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록 선장 마지막 회 - halog seonjang majimag h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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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록과 41명의 동료 + 중추대컴퓨터(토치로)

    하록선장 42화 자막입니다.

    본 자막은 327MB(720 X 480) 영상에 맞추어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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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노인에게 온 하록..마유의 행방을 묻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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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 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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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남은 전우마존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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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록에게 마존을 무찔러 달라고 부탁하는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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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를 구한 아르카디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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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남아서 마지막 필살기를 쓰고 있는 패넌트

하록 선장 마지막 회 - halog seonjang majimag hoe

하록의 동료들...마유가 젤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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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바 타다시와 유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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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3인방(닥터제로..마지 기관장.마스상)

    하록선장 마지막 42화를 마무리 했습니다.

    상당한 시간이 걸려서 머리가 아프네요ㅡ.ㅡ;;

    마지막 화라서 그런지 대사도 많고 특히 잘 모르는 한자들과 카다카나가 절 괴롭혔습니다.

    그리도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보고 만들고 나니 시원하네요^^

    마지막까지 부족한 제 자막을 봐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오역이 존재하면 바로 덧글 남겨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오덕'(Otaku)은 해당 분야를 잘 아는 '마니아'를 뜻함과 동시에 팬덤 등 열정을 상징하는 말로도 통합니다. IT조선은 2018년 시작과 함께 애니메이션・만화・영화・게임 등 오덕 문화로 상징되는 '팝컬처(Pop Culture)'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합니다. 어린시절 열광했던 인기 콘텐츠부터 최신 팝컬처 분야 핫이슈까지 폭넓게 다루머 오덕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줄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남자는 위험과 죽음이 닥치는 것을 알더라도 행동해야만 하는 때가 있다. 설상 지는 것을 안다해도 싸워야 할 때가 있다."

1982년작 영화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에서 주인공 ‘캡틴 하록’이 남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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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해적 캡틴 하록. / 야후재팬 갈무리

캡틴 하록은 1977년 출간된 만화책을 시작해 TV와 극장 애니메이션을 통해 많은 ‘명언'을 남겼다. 그가 남긴 말은 애니메이션 팬들에 의해 명언집으로 정리됐을 정도다.

한국에서 캡틴 하록은 1980년 TBC에서 ‘하록 선장', ‘애꾸눈 선장' 등의 이름으로 소개됐다. ‘떠돌이 까치', ‘2020 우주의 원더키디' 등을 만들었던 김대중 감독은 일본의 캡틴 하록에 SF 애니 ‘캡틴퓨처'를 융합한 표절작 ‘우주대장 애꾸눈'을 만들어 극장에 공개하기도 했다.

하록 선장 마지막 회 - halog seonjang majimag hoe
하록 표절작 ‘우주대장 애꾸눈’. / 나무위키 갈무리

우주해적 캡틴 하록은 앞서 등장한 ‘우주전함 야마토'와 함께 ‘SF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획을 그은 작품이다. 1970년대 ‘애니메이션은 어린이 전유물'이란 편견이 있었는데 이런 정서를 깼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등 다채로운 미디어로 시청자를 공략하는 ‘미디어믹스' 전략을 일본 미디어 업계에 전파하는 계기를 만든 작품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으로 세계적인 감독 자리에 오른 안노 히데아키(庵野秀明)는 "야마토 같은 작품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업계는 ‘원조 우주해적'으로 통하는 캡틴 하록과 야마토가 이후 등장하는 우주전함 소재 만화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한다.

캡틴 하록은 현재 3040세대 SF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긴 작품임에 틀림없지만, 1978년 TV애니메이션 방영 당시 시청률은 6.9%에 그쳤다. 이는 1970년대 일본 현지 황금시간대(오후 7시~9시) 방송 시청률을 고려할 때 저조한 편에 속한다.

우주해적 캡틴 하록 애니메이션 오프닝 영상. / 유튜브 제공

캡틴 하록은 당시 TV 시청률은 낮았지만 SF 팬 사이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일본 방송 업계에 따르면 이 애니메이션은 다량의 팬레터를 받는 등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2003년 출간된 서적 ‘미국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은 어떻게 비춰졌는가?’에 따르면 캡틴 하록은 미국에서도 시청률은 그리 높지 않았다. 대신 유럽에서는 1980년대 인기가 높았다고 알려졌다.

◇ 결말 없던 원작에 결말을 부여한 하록 애니메이션

우주해적 캡틴 하록은 부패한 지구를 떠나 우주에서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살아가는 우주해적 ‘하록'의 이야기를 담았다. 1977년부터 1979년까지 만화잡지 플레이코믹에서 하록은 호시탐탐 지구 침략을 노리는 외계인 ‘마존'과 생사를 건 싸움을 벌인다. 그의 해적 행위는 29세기 향락・사치와 나약한 삶을 사는 인류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됐다.

원작자인 만화가 마쯔모토 레이시(松本零士)에 따르면 캡틴 하록은 본래 만화책이 아닌 TV 애니메이션용으로 기획된 작품이다. 1974년 등장했던 ‘우주전함 야마토'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야마토의 뒤를 이을 작품이 필요했던 것이다.

캡틴 하록이 애니메이션이 아닌 만화책으로 먼저 나온 것은 야마토 프로듀서인 니시자키 요시노부(西崎義展)의 간섭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만화 캡틴 하록의 연재는 ‘제1부 끝'이라는 어정쩡한 결말을 내며 마무리됐다. 원작으로 불리는 만화책에서 나오지 못했던 이야기는 애니메이션 캡틴 하록과 ‘은하철도 쓰리나인(999)’, ‘퀸 에메랄더스' 등 작품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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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작 캡틴 하록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 위키피디아 갈무리

애니메이션 제작사 토에이(東映動画·현재 토에이 애니메이션)가 만들어 1978년 선보인 ‘우주해적 캡틴 하록’ TV 애니메이션은 결말이 없는 원작 만화와 달리 애니메이션 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매듭됐다.

하록 애니메이션은 은하철도999 극장 애니를 만들었던 린타로우 감독과 울트라맨 시리즈와 겟타로보 각본을 담당했던 우에하라 쇼우조우(上原正三)의 손에 의해 원작과는 다른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애니메이션에는 원작에는 없던 아르카디아호 설계자 ‘토치로'의 딸 ‘마유'가 등장하는데, 이 마유란 캐릭터의 존재가 하록이 지구를 지키는 이유로 작용한다. 원작에서 하록은 부패한 지구를 떠나 우주로 나간 캐릭터다.

원작자인 마쯔모토는 하록의 ‘철학'과 관련된 문제라며 반대했지만, 린타로우 감독을 필두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워 원작자 설득에 성공한다.

결과적으로 애니메이션 캡틴 하록은 마유와 함께 하록에게 덤비는 키리타 장관 등 애니메이션 만의 오리지널 캐릭터가 다수 등장했고, 누가 봐도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 라인으로 완성됐다. 또, 미완성으로 끝났던 만화와 달리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스토리와 우주전함 아르카디아호 승무원의 이야기 등을 담으며 매듭을 확실히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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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마쯔모토 레이시. / 아사히 갈무리

만화가 마쯔모토 레이시는 애니메이션 잡지 아니메쥬 인터뷰를 통해 "애니메이션 캡틴 하록은 내가 그린 하록과 조금 동떨어진 면이 있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속 캡틴 하록은 원작과 다른 또 하나의 하록 선장 캐릭터로 완성된 셈이다.

하록 소재 애니메이션은 TV판 이후 1982년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와 같은 해 이 작품의 후속작에 해당하는 TV판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 무한괘도SSX’가 방영된다. 2003년에는 린타로우 감독이 ‘우주해적 캡틴 하록(SPACE PIRATE CAPTAIN HERLOCK)’을 13화 분량으로 제작해 공개했다. 2013년에는 3D그래픽으로 만든 영화 ‘캡틴 하록’이 극장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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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록 최신작 ‘차원항해' 만화책 일러스트. / 이북재팬 갈무리

만화 캡틴 하록은 2014년 ‘캡틴 하록 차원항해(キャプテンハーロック 次元航海)'란 이름으로 리메이크 된다. 만화에는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 등 하록 애니메이션과 ‘은하철도999’, ‘우주교향시 메텔', ‘1000년 여왕' 등 마쯔모토 레이시의 다른 만화 작품과의 연결 고리가 담겼다.

◇ 하록 작품의 또 다른 매력 ‘우주전함 아르카디아호’

캡틴 하록이란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는 바로 ‘아르카디아’라 불리는 우주전함이다.

주인공 하록의 둘도 없는 친구인 ‘토치로'가 만든 아르카디아호에는 토치로의 기억과 의식을 담은 대형 컴퓨터를 탑재하고 있다. 때문에 애니메이션에서는 아르카디아호가 ‘살아있는 전함', ‘사이보그 전함' 취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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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디아호와 하록 일러스트. / 야후재팬 갈무리

설계자의 영혼이 담긴 컴퓨터를 탑재한 만큼 길이 400미터에 달하는 크기에 비해 적은 승무원으로도 전함을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아르카디아호 승무원은 하록을 빼고 40명의 해적과 각 한 마리의 새와 고양이가 전부다. 자동으로 우주를 항해하는 만큼 애니메이션에서는 ‘인간’ 승무원 모두가 동시에 잠을 자는 장면도 묘사된다.

아르카디아호는 각종 빔 포격과 미사일에 견딜 수 있는 견고한 장갑과 막강한 화력을 갖추고 있다. 주요 무기는 적 전함을 파괴하는 ‘삼연장 펄스 캐논'과 우주 전투기 격추용으로 쓰는 ‘속사포'가 있다. 아르카디아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무기는 전함 앞에 숨겨진 ‘칼날'이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무기를 세워 적 전함을 두동강 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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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디아호 프라모델. / 하세가와 제공

우주전함 아르카디아호는 크게 두 가지 디자인으로 나뉜다. 하나는 하록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다크블루 컬러의 기체와 또 하나는 극장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 이후 등장한 녹색 선체 컬러에 배 앞머리에 해골 마크가 크게 박힌 기체다.

애니메이션에서 선보인 다크블루 컬러의 아르카디아호는 애니메이션 제작에 돈을 대는 장난감 업계 요청에 따른 것이다. 원작 만화 속에 그려진 녹색 밀리터리풍 우주전함은 당시 어린이들이 선호했던 미래적인 디자인의 우주전함과 거리감이 있다는 것이다.

아르카디아호 전함 디자인은 원작자 마쯔모토의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메카닉 디자이너 미야타케 카즈타카(宮武一貴)가 완성시킨 것이다. 미야타케는 ‘콤바트라 브이', ‘볼테스 파이브', ‘성전사 던바인', ‘톱을 노려라' 등 인기작 속 로봇, 전함 메카닉을 탄생시킨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