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한달 렌트 - ssoka handal lenteu

고등학교 때만 해도 면허를 따면 렌트카 타고 바다로 놀러가고 싶다는 꿈이 있었지만 요새는 카셰어링이 접근성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쏘카, 그린카, 피플카 등의 업체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인지도 상으로는 쏘카가 대표적이죠. 서울러라면 도보거리에 쏘카존 서너 개는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카셰어링이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월급만 빼고 다 비싸지는 이 시점에 이제 내 집, 내 차를 가지는 시대가 끝나나 하고 불안-초조 증상을 호소하는 친구들이 제 주위에 많은데요. '소유' 하지 않고 '구매'하지 않아도 괜찮은 플랫폼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그래도 좀 살만하지 않을까요.

쏘카 한달 렌트 - ssoka handal lenteu

※ 중요 : 저는 악착같이 모아 차를 사고 집을 사지 않아도 괜찮은 사회가 되기를 바라지만 열심히 일해 자산을 형성하고 물건을 소유하고 소비하는 자본주의,,자유,, 등을 지지하며 저의 안보 의식은 탄탄합니다^^..!

렌트카와 카셰어링의 차이가 뭘까요. 카셰어링은 빌릴 수 있는 장소가 다양하고, 절차가 간편하고, 원하는 시간만큼 탈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렌트카는 별도의 계약을 거쳐 차량을 렌트하고, 비교적 장시간-장거리를 쓰죠. 그래서 두 시장은 분할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블로그들만 눈팅해봐도 카셰어링을 1박 이상을 타거나 장거리를 탔을 경우 너무 비싸서 렌트카가 낫겠다는 의견이 많거든요. 편리하고 접근성이 높은 대신에 '비용'은 카셰어링이 일상으로 정착되는데 진입장벽입니다. 이제 막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카셰어링 업계 입장에서는 수익성 개선과 매출 증대를 위해 여러 방법을 고민할 것입니다. 80만 대, 4조가 넘는 (카셰어링 업계에서 탐 날수밖에 없는) 렌트카 시장에도 카셰어링이 진출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최근에 런칭된 쏘카 플랜은 렌트카에 비해 약점인 부분을 보완하면서, 단시간 카셰어링보다는 좀 더 '내 차' 처럼 쓸 수 있는 공유체계를 위해 내놓은 서비스 같습니다. 일종의 장기렌트처럼 월 단위로 차를 빌려 쓸 수 있는건데요. 운전하는 감을 잃고 싶지 않아서 운전을 좀 해볼까 생각하다가 서비스 상세 설명을 봤는데 괜찮아보여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쏘카 한달 렌트 - ssoka handal lenteu

렌트카를 검색해보면 차종 등에 따라서 금액이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확인이 어려운데, 쏘카는 아예 대놓고 가격이 나와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병원도 진료가격이 대놓고 제시되어 있는 곳을 가는게 마음이 편한 본인은 전화해서 견적 물어보는 수고가 필요 없어서 이 부분이 맘에 듭니다. 아무튼간에 뭐 세금까지 포함하면 대여요금이 한달에 44만원, 보험료까지 하면 대충 50만 원 정도면 빌릴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가격적으로는 렌트카에 충분히 비벼볼만한 메리트가 있죠. 대신 주행거리가 80,000km 정도 하는 차들이 제공됩니다. 대부분의 서비스가 그렇듯 오래 빌릴수록 싸집니다.

가격표에요

추가 운전자도 4명까지 등록 가능한데, 가족 뿐만 아니라 쏘카 회원이면 다 가능합니다. 새로운 방식의 카풀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 생각해봅니다. 서로 차량 주 이용시간이 다르다면 4명이 마치 넷플릭스를 공유하듯 뿜빠이해서 써도 좋겠죠. 인원 추가 비용 5만원이 있긴 하지만 대략 한 사람당 10만원대로 차를 한 달 빌릴 수 있다는 점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 집도 동생새끼가 런던 시간으로 서울에서 살고, 어머니는 예수님 덕질하러 차량을 자주 쓰시는데요. 저와 이 두 멤버가 주 사용시간이 다르므로 대국적으로 더치페이하여 한 달 렌트한다면 경제적인거죠.

주행요금 3,000km까지 무료다 주유비는 따로다

보통 쏘카는 주유비를 쏘카 카드로 결제하는 대신 주행거리에 따라 요금을 정산합니다. 쏘카 플랜의 경우는 기본 1개월 당 3,000km를 제공하고 추가 거리에 대하여 km당 100~200원의 초과요금을 받는다고 합니다. 주유비는 직접 결제합니다. 한 달에 얼마나 탈지 잘 계산해보고, 만약 렌트카가 낫다면 그 쪽을 선택하는게 좋겠죠. 1개월에 3,000km면 일반적으로는 넉넉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운행거리가 1년에 약 1.5만~2만 정도 된다고 하거든요. 계산다면 한달에 1,200~1,600km 꼴입니다.

쏘카 한달 렌트 - ssoka handal lenteu

위약금 있다

중도 해지할 경우에는 처음 약정했던 기간에 따라 약간의 위약금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연체이자 있다

월 이용요금 연체되면 이자 내야 합니다.

차량 상태 확인

기본적인 것이지만 그럴 수록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차량 인도 후 모-든 하자를 잘 체크하시고 문제가 있으면 바로 전화를 해야 뒤탈이 없죠. 운행하면서 조금이라도 사고가 난다면 사실 나중에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거나 일이 복잡해질 수 있으니 쏘카에 전화를 하는 편이 좋다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30초 먼저 가려다 30년 먼저 가는 수가 있으니 안전 운전이 중요한 것입니다.

기본 옵션

블랙박스, 후방 센서, 에어백, 하이패스 단말기는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나머지는 차종별로 살짝 다르다고 합니다.

계약 중 변경

다른 차 타고싶으면 계약 다시 해야 된다고 합니다. 추가 운전자는 1회 변경 가능하고요. 보험 등 옵션은 변경 안됩니다. 계약기간 연장은 가능하고요.

분할납부

안 됩니다. 돌아가세요. 약간 아쉬운 부분이지만 저는 일시불 라이프로 살아가고 있어 괜찮습니다.

쏘카 입장에서는 좀 많이 달린 친구들을 월 대여 쪽으로 돌려서 이익을 창출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름 경제적으로 쓸 수 있어서 윈윈이라고는 생각합니다면, 앞으로 잘 정착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이 불우한 직장인이만 하루 이틀 말고 좀 오래 차를 빌려 타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대안이라고 생각해봅니다.

금액 부분에서는 저어어어엉말 오래 탈게 아니라면 경제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운전자를 추가해서 차를 공유하는 것도 좋고, 장롱면허였거나 운전 실력을 늘려야 한다면 믿을 만한 운전러에게 연수를 받는 용도로도 쓸 수 있겠다고 생각해봅니다. 제 동생도 출장 가기전에 장롱에서 면허를 꺼내야 했는데요, 아버지의 차가 suv이고 출장가서 빌릴 차는 세단이어서 시간 맞추기도 어렵고 차폭도 달라서 좀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 굳이 렌트까지 할 필요 없잖아! 라고 생각했었지만 쏘카 플랜이 있었다면 생각이 달랐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주행거리 8만은 좀 망설임을 유발할 것 같습니다. 분할 납부가 안 된다는 점도 그렇고요. 그리고 한번 계약이 들어가면 변경이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쏘카플랜으로 본전 칠만한지 계산을 해보는게 좋겠고요. 사고가 나거나 고장으로 수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쏘카와 비용부담을 잘 산정하기 위해서 마음의 준비와 과실 입증을 잘 할 수 있도록 꼼꼼해지는게 필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플랜을 고려하는 분들을 위해 링크를 남깁니다. 이 포스트는 쏘카에서 저에게 아무것도 해준게 없지만, 제가 관심있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https://plan.soca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