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 편관 혼잡 - jeong-gwan pyeongwan honjab

주제 : 정편관 혼잡의 해석 = 편관월령에 정관투간 및 정관월령에 편관투간


질문) 저는 편관월인데 천간은 정관이 있어서 이게 헷갈려요.
       천간의 정관 마인드가 편관월의 환경을 그렇게 만드는건지?


□ 戊 戊 乙

□ □ 寅 □


답변)


내 생각이나, 내 결정과 판단은 정관正官이 해요. 남들이 나를 보면 정관正官으로 봐요.
안정감 있게 봐요. 천간에 글자는 타인이 나를 보는 것이기도 하고요, 타인도 정관正官
이에요. 乙木이죠. 그래서 나도 정관正官처럼 행하려고 해요. 그래서 乙木 정관正官 자
체는 그런 개념으로 보는거고 지지地支의 월령月令이 편관偏官이면 안정된 일이 아니라,
우리가 보통 편관偏官의 직업은 영업직, 실적을 내야 하는 것을 말하는거에요. 그러한
것으로 寅木이 월령月令이라는 것은 그래서 어렵고 힘든 일이 있다는 뜻이여. 그러면은
이게 천간의 乙木 정관正官은 내가 집행하는 거에요. 그래서 편관偏官에 정관正官을 얘
기해도 돼요. 정관正官에 편관偏官을 얘기해도 틀리지는 않아요. 乙木 정관正官이라는
안정된 속에서, 생각의 대한 안정된 상황 속에서 寅木 편관월偏官月이라는 일의 대한
확장성 이라고도 해도 돼요. 천간과 지지는. 그래서 혼잡에 대한 부분 자체가 간지로
혼잡된 부분은 정관에 편관을 얘기해도 되고 편관에 정관을 얘기해도 돼요. 근데 편관
에 정관이라는 것은 내가 어렵고 힘든 일을 해서 내가 거기에 책임까지 지는 성질을
갖고 있다 이렇게 해석 하는거에요. 내가 이렇게 일만 열심히 하면 되는 게 아니라
뒷감당으로 책임까지도 져야 돼. 이렇게 해석하는 거고요. 천간의 乙木정관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는 속에서 조금 더 외직에 나가서(寅木 편관월) 일을 확장하는 개념으로 얘기
해도 돼요. 乙木정관에서 寅木 편관월을 해석하면 그렇죠. 이걸 직업으로 얘기할 때에
내가 일정한 직업을 가진 상태에서(乙木정관) 부업(寅木 편관월)을 하는 개념이에요.
정관에서 편관을 바라봤을 때죠.


편관偏官을 중심으로 정관正官을 해석하면 "내가 일을 하다보니, 항상 뒷수습과 뒷감당을
해야만 되더라" 이런 뜻이에요. 이건 편관에 정관을 얘기하는거야. 그래서 이걸 갖다가
혼잡이냐? 혼잡이 아니냐? 이런 얘기보다 해석을 하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천간과 지지로
혼잡된 것은 어떠한 기준을 두고 해석할 것이냐가 문제인데, 저 조차도 월령을 기준으로
해서 천간을 설명하고 천간을 기준해서 월령을~ 양방향을 다 일단 살피는 게 우선해야만
해요. 결국, 정관正官 및 편관偏官 모두 양방향을 통행해야 된다는 뜻을 말하는거에요.


※예시 1) 편관월에 정관투간

□ 戊 戊 乙   

□ □ 寅 □   

※예시 2) 정관월에 편관투간

□ 甲 □ 庚

□ □ 酉 □


지금 2가지의 사주 명조가 모두 똑같은 얘기에요. 2번째 예시도 정관월正官月 이잖아요?
정관월正官月에 庚金 편관偏官이죠? 그러면 정관에 편관을 얘기해야 되잖아? 타고난 기질
같은 경우는 정관正官의 기질을 갖고 있으니까 내부관리만 하면 되는데 남들이 외부관리
하고 영업하고 바깥으로 움직이는 걸 보니까 좋아보여서 나도 그렇게 한다는 뜻이여. 그
렇지만 기질이 바깥에서 영업하고 바깥에서 움직이면서 또 내부적으로 책임까지 지고 뒷
감당까지 하려고 하는 성질이 있다는 뜻이야. 그래서 정관월正官月과 투간된 편관偏官을
모두 통변하시라고. 지금 예시로 든 사주의 혼잡이 딱 반대로 되어 있잖아? 근데 기본적
인 성향 자체같은 경우가 둘 중 어떤 사주가 활발해 보여요? 라고 얘기할 때, 정관월에
편관 투간이 더 활달해보여. 사회성이 굉장히 좋아 보이지. 왜냐하면 편관이 드러났으니.
근데 첫째 사주는 편관월에 정관이 투간이라 남들이 보면 굉장히 안정감 있게 보여. 근데
사실상 속으로는 어수선한 것을 잘 몰라. 둘째 사주가 남들이보면 굉장히 어수선하게 살
것 같아 보이고 활동적으로 사는 것 같아도 실제 2번째 사주가 알고보면 굉장히 정적이야.


-끝-

김병우 선생님 강의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관리자 선생님과 승연 선생님께서도 강의영상을 편집하시어 업로드하여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

정관 편관 혼잡 - jeong-gwan pyeongwan honjab

관살혼잡 이야기를 또 써야겠다. 관살혼잡에 관한 글을 무척 많이 써서 힘이 들지만 가수 혜은이가 또 쓰도록 만들었다. ‘관살혼잡에 관한 글을 써서 힘이 든다’는 말은, 관살혼잡한 팔자 때문에 눈물과 고통의 세월을 살아온 여성들의 아픔을 아는 자로서 관살혼잡 이야기를 쓰노라면 그 여성들의 눈물과 고통을 반추해야 하므로 ‘힘이 든다’는 뜻이다. 혜은이의 평탄치 않은 결혼생활은 이미 알긴 하지만 최근 그가 방송에서 이혼 심경을 토로하며 울컥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의 출생코드를 검색해보곤 관살혼잡 이야기를 또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관살혼잡(官殺混雜)은 관(官)과 살(殺)이 뒤섞여 있어서 어수선하거나 복잡하다는 말이다. 여자 사주에서 관은 본 남편을 상징하는 정관(正官)의 준말이고 살은 남편 외의 남자를 상징하는 편관(偏官)의 다른 말이다. 사주에 정관이 없고 편관만 있으면 이 편관이 본 남편이 된다. 따라서 넓게 보면 정관과 편관은 모두 남편을 상징한다.

여자의 사주에 정관이든 편관이든 하나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있으면 남편복이 좋다. 정관이든 편관이든 하나도 없거나, 2개 이상으로 많거나, 정관과 편관이 뒤섞여 있으면 남편복이 나쁘다. 나쁜 중에도 관살혼잡이 가장 나쁘다. 내가 사랑하는 남자 혹은 나를 사랑하는 남자가 오로지 한 명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있으면 그 여자의 남편복이 어찌 좋지 않겠는가. 내가 사랑하는 남자가 여럿이거나, 나를 사랑하는 혹은 나에게 접근하는 남자가 여럿이면 혼란스럽고 복잡하거늘 그 여자의 남편복이 어찌 좋다고 하겠는가.

여자 사주에서 관살혼잡의 키워드는 많다. 속도위반, 과속스캔들, 조혼, 만혼, 노처녀, 혼자 사는 여자, 혼자 늙어가는 여자, 초혼 실패, 이혼, 돌아온 싱글, 재혼, 삼각관계, 남자의 유혹에 노출된 여자, 남자관계가 복잡한 여자, 나쁜 남자를 만나는 여자, 조건이 나쁜 남자를 만나는 여자, 남편을 우습게 아는 여자, 남편의 음주폭행에 시달리는 여자, 남편의 바람에 속 터지는 여자, 남편의 실패로 생활전선에 뛰어드는 여자, 남편 빚을 안고 사는 여자 등등.

관살혼잡한 여자이면 누구나 위에 열거한 키워드에 해당하는 모든 일을 겪게 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겪게 되는 내용이 다르고, 겪게 되는 종류가 많거나 적은 차이는 있고, 겪게 되는 시련과 고통의 경량은 있다. 관살혼잡한 여자는 위의 키워드 중 세 개 이상에는 반드시 해당하는 여자로 살아가게 된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여기서는 ‘남편의 실패로 생활전선에 뛰어드는 여자’란 키워드와 ‘남편 빚을 안고 사는 여자’란 키워드에 공통으로 해당하는 두 여성이 살아온 삶을 조회해보기로 한다.

△40대 여자 A의 사주(을묘년 정해월 신사일 계사시)에는 정관 2개와 편관 1개가 있으므로 관살혼잡이다. 정관 2개 중 하나는 정관을 절반쯤 제압하는 코드인 상관(傷官)의 공격을 받아 기세가 절반가량 꺾이었고, 편관은 편관을 절반쯤 제압하는 코드인 식신(食神)의 공격을 받아 기세가 절반가량 꺾이었다. 따라서 상태가 극심하지는 않지만 관살혼잡에 따른 고난은 피해가기 어렵다.

A는 23세 때 한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몇 년 후 결혼했다. 23세 때는 편관이 오는 해여서 관살혼잡이 극심해지면서 남자 문제가 발생하는 나쁜 시기이다. 당시 A에겐 교제 중인 남자가 있었지만 이 남자에게 마음을 주고 말았다. 삼각관계의 도래다. A는 대학생이었으나 이 남자의 학력은 고졸이었다. 조건 나쁜 남자의 만남이다. 결혼 후 이 남자는 바람을 피웠다. 나쁜 남자의 만남이다. 그리고 당시 흐름으로 보면 조혼이다.

결혼 후 이 남자는 사업을 벌였지만 실패했다. 사업실패도 실패지만 바람을 피우고 아내를 속이고 거짓말을 해대는 등 나쁜 짓을 서슴치 않았다. 남편에 대한 믿음이 없어지고 신뢰가 무너져서 결국 A는 남편과 갈라섰다. 결혼생활 9년 만이다. 남은 건 부채였다.

A가 남편의 사업을 돕느라고 끌어온 돈과 보증을 서 준 돈이 도합 10억 원가량이었다. 이 돈이 고스란히 A의 빚이 되었다. 이 빚을 갚기 위해 생활전선에 나갔다. 10년 동안 뼈 빠지게 일을 해서 그 빚 10억 원을 다 갚았다. 모진 세월이었다. 남자를 잘못 만난 죄에 대한 벌은 너무 가혹했다.

△1975년 ‘당신은 모르실거야’로 데뷔한 혜은이는 뛰어난 가창력과 미모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구가했다. 가수로는 성공했지만 여자로는 아팠던 혜은이도 관살혼잡 사주의 주인이다.

그의 생년월일이 네이버 인물정보에는 1956년 8월 19일로 나와 있으나 위키트리에는 1954년 9월 15일로 나온다. 출생신고를 늦게 해서 호적에는 2년 어린 1956년생으로 등록됐다고 한다. 1956년 8월 19일을 양력이라고 간주하면 갑오년 계유월 병인일생이다. 생시를 제외해도 정관 1개와 편관 1개가 있으니 관살혼잡이다.

혜은이는 11세 연상의 사업가와 1984년 결혼했다. 이때 이미 5개월 된 딸을 임신한 상태였다. 속도위반인 셈이다. 그러나 1988년 성격 차이를 문제로 이혼했다. 초혼 실패다. 그러고 2년 후인 1996년 배우 김동현과 결혼했다. 재혼이다. 두 스타 부부는 잉꼬부부로 불리며 행복하게 사는 듯했지만 2019년 7월 정식 이혼을 했다.

혜은이는 김동현과 사는 동안 한 번도 싸워본 적은 없지만 김동현의 사업실패와 사기 사건으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2017년 한 방송에서 혜은이는 “남편의 사업 실패와 잘못된 빚보증으로 30억 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 그 빚을 10년 동안 갚았다. 지금 시세로 따지면 200억 원 된다.”고 말했다. 그 빚을 갚기 위해 돈이 되는 일은 뭐든지 했다고 한다.

혜은이는 이혼 후 딸한테서 이런 문자를 받았다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혔다.
“누구의 아내도 아닌 누구의 엄마도 아닌 가수 혜은이로 행복하게 살아.”
이 문자에 찬동한다. 관살혼잡한 여성은 남편이 없으면 남편으로 인한 고생은 하지 않는다.

■우호성<△언론인(전 경향신문 영남본부장)△소설가△명리가(아이러브사주www.ilovesajoo.com 운영. 사주칼럼집 ‘명리로 풀다’출간)△전화: 010-380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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