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가 이해하는 완벽한 방법

Q 30대 초반 직장인 여자인 저는 한마디로 제 남자친구가 아닌 다른 사람과 너무나도 자고 싶습니다. 그 사람은 저의 퍼스널 트레이너입니다. 개인강습을 받은 지 석 달 되는데요. 아시겠지만, 운동하다 보면 자연스레 스킨십이 이루어집니다. 어깨·팔·엉덩이·종아리를 만지게 되는데, 저 이걸 즐깁니다. 급기야 같이 한번 자면 어떨까 생각하게 됩니다. 참고로 저는 굉장히 수수하고 여성스럽고 얌전하고 정숙(?)하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남친이랑 관계가 소홀해져서 그러냐고요? 전혀요. 사귄 지 2년 넘었지만 전화도 자주 하고 한 달에 두 번 정도 관계도 갖고, 서로가 첫 상대라 비교대상이 없지만 만족스럽습니다. 결혼도 약속했고요. 이렇게 딴생각하기는 처음입니다. 남친만큼 인품이 바르며 잘생기고 멋진 사람을 못 봤기 때문이죠. 근데 자고 싶은 상대는 성적 매력 빼고는 볼 것 없고요, 그래서 그냥 한번 자보고만 싶습니다. 요즘에는 하도 이런 생각이 간절해져서, 바람 피우거나 양다리 걸치는 사람들이 이해 갈 정도입니다. 하지만 일을 저지른다면 죄책감을 가지게 될까 봐, 오빠나 다른 누군가가 알게 될까 봐, 같이 자고 나서 그 사람이 좋아질까 봐, 속이는 게 자꾸 습관이 될까 봐 두렵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일하다가도 남친과 관계 후에도 자꾸 그런 생각이 드는데…결혼 전에 젊을 때 한번 놀아봐도 될까요? 이렇게 두려움과 걱정이 많다면 그냥 참고 살아야 하는 걸까요?

A 은근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지금 그 인품 좋은 남자친구하고 결혼하게 되면 죽을 때까지 딱 한 사람하고만 관계를 가지는 거네요. 음, 그 아득하게 숨 탁 막히는 심정, 왠지 손해 보는 느낌, 솟구치는 호기심 등 육즙적으로 물론 이해 갑니다. 말해 뭐해요, 나도 건강하고 젊은 여자니깐요.

그런데 말이지요, 찬물 좀 끼얹겠어요. 당신이 지금 상상하고 있는 원나잇스탠드나 트레이닝하다 일 벌이는 정오의 정사 따위는 결국 여자들만의 환상일 확률이 높습니다. 지금 당신의 하체 언저리에서 허벅지 위치를 바로잡아주는 그의 굵고 딱딱하고 빳빳하게 위로 치솟은 머리를 위에서 내려보노라면 무한 기대해 볼 만하지요.

물론 까보면 브라보, 정말 남다를 수도 있을 겁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남자들이 있어서 그들의 얼굴 생김새만큼이나 다양한 여러 가지가, 있을 테니깐요. 모양이나 기능, 느낌도 다를 것이고 관계를 맺는 순서나 방식도 차이가 있겠지요. 그런 의미에선 좀더 삶을 폭넓게 경험한다고 의미부여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본질적인 기능이나 성능은 뭐 대충 그게 그거라고 합니다. 행여나 한 번 해보고 훅 갔다 해도 그런 식으로 몇 번 더 하다 보면 또다시 ‘뭐 거기서 거기군’일 공산이 크기도 하고요. 현실 속의 삼십분은,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대세론을 지금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치고 빠지는’ 정사에 대한 또 한 가지 환상. ‘원타임온리’이기에 황홀할 뿐 아니라 고양이처럼 빠져나갔다가 아무도 모르게 다시 내 침대 안으로 쏙 들어가 단잠을 청할 수 있을 것만 같죠? 가장 완벽한 시간을 공유한 공범으로서 상대가 그 추억을 가슴속에만 새겨둘 것 같죠? 그 남자에게 손쉬운 섹스 상대였다면 역시도 그의 지인들에게 손쉽게 회자될 것입니다. 행여나 ‘오빠’가 알게 된다면? 잘생긴 남자친구가 우연히 만난 한 여자를 너무도 격렬히 안고 싶은데 착한 여자친구 잃지 않으면서도 어찌 잘해볼 수 있을까 고민하다 요행 믿고 일 저질렀다 칩시다. 당신의 기분은 과연 어떨까 한 번 상상해보세요.

다행히 상대가 입이 무겁다 해도 내가 못 잊습니다. 들통이 안 나도 다른 남자와 몸을 섞는 것에 의해 변하는 것이 반드시 있거든요. 정사가 별로라서 후회가 남든, 정사가 끝내줘서 욕망이 더해지든, 오래 사귄 남자친구를 바라보는 눈과 그와의 관계성이 미묘하게 변질될 것입니다. 몸이 받아들인 충격은 사실 내면의 많은 것들을 알게 모르게 변화시키거든요. 즉 한 번 선을 넘어가면 절대로 원래의 자리로 사뿐히 돌아갈 수가 없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거지요. ‘치는 건’ 쉽지만 ‘빠지는 건’ 상상 이상으로 어렵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이해하는 완벽한 방법

임경선 칼럼니스트

그럼에도 내가 선택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지고 ‘이런 리스크를 겪는 것도 인생이다’라고 확신한다면, 뭐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인생 뭐 있어? 하지만 살아보니 대개 ‘환상은 환상일 때가 환상적’인 것인 것 같습니다. 덧붙여 이리도 부조리하고도 강한 충동에 휩싸이는 이유는 대개 그와 정반대인 합리적인 이유가 제대로 있더라고요.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인품 바르고 잘생기고 멋진 사람이라는 사실은 두 사람의 관계의 우수성을 결정짓는 이슈가 결코 아니기에 어쩌면 이 충동은 그 트레이너랑의 문제가 아니라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보라는 ‘가장 정직한 몸의 신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임경선 칼럼니스트

고민 상담은


여자들은 온갖것을 원한다.남자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져다 주길 바라면서도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고, 심지어 5분 전에 원했던 것과 지금 원하는 것이 전혀 다른 경으도 많다.나는 언제나 농담처럼 '여자가 진짜 만족하려면 나이든 남자, 못생긴 남자, 짐승 같은 원주민, 게이를 동시에 만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다닌다. -45-)

1.정착할 여자는 당당하게 존중을 요구하지만, 즐기다 떠날 여자는 무례한 취급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2.정착할 여자는 가려야 할 곳을 가리면서도 섹시미가 드러나는 옷을 우아하게 차려입지만, 즐기다 떠날 여자는 노출이 과한 옷을 입고 남자를 유혹하기 바쁘다.
3.정착할 여자는 춤을 출 때도 남자와 적당히 거리를 유지할 줄 알지만, 즐기다 떠날 여자는 커린 스테판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댄서들처럼 무대를 누비며 몸을 흔든다.
4.정착할 여자는 남자에게 번호를 받아도 자기 번호를 알려주지 않지만, 즐기다 떠날 여자는 술 한잔을 사며 번호를 묻는 남자에게 휴대폰 번호는 물론이고 집 전화, 직장 전화, 메일주소,집 주소까지 알려준다.
5.정착할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의 어머니와도 정중하고 예의바른 대화를 나눌 줄 알지만,즐기다 떠날 여자는 남자의 어머니와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몸서리를 친다.
6.정착할 여자는 학부모 회의에서도 비즈니스 회의에서도 레스토랑에서도 스포츠 경지강에서도 주어진 상황에 언제나 유연하게 대처할 줄 알지만 ,즐기다 떠날 여자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 앞에서 이성을 잃거나 짜증을 낸다.
7.정착할 여자는 처음부터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지만, 즐기다 떠날 여자는 사람과의 미래를 설계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8.정착할 여자는 가족과 친구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할 만한 여자인 반면,즐기다 떠날 여자는 주변 사람에게 감추고 싶은 여자이다.
9.정착할 여자는 항상 언제나 미소 띤얼굴로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언제나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즐기다 떠날 여자는 스스로를 함부로 대하고 부정적이며 감정 기복이 심하고 상대방의 사소한 실수에도 히스테리를 부린다.
10.정착할 여자는 작은 배려에도 감사를 잊지 않지만, 즐기다 떠날 여자는 상대의 노력을 당연하게 여긴다.
11.정착할 여자는 남다에게 의리를 지키지만, 즐기다 떠날 여자는 만나는 상대가 있으면서도 다른 남자를 힐끔거린다.
12.정착할 여자는 남자가 남자다움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제대로 된 타이틀과 직업과 수입을 얻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이해하고 언제나 그를 응원하며 자신감을 심어 준다. 반면 즐기다 떠날 여자는 언제나 불평을 늘어놓고 남자를 지배하려 들며 그의 직업과 수입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91-)

정착할 여자를 찾는 남자와 즐기다 떠날 여자를 찾는 남자를 구분하는 법
1.즐기다 떠날 여자를 찾는 남자는 당신과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나누고 절대 진심을 내보이려 하지 않는다.반면 정착할 여자를 찾는 남자는 당신의 일상과 취향과 미래에 순수한 관심을 보인다.
2.즐기다 떠날 여자를 찾는 남자는 당신이 제시하는 조건과 기준을 무시하지만, 정착할 여자를 찾는 남자는 당신의 규칙을 받아들이며 실제로도 지키려고 노력한다.
3.전화번호를 받아간 뒤 24시간 이상 연락을 하지 않는 남자는 즐기다 떠날 여자를 찾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헤어진 즉시 전화를 걸어 자신의 관심이 진심임을 보이는 남자는 진지하게 만날 여자를 찾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4.데이트를 할 때 당신에게 계산을 떠넘기거나 자기 몫만 지불하는 남자는 즐기다 떠날 여자를 찾고 있는 것이지만, 데이트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당신에게 제공자다운 모습을 보이려 하는 남자는 정착할 여자를 찾고 있는 것이다.
5.즐기다 떠날 여자를 찾는 남자는 약속 시간을 습관적으로 어기며, 연락에도 소홀하다. 반면 정착할 여자를 찾는 남자는 약속한 시간과 장소에 제대로 모습을 나타낸다. 
6.당신을 가족이나 친구, 동료 등에게 보여주려 하지 않는 남자는 당신을 즐기다 떠날 여자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당신을 정착할 여자로 여기는 남자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당신을 당당히 소개한다.
7.같은 이유에서, 즐기다 떠날 여자를 찾는 남자는 온갖 핑계를 대며 당신의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를 피한다.반면 정착할 여자를 찾는 남자는 당신의 가족, 친구, 직장 동료와 함께하는 바비큐 파티나 사교행사에 기꺼이 참석한다.
8.즐기다 떠날 여자를 찾는 남자는 당신의 아이를 절대 만나려 하지 않지만, 정착할 여자를 찾는 남자는 아이의 선물을 준비하고 진짜 아버지처럼 편하게 대하려고 노력한다.
9.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남자는 즐기다 떠날 여자를 찾지만, 미래의 가족을 먹겨 살릴 능력을 갖춘 남자는 정착할 여자를 찾기 시작한다.
10.늘 '오픈된 관계'를 강조하고 새로운 여자를 만나나는데 거리낌이 없는 남자는 당신을 즐기다 떠날 여자로 생각할 가능성이 크지만, 사귀는 동안 당신과만 데이트하겠다고 약속하는 남자는 당신에게 정착할 마음을 품고 있는 것이다. (-93-)

하지만 남자들은 여자가 결혼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현대 여성들이 아무리 독립적이라도,미국인 부부의 절반이 이혼을 겪는다는 비극적인 통계가 발표되어도,완벽하지도 않은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제아무리 많은 시간과 비용,노력, 눈물을 쏟아붓더라도 ,많은 여자들이 남편과 아이가 있는 단란한 가정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못한다. (-189-)

이 책은 미국의 코미디언 스티브 하비의 저서이다.여성의 심리와 남성의 심리를 분석하여,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안목을 키워나가도록 하나의 기준을 제시허고 있다.즉 단순무식한 남자가 현명한 여자를 만나기 위해서 ,여성의 마음을 잘 알고 있어야 가능하다. 여자도 마찬가지이다.단순히 성관계를 위한 남녀관계, 결혼을 전재로 한 남자와 원나잇스탠드,즉 연애를 전제로 한 남자의 심리와 행동을 파악할 때, 스스로 불행의 구렁텅이로 들어가지 않는다.즉 콩깍지에 씌여 있는 여자가 있을 때,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문제의 나쁜 남자와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행복한 결혼을 꿈꾸지만, 불행으로 결론짓게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즉 책임감과 의무감이 없는 남자,배려와 존중이 없는 남자는 여자들이 가까이해서는 안된 남자의 보편적인 모습이다. 이 책에는 그 반대의 경우도 이해할 수 있고,스티브하비의 사랑과 결혼에 대한 식견을 자세히 엿볼 수 있었다.즉 남자의 입장에서 결혼을 목적으로 하는 남자와 그렇지 않은 남자는 생각과 행동에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주변 사람에게 내 여자라고 알리지 않는 경우, 그것은 여자를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에게 내 여자를 알리는 것이 부끄럽기 때문이며,온전히 연애로만 끌날 마음이 감춰져 있기 때문이다.즉 우리는 연애와 결혼에 있어서 많은 착각을 하게 된다.결혼을 전재로 만남을 가지는 여자에게 연애를 전재로 만남을 가지는 남자와 가까이 한다면, 불행의 늪으로 빠져들 수 있다.물론 이경우 그 반대의 경우게도 비슷하게 해당될 수 있으며, 결혼을 전재로 하는 남자와 결혼을 전재로하는 여자가 만날 때, 비로서 행복한 결혼을 할 수 있고,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서로 의지하면서 극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