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조직이 어떻게 큰 조직을 이기는가

드디어? 공식적으로 2014년 2번째로 읽은 도서가 결정 되었다. 3권의 책을 함께 보고 있는데 2권은 아직 초반이기도 했고, 맡은 업무와의 밀접한 관련도 있었기에 읽기를 늦게 시작했지만 가장 빠르게 읽었다(책이 얇기도 함) 이 책에서는 작은 조직이 큰 조직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전략을 잘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품과 마케팅을 어떻게 적절하게 실행하는지에 대한 지침서라 봐도 좋다.

작은조직이 어떻게 큰 조직을 이기는가

책은 스토리텔링의 형식이라 소설처럼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요소요소에 필자가 전해야 할 중점 내용을 잘 요약해 두었다. 서점에서 읽고 싶다면 그 중요 요소만 읽어 내려가도 좋을 것이다. 지금 설명하는 것을 굳이 비유하자면 햄버거의 햄이나 핫도구의 소세지만 먹어도 된다는 의미라 하겠다. 그래서 좀 더 명확하게 알고 싶다면 책을 제대로 읽는게 현명한 방법이란 것이다.

소개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국내의 비지니스, 직장인, 회사원을 위한 웹툰 '미생'의 한 대목도 생각이 났었다. 직장 안에서의 문제는 기본, 경쟁사와의 차별화 전략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드려야 승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주된 내용이다. 우리는 늘 선택과 경쟁의 기로에 노이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한 여성 커리어 우먼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기술한다.

책을 추천해 준 회사동료 @윤과장 님께 감사드린다.

경영, 전략, 경쟁, 차별화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이 책 '작은 조직이 어떻게 큰 조직을 이기는가'를 권하고 싶다.

경영

작은 조직이 어떻게 큰 조직을 이기는가? - 소설처럼 재미있는 경영전략 이야기

오늘 소개할 책은 "작은 조직이 어떻게 큰 조직을 이기는가?"입니다. 일단... 내용을 소개하기에 앞서 먼저 밝혀두고 싶은 부분은 이 책 읽다가 출근길에 내리는 역 지나칠 뻔 했다는 겁니다. 피터 드러커 책이나 혹은 마이클 포터 책 읽다가 이런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이 책 읽다가 정말 '몰입'을 경험했습니다.ㅎ  예를 들어 아랫 부분이 좋은 예가 되겠죠(159페이지). 

완전히 반대입니다. 전략은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해 세웁니다. (중략)

'무엇을 할까'를 생각하며 '당연히 해야할 일'을 더해가다보면, 결국 여러 가지 것에 손을 대는 상황에 빠져 버립니다. 그러면 훨씬 더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는 라이벌과 차별화를 할 수 없습니다. 그 귀결은 끝이 없는 가격 경쟁입니다. 

사물은 모두 트레이드 오프, 즉 무엇인가를 취하면 무엇인가를 잃는 법입니다. 그러니까 '무엇을 할까'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을까'를 결정해 한정된 자원을 집중해 어떻게 차별화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쟁사가 카피 제품을 들고나와 판세가 역전된 상황에서.. 기세를 잃어버린, 그리고 자원도 없는 기업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주인공의 멘토가 해준 말입니다. 

물론 삼성*자와 같이 어마어마한 자원을 가진 기업은 모든 예상되는 수에 대해 다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경쟁자가 무기를 들고 '틈새시장'을 만들어도 금방 대처 가능합니다. 물론 Copy Cat이라는 말을 듣지만, 이는 역으로 이야기하면 그만큼 Copy 당한 상대를 잘 알고 있고.. 또 미리 대비하고 있었다는 찬사가 될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스마트 폰 시장이겠죠. 삼*전자의 점유율을 보고 있노라면, 이 회사가 얼마나 변화에 잘 준비되어 있는지 알 수 있죠(대신 변화를 주도하지는 못한다는게 아쉽지만.. 한국 교육 시스템에서 이 정도면 정말 잘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ㅎ).

그림 설명: 2013년 3분기 북미 스맛폰 시장 점유율로, 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음.

그럼 거대한 라이벌에게 Copy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바로 규모가 작은 기업은 대기업의 전장에 끌려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는 게 이 책의 주장입니다. 상대를 자신의 '전장'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이야기죠. 

그리고 그렇게 할려면 조직 내 의견의 일치, 혹은 의견의 합일을 기대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합니다(75~76페이지). 

아.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군요. 분명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되었습니다.  (중략)

그 책이 언제 발표되었는지 아세요? 1973년이예요. 그 책이 쓰인 것은 일본의 고도 경제성장기입니다. 당시 일본 기업들의 목표는 뚜렷했습니다. '유럽과 미국을 따라잡아 추월하자'는 목표 아래 노력하는 시기였고, 그 목표를 달성하려면 조직 전체가 의견을 일치시키는 것이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40년 전 일입니다.

시대는 크게 바뀌었습니다. 버블이 붕괴하고 20년 이상이 지났어요. 시장은 성숙하고, 디플레로 가격은 내려가고, 경제는 저성장. 게다가 글로벌 화로 변화의 속도가 대단히 빨라지고 있습니다. 무엇인가 문제가 일어났을때 대책을 가다듬는 데만 시간을 쏟고 있으면 문제 그 자체가 변화해버리고 말아요. 

직원들의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세부적인 문제까지 다 고려해야 한다 뭐 이런 이야기는 고도성장기에나 가능한 일이라는 지적이죠. 

왜냐하면 그때에는 파이가 끊임없이 커질 때이니, 얼마든지 다 함께 갈 수 있었었지만.. 이제 한정된 파이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기이니, 이러다간 경쟁사에게 점유율을 잃고 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에 대해 작가는 멘토의 입을 빌려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76~77페이지). 

뭐 드러커가 말하는 컨센서스가 완전히 무의미한 건 아닙니다. 그러나 사내외의 의견 조정에 너무 시간을 들이면 시대로부터 뒤쳐져버립니다. 간신히 의견 일치를 얻어 움직이기 시작하면 이미 때가 지났을 수도 있습니다. (중략)

거칠고 성근 스토리라도 만들면, 잘못해도 괜찮으니 자꾸 자꾸 가설을 세우며 실행해야 합니다. (중략)  플랜에 완벽을 요구해서는 안됩니다. (중략) 일본 기업은 의사결정에 시간을 너무 들이는 바람에 정작 실행 단게에서는 타이밍을 놓쳐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변화가 격렬한 시대에 요구되는 것은 완벽한 의견 일치가 아니라 의사 결정의 속도와 유연성입니다. 

모든 환경, 모든 의견을 망라해서 어떤 '계획'을 내놓겠다는 것은.. 사실 실행할 의지가 없다는 이야기라는 것이죠. 물론 맨날 '부실' 공사와 '부실' 추산이 판치는 한국의 상황이 맘에 드는 것은 아닙니다만, 모든 것을 따져서 하다가는 세상의 흐름을 놓쳐버린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고개를 끄떡이게 됩니다.

암튼 개인적으로 '한국사람의 국민성'에 적합한 시대 환경이 아닌가 싶은.. 그런 경영이론이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즐거운 독서, 행복한 인생 되세용~

약자가 강자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적어도 강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싸워서는 안될 것이다. 상대가 권투 챔피언인데 권투로 도전하면 안되듯이 말이다.

작은조직이 어떻게 큰 조직을 이기는가

이 책에는 그런 것에 대한 많은 조언이 있다. 핵심은 이렇다. 당신이 약자라면 약자의 전략을 세워서 싸워야 하고, 강자라면 강자의 전략을 세워서 싸워야 한다.

약자의 전략

경쟁 상대와 차별화하는 것, 고객이나 상권을 한정하고, 국지전으로 싸우거나, 파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한정하고 특기를 내세워 싸워야 함.

  • 차별화전략
  • 국지전으로 싸움
  • 차별적 기술로 싸움

강자의 전략

봉쇄가 기본이다. 동질한 전략으로 상대의 차별화를 전략을 봉쇄하거나 규모라는 강점을 내세워서 광역에서 싸우거나, 여러가지 상품으로 조합시켜 종합력으로 싸운다. 특히, 동질화 전략이 필요하다.

  • 동질화전략
  • 광역에서 싸움
  • 종합력으로 싸움

작은 기업이 큰 기업을 이기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적은 병력으로 대군과 같은 방식으로 싸움을 하면 반드시 깨진다

많은 작은 기업들이 큰 기업이 만든 전략이나 전술을 그냥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식스시그마, TPS등 그것은 마치 어린아이가 어른의 큰 양복을 입는 것과 같다. 어린아이가 보기에 그 옷을 입으면 자신도 어른이 되는 것 같이 보일것으로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 눈에는 그냥 어린아이일 뿐이다. 오히려 가볍게 자신의 체형에 맞게 옷을 입는 것이 휠씬 낫다.
따라서 옆집 아저씨의 양복을 보기보다는 옆집 아이의 편안한 옷차림을 보는 것이 작은기업에게 더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 않을 것을 결정하라.

‘무엇을 할까’를 생각하여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더 해가다 보면 결국 여러가지 것에 손을 대는 상황에 빠져버린다. 그러면 라이벌과 차별화를 할 수 없다. 그 귀결은 끝없는 가격 경쟁이다. 사물은 모두 트레이드오프 즉, 무언인가를 취하면 무언인가를 잃는 법이다. 그러니까 ‘무엇을 할까’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을까’를 결정하는 것 이 중요하다.

이외에 여러가지 좋은 내용이 많다. 특히, 작은 기업에 있는 사람들은 필독서라고 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