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완 우울증 - gimjong-wan uulj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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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의 음악은 김종완의 정신상태와 함께 해왔다

ㅇㅇ(51.83) 2022.02.23 09:28:20

김종완 우울증 - gimjong-wan uuljeung

넬의 음악은 김종완의 정신상태와 함께 해왔다

메이저 데뷔앨범인 Let it Rain과 다음 앨범인 Walk Through Me의 스타일은 말하자면

당시 인디씬이 좋아하던 오케이컴퓨터식 오징어송에 서태지밴드를 한수푼 넣어만든

기냥 저냥 좀 특이한 인디출신밴드의 앨범일 뿐이였따

하지만 다음 앨범인 "Healing Process"

마치 중증 우울증환자가 자1살하기 직전에 유언으로 남긴거 같은 가1사들과

김종완의 울음을 연상시키는 고음의 목소리와 현악기들의 향연은

이 앨범을 다수의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올해 최고의 앨범으로 올려놨다

반 고흐는 심각한 우울증을 겪었는데

그는 우울증이 동반하는 미칠듯한 고통과 허탈감을 그림으로 승화시켰고

결국은 버티다 못해서 권총으로 자살했다

하지만 그가 남긴 자신이 겪은 우울감,상실감을 승화시킨 예술작품은

후에 사람들에게 모르면 안될정도로 유명한 작품들이 되었다

내 생각에 김종완은 이 앨범을 녹음하는동안 우울증 혹은 조울증 증세를 겪었을거 같다

천재들이 자신이 겪은 우울감,상실감을 승화시킨 예술작품은

일반인이 보기에는 그냥 너무 아름다울뿐이다

15년이 흐른지금

김종완도 나이와 함께 정신적으로 많이 안정됬고

사람은 나이먹을수록 자연스래 변화보단 안정이나 미래를 생각하고

요즘 넬의 노래를 보면 미래에 대한 포부나 과거의 좋았던 추억을 노래한다는 느낌이 많이든다

옛날의 Healing Process 와는 추구하는 목적자체가 다르고

따라서 다른 스타일의 음악이 나올수밖에 없다곤 생각하는데

김종완의 불안정한 시기에 보였줬던 저 음악은

너무나도 강렬하고 가슴에 박혔기 떄문에

자꾸 회자될수밖에 없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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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완 우울증 - gimjong-wan uulj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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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넬에 관한 기사를 읽다가 한 댓글에 시선이 멈췄다.

을 안다는건, 당신에게도 어두운 상처가 있다는 것.

평소에 온라인 상에서 댓글이나 붐업같은 능동적인 태도를 전혀 취하지 않는 나는 망설임없이 첫추천을 꾹 눌렀고, 추천수는 순식간에 수십건으로 올라갔다. 그 찰나에 내가 느낀건, 아 나만 위로받고 있었던게 아니구나. 넬은 나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주고 있었구나.

넬이 좋다. 정확히 말하면 넬의 김종완에게 푹 빠져있다. 얼굴도 못생겼고 키도 작고, 비주얼은 정말 아니지만 나의 외모지상주의를 뛰어넘는 놀라운 매력을 지녔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닌데 생각만 하면 가슴이 저릿한 사람이다. 김종완의 목소리, 김종완이 만드는 노래, 김종완이 쓰는 가사가 좋다. 넬의 음악을 듣는 것이 요즘 내 유일한 위안이다.

그가 계속 노래했으면 좋겠다. 계속 음반을 내고 넬의 노래가 수천곡이 되어서 평생 들어도 질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그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것처럼, 나중에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도 이 마음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할 때 넬의 존재가 이순간 나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는지를 기억하면서 그때 살아있기를 잘했다고 여길 수 있으면 좋겠다.

- 2008년 5월 9일 생각조각들

스물네살의 나는 뭐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거의 먹지도 자지도 않아서 몸무게는 초등학교 이후 최저로 내려갔고, 하루 한알 권장량인 우울증약을 네알씩 먹어가며 등교할 때마다 달려오는 지하철에 몸을 던지고 싶은 충동과 싸우고 있었다. 지금 내가 살아있는건 팔할이 넬의 노래 덕분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만큼 당시 나는 항상 귀에 이어폰을 꼽고 넬의 전곡을 돌리며 버텼더랬다. 아마 남들보다 10년쯤 늦게 사춘기가 찾아왔던거 같은데 당시 싸이월드에 "넬의 노래를 듣기 위해 자살을 미룬다. 내 목숨은 김종완에게 달려있다."라고 쓴걸 보니 좀 격하게 심취했던듯;;;

넬의 노래는 "힘내, 다 잘될거야"식의 식상한 응원의 메세지를 전하는게 아니라 외롭고 괴로워서 어쩔줄 모르는 내 감정을 김종완이 알아서 120% 표현해주기에, 듣고 있노라면 세상에 나홀로 있는게 아니라 나에게 공감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위로를 받게 된다. 특히 김종완의 목소리는 정말 호소력이 짙어서 한참 버닝할 때는 인어공주에 나오는 마녀가 되서 김종완의 목소리를 갖고 싶다는 변태적인 상상도 했었다. -_-

어제 보아의 <한별>을 다운받아서 오늘 퇴근하는 길에 보아가 이런 가사 이런 분위기의 노래를 불렀었나-하면서 듣고  있는데 클라이막스에 나오는 코러스에 바로 검색해보니 역시, 김종완의 노래다. 곡의 느낌과 목소리만으로 알아볼 정도면 나 팬 맞지? ㅎㅎ

음악 2개 한꺼번에 재생되니 일단 ESC 키 누르고 1개씩 들으세요~ 

 

 

 인디밴드 넬의 음악들은 정말이지 최고다... 우울하고 몽롱한 사운드도 최고고

 보컬 김종완씨의 목소리 역시 최고지만   무엇보다 내 맘을 잡아 끄는 건  가사들이다. 

 시도 때도 없이 불러대는 노골적이고 값싼 사랑 노래가사와는 정말 차원이 다른 가사들이다. 

 넬의 음악과 가사가 궁금하신 분들을 네이버에서 한 번 찾아서 들어보시길.

 위에서 말했듯이 우울하고 몽롱한 사운드가 대부분이라 우울증 환자들은 가급적이면 듣지 말았으면.

 이 노래 듣고 더 좌절하고 그럴까봐 겁난다. 더 심하게는 자살까지 할까봐 정말 겁난다.

 

 

 요즘 우울해서 우울한 이 상황에 어울리는 노래들을 많이 듣는다. 우울한데 왜 밝고 경쾌한

 음악이 아니라 자칫 더 우울해질 수 있는 그런 음악들을 듣느냐고 물을 수도 있다. 

 밝고 경쾌한 음악들을 들으면서 우울함을 극복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우울한 음악은

 우울함을 극복하는 것 이상으로 나에게 남겨주는 뭔가가 있다.

 어둡고 우울한 음악들을 들으면서 내가 사는 현실과 이 음악 속 상황을 비교하게 된다.

 그러면서 내가 처한 상황이 노래 속  상황처럼 최악의 경우는 아니란 생각에  이 상황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받아 들일 수 있고, 현실이 노랫 속 상황처럼 되지 않도록 현실을 자꾸 돌아보게

 된다.  밝고 경쾌한 음악들을 들으면 그저 그 때만 신나고 기분 좋고 그걸로 끝이다.

 우울한 음악은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특히 이런 가사들이 담겨진 넬의 음악은 더더욱이나.

 그렇게 듣다보면 우울했던 기분이 조금씩 사라진다..

 이것이 내가 우울할 때 우울한 음악을 듣는 이유다.

 

 

 나는 나의 우울함을 잘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듣는다.

(우울증 환자의 경우 자신의 우울함을 잘 조절 할 수 없기에 듣지 않길 바란 것이다.)

우울한 음악을 들을 때 가사에만 너무 심취할 경우 정말 더 심각한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잘 조절해서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슨 의도로 이런 음악을 만들었는지를

 좀 생각하면서 들었으면 좋겠다.

 넬의 음악을 잘못 듣고 잘못 이해하면  사람을 우울함의 끝으로 몰아가는 노래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듣다 보면 거침없이 부정한 현실을 폭로하면서 우리가 그런  상황으로 

 치닫지 않게끔  서로간의 깊은 포용력을 요구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글쎄, 나도 넬이 어떤 의도로

 이런 음악들을 작사 작곡 했는지는 정확히 모른다. 나도 그냥 음악들을 들으면서 순간 순간

 위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뭘 그렇게 따지고 듣냐, 그렇게 이야기 할 지 모르겠다.

 나도 음악은 들으면서 순간 순간 드는, 깨닫는 그런 느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니.. 그냥 단순히 음악을 듣고, 즐기고.. 이런 게 좀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뭔가가 더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저 즐기기'(감성) 도 중요하지만,  

 뮤지션의 감성+ 머리에서 나온 음악이니  그 뮤지션의 머리도 좀 알고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넬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땐 참 차가운 느낌이였다. 가사도 거침없으면서 뾰족 뾰족하고..

 듣다 보니 참 따뜻한 음악이란 걸 요즘 실감하게 된다..  <Stay 를 들으며..>

 

                                                  *

                                                  *

                                                  *

 

나 지금까지 뭐한거야..? 이런...

여러분 그냥 무시하세요~ 요새 며칠 일기를 안 썼더니 별 말이 다 나오네..

넬 음악 듣다가 너무 빠져서 그랬어요.   원래 일기장에 온갖 느낌들을 다 쓰기 때문에...ㅋ

여기를 일기장이라 생각하고 음악을 수십번 듣는 동안 느꼈던 느낌들을 마구 써버렸네요 ㅋ

 

가사 한 번 읽어보시면서 음악 들어보셔요~

그럼 전 도망갑니다..

 

Nell(넬)-MARIONETTE LYRICS

잊은 지 오래
나의 믿음과 걱정보단
기대가 앞서던 날
잊은 지 오래

잔인한 진실 앞에 놓여진
향기로운 거짓에 취해
춤을 춘지 이미 오래

나의 것이 아닌 너의 얘기들과
나의 것이 아닌 너의 생각들뿐
나의 것이라곤 그저 내 말 없는 영혼
내 벙어리 영혼

나의 것이 아닌 너의 얘기들과
나의 것이 아닌 너의 생각들뿐
나의 것이라곤 그저 내 찢겨진 상처
뛰지 않는 심장

난 너의 위선에 목을 졸린 채
짖어대는 불쌍한 한 마리의 개
넌 그런 내 입을 틀어막은 채
잔인한 그 진실을 속삭이네

잊은 지 오래
나의 믿음과 걱정보단
기대가 앞서던 날
잊은 지 오래

나의 것이 아닌 너의 얘기들과
나의 것이 아닌 너의 생각들뿐
나의 것이라곤 그저 내 말 없는 영혼
내 벙어리 영혼

나의 것이 아닌 너의 얘기들과
나의 것이 아닌 너의 생각들뿐
나의 것이라곤 그저 내 찢겨진 상처
뛰지 않는 심장

난 너의 위선에 목을 졸린 채
짖어대는 불쌍한 한 마리의 개
넌 그런 내 입을 틀어막은 채
잔인한 그 진실을 속삭이네

오늘도 당신은 에덴의 뱀처럼
내 공허함속에 온갖 욕망들을 가득 불어넣죠

난 너의 위선에 목을 졸린 채
짖어대는 불쌍한 한 마리의 개
넌 그런 내 입을 틀어막은 채
잔인한 그 진실을 속삭이네

난 너의 위선에 목을 졸린 채
짖어대는 불쌍한 한 마리의 개
넌 그런 내 입을 틀어막은 채
잔인한 그 진실을 속삭이네

Nell(넬)- Stay lyrics

Stay 내 눈물이 마를 때까지 Stay 내가 나를 모를 때 까지 Stay 아주 조금만 기다려
Stay 내 기억의 주인은 나야 Stay 내가 널 보내줄 때 까지 Stay 내 기억 속에서라도

(조금의) 조금의 (따뜻함) 따뜻함 (이라도) 이라도 간직할 수 있게 해줘
난 이미 얼어버릴 듯 한없이 차가워

(너마저) 너마저 (떠나면) 떠나면 (나에겐) 나에겐 이젠 아름다움이 없어
난 이미 버려져 있고 한없이 더러워

Hey 이미 꽤 오랜 시간동안 내 안에 머물러 있었잖아 이젠 그냥 집이라고 생각해

(조금의) 조금의 (따뜻함) 따뜻함 (이라도) 이라도 간직할 수 있게 해줘
난 이미 얼어버릴 듯 한없이 차가워

(너마저) 너마저 (떠나면) 떠나면 (나에겐) 나에겐 이젠 아름다움이 없어
난 이미 버려져 있고 한없이 더러워

Stay inside my dear Don't you come out my dear

(조금의) 조금의 (따뜻함) 따뜻함 (이라도) 이라도 간직할 수 있게 해줘
난 이미 얼어버릴 듯 한없이 차가워

(너마저) 너마저 (떠나면) 떠나면 (나에겐) 나에겐 이젠 아름다움이 없어
난 이미 죽어 버릴 듯 한없이 더러워

Stay my dear Stay my d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