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장 입니다. 적은 인원으로 많은 일을 해내서 어벤져스 수준으로 꾸려나가는 중입니다. 굉장히 밀도 높고 휴무도 일의 양에 따라서 막 바뀌고, 휴무를 반납하기도 일수고, 뭐 그렇게 돌아가는 곳이에요. 다들 그렇게들 근무하는데, 딱 한명만, 추가 근무를 요청하면 거부를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원할때는 또 추가근무를 하겠다고 합니다. 결국 자기가 하고싶을때만 하겠다는 거죠. 심지어는 새로운 업무를 트레이닝 하라고 했는데, 그게 쥬니어 잡 이라서, 후임에게 배워야 하는데요, 후임에게 배우기가 싫어서 안하겠답니다. 이런 저런 정황을 볼때, 얘는 회사에서 자기가 원하는 수준까지만 하겠다고 하는거네, 라는 결론이 나더라구요. 무엇을 맡겨도 반드시 잘못합니다. 특히 페이퍼 잡이 가관인데요, 어디나 그렇겠지만 각종 보고사항들, 정부문서, 통계자료 같은걸 꼭 기록을
해야 하잖습니까. 어쩜 그렇게 하나같이 엉망인지...또 엉망이 아니면, 내가 했을때 2시간이면 될것을 5일을 붙들고 있습니다. 스케쥴표를 잘못 봐서 쉬는 날인데 출근을 해놓고, 스케쥴표 배치를 누군가가 바꿔놔서 자기가 다른 달 스케쥴표를 봤기 때문에 출근을 했다며, 남탓을 해댑니다. 뭔가 잘못을 하면 항상 누군가 때문에, 어떤일 때문에, 이렇기 때문에...라고 이유가 A4 용지 5매는 되죠. 문제는 제가 얘를 스카웃 해서 왔다는 겁니다. 혀를 깨물고 죽어야죠.. 이따위로 일하면서 제시한 연봉이 적다고 입이 나왔었습니다. 이제까지 있었던 곳과 비교해서 가장 많이 줬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때는 더줬어야 하나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돈도 과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자기가 하고싶은것만 하고, 완성도가 떨어져서 많은 일에서 배제가 되어 있습니다.....만. 바쁜척은 혼자 다합니다. 하는일이
정말 단 한개 인데, 한개 뿐인데, 알 수 없이 혼자만 뛰어다니고 바빠서 못했고, 시간이 없었고, 온갖 말은 굉장히 많아요.. 갑자기 신세한탄좀 했네요. 너무 답답해서... 이런 사람을 어떻게 해야하죠. 사회생활력은 제로에 가깝지만, 인간 자체는 악하진 않아요. 태도의 문제고, 처신의 문제죠 #연구실
#부하직원 #직장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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