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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대신 ‘모바일운전면허증’ 챙기세요”..14개 은행서 계좌 개설가능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7.28 14:18 의견 0

2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 강서운전면허시험장에서 열린 모바일운전면허증 개통식에 참석해 면허증을 발급한 뒤 취재진에게 보이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앞으로 은행 영업점 창구와 스마트폰에서 모바일운전면허증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분실 위험이 있는 실물 신분증 대신 스마트폰만 있으면 금융 거래를 할 수 있어서 금융거래가 더욱 편리해지고 금융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13개 은행의 영업점 창구와 4개 은행의 스마트폰앱을 통해서 모바일운전면허증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내에는 모든 은행에서 모바일운전면허증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해진다.

우선 대면 거래는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Sh수협·IBK기업·BNK경남·광주·DGB대구·BNK부산·전북·제주은행 등 13곳에서 가능하다. 비대면 거래는 신한·우리·NH농협·카카오뱅크의 뱅킹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운전면허증은 본인이 운전면허시험장 또는 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해 대면 신원확인을 거친 후 발급 받을 수 있다.

모바일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은행 이용자는 영업점 창구에서 은행 직원이 QR코드를 제시하면 스마트폰의 모바일신분증 앱을 실행한 뒤 QR코드를 스캔한다. 이후 정보제공 동의 및 본인확인 절차를 마치면 이용자의 신원정보가 은행에 전송되고 행정안전부의 모바일신분증 시스템을 이용한 신분증 검증절차를 거쳐 계좌개설이 이뤄진다.

비대면으로 금융거래를 하는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뱅킹앱에서 모바일 신분증 앱이 연계 호출된다.

운전면허증 실물 대신 스마트폰만 있으면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금융거래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신분증 위·변조를 통한 금융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권의 준비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금융결제원 및 금융보안원을 통해 다른 금융권에도 전파해 앞으로 다른 금융회사를 이용하시는 소비자들도 모바일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