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손가락 안 접힘 - golpeu songalag an jeobhim

안녕하세요! 카카오VX 소셜담당자 DAN 입니다! (지금 방아쇠수지 증후군으로 조금 고생을 하고 있지요)

골프를 시작한지 어언 6주! 하루 빈스윙 300개씩 빼놓지 않고 열심히 연습하는 골프어린이 담당자에게, 뜻밖의 부상이 찾아왔습니다 (ㅠㅠ) 오늘은 뜻밖의 병원리뷰로 블로그 문을 엽니다.

골퍼로의 첫 발~! 얼마 전 코스카CC 에서 머리를 올리고 왔는데요, 필드에 나가기 위해 평소보다 무리해서 연습해서일까요. 한주 전 부터 왼쪽 새끼손가락이 펴지질 않습니다. :(

검색포털에 자동완성 검색어로 볼 수 있듯이 왼손 새끼손가락 통증이 있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Q. 인터락킹 그립을 너무 꽉 쥐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 아뇨아뇨~ 그립의 문제라면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아파야 하겠지만, 전혀 상관없는 부위인 왼쪽 새끼손가락에 통증이 있으니 적잖이 당황스러웠습니다. 병원을 방문해서 진단을 받아보기로 합니다.

인근 병원에 왔습니다. 병원은 언제나 두려워요.

불행회로 가동. (두둥)

'혹시 수술하게 되면 입원하고 막 그러는 거 아닐까? 손가락 수술이라니 으악.'

먼저 간단히 X레이를 촬영하여 외상을 살피구요

기다리면서도 두근두근 합니다. 골프입문 6주만에 이런 시련이라니. 함께 연습한 아카데미 동기들에게는 이런 증상이 없는데,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근육의 상태를 체크합니다. 의사선생님의 설명에 따르면, 근육이 두꺼워지면서 힘줄이 활차를 힘겹게 통과하기 때문에 통증이나 이물감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방아쇠 수지' 라고 말씀 해 주셨는데요, 너무 걱정할 것 없다는 설명에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D (휴) 방아쇠 수지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습니다.

방아쇠수지, 어떤 증상들이 있나요?

특정한 위치에서 방아쇠를 당기는 듯하게 '딱' 소리가 나기 때문에 방아쇠수지 증후군이라고 불리웁니다.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통증이 느껴지고, '딸각' 하는 소리가 나는 등 움직임이 부자연스럽습니다. (외에도, 아침에 손가락이 완전히 잘 펴지지 않는 증상도 있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최초 통증이 발생한 지 한 주 정도 경과가 되었고, 통증이 점차 완화되는 과정이라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냉찜질과 스트레칭을 병행하며 운동을 조금 쉬는 정도의 처방을 받았습니다.

누구에게 발생할 수 있나요?

쉴새없이 가사를 하는 주부들이나, 물건을 꽉 쥔 채로 무리한 운동을 반복하게 되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소아에게도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선천적인 경우가 많으며, 자연적으로 없어지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혹시 무리한 운동 후에 손가락 마디가 잘 접히지 않거나 하는 경험은 없으셨나요?

무리하지 않고 쉬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며칠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비교적 치료가 간단하다고 하니, 병원을 꼭 방문하여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예방을 위해서는 손가락 마디마디까지 유연성이 중요하겠죠? 근육과 관절을 유연하게 해 줄 수 있도록 스트레칭을 습관화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다치지 말고! 무리하지 말고 건강한 생활하시길 바래요! (반성중)

골프연습 많이하고 나서 손가락이 안펴져요 [방아쇠수지 방아쇠손가락 강남역정형외과 하와유재활 재활치료]

이번엔 필드에 나가서 본 때를 보여주려고 2주전 부터 칼을 갈기 시작했는데, 연습장에서 공이 잘 맞는 것 같아서 한 박스 두박스 치기 시작한게 공을 얼마나 쳤는지도 모르겠어요
이대로만 가면 다가오는 라운딩에서 동료들을 묵사발을 만들 수 있겠다는 기대에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려고 하는데 구부렸던 손가락이
잘 안펴지는 거지 뭐에요!

억지로 힘을 주어서 세게 펴면
손가락이 어딘가에 결렸다가 탁 펴지는 느낌으로 펴지게 된답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흔하게 일어납니다.
30대 이후의 여성에게서는 골프를 새로 시작하고 한 두달 쯤 지나서 이 병이 생기는 일도 많습니다.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방아쇠수지 방아쇠손가락이 생긴거에요
그러면 방아쇠수지는 도대체 내 손 어디에
무슨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 손 안에는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들과
손가락을 펴는 힘줄들이 손가락 하나하나마다 모두 들어있습니다.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은 손바닥 쪽에 있구요,
손가락을 펴는 힘줄들은 손등쪽에 있답니다.

방아쇠 수지는 주로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쪽에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은 손목에서부터
손가락 끝에까지 이어지는 단단한 힘줄인데,
이 힘줄을 손목쪽에서 당기면 그 힘으로
손가락이 구부러지는 효과가 나는 것입니다.
이 것이 우리가 손가락으로 물건을 잡거나 주먹을 쥘 수 있는 원리랍니다.

이 질긴 힘줄이 당겨지면 손가락은 구부러지고
힘줄은 팽팽해지면서 마치 활 시위를 당긴것 같은 현상이
생기게 되는데 (영어로는 bowing 이라고 한답니다)
실제로 힘줄이 이런모양이 되면 우리 손 모양이
굉장히 이상하게 되겠죠?
그래서 힘줄이 손 뼈에서 바짝 붙어서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기 위해서 손가락 뼈 근처에 5개 이상의 고정장치
(영어로는 풀리라고합니다 pulley) 가 있답니다.
이 고정띠 안에 손가락을 굽히는 힘줄이 둘러싸여 있고,
힘줄은 이 고정대 안을 왔다갔다 하면서
손가락을 구부리게 되는 것입니다.

못생긴 손이지만 사진은 제 손이에요. A1 풀리(고정대) 가 있는 부분에 펜으로 표시를 해 보았습니다. 저 부분에서 부풀어오른 힘줄이 고정대에 걸려서 손가락이 안펴지게 되는 것이지요

손을 무리하게 많이 사용하거나 , 그립을 세게 쥐는 경우에는
손가락 굽힘 힘줄에 염증이 생겨서
힘줄의 일부가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이렇게 힘줄 일부가 둥그렇게 부풀어 오르고나면
힘줄이 매번 고정대 밑으로 지나다니게 될 때마다
걸리게 되어서 잘 안펴지는 느낌이 나게 되는것이지요.
여러개의 고정를 A1 부터 A5 풀리(pulley)라고 부르는데, 주로 문제가 생기는 곳은 A1 풀리입니다.

치료는 생각보다 간단히 되는 경우가 많아요.
일차적으로 부풀어 오른 힘줄이 원래 모양으로 가라 앉을 수 있도록
약물이나 주사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염려하시는 것 보다는 큰 통증없이 치료되는 경우가 많아요.
일차적인 방법으로 잘 치료가 안되거나
기간이 너무 오래 지나서 부풀어 올랐던 부위가
단단하게 혹처럼 변했거나 하면 간단한 수술로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확한 힘줄과 풀리 상태를 검사하여
그에 맞는 치료를 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