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녕하세요 운좋게 합격하게 되어서 두번째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어요. 작년에 국9 합격하고 나서는 7급 준비할 생각은 없었어요. 그런데 대학 졸업 사유로 2년 임용 유예가 가능한데, 이 기간 동안 7급 준비를 안 해보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수험생활 극초반 때는 목표가 7급이기도 했었고). 올해1월부터 7급준비를 시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어요. 중요한 내용들은 저의 국9 합격수기에 많이 담겨있어서 여기서는 간략하게만 말해볼게요 2. 필기결과와 체감난이도 국어75 헌법100 행정법90 행정학95 지자론95이에요.  한달전에 있었던 국7보다 몇배 어려웠지만, 커트는 더 높았어요. 어려웠던 시험에서 괜찮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했지만 남들도 다 마찬가지였어요. 제 점수대가 문닫고 들어갔고, 동점자가 70명대나 되서 33명이나 to를 넘어서 초과합격했어요. 3. 국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어가 75점으로 매우 창렬하죠.. 주변 얘기 들어보면 웬만하면 다들 85점은 나왔기 때문에 75점이 나온것을 스스로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어요,,, 면접준비하면서도 내가 국어를 왜 그렇게 못봣을까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남들 다 잘보는 과목에서 못 보니까 굉장히 손해본 것 같았어요 독해2 문학2 문법1씩 틀렸어요. 돌이켜보면 막판 한두달 동안 독해를 소홀히 한거같기도해요. 어차피 독해는 닥치면 잘 풀릴거니까 암기과목에 더 힘을 쏟자는 마인드였는데, 이게 그릇된 생각이었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새로운 독해지문을 풀지 않고 봤던 지문 중에 어려운 지문만 골라서 보고그랬는데 이게 좀 틀려먹었었어요. 여러분은 새로운 지문들을 많이 접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문학도 2문제나 틀렸는데 시험이 다가올수록 문학을 소홀히하고 이것이 문학에 대한 감을 잃게 했어요. "지문에 근거한 정답 내기" 이 기본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10점이 나가버렸죠. 스스로 무덤을 팠던 거 같아요 4. 헌법과 지자론 헌법은 행정법과 거의 방법이 비슷한데 조문집의 중요도가 높다는 게 차이에요. 법과목은 <단원별기출-연도별기출-타시행처의 최신기출-조문집-요약서> 무한루프로 돌려줍니다. 강약조절이나 순서는 개인차에 따라 하시면 돼요. 지자론은 행정학 지방자치파트의 각론이죠. 행정학과의 차이는 양이 적은건 맞는데, 짜잘하게 외울게 좀 있어서 마냥~ 양이 적다고 볼순 없다는 느낌이에요. <단원별기출-연도별기출-조문집> 무한루프로 돌려주세요. 이론 단권화는 행정학요약서 지방자치파트에 했어요. 5. 교재 국어 행정학 행정법은 9급할때랑 연도만 업글해서 똑같이 했어요. 연도별기출은 시험지나라, 타시행처기출은 공기출! 헌법은 윤우혁기출문제집, 윤우혁요약서(완전작은책), 전효진조문집 지자론은 전부 신용한 교재였어요. 인강은 안들었고 기본서 없었어요 전부 요약서에 단권화했어요. 6. 답을 찾는 능력, 개념에 대한 확신 이론 공부와 별도로 답을 찾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해요. 선지 4개 중에 확실히 맞는, 확실히 아닌 것을 판별하는 능력 그리고 판별이 어렵더라도 답을 찾는 능력을 간간히 연습해보세요. 그리고 아시다시피 저는 확실하게 안다고 생각되는 기출선지는 컴싸로 x표를 쳤는데, 이 때 정말 확신을 갖고 아는 것만 쳤어요. 이 때 약간의 흔들림이 있다면 x표 치면 안되고 더 봐야해요. 개념에 대한 확신은 문제푸는 속도와 자신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해요 7. 시험장에서 시험순서는 헌법-행정법-지자론-행정학-국어 였어요. 답이 빨리 나오는 법과목부터 풀고 독해가 많은 국어는 마지막에 풀었어요. 완전 뒤죽박죽이라 omr마킹할때 조심해야했어요 8. 병행 여부 국7 서7 두개를 준비했어요. 그래서 psat과 경제학도 해야되서 계획 세울 때 약간 번거로웠어요. 1차 psat에서 떨어져서 경제학 했던게 물거품이 되었지만 후회는 없었어요. 4월에 있었던 국회8급도 봤는데 확실히 매년 난도가 낮아지고 있어요 국7준비생이면 보시는 거 강추합니다. 9. 공부시간과 휴식 월~토는 08시~21시 공부하고 집에가서는 재생목록에 찜해놨던 유튜브 보면서 힐링했어요. 일요일은 09시~18시만 공부했어요. 통째로 쉬는 요일은 없었어요. 10. 장소 9급할 때는 쭉 난공불락(자습형 학원)에서 공부했지만 이번에 7급할 때는 1월~5월까지는 집근처 스터디카페에서 하고 이후에 다시 난공불락에 들어갔어요. 물론 스터디카페도 공부가 잘되었지만 저는 스퍼트를 더 끌어올리고 싶었어요. 왕복 1시간이 걸렸지만 열정과 공부효율로 얻은 게 더 컸어요. 11. 수험생들께 공부하면서 현타가 올 때 저는 스스로 명언을 만들었어요 ㅋㅋ 제가 도움이 됐던 마인드는 "힘들지 않은 건 공부가 아니다" "수험생이라면 자존감이 낮아지는 게 당연하다"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비하면 수험생활은 시작에 불과하다" "불안하지 않은 수험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게 비정상이고, 불안한 것이 정상이다" 이렇게 자기암시를 했던 게 도움이 되었고요, 제가 생각하는 정말 중요한 수험생활의 원칙은 <전체를 생각하지 않고 하루하루에 집중한다>에요. 하루하루도 힘들다면 순간순간에 집중하면 돼요. 이렇게 하다보면 어느샌가 자기자신도 모르게 좋은 결과에 더 가까이 가고 있을거에요. 공기출 너무 좋았습니다 도단위 지방직 7급을 합격해서 도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주무관입니다. 어렸을 때 부터 와고 눈팅 유저였는데 공게에 공무원 준비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있는 듯 해서 국가직이 아닌 서울시/지방직 일반행정공무원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드리고자 두서없이 글을 써봅니다. 각 광역시,도마다 실제 상황은 매우 상이할 수 있으나 직급체계나 승진소요년수 등은 어느 정도 일반화가 되어있는 상태여서 제가 근무하는 지역을 기준으로 말하되, 상이할 수 있는 부분은 참고 정도로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7급공무원과 9급공무원의 임용기관 차이 광역시청이나 도청(이하 본청)의 경우, 과거에는 대개 각 부서의 실무진 말단은 7급이었습니다. 그래서 과거본청은 소속 시군구에서 9급으로 입직한 7,8급 공무원들 중 전입시험 혹은 임의차출을 통해 본청으로 끌어오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과거(90년대)에도 7급시험이 있긴 했다고 들었으나 지금처럼 워낙 소수인 듯합니다. 현재는 서울시를 제외하고 경기도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원서접수 때 본청, 소속 시군구 9급 TO를 공개하여 9급을 바로 본청으로 임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7급공무원 합격자 같은 경우, 시군구의 별도채용이 아닌 이상 거의 100% 본청이나 본청사업소에 배치받게 되고 9급공무원 합격자 같은 경우, 본청의 별도 TO채용이 아닌 이상 거의 소속 시군구에 배치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2. 본청과 시군구의 진급 차이 만약에 9급을 합격하셔서 본청으로 발령받게 되는 경우, 7급까지 승진속도가 무척 빠릅니다. 공무원에는 법정최저승진소요년수가 있는데 8급승진이 1년 반, 7급승진이 2년입니다. 본청의 경우 정기인사 시기에 맞게 임용이 되면 최저승진소요년수가 지나자마자 승진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9급이 7급 다는데 3년 반에서 5년 밖에 소요되지 않습니다. 이는, 본청에는 과거 7급이 말단이었던 시절로 인해 7급의 정원이 많은 반면 9,8급의 정원은 없거나 있어도 극소수이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말하면 너무 복잡한 내용인데, 본청의 시군구 소속 공무원을 차출하는 것이 시군구 입장에서는 인력빼내기라는 문제를 발생시켰고 그로인해 본청의 참모진들과 시군구의 참모진들이 상당한 갈등을 빚는 사태가 발생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본청에서 9급을 따로 채용하기 시작한겁니다. 본청과 달리 시군구에는 9급 정원과 8급 정원이 있고 최근 수 년 사이 공무원채용을 정원을 벗어나게 대량채용을하면서 시군구에서 정원을 초과하는 9급공무원들이 득실득실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현재 진급소요년수가 상당히 증가한 추세입니다. 저희 도 소속 시군구 같은 경우, 현재 진급적체가 심화되서 8급승진까지 2년반~3년이 걸리고 8급에서 7급은 최소 5년에서 7년까지 바라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구가 적은 군 같은 경우, 지자체장인 군수가 4급상당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 최고승진자체를 5급까지밖에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그렇다면 본청에서의 9급공무원과 7급공무원의 차이는? 시군구는 6급이 팀장이고 7급이 차석이고 8~9급이 실무진입니다. 본청은 팀장이 5급이고 6급이 차석 7~9급이 실무진입니다. 따라서 7급과 9급 본청으로 입직 시 같은 실무진입니다. 물론 같은 해에 합격해서 같은 부서에 배치 받는다면 7급이 9급보다 직급상 상사이긴 하지만 지방공무원 실무진들 사이에서는 수평화가 어느정도 진행이 많이 된 상태여서 사실상 업무에서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7급합격자들이 소수이고 좀 더 능력이 있을 거라는 시선과 기대치가 상급자들에게 약간 있긴 하지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닙니다. 다른 예시로는 7급으로 승진한 5년차 9급출신과 이제 갓 임용된 7급을 비교했을 때는 상급자들은 전자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당연히, 직급은 같아도 4년의 근무경력이 있는 것과 쌩신입은 상급자 입장에서 천지 차이기 때문입니다. 이후 6급승진과 고위직 승진은 각자의 실력과 조직내 입지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 지금까지 7급 출신들이 9급출신 7급보다 6급에 승진하는 소요년수가 평균 1~2년정도 빠른 편이긴 하나, 본청의 7급에서 6급승진 평균소요년수가 [2020년 행안부 통계기준, 서울시청 8년, 광역시청 6.5년, 도청 5.5년]이라는 통계를 봤을 때는 관점에 따라 1년이 유의미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논외로 서울시본청이 7급>6급 소요년수가 타 지자체보다 많이 걸리는 이유는 서울시청이 7급 자체를 많이 채용하기도 하고 지방행정고시로도 매년 1~2명만 채용하는 타지자체에 비해 20명정도를 채용하기 때문에 7급출신들의 6급,5급 진급적체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4. 본청에서의 9급임용과 시군구에서의 9급임용 차이 앞서 말했듯이 본청이 시군구보다 상급자리가 많을 수 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에 진급속도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같이 공무원대량채용시대에 접어든 상태에서 그 차이는 더 벌어질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현재 9급출신들의 6급퇴직은 시군구에서 대부분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며, 본청같은 경우 큰 실수하지 않는 이상 5급퇴직이 대부분입니다. 똑같이 20대후반~30대초반에 입직한다고 가정할 경우, 7급출신은 4급퇴직이 대세지만 4급퇴직자 중 9급출신이 끝물에 4급승진해서 퇴직하는 비중도 없지는 않습니다. 지자체 최고위직급인 3급과 2급은 정치적인 영향과 지방고시출신이라는 변수도 있어서 9급출신,7급출신 둘다 장담 못합니다. (입직 숫자에 비해 장담을 못한다는 말이지 현재 저희 지자체의 2급~3급은 지방행정고시출신 1/3 7급출신 1/3 9급출신 1/3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시군구의 장점은, 근무지가 그 시군구에 한정되기 때문에 자신의 연고와 활동반경이 시군구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상황에 따라 시군구가 워라밸측면에서 좋을 수 있습니다. 본청같은 경우, 본청뿐만아니라 본청사업소에도 배치받을 수 있기에 근무지가 광역시 전체 혹은 도 전체가 되기 때문에 출퇴근이나 주거문제가 상당해질 수도 있습니다. 5. 본청과 시군구의 업무차이 시군구가 주민들과 직접 대면하는 업무들이 많습니다. 그로 인해 이걸 꼭해야하나 싶은 쓸데없는 잡무도 상당히 있고 그렇기에 업무들이 다소 비체계적입니다. 민원인들과의 갈등관계도 빈번하게 마주치는 편인데 특히 동사무소가 그런 경향이 심합니다. 다만, 업무에 소요되는 사업비용 자체는 본청에 비해 작은 편이어서 예산적인 문제로 골칫거리를 앓는 건 본청보다 덜한 편이고 업부도 상대적으로 간결한 편이고(쉽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에 따른 업무강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동사무소 직원들은 칼퇴비율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주민들의 요구나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서 시군구도 청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고충을 많이 겪고 있는 듯 합니다.) 반면, 본청은 주민들과 직접 대면하는 업무들은 소수 부서에 한정되고 사무분장이 확실하게 되어있는 편입니다. 다만, 왔다갔다하는 돈들이 상대적으로 큰 업무들이어서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일이 그르칠 경우 대개 행정심판이나 법적소송까지 가게되는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업무강도가 강한 편입니다. (야근, 주말출근 정말 많습니다.) 6. 본청과 시군구의 직급체계 (1) 본청 7~9급 : 실무진 6급 : 실무진 차석 5급 : 팀장 4급 : 과장 3급 : 국장 1~2급 : 실장 1급 : 부지자체장 (대게 일반직 공무원이 아닌 행정안전부의 고시출신과 지자체장의 유력인사입니다.) 서울시는 1급 일반직 공무원 직제가 있습니다. (2) 시군구 8~9급 : 실무진 7급 : 실무진차석 6급 : 팀장 5급 : 과장(동사무소장) 4급 : 국장 혹은 지자체장(인구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시군구) 3급 : 부지자체장 (대게 지방행정고시 출신이거나 지자체장의 유력인사입니다.) 혹은 지자체장(인구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시군구) 공무원 생활에 있어서 추구하는 가치관들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해당 지자체의 최고직급이 되고 싶다면 지역별 지방행정고시를 준비하시면 되고 행정고시가 나에게 넘사벽이고 진급에는 욕심이 있는 분들이시라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9급이든, 7급이든 본청으로 입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최선은 7급을 합격하실 수 있으시면 7급으로 오시고 7급시험이 어려워 보이시면 차선으로라도 9급 본청에 시험쳐서 오시면 됩니다. 물론, 본청 합격선이 시군구에 비해 높긴 하지만 경험상 2~3문제차이인 듯합니다. 반대로 업무가 편하다고 단정은 못드리지만 출퇴근의 워라밸을 생각한다면 시군구를 쳐서 동사무소 쪽으로 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하구요. 막상 합격해서 공무원이 되시면 밖에서 바라보는 공무원과 직접 경험하게 될 공무원의 모습은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업무강도에 5년도 채 못 버티고 면직(퇴직)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고 민원인이나 부서직원들과의 관계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받으시는 분들도 상당합니다. 여러모로 장점들만 비추어진 공무원의 세평에 비해 단점들도 종합적으로 고려하셔서 진로설정에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질문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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