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망토 두른 십자군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알프레드

배트맨 망토 두른 십자군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알프레드

배트맨 : 망토 두른 십자군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Neil Gaiman and other ・ Comics

배트맨 : 망토 두른 십자군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Neil Gaiman and other ・ Comics

Overview

디럭스 에디션
Neil Gaiman/앤디 쿠버트 · 2012 · Comics
86p

닐 게이먼이 배트맨의 단편을 집필한다는 소식은 배트맨 팬들에게 흥분되는 뉴스였다. 「샌드맨」과 「블랙 오키드」로 미국 만화계를 고품질로 업그레이드시킨 장본인이 아닌가? 더구나 배트맨 시리즈의 끝이라니! DC코믹스는 자사가 가지고 있던 모든 수퍼히어로 시리즈를 리부트해서 1호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리부트 이전에 배트맨 시리즈의 한 시대를 종언하는 작품으로 기획되었으며, 닐 게이먼은 배트맨 시리즈가 갖고 있는 수많은 버전을 시공간을 뛰어넘은 환상 속에 담아낸다. 이게 가능했던 게 저자 스스로 배트맨 마니아였기 때문이다. 닐 게이먼은 서문에서부터 자신이 배트맨 시리즈에 갖고 있던 무한한 애정을 고백한다. 그리고 그는 한 시리즈의 끝을 알리는 더 없이 멋진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이 단편집은 5개의 단편이 담겨있다. 표제작인 「망토 두른 십자군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는 배트맨의 장례식장에 모인 사람들 이야기다. 「어느 흑백의 세계」는 슈퍼히어로 주인공들이 드라마 배우처럼 DC코믹스 출판사에 출근해 자신의 역할을 연기한다. 「아이비를 위한 파반」에서는 포이즌 아이비가 감옥 출소를 위해 조사관을 유혹한다. 「원죄」와 「문은 언제」는 리들러가 나와 밝고 명랑했던 TV 드라마 시절을 그리워한다.


Description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전설적인 존재도 예외는 아니다.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던 그 순간부터, 배트맨은 자신의 이야기가 언젠가는 종말을 맞이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배트맨이 동지로서 또는 적으로서, 연인으로서 또는 친구로서, 영감을 주는 존재로서 또는 강박을 안겨주는 존재로서 만났던 모든 이들은 어둠의 기사의 삶, 그리고 그가 맞이한 비극적인 결말에 대해 저마다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 이야기의 마술사 닐 게이먼의 환상적인 단편집 배트맨의 장례식장으로 모여드는 사람들. 장례식에 참석한 경찰, 친구, 강적들은 저마다 배트맨의 죽음에 대한 자신만이 알고 있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그 이야기는 캣우먼, 알프레드 페니어스, 조커, 리들러, 하비 불록 형사, 클레이페이스 라스 알 굴, 슈퍼맨이 털어 놓는 배트맨에 대한 회상이자 인간으로서 누구보다 히어로의 역할에 충실했던 배트맨에 바치는 감동적인 헌사이다. 닐 게이먼이 배트맨의 단편을 집필한다는 소식은 배트맨 팬들에게 흥분되는 뉴스였다. 「샌드맨」과 「블랙 오키드」로 미국 만화계를 고품질로 업그레이드시킨 장본인이 아닌가? 더구나 배트맨 시리즈의 끝이라니! DC코믹스는 자사가 가지고 있던 모든 수퍼히어로 시리즈를 리부트해서 1호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리부트 이전에 배트맨 시리즈의 한 시대를 종언하는 작품으로 기획되었으며, 닐 게이먼은 배트맨 시리즈가 갖고 있는 수많은 버전을 시공간을 뛰어넘은 환상 속에 담아낸다. 이게 가능했던 게 저자 스스로 배트맨 마니아였기 때문이다. 닐 게이먼은 서문에서부터 자신이 배트맨 시리즈에 갖고 있던 무한한 애정을 고백한다. 그리고 그는 한 시리즈의 끝을 알리는 더 없이 멋진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이 단편집은 5개의 단편이 담겨있다. 표제작인 「망토 두른 십자군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는 배트맨의 장례식장에 모인 사람들 이야기다. 「어느 흑백의 세계」는 슈퍼히어로 주인공들이 드라마 배우처럼 DC코믹스 출판사에 출근해 자신의 역할을 연기한다. 「아이비를 위한 파반」에서는 포이즌 아이비가 감옥 출소를 위해 조사관을 유혹한다. 「원죄」와 「문은 언제」는 리들러가 나와 밝고 명랑했던 TV 드라마 시절을 그리워한다. 81개의 주석이 달린 최상의 해설서 닐 게이먼은 이 짧은 단편에 배트맨 시리즈의 70여 년의 역사를 관통하는 수많은 코드를 숨겨놓았다. 배트맨 코믹스와 TV 드라마를 망라하는 이 코드들을 모른 채 이 책을 본다는 것은 절반 밖에 보지 못하는 것이다. 세미콜론에서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원서에는 존재하지 않는 총 81개의 주석이 달린 해설서를 포함시켰다. 미국 만화에 정통한 파워 블로거 ‘잠보니스틱스’(http://zambony.egloos.com)의 잠본이 님이 글과 조사를 맡아 한국 배트맨 마니아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해설서와 함께라면 한국 독자들은 미국 독자들 보다 이 작품을 더 상세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해외 서평 『망토 두른 십자군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는 배트맨이라는 캐릭터에게 보내는 경이로운 연애편지이자, 배트맨이 여러 세대에 걸쳐 독자들을 매혹시킨 이유를 찾는 명상록이다. 지금까지 전개된 브루스 웨인/배트맨 이야기의 마지막은 아니겠지만(마지막이어서는 안 되겠지만), 흠잡을 데 없는 결정판인 것은 분명하다. 배트맨의 팬이라면 읽고 또 읽어 이 책의 마법을 몇 번이고 경험해 보고 싶을 것이다. -IGN 배트맨의 배경을 다룬, 초현실적이고 떠들썩하면서도 가슴을 저미는 반복 소절들이 이야기의 대가의 손길을 따라 빛의 속도로 연주된다. -WIRED


Author/Translator

후기

배트맨: 망토 두른 십자군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Batman: Whaterver Happened to The Caped Crusader?)

작가닐 게이먼, 앤디 쿠버트출판세미콜론발매2012.07.17


배트맨: 망토 두른 십자군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Batman: Whaterver Happened to The Caped Crusader?)

​"나는 죽은 겁니까?"

"아직은 아니에요."

"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

"당신은 세계 제일의 탐정이잖아요, 브루스. 직접 추리해 보는게 어때요?"

​본 작품인 '배트맨: 망토 두른 십자군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는 아마도 지금까지 나온 배트맨 시리즈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일것이다. 바로 배트맨의 죽음말이다. 시작부터 자신의 죽음을 독백하는 배트맨, 그의 장례식에는 지금까지 그가 싸웠던 악당들뿐만 아니라 그의 연인, 친구할것 없이 수많은 인파가 찾아온다. 조커, 캣우먼, 알프레드등 각각의 등장인물마다 자신들이 직접 배트맨의 죽을을 곁에서 봤노라고 주장하는데, 여기서 이 작품의 메타픽션적 요소와 더불어 닐 게이먼이 지금까지의 수많은 배트맨 시리즈에 바치는 오마주를 확인할 수 있다. 닐 게이먼의 대표작인 '샌드맨'에서도 나왔던 몽환적인 연출을 이 작품에서도 여실히 보여주는것이 특징. 어쨌거나 '배트맨의 죽음'이라는 소재를 단순한 관심끌기용의 자극적인 소재로 사용하지 않은 훌륭한 작품이다.

'본격적으로 이 작품을 통해 배트맨 시리즈와 DC 코믹스에 입문하겠다'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은 아니다. 사실 이 책에는 이글루스의 유명 블로거가 따로 주석을 만든 부록이 존재하는데, 나조차도 그것 없이는 이해하기가 살짝 힘이 들었다. 애초에 나는 한국 정발된 것만 보는지라 빠심이 아주 깊은 것도 아니지만.

크기는 킬링 조크와 비슷한 수준이고 두께는 배트맨: 망토 두른 십자군이 약간 더 두껍다. 구매할 의향이 있는 사람은 참조하길.

망토 두른 십자군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2020-04-10 13:00:00

<망토 두른 십자군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슈퍼맨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38, 배트맨은 1939년이다. 인간의 나이로 보면 이미 은퇴하고도 남았을 나이다. 슈퍼맨이야 외계인이니 영원한 젊음을 구가할 수도 있겠지만 초자연적인 능력이 전혀 없는 배트맨은 어떨까? 아무리 판타지라 해도 시간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다. 슈퍼히어로의 계보에는 그린 랜턴처럼 2, 3대로 바뀌는 경우도 있고, 캡틴 아메리카가 죽음을 맞이하고 윈터 솔져에게 넘겨주는 것처럼 다른 캐릭터에게 대행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 리부팅도 자주 등장한다. 현대의 독자들에게 더 매력적이고 공감이 갈 수 있도록 재탄생시키는 것. 이를테면 프랭크 밀러의 <이어 원>은 배트맨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 원점을 다시 그린 만화다. 제각각의 스토리를 지닌 다중 우주를 이용하여 한 캐릭터의 다양한 기원과 역사를 설명할 수도 있다.

미국의 만화 시스템은 한국, 일본과는 다르다. 대부분 스토리 작가와 그림 작가가 분리되어 있고, DC와 마블에서는 만화의 캐릭터를 소유한다. 캐릭터의 소유권이 회사에 있다는 것은 캐릭터를 끊임없이 변형하거나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일본에서도 작가의 허락을 받거나 죽은 후 리메이크되거나 변형된 작품이 나오는 경우는 꽤 있다. <데빌맨>은 많은 작가들에 의해 속편, 외전들이 그려졌고, 테즈카 오사무의 <우주소년 아톰>의 에피소드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플루토>로 재창조되기도 했다. 다만 일본에서 리메이크는 특정한 작품에 대한 추억을 되살리거나 개인적으로 재창조하고픈 이유에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는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 이미 대중에게 검증된 캐릭터를 끊임없이 변형하고 재창조한다. 마블의 어벤져스와 DC의 저스티스 리그처럼 유명한 캐릭터들이 함께 싸우거나 대립하는 이야기도 가능하다.

캐릭터의 소유권이 회사에 있는 것은 창작자의 입장에서 보면 불리하다. 하지만 미국 만화산업이 슈퍼히어로를 이용하여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류에 안착한 것을 본다면 긍정적인 점도 대단히 많다. 그때 그 때 알맞은 작가를 투입하여 안정적으로 작품을 만들어내고, 필요에 따라 캐릭터를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1980년대 미국 만화계의 혁명도 프랭크 밀러, 앨런 무어 등 새로운 시각과 감성을 지닌 작가들이 투입되면서 기존의 슈퍼히어로에게 새로운 성격과 역사를 부여했기에 가능했다. 이미 알고 있는 캐릭터이지만 새로운 작가에 의해 다른 의미와 느낌으로 부활하는 것이다. 그런 미묘한 변주는 재즈에서 스탠다드곡이 끊임없이 다른 연주자들에 의해 연주되는 것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같은 곡이지만 연주자에 의해 전혀 다르게 해석되고 느껴지는 것.

그런 의미에서 닐 게이먼이 스토리를 쓴 <망토 두른 십자군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가?>는 끊임없이 새로운 작가가 투입되어 만들어지는 슈퍼히어로 코믹스의 정점을 보여주는 걸작이다. <샌드맨>의 작가 닐 게이먼에게 제의가 들어왔다. 배트맨의 죽음을 그린 단편. 닐 게이먼은 70여 년 동안 지속된 슈퍼히어로가 어떻게 죽었는지, 아니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짧은 단편 안에 섬광처럼 그려낸다. 단편 하나에 70년의 역사가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배트맨의 장례식에 친구와 적들이 모두 모여들고 캣우먼, 알프레드 등이 그가 누구인지를 말한다. 각자의 진술은 서로 다르고, 배트맨이 누구인지, 그가 무엇을 했는지도 서로 엇갈린다. 그 광경을, 유령이 된 배트맨이 지켜본다. ‘배트맨에게 주어지는 유일한 보상이 뭔지 아니? 배트맨이 되는 거야.’ 배트맨의 캐릭터가 시대를 거치면서 그리고 새로운 작가에 의해서 끊임없이 재창조된 역사가 이 한편에 현란하게 펼쳐진다. 이 한편으로 배트맨 캐릭터의 거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다. 알지는 못해도 감이 온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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