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이력서 쓰는법 - sin-ib ilyeogseo sseuneunbeob

  • 프로필
    이름 / 생년월일 / 연락처 / 이메일/ Github주소 / 블로그 주소/ 운영중인서비스
    이 중 이름, 이메일 Github주소, 블로그 주소는 필수로 들어가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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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소개
    3-5줄 사이로 간단하게 작성. 짧아야 읽는다. 길면 읽을 시도조차 안한다.
    명언/좌우명X 면접관들에게 유의미한 정보를 줘야한다. 간결한 문체로 핵심전달.
    ❗️목적 > 본인이 어떤개발자인지 표현. 식상한표현 지양. 구체적인 수치 표현
    ❗️키워드 > '빨리 배우고', '어디서든 잘적응하고', '커뮤니케이션 잘하고', '꾸준히 학습/성장하는', '문제해결을 잘하는 것', '팀에 잘 적응하는 인재'.

  • 기술스택
    직접 사용해본 기술 + 열심히 학습했던 기술 나열
    지원하는 회사의 기술스택을 먼저 파악 후, 기술스택 순서조정 및 강조 표시
    신입은 개발은 하나를 잘하는것이 더 중요하다. 📌3개 이상 적지 말기. 📌1개 혹은 2개 추천
    ❗️기술 스택에 쓰지말아야할 기술 -> 그기술에 대한 기초적인 질문에도 답변할 수 없는 기술들
    ❗️온라인 강의를 보고 그대로 따라하기만 해본 기술들은 넣지 말기
    ❗️HTML, CSS, HTTP, Ajax 등 기반 기술들은 넣지 말기
    ❗️숙련도 표시 하지 않기!(경력자일 경우에만)

  • 경력
    개발과 관련없는 경력은 별로 중요하지 않음 간략하게 작성
    경력은 시간 역순으로 작성, 역량 순 정렬

  • 프로젝트 경험
    신입은 애매함 > 포트폴리오 or 이력서? > 이력서에는 간략하게 설명, 포트폴리오는 자세히 설명
    - 프로젝트 제목 및 개요
    - 개발기간
    - 참여인원 & 자신의역할(팀 프로젝트)
    - 기술스택(주요 기술만 나열, 버전 명시)->버전은 확실히 알아야하고, 그버전이 타버전과 무엇이 다른지 알고 이해하고 있어야한다.
    - 주요개발내용/ 문제해결경험/ 성과 -> 간단하게 개발 주제 언급
    - 포트폴리오 링크 + Demo링크 / Github 저장소 링크 + Demo 링크
    - 사용기술을 정확히 명시.
    - Github저장소 README로 작성
    - Demo링크??

  • 교육/ 학력

    • 컴공 전공자 아니면 무의미
    •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떤 능력을 키웠는지 간략하게 설명
  • 자격증은 필수가 아니다.

    • 회사 도메인/ 비즈니스와 직접관련된 자격증인 경우 기재해도 좋다.
  • 세미나/ 컨퍼런스/ 커뮤니티 주최 참여 발표

    • 오픈소스 기여경험
    • 외부활동은 자격증보다 더의미 있는 이력
    • 개발자로서 성장하려는 의지
    • 협업할수 있는 능력
    • 개발실력
  • 면접관들이 이력서에서 관심이 가는 활동들을 중심으로 물어보다 보니 이제 어떤 경험을 쳐주는지, 이력서를 어떤 식으로 써야 할지 조금 감이 온다. 이력서는 꼭 면접을 고려해서 써야 한다는 점도 깨달았다. 면접에서 제대로 대답할 수 없는 경험은 안 쓰느니만 못 하다.

     

    그럼 이제부터 이력서를 쓰는 법을 스텝 바이 스텝으로 알아보자!


    1. 직무 파악하기

    이력서는 내가 이 직무에 알맞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이력서를 쓰기에 앞서 내가 하려는 직무는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역량을 필요로 하는지 알아야 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나를 알고 적을 알면 승리할 수 있다. 우선은 이 직무가 뭔지 숙지하는 게 합격의 첫 걸음이다.

     

    *직무에 대해 알고 싶다면 아래의 글들을 참고해보시길!

    직무 역량을 파악하는 방법(바로가기)
    마케터의 종류 3가지(바로가기)
    퍼포먼스 마케팅은 무엇인가(바로가기)

     


    2. 나의 경험 정리하기

    다들 살면서 많은 경험을 해왔을 것이다. 학교수업, 취미생활, 아르바이트, 대외활동, 인턴, 봉사활동, 여행, 교환학생, 어학연수 등 모두 더하면 제법 많은 양의 경험들이 있다. 우선은 기억이 나는 대로 모조리 다 적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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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6년 8개월'동안의 기록

     

    나의 기록을 살펴 보면 대학 입학 후 3년간은 알바랑 동아리 외에 한 게 없다. 남들은 대외활동이다 인턴이다 바쁘게 뛰어다닐 동안 나는 뭘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며 시간을 날려 보냈다. 다행인 것은 어학연수를 핑계로 떠난 캐나다에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했고, 이때부터는 정말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해보았다. 

     

    한 학기는 마케팅, 그 다음 학기는 미술, 그 다음 학기는 사업기획, 그 다음 해는 사업기획에 더해 심리학, 올해는 퍼포먼스 마케팅. 나름대로 바쁘게 살았지만 여기저기 다 찔러보느라 마케팅 직무 관련 경험이 많지는 않다. 기업은 한 직무에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일관적으로 경험을 쌓아온 사람을 좋아한다. 정말 직무와 관련된 역량이 있는지에만 관심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이 경험들을 기업의 입맛에 맞게 조리해줘야 한다.

     


    3. 경험 편집하기

    모든 경험들을 이력서에 기재하는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지 못 한다. 위에서 쓴 나의 전체 경험들은 흩어져있는 날 것의 데이터들이다. 우리는 이것들을 가공해서 우리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그럼 이제 지원하는 직무와 연결시킬 수 있는 활동들을 체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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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무 연관 경험들을 다 골랐다면 이제 이력서에 써볼 차례이다.

     


    4. 이력서 작성

    가장 상단에는 이름과 이메일, 연락처, 주소와 같은 인적 사항을 적은 후, 아래에 간단하게 내 경험을 요약해주는 말을 덧붙여줘도 좋다. 어떤 경험을 했고, 그걸 통해 어떤 역량을 갖췄는지 강조해준다면 큰 맥락을 갖고 이력서를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대기업이나 고전적인 기업들에는 사진도 넣어줘야 한다. (나는 스타트업만 넣어서 사진을 안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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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력서의 내용을 채울 때는 내가 한 업무는 무엇인지, 어떤 상황이었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으며 그로 인해 어떤 성과가 났는지 쓰는 게 정석이다. (나는 이런 내용은 포트폴리오에 쓸 거라 이력서에 기재하는 않았다. 이력서에는 내가 한 일과 성과만 간단하게 적었다.) 경험을 적는 순서는 학력사항, 인턴, 대외활동, 교육, 자격증, 수상경력, 해외경험 등이 일반적이다. 최신 경험들이 위쪽으로 배치되는 게 일반적인데, 나는 직무와 관련이 적은 경험은 최신이어도 아래 쪽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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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력서를 작성할 때는, Word 파일로 작성한 후 PDF 파일로 변환해서 내면 된다. 혹시 Word를 잘 사용하지 못 하는 경우, 원티드(바로가기)나 잡코리아(바로가기)와 같은 채용 사이트에 들어가면 이력서를 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양식을 제공한다.

    본인의 관심 및 지원 분야가 명확해 진다면, 이제는 정말 지원하는 직무 및 회사를 찾아 그에 맞는 이력서 작성을 하고 본인을 Selling 을 해야 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력서 작성의 핵심은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와 산업군의 특성에 부합하는 본인의 강점을 내세워 채용하는 직무에 적합한 인재임을 증명하는 것일텐데, 신입의 경우에는 제약이 많을 것입니다. (경력은 따로 한 번 작성해 보겠습니다)

    우선, 경력이 없는 신입이기에, 직무에 대해 자세히 알기 어려울 뿐더러 특히 그 직무와 유사한 전문적인 경험을 가진 분이 거의 없을거라 생각 합니다. 또한, 이전에는 어느 정도 일정한 질문들, 예를 들어 지원 동기, 성장 과정 및 경험, 앞으로의 포부 등을 제한된 글자수로 작성하도록 요구 했다면, 근래에는 각 회사가 자체적으로 회사의 이념이나, 관련 산업군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항에 대해 물어 보는 등 개별적이고, 포괄적인 질문들로 다양한 부분에 대해 문의하는 것이 많아졌습니다.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7091160961 참조)

    이 현상은 대부분의 신입을 공개 채용으로 채용하지만, 지원자들이 지원하게 되는 회사, 직무, 산업군에 대해 평소에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더욱 잘 파악하기 위해 기업들이 변하고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 됩니다. 2017년 상하반기의 공채 기업 자소서 항목을 살펴보면, 다양한 형태의 내용으로 다소 어려워 보이겠지만, 사실은 '현재의 트랜드'-산업군의 변화 양상, '이슈전망'-산업군에서 이뤄야 할 성과 및 계획, 포부, '본인성과, 실천 사례'-준비 사항 및 지원 동기 등으로 결국 원래 신입에게 묻고 싶은 사항에 대해 응용 문제처럼 만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http://newslabit.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7050111821 참조)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신입의 경우, 이력서 작성하는 방법을 살펴 보겠습니다 .

    1. 정보 분석은 기본 중의 기본!


    - 기본 사항 : 이력서 작성 전에 보통은 홈페이지에서 회사 비전이나 인재상 등을 확인 하게 됩니다.


    - 직무 분석 : 지원 직무에 대한 정보 확인 및 분석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회계 직무라고 한다면, 대부분 실수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꼼꼼함을 강조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기업의 성장 단계나 성향에 따라, 회계상의 정보를 통해 앞으로의 위험을 감지하고 미리 문제를 파악하는 통찰력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 산업군 분석 : 그렇기 때문에, 직무에 대해서만 단편적인 정보만 찾는 것이 아니라, 산업군의 업무 환경이나, 산업군에서의 해당 직무가 어떤 성향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가령, 제조 업계의 경우는 대규모 작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프로세스 정립이 잘 되어 있고, 이로 인해 절차에 잘 따르고 분석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신입에게 더 강조되는 업계로 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예시이기 때문에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자질이 요구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AI 업계 처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업계라면, 새로운 정보에 대한 수용력이 빠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자질이 요구될 수도 있겠습니다. 이러한 산업군 내에서 지원 직무가 일반적인 직무 형태와 다른 자질을 요구하는지에 대한 복합적인 분석도 필요 합니다.

    - 모집 요강 분석: 제일 중요한 모집 요강 (외국계 경우 Job description)에 나와 있는 내용에 대해서도 상세히 확인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관련 학과 등만 표시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지만, 근래에는 채용 직무에 대한 성향이나, 요구되는 자질 등을 상세히 표현하고 있습니다.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는 내용이 있다면, 표면적인 내용만 이해하기 보다는, 어떻게 이런 정의를 내리게 되었는지 배경에 대한 고민이 따른다면 더 흥미로운 이력서 작성이 가능할 것입니다.

    - 경쟁사 분석: 위 자료를 분석 시에는 지원하는 회사의 경쟁사 자료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 합니다. 경쟁사와 비교하여, 지원하는 회사의 강점이나 특성을 파악할 수 있으며, 또한 유사한 직무가 있다면 해당 산업군의 직무에서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자질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경쟁사와의 업무 환경 등이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면 그 사항은 해당 산업군에서 요구되는 자질로서 결론을 내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 모든 분석 자료 취합 및 최종 정리 : 모든 자료가 확인된다면, 그에 따른 공통 역량 및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자질, 혹은 업무 환경에서 요구되는 인재상 등을 자체적으로 정리한 후, 자신의 스토리와 어떻게 연계해서 서류 검토자의 관심을 이끌 수 있을 지 고민할 순서 입니다.


    2. 이력서는 내용의 일관성에 중점을 두자!


    - 이력서 작성은 기본적으로 개인 사항에 대해서 작성하는 내용이기에, 특별히 고민할 부분은 없겠지만, 가장 많은 질문을 듣게 되는 경우는 아래와 같습니다.
    "2개월 인턴 경험을 포함 시켜도 되나요?"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작성해야 할까요, 빼야 할까요?"
    "컴퓨터 자격증을 작성해야 할까요, 빼야 할까요?"

    - 이 모든 내용이 위의 분석으로 나온 자격 요건 중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거나, 자소서에 작성하는 본인의 이야기에 힘을 실어주는 이야기라면 작성을 하되, 그렇지 않다면 굳이 이력서 분량이나 칸을 채우기 위해서 넣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 가끔, 신입이신데, 영문 resume를 일반적인 양식에 따라 한 장 빼곡히 작성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2일 교육 받은 내용, 1개월 아르바이트 한 내용이 빽빽히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원한 직무나 본인이 하고 싶은 업무와 특별히 연관이 없거나, 그 내용에 대해 특별이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작성을 한 경우가 많이 확인 되었고,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속 빈 강정' 처럼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 결론은, 이력서 작성 시, 아르바이트 경력이나 단기 교육의 경우, 자소서에 작성할 내용과 연계가 되어 있다거나, 지원하는 직무와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다거나, 혹시 추후 면접 시 반드시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작성을 하시되, 그렇지 않다면 과감히 삭제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가령 직접 고객을 상대하는 서비스 자세에 대해 강조하고 직무에 지원한다면, 커피숍 같이 서비스직 아르바이트를 작성하시는 것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 자서전과 분석 자료의 콜라브레이션! 자소서 항목 별 공략!

    - 이제 준비 단계에서 작성한 자서전 내용들을 자기 소개서와 접목시키는 단계 입니다.

    - 자서전 내용 중 위 분석으로 도출한 자격 요건에 가장 근접한 본인의 강점, 특별한 경험, 성취 내용, 어려움 극복 사항,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지원 동기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연계 시킵니다.

    - 지원 동기: 자소서 항목 중 가장 중요한 항목이면서, 가장 작성하기 어려운 항목입니다. 대부분 회사가 성장하는 모습에 반해서, 혹은 회사가 사회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감명, 또는 회사가 외부에 노출하는 광고나 회사 이미지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 등으로 지원 동기를 작성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사항들은 너무나 일반적인 지원 동기로 읽혀지며, 쉽게 표현하면 "영혼없는" 지원 동기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신입의 경우는 가급적이면 지원하는 목표를 직무로 맞추고, 직무에 대해 관심을 갖게된 경험, 특히 상대방이 설득될 만한 밀접한 경험 등을 지원 동기로 작성하는 것이 아무래도 성공 확률을 더 높일 수 있을거라 생각 합니다.

    - 포부 / 목표 등의 항목: 지원한 직무에서 성장하게 되어, 어떤 포지션을 목표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꼭 포지션이 아니더라도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고 싶은지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부분은 신입의 열정을 보여준다는 식으로 많이 오해되는 부분이라 생각되는데, 제 입장에서는 현실적인 목표를 수립하는 것이 더 좋은 포부로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3년 후에 전문가가 되고, 5년 후에는 팀 리더가 되겠다는 것과 같이 년차에 따른 직책이나 목표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일반적인 기업에서 신입 사원이 5년 후에 팀 리더가 되는 것은 아주 예외적이거나 불가능한 사항입니다. 본인의 경험과 그간 성과를 이룬 것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그렇지만 신입사원의 열정 또한 잃지 않는, 그런 목표를 지향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네....맞습니다;;; 제가 작성하면서도 아주 어렵다는 걸 알고 있어요...그래도 이 이상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 성장 환경 / 학업 성취 / 특별한 경험 : 이러한 사항들은 가급적이면 최근의 경험들을 작성하되 너무 일반적인 사항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성장 환경의 경우, 엄격한 아버지, 자상하신 어머니, 혹은 맏이로서, 막내로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작성 하는데, 상.당.히. 지루 합니다! 당연히 답은 없습니다. 모두 개개인의 특성이 있고, 다른 삶을 살아 왔기에, 다르게 살아온 삶에 얼마나 많은 고민과 의미를 담고 살아왔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어렵습니다만, 이 항목들은 가급적이면 상투적인 문구, 내용, 표현 등만 피해도 중간 이상 할 수 있는 항목이라 생각 합니다.


    4. 다른 사람 입장에서! 아님 아예 다른 사람에게! 검토! 검토!

    -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의 모든 내용이 일관성 있게 작성 되었는지 중점을 두시기 바랍니다. 본인의 목표에 대해서는 열성적으로 매진하는 모습을 강조하면서, 다른 사람과 융화하고 관계도 중요하다고 어필한다면, 서류 검토 시 약간은 모순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 너무 많은 부분을 어필하는 것 보다는 소수의 장점이나 경험 등을 강조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 합니다. 직무에서 요구하는 자질을 다 갖춘 후보자로 묘사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현실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원서 전체의 신뢰가 저하되게 됩니다.

    - 다른 지원자들의 지원서를 많이 읽어 보시고, 서류 검토자의 입장에서 분석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부분에서 내용이 미진하고, 어떤 내용이 모순되는지, 또한 어떤 내용이 현실성이 떨어지는지 등 다양한 부분을 읽고 놀라게 되실 겁니다.

    - 그렇다면, 이제 본인의 이력서를 서류 검토자의 입장에서 읽어 보시고, 내용의 일관성, 현실성, 그리고 무엇보다 지원자로서 흥미가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 어떻게 보면, 부끄럽고, 어려운 일이지만, 반드시 지원서를 주위 분들에게 공유 하시고 냉철한 의견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스터디 그룹이나 커뮤니티, 또는 전문적으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작성까지 해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가급적이면 여러분을 잘 아는 가까운 친구나 선후배,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 등에게 도움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 검토 시에는, 결국 일반적인 내용이나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내용으로 변질되기 쉬우며, 지원자의 특별한 경험을 더욱 빛나게 해줄 교훈이 나오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5. 제발! 그만 봤으면 하는 지원서는?


    -엄격한 아버지, 자상한 어머니, 형제가 많은 막내로서, 맏이로서,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회사의 인재상이 ....란 부분에 글로벌 기업으로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 어릴 적 5살 부터 라디오를 수리하면서 흥미를 느끼게 된 전자 산업 분야에 전공을 쌓고....
    - 메모 습관, 다이어리 작성, 사교적인 성격, 활력소, 비타민,,,
    - 1년, 3년, 5년, 10년 계획....
    -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 어학 연수를 다녀오고....
    - 다양한 경험을 위해 세계 여행을 다녀 오고....
    - 학교의 동아리 활동 시 회장 역임,,총무 역임,,,,

    이 모든 것들이 "틀리다"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너무 상투적으로, 본인이 작성하고자 하는 특성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너무 "많은" 분들이 작성하시는 내용이다 보니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위에 언급한 사항 이외에도 이력서를 자주 검토하면서 느낀 점을 작성한 메모의 내용을 추가로 언급해 보려 합니다. 다양한 상황의 지원서를 보면서 푸념 식으로 작성한 내용이다 보니, 서류 검토 시 이런 의견이 나올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말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