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노트11 후기 - hongminoteu11 hugi

읽기에 앞서, 먼저 출처에 있는 URL 은 제 blog 이고 거기엔 사진이 좀 더 많습니다. 참고 되세요.

요즘 애기늑대님이 홍미노트 10 프로 이후로 뭔가 사용기를 안 쓰시는 거 같아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있던 와중, 그간 업무용으로 신나게 달리던 홍미노트 7 프로 의 지문인식 센서가 죽어서 복구가 안되더군요. 이미 배터리 자가로 한번 갈아 쓴 지라 또 뜯기도 이젠 그렇고, 제품의 고질적인 화면 터치 감도 문제 ( 한마디로 거지같은 터치감 ... ) 도있고 해서 이번에 가장 최신이라 나온 홍미노트 11 ( 프로 아님 ) 을 업무용으로 들였습니다.

 세대차가 7 -> 11 로 가면서 그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가격 이고요 ... 전작 10 보다 못한 AP 를 달아 놓고 더 비싸게 팔고 있으니 안팔리나 싶긴 한데, 사실 '프로' 붙은거 아닌 기기에서 뭔 성능을 크게 기대 하고 사는게 아니라 생각 했기에 큰 마음 먹고 만원 할인에 6개월 무이자 등등 발라서 사 봤습니다.

먼저 달라진 제품에 대해 간단한 평은

- 아이폰 13 처럼 다시 깻잎통 디자인 회귀, 아니 깻잎돝이라 놀리던 사람들 어쩔 ? 하지만 역시 그립감은 각져야 제맛.

- 프로 제품군 대비 엄청 가벼움 , 175 g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만, 실제 측정 해 보면 번들 케이스 포함 199.1 g 나옵니다.

- 메모리 6 GB + 가상 메모리 2 GB ( Linux swap partition )

- UFS 2.2 128 GB 저장 장치

- 2 개의 동시 대기 LTE SIM + microSD 슬롯 = 대박

- 엄청나게 향상된 스트레오 스피커 ! ( 알려진바와 달리 그냥 11 엔 JBL 이니 Dolby atmos 니 이런거 없습니다 )

- AM-OLED 화면으로 쨍함, 하지만 개인적으로 IPS-LCD 를 더 선호.

-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 기준으로 포기하는것이 현명합니다. Adreno 610 = Lenovo P11 GPU

- Hi-Res 인증 이라 하는데, ALSA 출력 최고 가능은 32bit/48KHz ... Hi-Res 기준이 24bit/48KHz 이상이니 가능했는 듯.

- Z 축 진동모터 = 홍미노트9 부터 있던 그 햅틱 모터, 이때 부터 아이폰같은 햅틱느낌이 납니다.

화면에 대한 감상

가장 눈에 뛰는 큰 차이점은 역시 AM-OLED 로 바뀐건데, 개인적으로 IPS-LCD 를 더 좋아하는지라 오래 보면 별로고, 특징상 상하 각도에 따라 뭔가 레이저 스티커 처럼 보이는 현상이 있어서 AM-OLED 자체가 싫습니다... 근데 아이폰은 또 안그런거 보면 가격 차이인듯 합니다. 근데 주사율을 60Hz 와 90Hz 로 선택 할 수 있어서 이런 부분은 취향 따라 선호도가 갈릴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패드 120Hz 를 보다 60Hz 인 제 아이폰 13 을 봐도 작은 화면에선 그닥 감흥을 못 느끼는 무딘 성격이라 그냥 배터리 좀 더 오래 쓰도록 60Hz 로 씁니다.

스피커는

 홍미노트 10 프로 부터 아주 좋아 지더니 그대로 홍미노트 11 로도 그 스피커 품질을 이어 오는거 같아 이건 좋습니다. 하지만 좋아 졌다는 수준이 같은 홍미노트 대비 라는 거지 아이폰 11 에서 소리 듣다가 들으면 싸구려 스피커 소리 납니다. 이미 애플의 스피커 품질에 대한 차원의 벽은 넘을 수 없는걸로 ... 일단 유튜브 볼 때 스트레오 스피커 인지 아닌지는 꽤 크긴 합니다. 그리고 이젠 일반 버전에서도 스트레오로 나오는건 환영할 부분 같습니다.

MIUI 13 의 차이점

 같은 MIUI 13 이라도 프로 버전에 들어가는 것과 일반 버전에 들어가는 MIUI 가 좀 다릅니다. 특히 다크모드에 대한 설정이 강제로 앱 색상을 변경하던 프로 버전 대비 일반 버전은 이런 설정 자체가 앱별 동작을 강제 할 수 없고 ( 아예 항목에 아무것도 안뜸 ) 앱이 밝은 색으로 나오는 앱이면 그냥 밝게 나옵니다. AM-OLED 쓰는 입장이라면 화면 번인나는 주범이 되겠는데, 프로 아니면 불가능 한 기능인 듯 합니다. 물론 원래 앱이 의도한 디자인 대로 나오는걸 더 좋아해서 프로 버전에서도 일일히 강제로 다크모드로 그리는거 끄는 입장이라 상관은 없으나,  번인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좀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통화녹음

 요즘 거지같은 기능으로 똘똘 뭉친 얘들이 정말 SW 만드는 애들 맞는가? 라는 수준의 구글 의 전화 앱에서 통화 녹음이 기본으로 제공은 됩니다만 WAV 로 저질녹음 되는데다 그걸 누를 때 마다 '통화가 녹음 됩니다' 라는 소리가 들려 대체 이게 쓰라고 만든건가? 싶습니다. 이전에 어떤 분이 다른 통화앱을 쓰면 된다는 이야길 들은거 같은데, 저는 그냥 ACR Pro 쓰던지라, 그대로 라이센스 가지고 ACR Phone + APH 로 사용 합니다. APH 는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APK 로 따로 설치 해서 별도의 설정을 해야 하긴 하지만 어찌저찌 녹음 설정에서 '오디오 인코더' 를 'MediaRecorder' 로 설정 하면 조금 아쉽지만 제 목소리와 상대방 목소리가 함께 녹음 됩니다. 업무용으로 쓰는데 통화녹음은 필수 이지요.

기본 번들 케이스

 제가 산 색상은 검은색 입니다만, 이 반투명한 케이스는 검은색을 희색으로 만들어 줍니다. 물론 홍미노트 10 부터 인가 케이스 두께가 두꺼워 져서 이전 처럼 뭐만 하면 벗겨지는 수준은 아닙니다. 저는 항상 즐겨쓰는 Rugged Shield 를 알리에서 산게 올 때 까지 쓰기로 했습니다.

NFC

 프로 버전에만 들어 가는 기능 중 하나라 생각 했는데, 이젠 일반 버전에도 NFC 넣어 줍니다. NTAG215 같은 카드 쓰고 읽기도 잘 됩니다만, 제가 교통카드는 물리적인 신용카드에 붙은걸로만 쓰는지라 테스트 해 보진 못했습니다. 그 닌텐뭐시기에 쓰는 아미뭐시기 카드 만드는거 해 보면 잘 되서 쓰고 읽는건 잘 된다 싶습니다. 물론 NTAG215 카드에 여러 데이터를 넣을 수 있어서 아이폰 자동화에 더 편리합니다만 .. 보통 용도가 다른데 쓰이고 있어서 ..

성능

 Geekbench5 기준으로 single core 383 점 정도 에 multi core 는 1685 정도 나옵니다. 뭐랄까요 ... 괴상한 성능으로 만들어진 제품인데, 대부분 게임에서는 single core 성능에 집중 되는게 많은걸로 알아서 그닥 좋은 성능이라 하기엔 이미 쓰던 Redmi Note 7 보다 정말 한 30점 정도 빠른 수준 입니다.

 그런데 부가적인 기능들, 더 큰 메모리, 더 빠른 UFS  2.2 사용 등이 실제 사용성은 매우 차이나는 경험을 만들어 줍니다. Redmi Note 7 쓰다가 쓰면 정말 많이 빨라졌다고 느낍니다.

가성비는 ?

사실 이거 살 가격에 좀 더 주면 홍미노트 10 프로 를 살 수 있습니다. 아주 아이러니 한 가격인데, 이때 가격을 떠나 무게와 좀 더 작은크기 ( 그래야 6.4" 와 6.7" 가 크기 차이가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만 ) 와 좀 더 가벼운 무게 등을 고려 해서만 살 수 있는 수준 입니다. 대부분 클량 회원님들은 몇만원 더 주고 홍미노트 10 프로로 갈 테지만, 저는 이미 가지고 있어서 11 을 사 봤습니다. 여러대 가지고 있을때엔 11 이 업무용으로 쓰는점에 있어 더 이점은 있다고 봅니다. 아이폰과 홍미노트 하나씩 두개를 가지고 다닌다면 하나는 그래도 가벼울수록 좋다 판단 되니까요.

 다만, 정말 가성비만 따졌을 때는, 글쎼요 ... 몇만원 더 주고 홍미노트 10 프로 살 수 있는데 ? 라 먼저 생각 될 듯 합니다. 이미 AP 성능부터 홍미노트 10 프로가 매우 더 좋습니다. 무게만 더럽게 무거운거 빼고요.

이상...

 사진은 별로 없고 글만 많은 사용기 였습니다. 물론 blog 에 쓴 내용과 전혀 다르게 새로 쓴 것이며, blog 엔 바쁜 클량 회원님들 시간 아끼시라고 사진만 추가로 확인 하시길 권장 드리며, 개인적으로는 만족 스럽긴 한데, 가격이 꼭 이래야 했어야 하는 점은 팔기 싫다는 샤오미의 정책 쯤으로 이해 하고 있습니다. 물론 홍미노트 11 프로 보다는 10만원쯤 쌉니다만, 이게 홍미노트 10 프로 와 비교하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되서 ... 

 올바른 지름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