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와 금이 많은 사주 - towa geum-i manh-eun saju

  • 오피니언 > 독자칼럼

기사입력 2021-03-13 11:08


이번에는 토土의 기운이 강한 사주팔자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한다. 첫째, 토土의 기운은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도와주고 중재하는 기운으로 방위方位적으로도 오행五行의 중앙에 속한다. 특히 외부로 분열하고 확산되는 화火의 기운을 다시 내부를 향해 수축하며 끈끈해지는 기운이기도 하다. 그래서 토土의 기운이 강한 사주팔자는 바라보는 시선이 내부인 자기

안녕하세요. 드리밍입니다:) 이번 시간은 토가 많은 사주에 관한 역학이야기를 진행해보도록 할게요.

photo created by freepik

저 같은 경우 토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풍요로움과 여유라는 단어가 떠오르곤 합니다. 오행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안정적으로 차지하고 있는 모습 때문이예요.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가운데에 위치하는 토는 계절에서 환절기에 해당하며 중앙 방향을 뜻하고 색상은 황색과 노란색을 상징합니다. 중간 부분에 자리하고 있어 매개체와 중간자 역할을 하고요.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은 중용을 지키므로 정직하고 책임감이 있으며 믿음직스러운 인상을 줍니다. 토는 음과 양을 모두 갖춘 유일한 오행이며 성질을 세밀하게 관찰하면 무토(戊土)와 기토(己土)로 나누어지는데요.

무토는 양기의 건조한 마른 흙에 속하므로 물을 잘 흡수하는 능력이 있으며 기토는 음기의 습기가 있는 흙이므로 무토일간과 기토일간, 같은 토의 기운을 타고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나타나는 개인적인 성향과 기질이 조금 다를 수 있어요.

freepik photo created by kjpargeter

타고난 성향 및 기질

행동이 민첩하지 않고 조금 느리지만 포용력이 있고 마음먹은 일을 끝까지 밀고나가는 실천 및 추진력이 좋으며 점잖고 중후한 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토가 많은 남자의 경우 과묵하고 무뚝뚝하며 무게감이 느껴져 또래의 남자보다 조금 성숙하고 신사같은 매력이 느껴지는 타입일 듯 합니다.

대체적으로 토의 성질을 닮아 말수가 적어 과묵하고 고집이 세며 보수적인 성향이 있어 최신 유행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과 옛것을 잘 보존하고 지키는 걸 중요하게 여기곤 합니다. 이러한 탓에 종종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능력과 융통성 및 재치가 부족하고 우둔하며 고지식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주기도 해요.

중앙에 위치하는 오행이기 때문에 수집하는 것에 흥미가 있어 추억거리나 과거 및 역사, 골동품에 관심이 많고 이러한 분야와 관련되어 인연이 있는 편입니다.

토와 금이 많은 사주 - towa geum-i manh-eun saju
freepik Business photo created by master1305

토가 많은 사주

사주에 토가 없으면 초조해하는 경향을 보이고 마음이 너그럽지 못해 팍팍하고 신경이 예민하며 까다로운 모습이 나타나는데요. 반대로 토가 많은 경우 불안감이나 빨리 결과를 내고자 하는 조급함이 없고 마음이 넓고 느긋하기에 여유가 있으며 사람을 한 번 믿으면 의심하지 않고 깊게 믿는 편입니다.

사주에 토가 발달한 사람이 주식을 하게 될 경우 주가가 올랐을 때 짧은 시간에 차익을 얻는 단타보다는 원하는 목표가에 도달할 때까지 긴 시간을 가지고 참고 인내하는 장타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반면 타이밍과 잇속에 맞게 치고 빠지는 약삭빠른 면은 조금 부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토가 적당히 있으면 흙처럼 부드러운 성질을 타고나 온순하기에 처한 상황에 되도록이면 순응하고자 하구요. 물과 비슷하여 그릇의 모양에 맞게 담아낼 수 있도록 자신을 맞춰 나가는 적응력이 있습니다.

남녀 모두 소화력이 좋아 흡수를 잘하는 체질이므로 둥그스름하고 조금 지나칠 경우 비만체형이 되기도 합니다.

freepik Coffee photo created by cookie_studio

토가 많은 사람의 직업인연

목화와 금수는 비교적 뚜렷한 성질을 보이는 반면 토는 흐름에 잘 따르고 동화하고자 하는 편입니다.

토가 많아 흙이 쌓이게 되면 무너져 내릴 수 있으므로 토의 기운이 지나친 사람은 방향을 전환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고집스럽게 밀고나가려 하기에 일을 그르쳐 제대로 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되기도 하구요. 애써 힘들게 모은 재물을 잃어버리고 큰 손실을 겪어 혼란과 방황의 세월을 살아가게 되기도 합니다.

직업인연으론 농업이나 토목, 행상인, 부동산, 중개업 등 흙과 땅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될 수 있으며 음(陰)과 양(陽)에 치우치지 않아 판사나 중매인이 되거나 기관 및 단체에서 총무직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People photo created by freepik

또한 흙의 성질을 살려 조각이나 도자기, 점토공예 등과 같은 예술 분야에 재능을 보이거나 80년대, 90년대 문화 및 추억과 관련된 물품 및 감성을 살린 일을 하게 되기도 하고요.

사주의 지신(地神) 중 진술축미(辰戌丑未)가 토에 해당하므로 사주에 이와 같은 지지가 많으면 삶의 굴곡이 심해 스님과 같은 종교인이 되거나 신앙과 철학에 깊이 빠져 살아가게 되기도 합니다.

토가 많은 사주에 관한 역학이야기 포스팅은 이쯤에서 마치도록 할게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면 공감버튼 를 눌러주세요 :)

[아침단상] 서상록 철학원 원장

토와 금이 많은 사주 - towa geum-i manh-eun saju

현재 명리학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통변술은 일간(日干)을 중심으로 해서 사주의 강약(强弱)과 한난조습(寒暖燥濕)을 분석해 용신(用神)을 찾고 운(運)이 오는 시기를 예측하는 방법을 쓰고 있으며 이를 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이라고 한다.

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은 송나라때 연해자평(淵海子平)을 저술한 서자평(徐子平)이 개발한 일간(日干)을 중심으로 사주의 강약을 분석해 강한 오행은 힘을 빼고, 약한 오행은 힘을 주는 방법을 써서 오행 상호 간의 조화와 균형을 중요시하는 관법이다.

실전 사주에서 사주를 간명하다 보면 조화와 균형과는 거리가 먼 오로지 한 가지 오행으로 치우친 사주를 보게 되는데 이를 편고된 사주 또는 편중된 사주라고 한다. 현재 명리학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는 자평명리의 관점에서 본다면 편고된 사주는 결코 바람직한 사주라고 볼 수는 없다. 편고된 사주는 어느 한쪽으로 오행이 몰려 있기 때문에 그 치우친 오행으로 인한 문제점도 있으며, 반대로 그 오행을 잘 활용한다면 자신의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길 수도 있다.

목(木)이 많은 사주는 법조계와 교육 분야에서, 화(火)가 많은 사주는 문화. 예술 분야에서, 토(土)가 많은 사주는 관리. 영업 분야에서, 금(金)이 많은 사주는 재무 또는 권력형 기관에서, 수(水)가 많은 사주는 연구 또는 정신세계에서 특별한 능력을 발휘한다.

이렇게 편고된 사주는 특정 분야에서 자신의 달란트를 잘 활용해서 탁월한 능력도 발휘하지만 그 편고된 오행으로 인해서 반대편의 부족한 오행의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서 일장(一長)이 있다면 일단(一短)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목(木) 오행이 강하면 반대쪽의 토(土) 오행이 문제가 되고, 토(土) 오행이 강하면 수(水)오행이 극을 당하고, 수(水) 오행이 강하면 화(火)오행이 문제가 되고, 화(火) 오행이 강하면 금(金) 오행이 문제가 되고,  금(金) 오행이 강하면 목(木) 오행이 문제가 된다. 

예컨대 집안에 돈은 많은데 자식의 근심 걱정이 있다든지, 집은 가난한데 자식들이 공부를 잘 한다든지 하는 경우다. 무엇을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게 된다는 의미다. 어떤 의미에서 세상은 참으로 공평하다.

이렇게 편고된 사주는 타고난 많은 오행의 장점을 잘 활용하는 한편, 부족한 오행의 성향을 실생활 속에서 보완해 나가야 하는 숙제가 있다. 예를 들면 목(木) 오행이 강한 사람은 토(土)의 수용성을 보완해야 하고, 토(土) 오행이 강한 사람은 정신과 마음공부를 통해 수(水)의 기운을 보완하고, 수(水) 오행이 강한 사람은 화(火) 오행의 사교성과 실천력을 보완하고, 화(火) 오행이 강한 사람은 정리정돈과 맺고 끊는 성향이 분명한 금(金) 기운을 보완해야 하고, 금(金) 오행이 강한 사람은 늘 배우는 자세를 견지하는 목(木)의 에너지를 보완해야 한다.

철학관을 하면서 많이 받는 질문 중하나는 "선생님 제 사주가 좋은 사주인가요?"라는 질문이다. 엄격히 말해서 사주에는 좋은 사주, 나쁜 사주가 없다. 다만 사주팔자를 통해서 자신의 장단점과 사주의 그릇을 이해하고 운(運)이 오는 타이밍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 울산신문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vo.la/ut4n
☞ 울산신문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s://vo.la/xLJA
☞ 울산신문 페이스북 구독하기 ▶ https://vo.la/yUp4
☞ 울산신문 인스타그램 구독하기 ▷ https://vo.la/3jIX
☞ 울산신문 트위터 구독하기 ▶ https://vo.la/1ubY
☞ 울산신문 블로그 구독하기 ▷ https://vo.la/KzpI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메일

로그인을 하면 편집 로그가 나타납니다. 로그인

※ 여러분의 제보는 바람직한 지역사회를 이끌며 세상을 바꿀수도 있습니다.
비리와 부당한일 그리고 전하고픈 미담과 사건사고 등을 알려주세요.
이메일 :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