요.. 미안하다고 하면서..

사실은 전 남친이 술먹고 뺑소니를 치는 바람에 너무 힘들어 하고해서 전 남친 곁에 있어 줬다고 하더군요...

하아... 술먹으면서 그 얘기 나누는데, 저도 눈물이 너무 나고, 계속 울면서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하는 말이 그 남친 옆에 있어주고 싶다고 하더군요... 너무 힘들어 하니깐 힘들어 하는 동안만 옆에서 있어주고 싶다라면서요..
전 제가 멍청하고 바보 같지만, 일단은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첨에는 저보고 시간을 가지자고 하더니만, 제가 그렇게 못하겠다고 저랑 만났던 시간이 날 가지고 논거 아니면 니가 그렇면 안된다고 하니깐, 이틀동안만 전 남친 옆에서 있어주고 다시 연락하겠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화요일 새벽에 제가 너무 힘들어서 저랑 여친과의 관계를 아는사람과 (여친친구랑 사귀고 있는 제동기구요...넷이서 같은 자리서 만나서 저는 여친이랑 사귀고, 동기는 여친친구랑 사귀는 사이입니다) 술을 먹다가 사고아닌 사고를 치게 됐고, 사고쳤다는 문자를 여친에게 보냈습니다.. 그러니 여친이 전화가 오더군요.. 전 술 너무 먹고 해서 전화를 못받았는데... 카톡으로 오빠한테 다시 돌아갈게...  그러니 전화 좀 받아라는 내용이였습니다..

나중에 전화가 더 왔을때 제가 전화를 받았지만, 전 제 감정이 너무 복받쳐서 이렇게 가지고 놀꺼면 왜 저를 만났냐고, 사람 왜 가지고 노냐는 소리만 하고 전화를 끊어 버렸습니다...

화요일 아침까지 폰이 꺼져있엇고, 정신차리고 일어나보니 여친에게서 전화랑 문자가 와있더군요.. 오빠랑 헤어진거 아니니깐 전화좀 받아라는 문자내용이었습니다... 전 그 문자만 봐도 좋더군요... 그리고 답장 안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무슨사고냐면서요...
전 아무것도 아니라고 니 전남친이 친 사고랑 비슷한거라고 정리 되면 연락할게 하구 끊었습니다...

저녁쯤에 다시 전화가 오더군요... 일은 어떻게 해결됐냐면서요.. 그러다가 저랑 어제 술먹었던 동기 동생이 그 얘길, 자기 여친한테 했나봅니다... 동기동생 여친이랑 제 여친이랑 베프라서 동기 동생이 전화를 했었나 봅니다... 그러다가 동기동생 여친이 너 미쳤냐고?? 헤어진 사람한테 가서 그게 무슨짓이냐면서 이런식으로 얘기했나봅니다...

전화 받은 얘기를 하면서 저한테 하면서, 이 사람이 너무 힘들어 하니깐 이틀정도만 있다가 오빠한테 가겠다고 했잖아. 라면서 나도 바보가 아닌데, 그사람이랑 일년동안 헤어지니 마니로 반복했었는데, 내가 바보짓을 또 하겠냐면서.. 그런식으로 얘기하는겁니다...

그리고 저녁부터는 전화를 받지 않네요.. 제가 장문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제가 호구라서 그런지 몰라도 전 무조건 여친 붙잡고 싶거든요... 그래서 이런저런 문자를 보냈는데, 여친이 오빠 마음 알겠다구, 좀 쉬어라고 하고는 더이상 답변이 없습니다.. 아마 전 남친하고 있는 듯 합니다...

여기까지가 일이 진행된 상황이구요...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전남친이랑 무슨일이 있었던지 간에 여친을 무조건 붙잡고 싶습니다...
여친이랑 월요일날 술먹으면서 얘기했을때도 제가 좋은 사람이라서 전 남친 그림자가 남아 있는데도, 사귀자고 햇을때도 사귄거라고 하더군요...
근데 전 남친이 너무 힘들어 하니깐 자기도 힘들다면서요...

글 읽어주신분들의 의견을 좀 듣고 싶습니다...

어디 하소연 할때도 없고, 이틀째 밥도 못먹고 죽겠습니다...

현재 외국에서 근무중이고, 4개월에 한번씩 보름 일정으로 한국에 들어가곤 합니다. 올해 초 소개로 여자친구를 만나서 전화·이메일·편지로 연락하며 세번째 휴가를 같이 했습니다. 앞으로 약 1년 반 정도 더 해외생활을 해야 하고, 이것은 여자친구에게 이미 말했습니다.

이번에 우연히 얘기를 하다가 제게 바라는 것들이 전 남자친구가 해줬던 것들이고, 그 전에도 느꼈지만 전 남자친구와 있었던 일들을 종종 얘기하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 친구는 의도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제 현실이 이러니 이 정도는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다가도, 아직 핸드폰에서 전 남자친구의 전화번호를 지우지 않은 채, 미니홈피에 남은 전 남자친구의 흔적에 (공개로 한 것만 그렇고, 비공개로 된 것은 어떤 내용이 더 있을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자다가 깨기도 하고, 좀 혼란스럽습니다. 가끔 연락도 하는 것 같구요.

제가 전 남자친구와 언제 헤어졌는지 물어보면 어물쩡 넘어가는데, 저를 처음 만났을 때에도 그 친구와 교제 중이었던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느 선까지 제가 이해를 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A 여친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이 문제로 대화를 해보신 적이 없으신 거 같네요. 제가 보기에 심각한 정도는 아직 아닌 거 같으니 얼마든지 서로 대화를 하다 보면 해결책이 나올 것 같아요. 물론 예민한 문제고 물어보기 쪽팔린 사안이기도 해서 상담소 문을 두드리신 거겠지만 이런 문제는 당사자 간의 합의 내지는 세계관의 절충에서 해결할 문제인 것 같네요. 한 번 쪽팔린 다음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게 낫지 이렇게 계속 오해와 추측만 난무하다 보면 연애관계에서 의처증 증세를 보이는 ‘환자’로 몰리실 위험도 있으시네요. 쿨하게, 그러나 당당하고 솔직하게 “뭐냐?” 하고 물어보세요. 말꼬리 붙잡고 늘어지거나 과잉해석하시거나 무조건 의심하지 마시고 말입니다. 싸우려들지 말고 정말 한번 이해해보려고 노력해보세요. 그래요. ‘이해’요.

내 여자가 전 남친과의 관계에 미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에 자다 깰 정도로 여친을 향한 당신의 애정이 깊으시다면 당신의 여친 또한 당신을 심심풀이 땅콩으로 만나신 건 아닐 거예요. 그 분도 뭔가 그럴 만한 사연이 있을 수도 있으니 한번 물어보세요. 그리고 여친 분도 지금 당신한테 결례하고 하고 있는 거 맞으니까 기분 언짢다고, 예의를 지켜달라고 당당히 요구하세요. 이렇게 실수하고 요구하고 용서 빌고 하는 일이 같은 일로 너무 자주 일어난다면 관계를 끝내시는 걸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아직까진 한번도 이런 대화를 제대로 나누신 적이 없고 다만 당신 혼자 추측하고 혼자 불쾌해 하고 혼자 가슴앓이 하시는 거잖아요. 섣부른 판단은 옳지 않은 것 같네요.

남친 혹은 여친 없이는 하루도 못 사는 스타일들이 있어요. 부정적으로 얘기하는 거 아니에요. 정말 그냥 연애타입 중 하나일 뿐이라는 거죠. 그런 타입이 여자들한테 더 많이 보이는 거 같구요. 만약 당신 여친이 이런 스타일이시라면 ‘사우디 가신 애들 아빠’도 아니고 청춘남녀 연애질하는데 아무리 전화다 이메일이다 한다 해도 보고 싶을 때마다 시도 때도 없이 손 붙잡고 얼굴 부비고 하고 싶은 게 당연하거늘 이억만리 일터가 웬말이냐, 뭐, 그럴 수 있어요. ‘얘기’가 다 된 거라 해도 연애가 무슨 계약관계도 아니니 첨엔 좋으니깐 상관없다 했겠지만 넉 달에 한 번 볼 수 있는 남친을 만나다 보니 비록 헤어지긴 했지만 밤낮으로 찰떡같이 붙어 지냈던(제가 추측해보자면 말이죠) 전 남친이 슬쩍 슬쩍 그리울 수도 있겠죠.

아니면 고민파 졸업하시고 행동파로 변신해보시는 건 어때요? 괜히 별 거 아닌 건데 혼자 상처 키우고 삐쳐 있다가 속 좁다 소리 듣지 마시고 옛 남친 생각이 싹 사라질 수 있도록 한번 나오셨을 때 화끈하게 혹은 로맨틱하게 그녀를 사로잡을 궁리를 하시던가요. 연애는 줄다리기라잖아요. 게임하는 것처럼 말예요. 결혼해서도 관계를 유지시키기 위해 서로 일부러 자극을 주고받는다는데 이제 막 시작한 연인을 마누라쟁이처럼 ‘안전빵’이라 생각하시고 긴장 풀고 계신 건 아닌가요? 흐흐흐.


여친 전 남친 문제 - yeochin jeon namchin munje

오지혜의 오여사상담소

세상엔 수많은 인생들이 있듯이 커플 스타일의 종류도 각양각색이랍니다. 상대의 과거를 질투는커녕 소중한 추억으로 서로 존중하고 심지어는 자신의 연애사를 자세히 브리핑 해대는 커플이 있는가 하면 극소수이긴 하지만 자기에게 충실한 것이 변하지만 않는다면 ‘밖’에서 뭔 짓을 하든 상관 않는다 하는 커플도 있어요. 반면 여럿이 만나는 건 괜찮지만 단둘이 만나는 건 차 마시는 것도 안 된다는 사람도 있고 전화만 와도 ‘부들부들’ 하는 사람이 있죠. 어느 쪽이 맞다 그르다 할 순 없지만 사랑하는 두 사람의 연애관이 서로 같다면 참 편하겠죠? 두 분의 연애관은 어떤가요? 맞춰보긴 하셨나요?

오지혜 영화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