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리츠 신주 인수권 매도 - SK licheu sinju insugwon maedo

SK 리츠 신주 인수권 매도 - SK licheu sinju insugwon maedo
최근 경기가 호전됨에 따라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경기가 좋아지면 금리도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인다. 지난해 10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 초반에서 바닥을 찍은 뒤 상승추세로 돌아서 지금은 5%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런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의 금리는 여전히 낮기만 하다. 실제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기준으로 은행권 최고수준의 금리를 제시하는 하나은행의 경우 연 5.3%를 제시하고 있다. 연 5.3% 금리라면 1억원을 맡겨도 16.5%의 세금을 떼고 나면 월 37만원(연 4백43만원) 정도를 실수령할 수 있다. 이런 초저금리 시대라면 굳이 은행에다 돈을 맡길 필요는 없다. 은행과 거래하는 고객은 상당수는 안전성을 우선하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 보면 안전하면서도 수익률이 좋은 상품이 많이 있다. 3월 중순에 공모에 들어가는 ㈜코람코의 코크렙과 현재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는 교보메리츠 같은 리츠상품과 작년에 발행한 현대건설 전환사채 203회와 한화증권 전환사채 17회 등이 그것이다. 이외에 상당한 리스크가 있기는 하나 매력적인 조흥은행 신주인수권도 있다. 교보-메리츠 퍼스트 CR리츠와 코크렙(KOCREF) 제1호 리츠(부동산투자회사)는 다수의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상품에 투자한 뒤 생긴 이익을 되돌려주는 제도 또는 회사를 지칭한다. 특히 리츠는 상법에 의해 설립된 회사로 증시에 상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중 CR리츠는 기업들의 구조조정용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일반리츠와 차이가 있다. 교보-메리츠 퍼스트 CR리츠(이하 교보메리츠)는 주식발행을 통해 모집한 자금으로 대한항공의 기업구조조정용 부동산을 매입 후 재임대하는 조건부방식(Sale and Lease Back)으로 운용한다.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은 주주에게 배당하는 부동산 금융상품으로 상장 후 주가변동에 따른 차익 또는 손실을 감안하지 않은 배당수익률만 연 평균 8% 정도가 기대된다. 교보메리츠는 지난해 11월 초 건교부 예비인가를 획득하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11월26일, 27일 이틀 동안 3백67억원을 공모, 1.06 대 1의 경쟁률로 공모를 마쳤다. 그리고 지난 1월30일 거래소 시장에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5천1백원으로 결정되어 한때 5천1백50원까지 상승하기도 하였으나 최근에는 4천9백원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다. 액면가인 5천원 기준으로 하였을 때 연 수익률은 8% 정도이지만 현재 가격 4천백원 정도에서 매수하면 주당 1백원(5천원-4천9백원)의 차익까지 얻게 되어 실제 수익률은 10% 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 코크렙(KOCREF) 제1호(이하 코크렙) 또한 위의 교보메리츠처럼 CR리츠로서 산업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주도하는 기업구조조정 부동산 투자회사(CR리츠)이다. 현재 금감원에 예비인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번 주말께에 인가가 나면 3월 중순에서 2백40원을 일반 공모할 예정이다. 산업·한빛·조흥·하나·경남은행 및 금호생명 등이 출자하는 코크렙의 자본금은 1천3백30억원이며 일반공모 비중은 자본금의 18%다. 코크렙은 여의도 대한방직 빌딩·중구 장교동 한화빌딩·마포 대아빌딩 등 3개의 업무용 빌딩을 매입해 임대·운용한 후 투자자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5년간 연평균 9.5% 내외 수준의 기본배당(청산시 이익유보금 등 포함시 투자수익률 10% 내외 예상)+기타 매각이익 등을 예상하고 있다. 빠르면 오는 3월 말부터 영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장은 4월 중순께에 가능할 전망이다. 코크렙의 자산운영은 자산관리회사인 코람코가 맡게 된다. 일반공모분 주식의 인수 및 판매는 현대증권·SK증권·메리츠층권·한화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 교보메리츠는 자본이득을 기대할 수 없는 반면에 코크렙은 주가차익은 물론이며 자본이득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건물의 임대료가 인상되면 인상된 만큼 배당률 또한 상승하게 된다. 운용기간인 5년이 경과하면 건물을 시장에 매각하여 청산하게 된다. 매각 당시 부동산시장이 좋지 않아 건물 매입가격 이하에서 가격이 형성된다 하여도, 되 사주는 풋백옵션이 있어 더욱 안전하다. 현대건설 전환사채 203회 작년 연말이 만기였던 현대건설 178회·187회 전환사채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작년 봄께에 5천원 내외에서 거래되다가 만기가 가까워 옴에 따라 1만원 이상까지 상승하여 큰 수익을 가져다 준 전환사채가 그것이다. 현대건설 전환사채 203회(이하 203회)는 178회와 187회와는 달리 부도리스크는 없는 대신 기대 수익률이 낮다. 178회와 187회는 현대건설의 부도시에 원금 전체를 잃어 버릴 위험이 있었던 반면 203회는 정부(신용보증기금)가 보증해 줌으로써 안정성을 확보하였다. 구체적인 발행조건을 보면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실질수익률은 7.95%인데 지금은 프리미엄이 5백∼6백원이 붙어서 예상수익률은 다소 낮은 5%대 후반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환사채의 투자포인트는 채권가치보다는 주식 전환 가능성이라고 본다면 투자가치는 있다고 본다. 현재 현대건설의 주가는 4천원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기는 하나 향후 주가가 액면가를 상회할 가능성은 많다고 판단된다. 왜냐하면 토목부문의 수주가 매우 양호하고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 등 경영상황이 급속히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LG건설과 대림산업의 주가가 1만3천원대에 형성되어 있다고 보면 추가 상승여력은 많은 것 같다. 최소한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보장되면서 주가가 액면가를 상회할 경우 추가 이익을 챙길 수 있으니 안전하면서도 수익률도 기대되는 상품이라 생각한다. 한화증권 전환사채 17회 한화증권 전환사채 또한 현대건설 전환사채와 마찬가지로 프리미엄이 많이 붙어 있는 상황이다. 현재 1천3백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어 실질 수익률은 4%대 후반에 불과하나 한화증권의 주가가 6천원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타 증권사에 비하여 저평가되어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투자메리트가 있다고 본다. 전환기간이 3월11일부터라는 것과 주식으로 전환하는 기간이 약 2주 정도라는 시간 위험을 안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증시가 8백 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강세장이며, 증시활황의 최대 수혜주는 증권주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한화증권 주가의 추가상승 여지는 크다고 생각한다. 전통적인 채권부문의 강점과 모그룹의 성공적 구조조정 평가 등을 곁들인다면 한화증권 주가에 더욱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다. 한화증권의 주가가 추가상승한다면 현재의 패러티(Parity; 현주가/전환가 = 6천90원/5천4백=1.13)가 더욱 커져서 전환사채의 메리트는 더욱 커진다. 조흥은행 신주인수권 신주인수권부사채(BW, Bond with Warrants)는 신주를 행사가격으로 살 수 있는 신주인수권(Warrant)과 채권(Bond)이 합쳐져 있는 채권의 일종이다. 여기서 채권이 분리되어 신주인수권만 거래되기도 하는데, 조흥은행 신주인수권(Warrant)이 이 경우이며, 일종의 개별종목의 콜옵션(Call Option)이라고 보면 된다. 이 신주인수권 1장은 추가로 5천7백90원(행사가격)을 내고 주식 1주를 살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현재 주가가 행사가격보다 낮아서 현재의 주식 가치는 ‘0’이나 옵션가치를 감안해 7백원 전후로 매매되고 있다. 조흥은행의 주가가 현재 6천원 근처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고 목표가격 7천7백원(BNP 파리바)과 1만1백원(대신경제연구소)라는 점을 감안하면 큰 수익을 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가령 1만원의 주가가 형성된다면 가정해 보자. 신주인수권을 7백원에 매수한 경우, 4천2백10원(1만원-5천7백90원)의 시세차익을 올리므로 5백%의 수익도 가능하다. 물론 만기 이전에 주가가 올라야만 하는 부담은 있다. 조흥은행의 최대 모멘텀은 신용카드 분사와 하이닉스·쌍용의 구조조정인데, 현재까지의 분위기는 상당히 우호적이라고 본다. 하지만 위의 다른 리츠나 전환사채와는 달리 상당한 리스크가 있으므로 포트폴리오의 10∼20% 정도의 비중을 가져가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추천할 만한 증권사로는 동양종금증권과 LG투자증권이 있다. LG투자증권은 조회가 편하고 동양종금증권은 주식매매처럼 매매에 제한이 적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