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를 싫어하는데 여러분은 저를 왜 좋아해요

Special김푸름 [16] 발매 기념 인터뷰 & '졸업식' MV 촬영 현장

저는 저를 싫어하는데 여러분은 저를 왜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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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멜론 가족 여러분! 일기장 같은 솔직한 열여섯의 기록을 담은 EP [16]으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를 소개합니다. 소년미가 느껴지는 중저음의 음색과 호흡으로 담담하게 그려 내려가는 보컬과 솔직한 가사가 매력적인 신인 뮤지션입니다. 스스로를 경계가 모호한 "푸르스름한 색"으로 소개하는, 이제 막 열여섯의 일기장을 닫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10대 싱어송라이터 김푸름을 만나보세요!


Album김푸름 [16]

저는 저를 싫어하는데 여러분은 저를 왜 좋아해요
아직 16년밖에 안 살아봤지만 알아야 할 건 너무 많고,
벌써 16년이나 살았지만 모르는 것도 너무 많다.

시간이 많이 지나 나중에 나중에......,
다시 펼쳐볼 오래된 일기장처럼,
지금의 기억과 감정들을 기록해두고 싶다.

다음에 돌아볼 땐, 또 어떤 얘기들로 채워져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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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곡명

아티스트

앨범

좋아요

뮤비

다운

1

검은색 하얀색 검은색 하얀색

김푸름

16

2

비둘기와 고양이 비둘기와 고양이

김푸름

16

3

꺼벙이 안경 꺼벙이 안경

김푸름

16

4

졸업식 졸업식

김푸름

16

Interview김푸름 [16]

저는 저를 싫어하는데 여러분은 저를 왜 좋아해요

Q.안녕하세요. 멜론 가족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김푸름 :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김푸름입니다. 올해 EP [16]으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16]은 중학교 때 기억을 바탕으로 만든 앨범입니다. 열여섯에 작업한 곡들인데요. 지금 나이대의 기억을 노래로 간직하고 싶어서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새해가 되어서 열일곱 살이 되었습니다.

Q.데뷔 첫 앨범으로 자작곡이 수록된 EP를 발매했습니다. 10대에 데뷔하는 뮤지션들이 많긴 하지만, 어린 나이에 이렇게 곡을 쓸 수 있다는 게 놀라운데요. 음악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김푸름 : 작년부터 개인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제 유튜브에 커버 영상을 올리면서 노래를 조금씩 불렀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제 음악도 커버곡들처럼 직접 만들고 불러 보고 싶었습니다. 댓글에도 커버곡이 아닌 제 음악을 궁금하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생겨서... 처음에는 재미로 만들어봤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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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유튜브 커버 영상에서도 앨범에서도 기타 연주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김푸름 :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취미로 기타를 시작했어요. 여덟 살 때 파란색 기타를 선물 받았었는데, 그땐 그냥 "소리가 나는 악기구나."라고 생각만 하고 방 안에 두기만 했어요. 그런데 계속 옆에 있다 보니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더라고요. 중학교 때에는 밴드 동아리에서 기타를 연주했는데, 주말마다 모여서 연습도 하고, 합주도 하고 재밌었어요. 그러다 학교에서 하는 가요제에 나갈 기회가 생겼고, 거기서 1등을 하면서 제 실력에 자신감도 생겼어요. 사실 부모님이 음악은 취미로만 하라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런데 수상도 하고, 제 노래를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보니 음악을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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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유튜브 채널 이름이 "김푸르스름"이던데, 별명인가요?

김푸름 : 친구들이 제 이름을 가지고 놀리다가 만들어진 별명인데, 저를 잘 나타내는 것 같아 그 이름을 쓰게 되었어요. 푸르스름하다는 단어가 특정된 색이 아니잖아요. 파란색도 아니고 회색도 아니고 검은색도 아닌. 경계선에 걸쳐 있는. 이것도 아닌 저것도 아닌 갈팡질팡. 저는 지금 제 나이대가 그 색과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하고 있는 일도, 어렸을 때부터 해 온 연기와 음악을 병행하다 보니 딱 "이거다!"하고 특정할 수 없는 게 제 매력이라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이 제가 누구라고 특정 짓지 않는 거요.

Q.그러고 보니 음악보다 연기를 먼저 시작했었죠. 꽤 오래 배우로 활동하며 여러 영화에도 출연했었는데, 연기와 노래를 하는 것은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김푸름 : 연기는 제가 아닌 캐릭터에 감정 이입을 해서 제가 실제로 겪지 않은 일들을 연기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각각 다른 작품의 캐릭터마다 분석하는 재미가 있어요. 그런 점에서는 노래도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작품을 분석하는 것처럼 곡을 분석하고 표현하다 보니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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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앨범에 수록된 곡들의 가사를 다 직접 썼는데, 평소 글 쓰는 걸 좋아하나요?

김푸름 : 글 쓰는 것도 좋아하고, 책 읽는 것도 좋아해서 노래가 되는 작은 아이디어들을 얻고, 가사를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가사를 쓸 때 원하는 소재가 있으면 그걸 바탕으로 글을 쓰거나 짧은 단편소설들을 써요. 그리고 그 안에서 문장들을 간추려서 가사를 쓰는 편이에요.

Q.타이틀곡인 '검은색 하얀색' 소개 부탁드려요.

김푸름 : '검은색 하얀색'은 제가 처음 만든 곡이에요. 제 기준에서 바라본 세상이라고 해야 할까요...? 제 나이대 시점으로 본 어른들의 모습의 한 부분을 담은 곡인데요. 왜 아이들은 흰 도화지라고 말하잖아요. 어릴 때 그 말을 자주 들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바꿔서 보면 어른들은 색이 많이 입혀져서 검은색이 된 게 아닌가 생각했어요. 아이들은 검은색이 된 어른들을 보면서 "저게 맞는 건가?" 갈팡질팡하면서, 회색이 되었다가 다른 어른들처럼 검은색이 되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노래 중간에 "검은색 하얀색"이 반복되는 구절이 있는데, 그런 마음을 담은 부분이에요. 결국은 어른들에게 의존하기보다 자신의 생각대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며 만든 곡입니다.

Q.'비둘기와 고양이'도 소재가 재미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떠올리게 된 곡인가요?

김푸름 : 비둘기와 고양이가 천적 관계인데, 이 둘이 친구가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하게 되면서 쓴 곡이에요. 저는 비둘기와 고양이를 좋아해요. 어렸을 때부터 비둘기를 좋아하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동물이라서. 길고양이도 그랬잖아요. 그래서 이 둘을 같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는 저를 싫어하는데 여러분은 저를 왜 좋아해요

이 곡은 싱어송라이터 Eian 님이 작곡과 편곡을 맡아 주셨는데요. 평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을 쓰고 계셔서 의뢰 드리게 되었습니다. 초반에 가사 작업을 할 때 적어 두었던 이야기가 너무 길어서 어떻게 줄여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Eian 님께 멜로디 라인을 받고 곡의 테두리가 정해지니 그다음부터는 그 곡에 가사를 시 형식으로 수월하게 정리할 수 있었어요.

Q.'꺼벙이 안경'은 싱어송라이터 이주영 씨가 함께 해주셨더라고요.

김푸름 : 네. 제가 쓴 가사에 맞게 이주영 님께서 곡을 만들어 주셨어요. 보통 데모곡을 받은 후 가사를 붙여가며 수정하는 방식인데, 영화처럼 제 가사 스토리에 맞는 OST를 제작하는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되었어요. 2차원의 글이 3D가 되는 느낌처럼... 듣는 순간 울컥했어요. 너무도 딱 맞는 음률이 생겨서 너무 기뻤어요.

Q.이 곡의 가사는 어떻게 쓰게 되었나요?

김푸름 : 초등학교 때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만든 곡이에요. 몇몇의 친구들이 저를 싫어했었던 시기가 있었거든요. 시력이 안 좋아서 항상 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친구들이 저를 싫어하는 게 안경 때문인가 싶어서 하루는 안경을 안 쓰고 학교에 갔었어요. 안경이 없으니까 앞이 안 보이잖아요. 친구들이 저를 비웃더라도 그게 안 보이니까, 아무도 저를 신경 쓰고 있지 않은 것 같아서 좋았어요. 그런데 칠판이 너무 안 보여서 다시 안경을 썼더니 그 모습을 보고 애들이 웃는 거예요. 그때 집에 와서 많이 울었어요. 왜 나를 싫어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죠. 그때를 생각하면서 쓰게 된 곡이에요. 저처럼 그런 순간, 그런 생각을 하는 분들에게 저라도 조금이나마 공감을 해드리고 싶어서 앨범에도 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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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마지막에 수록된 '졸업식'에는 친구들이 함께 참여한 코러스가 인상적이었어요.

김푸름 : '졸업식'은 중학교 3학년이 되고, 친구들이랑 헤어질 때가 되니까 슬퍼져서 쓴 곡이에요. 노래를 만들다 보니 친구들과도 헤어지기 전에 기억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급히 코러스를 부탁하기도 했죠. 중1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인데 다들 흔쾌히 함께 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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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이제 첫 데뷔 앨범을 발매했는데,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김푸름 : 제 앨범을 일기처럼 계속 내고 싶어요.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들이나 쓰고 싶었던 마음을 음악으로 풀어내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즐거운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 일기장 많이 읽어주세요!

Q."푸르스름한" 매력처럼, 앞으로 김푸름이 보여 줄 음악 일기장이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열일곱 살의 김푸름이 좋아하는 음악들을 소개해주세요.

김푸름 : 요즘 많이 듣고 있는 곡들이에요. 멜론 가족분들과도 함께 듣고 싶네요. 긴 인터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표는 리스트로 체크박스, 번호, 곡명, 아티스트, 앨범, 좋아요, 뮤직비디오, 다운로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표 하단에 제공하는 전체선택, 듣기, 다운로드, 담기,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NO

곡명

아티스트

앨범

좋아요

뮤비

다운

1

right here right here

keshi

right here

2

Older Older

Sasha Alex Sloan

Older

3

21 21

DEAN

130 Mood : TRBL

4

그리고 돌아섰다 그리고 돌아섰다

기리보이

avante

5

Is You Down Is You Down

DPR LIVE

Her

6

휴지통 휴지통

Colde (콜드)

Love part 1

Story친구들과 함께한 김푸름 '졸업식' MV 촬영 현장

저는 저를 싫어하는데 여러분은 저를 왜 좋아해요

안녕하세요. 김푸름입니다. 마지막 수록곡인 '졸업식'의 뮤직비디오는 1월, 제 중학교 졸업식 날 직접 휴대폰으로 찍은 영상 기록입니다.

저는 저를 싫어하는데 여러분은 저를 왜 좋아해요

친구들이랑 교실을 나서면서 교실 칠판에 자기 이름을 적고 "잘 지내야 해."같은 인사말을 적었는데, 그게 너무 슬펐어요. 그래서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영상으로 찍었습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잠깐 나오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이에요. 얼마 전에 학교에 갈 일이 있어서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칠판에 적었던 말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감동이었습니다.

저는 저를 싫어하는데 여러분은 저를 왜 좋아해요

'졸업식'에 코러스를 함께 해주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준 친구들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이에요. 처음에 데모를 휴대폰으로 들려줬는데, 다들 오글거린다고 했어요. "뭐 이런 노래를 만들고 그러니?" 그러더니 내심으로는 좋아했어요. 코러스를 부탁했을 때도 흔쾌히 한다고 해줬고요. 코러스 녹음할 때 한 친구 목소리만 커서 모니터하는데 자꾸 그 친구 목소리만 들려 웃었던 기억도 납니다.

저는 저를 싫어하는데 여러분은 저를 왜 좋아해요

이렇게 함께 졸업을 축하하고 같이 추억할 노래를 만들게 되어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친구들에게 한마디 하면.. 음... 이제 같은 학교에 다닐 수는 없지만, 3년 동안 내 친구가 되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아... 너무 가식적인데...) 앞으로도 건강하게 친하게 잘 지내자!

그럼 제가 만든 '졸업식' 뮤직비디오도 즐겁게 봐주세요!


Official MV김푸름 '졸업식'

Official MV김푸름 '검은색 하얀색'

From 김푸름To Me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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