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데기번데기 직전이제 5령 애벌레는 번데기가 되기에 알맞은 장소인, 잎이 무성하게 자란 나뭇가지를 찾아갑니다. 나뭇가지를 선택한 애벌레는 머리를 흔들면서 입에서 토해 낸 실을 나뭇가지에 걸어 발판을 만듭니다. 그런 다음, 머리를 위로 향하고, 맨 뒤에 있는 발의 갈고리를 실에다 단단히 걸어 놓고, 실의 끝을 가지에 매어 놓습니다. 이제 입에서 토해 낸 실로 몸통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띠를 실로 만들고, 그 실의 띠 속으로 머리를 밀어 넣고, 몸을 뒤로 젖히면서 실의 띠를 등에다 겁니다. 몸을 흔들어 실의 띠가 자리를 잘 잡았는지 확인합니다. 이때는 이동할 수도 없기 때문에 일생 중에서 가장 위험한 시기로 적의 공격을 방어할 수 없습니다. 애벌레가 입에서 토해 내는 실은 아주 가늘기 때문에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머리를 흔들 때마다 가는 실이 모여서 점점 굵어지고, 나중에는 하얗게 빛나는 실이 됩니다. 번데기 완성 등에다 실을 걸면 애벌레는 번데기가 될 준비를 완료한 것입니다. 또 다시 허물벗기를 시작합니다. 애벌레의 허물은 머리의 등 쪽이 서서히 갈라지면서, 몸을 꿈틀거리면서 허물을 벗기 시작하면, 먼저 번데기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애벌레의 눈알무늬가 밑으로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허물이 벗어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번데기는 계속 몸을 꿈틀거리면서 허물을 벗고, 이제 허물을 다 벗으면 번데기가 됩니다. 5령 애벌레 때의 허물을 벗어버린 허물이 번데기의 끝에 매달려 있는 것을 버리고, 완전한 번데기의 모습으로 서서히 변화합니다. 때로는 벗어버린 허물이 번데기의 끝에 매달려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번데기는 적을 속일 수 있는 보호색으로 주변환경이 녹색이면 녹색의 번데기가, 주변환경이 가을처럼 낙엽이지는 계절이면 갈색의 번데기가 됩니다. 번데기의 겉모습에서 겹눈, 더듬이, 발, 날개가 될 부분 등이 관찰됩니다. 번데기 기간은 보통 10～15일간입니다. 겨울에는 번데기 상태로 월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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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애벌레 기간 - nabi aebeolle gi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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