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을 어디 숨겼냐 이 벌레야

카즈고로스의 망치

넬타리온의 둥지

훗날 데스윙으로 알려진 대지수호자 넬타리온은 한때 이 동굴을 자신의 보금자리로 여겼다. 넬타리온이 죽자, 그를 숭배하던 드로그바가 이 고대의 둥지에 도시를 세웠다. 지금은 드로그바의 족장인 다르그룰이 도시의 깊은 곳에서 막강한 군대를 조직하고 있다.
이대로 내버려두면 다르그룰의 군대는 카즈고로스의 망치로 군사력을 증강해, 산비탈을 가로질러 높은산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전 아제로스의 안전까지 위협할 것이었다.

식량을 어디 숨겼냐 이 벌레야

나바로그:
서둘러, 친구. 이렇게 꾸물거릴 때마다 다르그룰이 우리 동료를 더 죽일 거라고.

영혼방랑자 에본혼:
제 아버지의 옛 둥지입니다. 이곳 바위에 남아 있는 힘에 함부로 손을 대선 안 됩니다.

아랫돌 노역꾼:
이제껏 본 수정 중 가장 큰 거야!

영혼방랑자 에본혼:
이 드로그바들은 소유해서는 안될 능력을 쓰고 있습니다. 이 바위들 안에 남아 있는 강력한 힘과 관련이 있을 겁니다.

아랫돌 노역꾼:
침입자라고? 여기에? 박살 내버려!
으아아아아!

영웅은 드로그바 도시 안으로 들어갔고, 지맥 수정 사이에서 뭔가 하고 있는 울라로그를 찾아냈다.

바위구체자 울라로그:
나바로그? 이 배신자! 감히 침입자들을 끌고 여기 오다니!

나바로그:
다르그룰은 망치를 통제할 수 없어, 울라로그! 그놈은 높은산을 정복하는 게 아니라 파괴할 거라고!

바위구체자 울라로그:
어느 쪽이든, 매 순간을 다 즐겨 주지. 로크모라, 박살내라!

로크모라(Rokmora)는 바위구체자 울라로그의 미완성 걸작으로, 지저왕에게 맞서는 모든 존재를 섬멸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대한 수정 격노다. 이 괴수를 제작할 때 사용된 야생의 마법은 아직 제어할 수 없으며, 적을 파멸하려는 울라로그의 사악한 의지가 로크모라의 모든 조각에 깃들어 있었다.

로크모라:
로크 박살 낸다! 로크 부순다! 누구도 로크 못 이긴다!

로크모라:
로크... 안... 진다...

도망친 울라로그를 뒤쫓기 위해 영웅은 강에 위에 떠 있는 통 안으로 들어갔다.

나바로그:
서둘러 통 안에 들어가라! 저들은 내가 여기서 막을테니! 강 아래에서 다시 보자!

영혼방랑자 에본혼:
아니. 그러지 않겠습니다. 전 다른 길을 찾을 테니. 반대쪽에서 만나지요.

땅 속을 흐르는 강을 따라 영웅과 나바로그는 막돌 거주구역에 도착했다. 에본혼과 합류한 일행은 마을을 가로질러 울라로그를 추격했다.

영혼방랑자 에본혼:
지저왕이 노예들을 부려 제 아버지의 뼈(bones of my father)를 파내고 있군요! 놈은 그게 어떤 힘인지도 모릅니다.

거주지에는 돌어둠 드로그바를 노예로 부리고 있는 막돌 파괴자가 식량을 빼앗고 있었다. 드로그바는 높은산 타우렌과 식량을 거래하던 지저왕이 일으킨 전쟁으로 식량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었다.

막돌 파괴자:
식량은 어디 숨겼냐. 이 벌레야!

돌어둠 노예:
아니 우리 식량을 전부 가져갔잖습니까.

막돌 파괴자:
샅샅이 뒤져라! 이놈들이 군대가 먹을 식량을 숨기고 있다! 싸우지 않는 놈들은 먹지도 마!

드로그바들은 높은산 타우렌과 함께 살면서 그들이 키워낸 농작물을 거래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르그룰이 전쟁을 일으키면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고대의 드로그바인 바위구체자 울라로그는 평생 힘을 추구해 왔다. 남을 기만하고 폭력을 행사하던 그는 지저왕의 충실한 조언자가 되었다. 울라로그는 자신의 고향에 '불청객'을 데려온 나바로그를 혐오하고 있으며 그 대가로 그들에게 끔찍한 최후를 선사할 계획이다.

바위구체자 울라로그:
잘 봐라, 나바로그. 네 영웅들이 죽는 꼴을 봐야지.
어서 도망가라. 그런다고 달라질 건 없어.
높은산이 네놈들에게 맞선다!

바위구체자 울라로그:
부서진다는 게 이런 느낌이었군.

괴물들의 어머니인 나락사스(Naraxas)는 넬타리온의 시대 이후로 드로그바의 숭배를 받아왔다. 이 피조물은 끊임없이 희생자를 내어 수많은 공포를 키워냈고 이를 이용해 드로그바가 적에게 대항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신은 이 괴수를 물리쳐야 하며 이 공포가 높은산에 퍼지기 전에 지저왕을 막아야 한다.

역병수정 조물사:
벌레들의 어미여! 일어나라!

나바로그:
저들이 이 소환을 마치면, 다르그굴에게 가는 길이 막힌다!

역병수정 조물사:
온다! 나락사스 님이 네 뼈로 잔치를 벌이시겠구나!
그래! 아하하하! 잠깐, 안 돼! 아아아아아!

나바로그:
시간이 없어! 어서 다르그룰을 공격해야 해!

영혼방랑자 에본혼:
미안합니다, 영웅이여. 아무래도 그대가 찾던 보물은 이 야수의 "다른 쪽" 끝에 있는 것 같군요.

다르그룰은 넬타리온의 시대 이후 가장 강력한 지저왕이다. 그는 자신만이 카즈고로스의 힘을 사용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대부족장 울란을 살해하고 높은산 타우렌에게서 유물을 강탈했다. 다르그룰은 망치의 힘을 사용해 자신을 가로막는 모든 지역과 모든 존재를 없애버리고 있었다.

다르그룰:
그 타우렌은 네놈이 내 망치를 차지한다는 예언을 믿었던 거냐? 불쌍하구나.
오게 두어라! 티탄의 힘을 손에 넣을 가치가 있는 자에게 맞서는 자들의 최후를 목격해라!
어디 내 망치를 빼앗아 봐라!
네놈들이 망치를 빼앗기 전에 이 세계를 조각내 버리겠다!
내 명령에 대지가 꿈틀대며 포효한다!
산이 네놈 뼈를 갉아먹을 것이다!

다르그룰:
어떻게 이럴 수가? 나는... 선택받았는데...

영혼방랑자 에본혼:
망치는 널 선택하지 않는다. 다르그룰. 망치는 진정한 힘을 지닌 자를 찾는데. 너에겐 그런 힘이 없다.

나바로그:
영웅들이여. 다르그룰은 죽었고 망치도 되찾았으니 드로그바들은 흩어질 테지. 우리 부족을 다시 모으는 기나긴 여정을 시작해야겠지만, 높은산의 균형을 되찾아서 다행이야.

영혼방랑자 에본혼:
광기 어린 왕 다르그룰의 힘이 사라졌습니다. 높은산이 그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영웅이여. 이제 저도 다른 일을 처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다음엔 평화로운 시기에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군요.

영웅은 카즈고로스의 망치를 집어들었다. 이 티탄 유물은 에너지로 고동치고 있었다.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힘겨웠지만 물러설 수 없는 전투였습니다. 강물갈기 부족, 하늘뿔 부족, 그리고 돌어둠 드로그바를 대신하여 큰 감사를 드립니다.
이 전투는 끝났지만, 또 다른 전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높은산 부족들은 앞으로 있을 불타는 군단과의 전투에서 그대와 함께할 것입니다.
<저저왕 다르그룰을 처치하고 카즈고로스의 망치를 손에 넣었으니, 이제 이를 달라란 하층에 있는 에이그윈의 화랑에 보관해야 합니다.>

<대마법사 카드가가 여기 카즈고로스의 망치와 다른 창조의 근원들을 보관할 자리를 마련해 두었습니다.>

마일라 하이마운틴이 이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달라란으로 왔다.

마일라 하이마운틴:
그대가 처음 우리 해변에 나타났을 때, 그대를 믿어도 좋을지 정령들에게 물었습니다. 우리 부족의 재건을 도와줌으로써, 그대는 자신이 우리의 진정한 친구임을 증명했습니다.
우리에게 카즈고로스의 망치는 항상 통합의 상징이자, 자랑스러운 역사의 증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망치는 당신 손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높은산의 전 부족을 대표하여, 망치를 그대와 그대의 동맹에게 맡깁니다. 망치가 적의 심장을 강타하기를!
우리의 운명이 하나로 얽혔다고 정령들이 속삭입니다. 군단과의 전쟁에서 우리도 그대를 도울 준비가 됐어요.

남아있는 데스윙의 타락

망치를 되찾은 후, 제일 리버메인이 걱정스러운 소식을 전했다. 깊은 굴에서 잿빛바위 드로그바가 수상한 광석을 캐내고 있었다.

제일 리버메인:
드로그바가 데스윙이 감춰둔 고대 지식을 알아냈어요. 영혼들의 고통에 찬 비명이 들리네요... 제발 막아주세요!

깊은 길에서 영웅은 드로그바들이 수상한 광석을 캐내고 있는 드로그바들을 찾아냈다.

황혼의 수정수호자:
산은 우리 차지다!
연약한 카르쿤 따위가! 당장 꺼져라!

황혼의 광석운반자는 불순한 엘레멘티움 광석을 채굴해서 운반 중이었다. 불순한 엘레멘티움 광석은 황혼의 망치단이 사용하던 것보다는 조잡하지만, 그래도 위험했다. 드로그바의 현자들은 이 광석에 대한 지식을 알아내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들은 고대 넬타리온 석판을 연구하고 있었다.

식량을 어디 숨겼냐 이 벌레야

현자 우즈가로그:
대지수호자의 비밀은 우리 것이다!

서판 감시자 가자로그는 고대 넬타리온 석판들 사이에서 의식을 벌이고 있었다.

식량을 어디 숨겼냐 이 벌레야

돌예언자 가자로그:
이제 데스윙의 비밀은 우리 것이다. 샨 로니르!

드로그바들을 처치하고 상황을 수습했지만, 불길한 기운은 남아있었다.

제일 리버메인:
이 검은 광석은... 엘레멘티움이네요. 드로그바가 이것만은 모르길 바랐는데...

고대 넬타리온의 석판은 원래 용의 언어로 쓰여있어서, 해석할 수 있었지만, 7.2패치 이후, 다른 텍스트로 변했다. 변경 전에는 이렇게 쓰여있었다.

고대 넬타리온 석판:
마지막 비늘로 알려진 나 이즈가로그(Izgarogg)가 나의 주군이신 아제로스의 대지 수호자 넬타리온께서 말씀하신 지식을 기록하노라.
이 석판에 정령을 광석에 결합시키려고 했던 50번째 시도를 기록한다. 나의 주군께서는 이 광석이 그의 힘을 증강시키기 위한 궁극의 방법이라고 믿으시지기에, 언젠가 안정적인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늙지 않는다해도 성공하려면 수없이, 수없이 많은 날이 필요할 것이다.
아래 쪽에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우리가 연구한 방식을 적었다. 이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것은 입증되었지만,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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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눈부심 고원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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