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의료 상조회 탈퇴 방법

CMM기독의료상조회(이하 CMM)에 가입 문의 시 CMM을 의료 보험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회원 가입 후 대부분은 CMM이 의료 보험 회사가 아닌 나눔 사역을 하는 기관임을 인지하게 된다. CMM이 의료 보험이 아닌 이유를 크게 네 가지로 설명하고자 한다.

  첫째, CMM은 성경 말씀에 기초한 의료비 나눔 사역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한 회원들이 서로의 의료비를 함께 나눔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기관이다. 수 세기 동안 크리스천들은 성경 말씀에 따라 서로의 필요를 채워 주며 나눔을 실천하였다. 구체적인 나눔 사역의 아이디어는 적어도 100년 전 아미시와 메노나이트 공동체가 개인의 부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자금을 모았던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나눔 사역이 기독교 공동체에서 확장되다가 1980년에는 선교사와 그 가족의 의료비를 돕는 것이 계기가 되어 크리스천 의료비 나눔 사역(Christian Health Care Sharing Ministry)이 본격화되었다. 의료비 나눔 사역은 직장 조합과 국가가 주도하였던 의료 보험 또는 건강 보험과 달리, 크리스천들이 자발적으로 의료비를 나누기 위해 서로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그래서 의료 보험과는 다르게 고유한 의료비 나눔 사역의 영역으로 구분하는 것이다.

1996년 로고스선교회(회장 박도원 목사)에 의해 시작된 CMM은 미주 한인 크리스천들이 의료비 해결을 위한 나눔 사역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면서 성장했다. CMM은 고린도후서 8장 14절 말씀과 갈라디아서 6장 2절 말씀을 토대로, 서로의 필요를 채우고 서로의 짐을 함께 짐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법을 실천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신앙에 바탕을 두었다. 이에 CMM 회원은 성경적 삶의 실천의 일환으로 다른 회원들과 CMM의 사명을 함께 감당하고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CMM이 크리스천 신앙을 가진 회원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선교적인 개념에 따라 운영되는 것은 의료 보험 회사와 큰 차이점이다.

둘째, CMM은 의료 보험 회사와 달리 CMM과 개인 회원 또는 회원들 간의 의료 비용에 대한 배상 혹은 보상을 제공하는 계약이나 의무 사항이 존재하지 않는다. CMM의 자발적인 회원 가입과 월 기프트는 재정적, 신체적, 영적인 도움이 필요한 CMM의 다른 회원을 돕기 위한 것으로 회원의 의료비 청구서에 대한 지불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하지만 CMM은 운영 지침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나눔이 가능한 의료비는 모두 해당 회원들에게 나누도록 하고 있다. 제출된 의료비 중 회원 자격 요건에 충족되지 않거나 가이드라인에 명시된 나눔이 불가한 의료비는 매우 적다. 또 로고스선교회의 Charity fund를 통해, 의료비 나눔이 불가하지만 회원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하여 일부 후원이 실행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CMM은 보험 회사로서는 운영할 수 없는 나눔 사역의 가치를 성실히 실현하고 있기에 2021년, 워싱턴 주에서는 CMM을 소수 민족 단체로는 유일하게 연방 법령에 따라 성실하게 의료비 나눔 사역을 하고 있음을 인정하였다.

셋째, CMM은 지정되거나 계약된 병원이나 의사가 없으므로, 의사나 병원의 제한 없이 미국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의료 보험은 가입한 보험사와 계약되어 있지 않은 비가맹 의료 서비스 제공자(Provider, 병원, 의사 등)인 Out-of-network를 통해 의료 서비스를 받으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CMM은 연방에서 501(c)(3)로 인정받은 비영리단체이고, 미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CMS(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로부터 승인받은 의료비 나눔 사역 기관이며 의료 보험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전 세계 어디서나 의료 서비스를 받은 것에 대한 의료비 나눔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넷째, CMM은 의료비 나눔으로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환자들을 위해 기도하여 영적인 지원도 감당한다. 매주 수요일과 주일에 회원 중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사역자들과 이사진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 또 기도의 능력을 믿고 회원들이 서로를 위해 함께 기도에 동참하도록 환자들의 기도 요청을 매달 본 지면을 통해 공유하고, 기도회 실황을 실시간으로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한 회원은“기독의료상조회에서 채플 시간에 남편을 위해 기도해 주신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는지 모른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기도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을 주셔서 막막하기만 했던 병원비도 큰 도움을 받아 어려움 없이 헤쳐나갈 수 있었다.”라고 간증해 주셨다. 매달 적지 않은 회원들이 놀라운 치유 간증을 보내 주시는 것도 기도의 강력한 힘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 사역 안에서 치유, 은혜, 공급과 조건 없는 사랑을 증명하고 계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열매를 통해 믿는 성도들이 다시 살 것을 알 수 있듯이, CMM 사역의 열매를 통해 CMM은 의료 보험 회사가 아니며, 나눔 사역을 목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