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개강 - migug daehag gaegang

코로나 19 의 여파로, 2020 봄학기, 여름학기 등 미국 대학교 2020년도 전반부가 거의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가을학기는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15가지 가을학기 시나리오 라는 제목의 기사가 5월 말 기준, 페이지 뷰 수 327,000 를 기록하고 지금까지도 계속 회자가 되고 있는 것을 통해 미국 대학교 가을학기 개강 일정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봄학기가 끝난 시점, 조금씩 대학교들이 가을학기 일정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학교 가을학기 100% 온라인 수업 가능성 부터 정상오픈 까지 미국 대학 가을학기 개강 일정 15가지 시나리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아무도 가을학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단언할 수 없지만, 정상 수업 부터 100% 온라인 강의 그 사이의 다양한 시나리오들을 살펴봄으로써 미국 대학교들의 가을학기 진행 계획 초읽기를 할 수 있는 기회일 것 같습니다. 기사 원문은 위의 링크 혹은 아래 References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목차

  1. 정상 수업
  2. 일정 보다 늦은 개강
  3. 가을학기를 봄학기로 대체
  4. 신입생들 위주로 진행
  5. 대학원생 위주로 진행
  6. 구조화된 Gap Year
  7. 선택적 커리큘럼
  8. 분할된 커리큘럼
  9. 학기제가 아닌 block제 운영
  10. 모듈 (module) 식 수업 진행
  11. 학생들 기숙사에 거주하며 온라인 강의 수강
  12. 낮은 거주 모델
  13. HyFlex (하이브리드) 모델
  14. 수정된 튜토리얼 모델
  15. 100% 온라인

1. 정상 수업 (Back to Normal)

해당 시나리오는 기존 가을학기와 다를 바 없는 캠퍼스 모습입니다. 기숙사에 살던 학생들은 캠퍼스로 돌아가고, 통학하는 학생들은 평소처럼 수업에 참여합니다. 바라기는, 온라인 강의로 전환했던 봄학기 때의 대변동 경험을 통해 학습 지원에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고, 정상수업 체제로 전환합니다.


2. 일정 보다 늦은 개강 (A Late Start)

이번 가을학기에 한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는 기존 일정보다 더 늦게 10월이나 11월 쯤에 개강하는 것입니다. 늦게 개강한다는 것은 2020년 후반부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학생들을 교실에 모이는 것을 허가하도록, 즉, 생활 속 거리두기 정도로 변경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해당 시나리오를 선택하는 학교들은 아마 온라인 개강로 시작하여 학기 후반부로 갈수록 오프라인 강의를 확대해 갈 것 같습니다. 혹은, 개강 시기를 백신, 더 나은 테스트 방법, 혹은 확실한 코로나 19 대처 방안이 생길 때까지 미룰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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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을학기를 봄학기로 대체 (Moving Fall to Spring)

2번에서 살펴본 ‘일정 보다 늦은 개강’ 시나리오는 학교들이 늦게 개강하더라도 정상적인 가을 학기 범위 내에서 개강 시점을 선택한다면, 3번 시나리오는 가을학기가 아예 2021년 1월로 미뤄지는 것을 예상합니다. 2020년 가을학기가 2021년 봄학기로 미뤄지고, 2021년 봄학기는 2021년 여름학기로 미뤄지거나 혹은 봄학기 일정을 조정하여 훨씬 짧은 여름학기로 대체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 해당 시나리오의 경우, 학교 일정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보스턴 대학교 Boston University 가 해당 시나리오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4. 신입생들 위주로 진행 (First-Year Intensive)

많은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학생들이 대학 생활을 어떻게 시작하는 지가 그들이 어떻게 대학 생활을 끝낼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라고 합니다. 학생들이 대학 생활을 끈기있게 진행해 나가는 데에는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렇게 대학생들이 미국 대학에서 보내는 첫 해, 첫 몇 개월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몇몇 학교들은 신입생들만 가을학기에 캠퍼스로 돌아오게 할 수도 있습니다. 신입생들은 학교에서 제공되는 오리엔테이션 및 수업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다니게 되고, 그 외 2, 3, 4 학년 들은 각 미국 대학교 가을학기 온라인 일정에 따라 진행될 수 있습니다.


5. 대학원생 위주로 진행 (Graduate Students Only)

4번 시나리오와 비슷하게, 5번 시나리오는 특정 그룹의 학생들만 캠퍼스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숫자가 적은 대학원생들만 돌아와서 연구를 계속 진행하던지, 혹은 전공, 학부, 그리고 오프라인 수업의 필요성에 기반하여 형성된 특정 그룹만 캠퍼스에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6. 구조화된 Gap Year (Structured Gap Year)

많은 미국 대학들이 광범위한 교환학생 프로그램 (study abroad) 그리고 gap year 옵션을 고려중이라고 합니다. Gap year 경험이란, 학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는 범위내에 프로젝트 기반의 학습을 이룰 수 있는 것을 뜻합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은 가을학기에도 많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넓은 의미의 gap year 경험은 가을학기 캠퍼스 내의 낮은 밀집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해당 시나리오의 핵심은 주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내에서 얼마나 의미있는 학습 옵션들이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지에 있겠습니다.


7. 선택적 커리큘럼 (Targeted Curriculum)

선택적 커리큘럼 혹은 필수 커리큘럼은 많은 미국 대학들이 고려하고 있는 방안 중 하나라고 합니다. 선택적 커리큘럼에서는 각 전공 및 학부마다 필수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핵심 수업들만 남기고 신청 수가 적은 수업을 포함한 나머지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향합니다. 커리큘럼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캠퍼스 내의 밀집도를 낮추고 학생들 지원 서비스들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며,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8. 분할된 커리큘럼 (Split Curriculum)

분할 커리큘럼에서는 수업들이 오프라인 혹은 온라인으로만 운영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은 오프라인, 온라인 수업 모두 선택할 수 있으며, 필수적으로 등록해야 하는 온라인 강의 학점을 지정함으로써 더 많은 학생들이 캠퍼스로 돌아오도록 할 수 있습니다. 해당 시나리오는 교수들도 수업 개발 프로세스를 간단화 하고, 학생들도 수업 선택 프로세스를 간단히 할 수 있다는 데에 이점이 있습니다.


9. 학기제가 아닌 블록 (block) 제 운영

블록제 운영이란, 신청한 수업들을 한 학기에 걸쳐 수강하는 것이 아니라 훨씬 짧게 지정된 블록 기간 내에 한 수업만 수강하는 형태를 학기에 걸쳐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블록제 운영의 장점은 심도 있는 교육과정 뿐 아니라 유연하게 운영될 수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게다가 만약 2020년도 후반부에 코로나 19 두번째 확산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블록과 블록 사이 기간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 강의를 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10. 모듈식 수업 진행

기존 학기 운영은 매주 학생들이 정해진 시간에 교수와 대면 혹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면, 모듈식 수업들은 학생들이 업로드된 모듈들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한 학기동안 자율적으로 따라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인 실행 방식의 예로는 전공수업들은 모듈이 한 학기동안 제공되고, 교양 수업들은 더 짧은 모듈들의 모습을 띌 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살펴 본 블록제 운영은 아무래도 기존 학기제 운영과 많은 차이가 있다보니 커리큘럼 재고, 행정적 프로세스 등 많은 변화가 있게 되는 반면, 모듈식 수업 진행은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수업과 크게 다르지 않아 실행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11. 학생들 기숙사에 거주하며 온라인 강의 수강

또다른 시나리오는 학생들을 물리적으로 캠퍼스에 돌아오게 하되,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해당 시나리오는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동안 진행되는 기존 수업들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실험 같은 수업 외 co curricular 활동 들은 기존 일정대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2. 낮은 거주 모델

해당 모델에서는 학생들이 단기간동안 집중적인 대면 수업들을 진행하고 나머지 학기는 집으로 돌아가 온라인 수업을 듣게 됩니다. 해당 모델은 캠퍼스 내의 밀집도를 잘 통제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대면 수업들은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진행되어야 하겠으며, 오프라인에서 만난 경험을 통해 학기 후반부에 진행될 온라인 과제 등도 잘 진행할 수 있을거라고 기대할 수 있습니다.


13. Hyflex 모델

Hyflex 모델은 대면 수업, 온라인 수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또다른 이름입니다. 가장 유연한 방식이기 때문에 많은 학교들이 선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면 수업, 온라인 수업 모두 제공되므로, 학생들은 캠퍼스로 돌아올지 혹은 온라인으로 들을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업 당 정원을 제한함으로써 학교는 수업의 밀집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나리오인 만큼 실시간 수업을 도와줄 TA (Teaching Assitant) 나 course assistant 가 필요하며, 기술 미흡으로 인한 교수와 학생 그룹 모두의 인내심이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14. 수정된 튜토리얼 모델

수정된 튜토리얼 모델은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참여하되, 교수나 TA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현될 수 있는 정도의 학생들을 그룹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Hyflex 모델만큼의 기술력은 필요없지만, 학생들을 그룹별로 만나는 교수의 시간이 많이 할애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15. 100% 온라인

마지막으로 가을학기에 진행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는 봄학기에 진행했던 대로 100%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온라인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Co-curricular 들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봄학기 진행을 통해 배운 교훈을 토대로 더 나은 미국 대학 가을학기 온라인 수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 대학 가을학기 개강 일정 시나리오 15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15가지 시나리오들은 모두 개별 시나리오라기 보다는 여러 형태가 혼합된 시나리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시나리오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시나요? 다음 포스트에서는 학생들이 실제로 어떠한 시나리오를 선호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대학 몇학기?

l 미국 대학 학기 제도 한국의 대학교는 대부분 1년을 2학기로 나누어 2학기제로 운영되는 반면, 미국의 학기제는 2학기제(Semester), 3학기제(Trimester), 4학기제(Quarter)로 구분됩니다. 이 중 미국에서 보편적으로 운영되는 학기제는 2학기제와 4학기제인데요!

미국 한학기 몇개월?

4년제 대학 정규지원 2학기제(Semester)는 한국과 같이 가을학기와 봄학기의 두 학기로 나뉘어지며, 각 학기는 18주 정도로 구성됩니다. 학기 중 2번 정도의 짧은 방학이 있으며, 겨울 방학은 2~4주, 봄 방학 1주일, 그리고 가장 긴 여름방학은 2~3개월 정도의 길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