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천장 뒤쪽 이물감 - ibcheonjang dwijjog imulgam

입천장 위쪽이나 코 뒤쪽에 뭐가 낀 것처럼 답답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별 이상이 없다고 하거나 역류성식도염약을 처방받기 쉬운데요. 스스로는 많이 불편한데 별다른 대책이 없어 그냥 참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를 하다보면 위 증상들을 호소하는 분들 중 상당수는 아데노이드 비대가 동반되어 있습니다. 아데노이드는 비강 가장 안쪽에 있는데요. 비강 자체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면역력의 보충을 위해 아데노이드 자체의 부피가 커지게 됩니다.

입천장 뒤쪽 이물감 - ibcheonjang dwijjog imulgam

출처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아주 심하면 수술적 치료를 권유받게 되는데요. 문제는 비대가 애매하거나 경미한 경우입니다. 내시경상으로는 별 문제 없어 보인다 하더라도 스스로는 굉장히 답답하고 고통스러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아데노이드가 비대 될 정도가 되면 비강점막은 이미 예민해져 있기 마련입니다. 평상시라면 별 문제 없을지라도 예민해진 점막상태는 조금 비대 된 아데노이드를 이물질이나 가래 등으로 느끼게 되고 답답함을 유발합니다.

비강사혈을 중심으로 한 코숨치료는 이런 문제 해결에 적합한데요. 아데노이드를 직접 사혈하여 진정시키고 비강 점막은 약침을 이용하여 기능을 되살려서 대증치료와 원인치료를 동시에 시행합니다.

어제 내원하신 50대 여성분은 치료하자마자 입천장 뒤에 넓게 퍼져있던 장막이 걷히는 느낌이라고 매우 시원해하셨습니다. 증상 자체가 경감되는 것도 좋으셨지만 스스로 답답하셨던 부위를 제가 알아차린 것을 흡족해 하셨습니다.

입천장에 가래끼는 느낌이 지속된다면 아데노이드 비대를 의심해보시고 코숨치료를 고려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코숨한의원네트워크 광주점

코숨샘물한의원

입력2019-11-08 17:26:14 수정 2019.11.08 17:26:14 권정승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구강내과 교수

구강작열감증후군

입천장 뒤쪽 이물감 - ibcheonjang dwijjog imulgam
viewer

“혀와 입천장이 타는 것처럼 아파요.” (50대 후반 여성 A씨)

구강작열감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이다. 환자들은 혀·입천장이나 입술 안쪽 부위에 화끈거림·얼얼함·쓰라림·따끔거림 등 작열감과 통증을 호소한다. 입안이 마르거나, 맛을 못 느끼거나 이상한 맛을 느끼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한 감기에 걸리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수면 부족, 과도한 음주나 과로 등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사건을 겪은 뒤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궤양·염증 같은 게 안 보여 치과·이비인후과·내과·한의원 등을 전전하는 환자가 많다. 30대 미만에서는 드물지만 55세 이상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크게 늘어난다.

통증은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더 심해지고 오후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먹을 때는 오히려 통증을 덜 느끼거나 못 느낀다. 말을 많이 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증상 발생 초기에 충분히 잠을 자거나 쉬고, 음식·수분을 섭취하고, 스트레스 요인을 줄이면 저절로 개선될 수 있다. 그래도 증상 개선 없이 1주일 이상 같은 상태가 이어진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유발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몸과 마음의 힘든 상태가 지속돼 만성 통증으로 발전하면 쉽게 낫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구강작열감을 유발하는 원인은 침 분비량 감소, 구강 내 진균(곰팡이균) 감염, 갑상선 기능 저하, 당뇨와 같은 내분비질환, 빈혈 등 혈액질환, 비타민·엽산·철분·아연 등 영양분 결핍 등 다양하다. 폐경과 관련된 호르몬 변화, 약물 복용, 이를 꽉 무는 습관, 치과재료 등에 의한 알레르기, 불면증·스트레스·우울·불안 등 심리적 요인도 관련돼 있다.

치료방법은 유발 원인에 따라 달라지므로 병력조사·구강검사·침분비량검사·진균도말검사·혈액검사 등을 통한 종합적 평가가 필요하다. 증상이 있다면 빨리 구강내과 전공 치과의사(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홈페이지 참조) 등 전문가에게 진료를 받는 게 완치를 위한 지름길이다.

모든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 소견이 보이지 않으면 통증을 조절하는 약물, 규칙적 운동, 심리적 안정 등을 통해 증상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권정승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구강내과 교수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후비루증후군 목에 가래 낀 느낌?

감기 등으로 인후염/기관지염 등의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목에 가래가 낀 느낌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분들 중에는 실제 가래가 발생하지 않은 매핵기(염증없는 목이물감)인 경우도 있지만, 후비루증후군으로 진단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병증명 자체가 생소하여, 병원을 찾으면서 이후에 알게 되는 환자들도 많죠. 그래서 오늘은 후비루증후군이 무엇인지, 또 그 치료는 어떻게 가능한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후비루증후군(後鼻淚症候群)이란?
후비루증후군은 한자어 그대로 코의 점액물질이 코의 뒷편으로 넘어가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비강의 구조적 이상이 있는 경우나 점액의 과다분비의 문제가 있는 경우 비강은 목 뒷편으로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점액물질(콧물)이 목 뒤쪽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후자의 경우로 후비루가 발생하며, 점액물질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염증입니다. 때문에 감기로 인해 일시적인 후비루를 경험하기도 하며, 대부분 증상이 지속되어 불편을 느끼는 이들은 알레르기비염/만성비염/축농증과 같은 비강질환을 동반하는 때가 많습니다.

목에 가래 낀 느낌? 끈적한 콧물이 문제
맑은 상태의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기도 하지만, 염증이 심화되면서 과다하게 발생한 콧물은 수분을 빼앗겨 끈적하고 누런 상태로 변화합니다. 때문에 무의식 중에 목 뒤로 콧물이 끊임없이 흐르는 불편 증상을 느끼는 환자가 있는 반면, 일부는 끈적한 콧물이 비강과 연결된 비인두/구인두(목 안쪽)에 걸려있게 되면서 목에 수시로 가래가 끈 느낌(이물감)을 느끼게 됩니다. 

* 동반할 수 있는 증상 : 콧물/코막힘/목이물감/기침 등

콧물이 실질 가래를 유발하기도!
비강질환 등으로 인해 발생한 콧물은 단순 콧물이 아닙니다. 염증성을 띄고 있어 주변 세포들 을자극할 수 있죠. 때문에 초기에는 끈적한 콧물이 입천장 부근에 정체해 있어 콧물의 문제로만 여길 수 있지만, 후비루증상이 지속/반복되면서 목 안쪽에서부터 가래가 발생하는 것이 느껴진다면 실질적으로 콧물로 인해 인후두/기관지 등에 염증손상이 야기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차적 합병증을 동반한 이후에는 기침/가래 등의 증상도 더욱 심화되는 만큼 환자의 고통은 더욱 커지게 되고, 후비루증상이 지속되는 한 치료가 더디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후비루증후군의 단계에서 확실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후비루증후군의 문제점
일반적으로 후비루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염증의 발생을 막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나 국소 스테로이드제(분부용) 등을 사용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항생제를 사용하여 점막의 분비불이 과다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치료를 합니다. 이와 더불어 점막용해제나 점막수축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데, 문제는 이러한 치료가 일시적인 효과만을 보이거나 치료효과가 낮아 재발을 반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약물 치료효과 밖인 이미 발생한 염증들의 발생/처리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염증치료가 미흡한 가장 큰 원인을 한방에서는 교감신경의 항진과 진액부족의 문제로 진단합니다.

한방의 진단소견에 따른 병증풀이
교감신경은 우리 몸 속의 면역과 관계하여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율신경의 일종이지만, 평상시에도 필요이사의 과항진의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면역활동을 과민하게 하여 염증이 쉽고 과잉되어 발생하는 문제를 야기합니다. 그로 인해 약물을 통해 염증을 억제하더라도 약물의 효과가 떨어지면 염증이 지속되어 발생을 하는 문제를 갖게 되며, 부족해진 진액은 혈액의 양이 줄고 탁해지는 원인이 되어 발생한 염증을 체외로 배출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 비강에 쌓인 염증은 끊임없이 분비물(콧물)의 양을 늘리게 되고 후비루증후군의 증상 또한 지속/심화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교감신경의 항진과 진액부족의 문제는 염증의 발생/처리과정 외에도 전신의 긴장/건조를 야기할 수 있어 점막 세포가 건조해지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건조한 세포들에 콧물이 수분을 쉽게 빼앗기면서 콧물 또한 더욱 쉽고 끈적해지면서 자극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목에 가래 낀 느낌, 후비루증후군을 치료하려면?
목에 가래 낀 느낌은 점도 높은 분비물(콧물)의 점성을 줄이면 점차 완화가 될 수 있으며, 증상의 반복을 막기 위해서는 염증을 치료하고 점액의 과다한 분비량을 정상적으로 되돌리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약물 치료를 통해서도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경우에는 앞서 말한 교감신경의 항진과 진액부족의 문제가 심화되어 있는 상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재발을 하는 경우에는 한방적 치료가 권장됩니다.

한방에서는 윤폐탕을 통해서 교감신경을 안정시키고 자율신경의 균형을 회복하는 동시에 진액을 보충하는 치료를 합니다.

- 염증개선을 통한 과다 분비물 해소
 치료를 통해서 교감신경이 안정되면 면역체계의 안정으로 과민반응을 줄여 염증의 지속적인 발생을 막을 수 있으며, 보충된 진액이 혈액을 맑고 풍성하게 개선하여 비강이나 염증성 콧물의 영향을 받은 비인구/구인두(인후두)나 기관지 등의 염증인자들을 체외로 배출합니다. 비강에 염증이 잔류하지 않고 염증부위가 축소될수록 자연스럽게 비강의 과다한분비물(콧물)은 줄게 되고, 후비루증상 또한 완화됩니다.

- 체수분 증진을 통한 분비물의 원활한 배출
윤폐탕을 통해서 세포들의 긴장이 완화되고, 전신에 충분한 수분이 고르게 퍼지게 되면 세포들의 건조문제가 해결되어 콧물이 끈적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발생한 콧물에는 수분을 전달하게 되면서 콧물이 묽은 상태로 변화하게 되고, 염증치료로 인해 비강점막이 가라앉은 것과 더해져 묽은 콧물은 비강의 앞쪽으로 흘러나오는 것이 원활해지면서 후비루 증상이 치료됩니다. 이와 함께 비강을 지나 이미 목 안쪽에 자리한 콧물(가래포함) 들에도 수분이 전달되기 때문에 끈끈했던 콧물은 자극성이 줄고 묽은 상태가 되어 쉽게 세포벽에서 탈락되기 때문에 목으로 쉽게 넘기거나 뱉어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과정의 반복으로 점차 환자는 목에 가래가 낀 느낌이 사라지고 인후두/기관지 등의 호흡기도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되며, 비강/부비동의 염증이 배출을 통해 제거가 된 만큼 치료 종결 이후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입천장 뒤쪽 이물감 - ibcheonjang dwijjog imulg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