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Show 황인찬/기념사진 하재연/밀크카라멜 정다운/나는 높은 곳에 살았다 김병훈/아름다운 너를 잊을 수 있을까
2015. 2. 25. 1:05 우리들이 잡은 손 안에는 여전히 우리는 걷고 있었다. 황인찬/기념사진 나는 그 애랑 하재연/밀크카라멜 네가 그리우나, 정다운/나는 높은 곳에 살았다 사랑은 너를 이별은 너를 김병훈/아름다운 너를 잊을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모르겠다는 말만 서로 반복할 뿐이었다. 지금도 모르겠다. 가장 큰 문제는 앞으로도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만을 알 뿐이었다. 밀크 캬라멜 / 하재연 나랑 그 애랑 맨다리가 간지러웠다 혀는 뜨겁고 손바닥이 사라지기를 기도하면서 ................................................................... 사랑은 밀크처럼 고소하고 캬라멜처럼 달다. 밀크 캬라멜 속에는 두 가지가 다 들어 있다. 뜨거운 여름날 어린 연인들이 스탠드에 앉아 이어 달리기를 구경하고 있는 듯하다. 마침내 "햇빛이 쏟아지는 스탠드"에서 녹아 한 몸이 된다. "맞대고 나서도/기울어"질 정도로 한 몸이 되어간다. 그런데 왜 자꾸 불안하지? 먼 데서 커다란 건물이 폭탄을 맞아 폭삭 주저앉을 것 같다. 사랑은 그런 양가적 속성을 가지고 있다. / 최호일 시인 외부적 인간하재연, 밀크 캬라멜 본문scrap 하재연, 밀크 캬라멜이제나 2019. 8. 5. 02:48 밀크 캬라멜나랑 그 애랑 어둠처럼 햇빛이 쏟아지는 스탠드에 걸터앉아서 맨다리가 간지러웠다 달콤한 게 좋은데 왜 금방 녹아 없어질까 이어달리기는 아슬아슬하지 누군가는 반드시 넘어지기 마련이야 혀는 뜨겁고 입 밖으로 꺼내기가 어려운 것 부스럭거리는 마음의 귀퉁이가 배어 들어가는 땀으로 젖을 때 손바닥이 사라지기를 기도하면서 여름처럼 기울어지는 어깨를 그 애랑 맞대고서 맞대고 나서도 기울어지면서 하재연, 『우주적인 안녕』, 문학과지성사, 2019, p. 70-71 작성자플로우|작성시간19.07.15|조회수920 목록 댓글 2 나랑 그 애랑 어둠처럼 햇빛이 쏟아지는
스탠드에 걸터앉아서 맨다리가 간지러웠다 달콤한 게 좋은데 왜 금방 녹아 없어질까 이어달리기는 아슬아슬하지 누군가는 반드시 넘어지기 마련이야 혀는 뜨겁고 입 밖으로 꺼내기가 어려운 것 부스럭거리는 마음의 귀퉁이가 배어들어가는 땀으로 젖을 때 손바닥이 사라지기를 기도하면서 여름처럼 기울어지는 어깨를 그 애랑 맞대고서 맞대고 나서도 기울어지면서 [우주적인 안녕],문학과지성사, 2019. 다음검색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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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BOOK 하재연, 밀크캬라멜 나는 그 애랑 어둠처럼 햇빛이 쏟아지는 스탠드에 걸터앉아서 맨 다리가 간지러웠다 달콤한 게 좋은데 왜 금방 녹아 없어질까 이어달리기는 아슬아슬하지 누군가는 반드시 넘어지기 마련이야 혀는 뜨겁고 입 밖으로 꺼내기가 어려운 것 부스럭거리는 마음의 귀퉁이가 배어 들어가는 땀으로 젖을 때 손바닥이 사라지기를 기도하면서 여름처럼 기울어지는 어깨를 그 애랑 맞대고서 맞대고 나서도 기울어지면서 (하재연, 밀크캬라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