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 · 721767 · 18/02/27 22:05 · MS 2016 시대상황에 따라 선호직업군이 바뀜. 본인이 90년대초에 정말 가고 싶었던 서울공대는 꿈도 못꾸고 연대전자는 좀 쫄려서 그냥 인서울의대에 갔음. 뭐 공대나오면
가리지않도 대기업에서 뽑아가던시절이니 서울대.연대 전자공학과는 같은대학 의대만큼 들어가기 어려운 곳이지요. 당시 의대에 들어가서 선배들이 막차떠났다는 소리 듣고 의대6년, 인턴1년, 레지던트 4년, 군대3년 지나고나니 30대중반. 마이너스통장밖에 없는 나에게 개업한다니까 그래도 은행에선 3억을 대출해줌. 다행히 4-5년 고생하고나면서 빚도 다 갚고 저축도하면서 현재까지 옴. 갑자기 의대가 인기가 된 것은 의사쪽도 예전에 비해 서서히 기울고있지만 IMF,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이공계가 너무 급격히 무너져서임. 취직하기도 어렵고 대기업에서도 40대중반이후에 승진이 안되면 나가야되고 그러니까 전문직인 의대로 몰림. 의사면허가 10만번이 넘은지 오래고 의사는 앞으로 별볼일 없을거라고 본인 아들을 공대로 보내고 나니까(서울공대 정시로 갔으니까 지방의대는 가능했음) 정말 제대로 된 선택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정도로 의약계열이 아닌곳은 치열하고 어렵네요. 그래서 다른 원장들도 자식을 꼭 의대에 보내려고하는가 봅니디. 현재 시대상황을 정학히 반영하는것이 대학교 배치표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치 주식처럼 바로 바로 반영이되네요. 경의한의가 연대의대를 넘어 서울대의대 근처까지 간적도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의대는 기본이상은 할겁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면에서만 생각한다면 틀린 결정일수 있어요. 주위에 동종과들로 경쟁이 심하고 대학교수도 그전 같지않고, 이미 시골까지도 병원들이 차고 넘치니 요새 새로 개원하는 분들 자리잡는데 굉장히 오래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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