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페리아 XZ - egseu pelia XZ

엑스 페리아 XZ - egseu pelia XZ

갤럭시 넥서스를 쓴 이후로, 소프트 키에 적응이 되어 도로 하드웨어 키가 있으면 폰을 쓰기가 불편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소프트 키가 있는 폰을 살 수 밖에 없었고, 그 당시 쓸적에 메인보드를 한번 날려먹고 사진이 다 날아가서.. 외장메모리 슬롯이 없는 폰은 또 안쳐다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거르다 보면 LG와 소니가 남는데, LG는 예전에 모니터 AS 한번 받아본 뒤로 도저히 쓰기가 싫어서 결국 소니빠가 되었네요. (?)

그래서 엑스페리아 Z 울트라를 2년간 쓰고 Z5C로 갈아탔는데... 화룡의 발열은 정말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단순히 뜨겁다 그 이상의, 발열이 나는 상태일때 오래 잡고 있으면 '이건 계속 잡고있으면 100% 저온화상이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할 정도였습니다. 쓰다가 주머니에 넣었을때 그 뜨거움은 덤. 심지어 Z5C는 히트파이프도 없고 내부 구조가 LCD - 배터리 - 기판 으로 배터리가 샌드위치화 된 물건이라 발열 상태가 너무 심했습니다. (카메라 영상 촬영중 배터리 온도가 47도가 되면 강제종료 됩니다.)

이렇게 화룡이 든 폰을 쓰고 있으니, 휴대폰 발열의 기준마저 변해버립니다. 다른폰이 상대적으로 안 뜨거워 보이는 효과가 생길 수준..

그래서 XZ가 나왔다는 소식에 서울에 올라가서 한번 전시품도 만져보고 했는데.. 확실히 발열은 아예 없는 수준으로 개선되고 여러가지 괜찮아보여서 사게 되었습니다. 저는 미네랄 블랙을 골랐습니다.

간단한 스펙을 요약하자면... 5.2인치 FHD, 스냅드래곤 820, 램 3기가, 내장메모리 32기가, 외장메모리 슬롯, 후면 2300만 화소 1/2.3인치 카메라 (RGB센서, 레이저 AF 추가), 전면 1300만화소 AF 1/3인치 카메라, USB 타입C (2.0), 배터리 2900, 전원키 지문인식 센서, IP68 방수 방진 지원 등이 있습니다.

구성품은 사진을 안 찍었는데 각종 매뉴얼과 이어폰, USB 타입C 케이블, 근데 충전기가 5v에 1.55a입니다. 그냥 기존에 쓰던 별도로 구매한 삼성 정품 노트4 고속충전기를 쓰기로 했습니다.. 심지어 얘네들 USB 타입C 젠더도 안 줍니다. 하나는 좀 주지...?? 양심..ㅇㄷ..??


 

5.2인치 FHD LCD 디스플레이 입니다. 채도가 높아 아몰레드 비슷하게 화사하고 쨍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노트5나 갤6과 비교했을때도 비슷한 느낌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LCD인데 이런 색감인것은 상당히 신기하네요.

해외 리뷰에서 색온도가 높다는 말이 있었는데 저번에 구경 하러갔을때도 그렇고 이번에 산것도 그렇고 색온도가 높다고는 생각이 안 듭니다. 굳이 뽑자면 잔상이 약간 파란색으로 보이는 것만 있네요.

소니가 꾸준히 QHD를 안쓰고 FHD를 쓰고 있는데... 지금 폰에서 QHD 해상도를 써야하나 싶네요. 아직까지는 단점이 더 많기 때문에... 조금 그렇습니다. 지금은 그냥 FHD가 더 나은듯 해요.

화면 밝기는 자동인 상태로 밖에서 그냥 저냥 보이는 수준이네요. (근데 이걸 사고 나서 딱히 날씨가 맑은적이 없었..)

그리고 터치가 튄다는 말이 자주 있던데, 적어도 제 폰에서는 문제가 없습니다. 제가 딩굴 키보드를 사용해서 (드래그 하는 방식) 터치가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쓰다가 성질이 뻗쳐서 정말.. 할것인데, 잘 되네요. 디모나 데레스테 같은 리듬게임을 깔아서 테스트도 해봤지만 터치가 튄다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LCD 치고는 채도가 높은 덕분인지 상당히 애니 보기 좋은 색감..? 이라고 해도 될것 같네요. 저는 애니같은 경우는 60프레임으로만 봐서 모바일 기기로는 안보긴 합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일러스트 보기도 좋은 색감이라고 하면 될것 같네요.

엑스 페리아 XZ - egseu pelia XZ

디스플레이 설정에 기존에 있던 이미지 향상 모드랑 비슷한 설정이 있는것 같던데 패널 자체가 좋아져서 설정빨을 더 잘 받더군요. 옵션 이름 좀 더 다듬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면에 스테레오 스피커가 있는데, 이건 Z5C와 비교해서 확실하게 안 좋아졌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선 스피커 볼륨 자체가 줄었습니다. 디자인 특성 상 Z5 시리즈는 위아래 프레임에 딱 맞게 넓은 구멍으로 되어 있는데 XZ 시리즈는 Z3 처럼 중간에 작게 뚫려있는 형태입니다. 구멍 자체가 작아져서 소리가 더 적게 나오는것과.. 하단 스피커가 안그래도 usb 포트때문에 공간이 없는데 구멍을 저렇게 뚫어놔서 좌우 밸런스가 상당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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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로 화이트노이즈를 틀고 녹음한 것을 이어팟 마이크로 녹음하여 보정 후 합친 그래프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디테일한 부분은 신뢰가 어렵습니다. 간략한 참고만 바랍니다.)

허나 확실하게 볼 수 있는 부분은, 왼쪽에 비해서 오른쪽 200~800Hz 사이의 소리가 상당히 작은 형태로 재생이 됩니다. (이 부분때문에 소리가 왼쪽에 비해서 오른쪽이 좀 작네 싶은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저 부분은 스피커 구조의 한계로 고음도 약간 파진 형태로 재생이 되고 있습니다.

엑스 페리아 XZ - egseu pelia XZ

이전에 쓰던 Z5C의 결과인데.. Z5C도 usb 포트때문에 스피커 배치가 약간 다릅니다. XZ에 비해서 동일한 구간이 약간은 차이가 나지만 저런 식으로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후면은 ALKALEIDO의 알루미늄 합금? 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오늘 사진찍다가 알았는데 벌써 조금 긁혔네요. 뭐 그러려니 하고 씁니다. 뒷면이 메탈 재질이므로 NFC는 전면 카메라 왼쪽에 대야지 인식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후면 재질이 그냥 그저 그렇습니다. 메탈 재질인데.. (사실 메탈 재질이라고 딱히 좋은걸 모르겠네요.)

  1. (기본 번들 충전기도 그러는진 모르겠는데) 노트4 고속충전기로 충전하면 뒷판에서 전기가 오름.
    사실 충전을 잘때만 해서 이건 딱히 불편한 점이 아니라 그냥 특이사항 정도.. 네요.
  2. 계속 사용하다 보면 뒷면이 뭔가 찐득거리는 느낌이 남. (저는 손에 땀이 적은편입니다.)
    Z5C 샀을때 뒷판이 무광유리라 반들반들한 느낌이 정말 좋았는데 XZ는 이 느낌이 너무 별로입니다. 지문도 은근 잘 묻고요.

정도네요.

1/3인치 1300만화소 AF가 지원되는 전면 카메라와 로고 부분입니다. 그리고 옆으로는 전면 센서가 들어 있습니다. Z5C를 쓸때는 화면 밝기가 너무 자주 변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XZ에서는 화면 밝기가 부드럽게 반응을 하게 변했습니다.

가끔 반응이 느려서 왜 이렇게 안 밝아/어두워 지나 라고 생각되면 그냥 화면을 잠궜다가 풀면 됩니다. 정확하게는 어두운 환경으로 될때의 반응이 조금 늦게 되어 있습니다.

전면 카메라는 AF를 지원하며, HDR도 지원하는 카메라입니다. 그런데 셀카를 찍을일이 잘 없어서 전면 카메라는... 잘 모르겠네요... 몇번 켜본 결과는 광각으로 찍히고, AF가 되어서 선명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측면에는 지문 인식센서가 포함된 전원키, 볼륨키, 반셔터를 지원하는 카메라 키가 있습니다. 지문 인식센서의 지문 인식 속도와 인식력은 Z5C에 비해 확실히 빨라졌고, 잘 인식하네요.

왼쪽면은 심카드와 마이크로 SD를 수납하는 트레이가 있습니다. X 시리즈부터 변했다는데, 저게 마개가 아닌 저 자체가 트레이로, 일체형인 구조 입니다.

생긴게 생긴 형태이다 보니 이렇게 평면에 세워집니다. 마이크와 3.5파이 포트, USB 타입C 포트입니다.

1/2.3인치 2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입니다. 그리고 옆에는 LED 플래시와 RGB센서, 레이저 AF 부분이 있습니다. 센서 자체는 Z5 시리즈부터 사용된 IMX300를 동일하게 사용합니다.

엑스 페리아 XZ - egseu pelia XZ

(위 이미지를 누르면 출처로 이동합니다.)

IMX300은 이렇게 센서 형태가 +자로 된 다면적 센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4:3이나 16:9나 화소 자체를 딱히 버리는것 없이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른 일반적인 센서의 경우는 4:3이나 16:9를 전환할때 그 센서 자체에서 나머지를 크롭하는 것이라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기존에는 미탑재 되었던 RGB 센서와 레이저 AF가 추가되어, 화밸을 예전보다 더 잘잡게 되었고 AF 속도가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색감은 확실히 괜찮아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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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 설정의 카메라 ui 모습 (셔터 아이콘 밑의 세부 설정을 누른 상태)

그리고 장점은 여기까지입니다...

사실 엑스페리아의 카메라는 정말 애매한 부분인데, 센서가 1/2.3인치 인것만 보면 엄청 좋아보이나 화소가 너무 심하게 많습니다. 이래서는 다른 폰들과 실질적인 픽셀 하나당 센서 면적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아니면 더 나쁘거나.

*이 사진은 촬영시 디지털 줌을 사용한 것이 아닙니다.

이렇기 때문에 ISO가 겨우 50인데도 노이즈가 생기는 엄청난 카메라가 되어버리는 것이지요. 엑스페리아 카메라 얘기 할때마다 항상 ISP가 후져서 그렇다는 말을 하는데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의 문제가 있지만 그전에 센서 크기 대비 너무 과도한 화소 수가 문제입니다...

'혹시 저 많은 화소를 모아서 노키아 폰카처럼 쓸수는 없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800만 화소로 찍어도 동일한 수준의 노이즈가 있습니다. 도움이 안되는 화소 수.. 제발 나중에는 화소를 줄였으면... 아니면 센서를 더 큰걸 쓰던가..

그리고 손떨림 감소는 제가 크게 언급을 안하는 이유는, 지금껏 엑스페리아 Z시리즈에 X시리즈로 오면서 후면 카메라에 OIS를 넣은 경우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손떨림 감소는 DIS이며, 사진 촬영시에는 적용 자체가 안됩니다. (마시멜로 부터 기본적으로 켜져 있다는데 글쎄요... 의미가 없는 수준.)

동영상 촬영 시에만 FHD 30fps면 5축 DIS 손떨방을 이용 가능하며, 그외 설정에는 기존에 Z5C에서 사용했던 손떨림 감소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 손떨림 감소는 DIS 방식이라 저조도 상태일때 정말 쓰xx 수준입니다. (물론 갤럭시에서 쓰는 DIS 방식 손떨림보다는 훨씬 나은데 그렇다고 OIS에 비빌 정도냐..? 는 아니므로..)

물론 저조도 상태일때만 그럴 뿐 밝기가 확보가 되면 납득하면서 쓸만 합니다. 또, 대상 추적 AF는 영 쓸모를 못 느끼겠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AF를 쓰는게 더 나은 정도.

카메라 키를 꾹 눌러서 카메라를 바로 켤 수 있는데 프리미엄 자동으로 켜지는건 여전합니다. 수동으로 못 바꿉니다.

카메라 수동 모드에서는 이상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Z5 시리즈와 XP까지는 2000만 화소 이상을 선택하면 ISO가 선택 불능이 되어버렸는데, 드디어 이 제한이 풀렸습니다.

그런데.. 정작 ISO를 수동으로 하고 셔터 속도를 바꾸면 ISO가 자동이 되어버립니다. 서로 수동이 안 되네요.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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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성능면에 대해서는 긱벤치 4.0 스크린샷 하나로 대체하겠습니다. 그냥 흔한 스냅드래곤 820이라 이건 별로 특별한게 없네요. 그리고 램이 3기가인데, 저는 큰 불편함을 못 느끼긴 했는데 차라리 4기가 넣어주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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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C를 탑재했다고 하는 내장메모리 성능입니다. 확실히 수치상으로 UFS에 비해서 느립니다. 아직까지 UFS 스토리지인 폰을 안 써봐서 다행인가.. 싶네요.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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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평균적으로 화면켜짐 3시간 반에서 4시간 조금 넘게 가는것 같은데, (텔레그램을 자주 사용합니다.) 자동 밝기가 조금 밝게 세팅되어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조금 짧네요. 충전 속도는 제가 기본 충전기를 쓰지 않으며 잘때만 해서 딱히 파악을 못 하겠습니다.

또한 위 사항과는 별개로.. 초기 펌웨어가 여러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802.11ac 와이파이 호환성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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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기는 아이피타임 a2004를 쓰고 있습니다. (리얼텍) 그런데 802.11ac로 연결만 하면 업로드가 불안정해져서 업로드가 되다가 멈추고, 되다가 멈추고 하는 현상이 심하네요. 이는 Z5C에선 나타나지 않는 현상입니다.

a3004(미디어텍)를 써서 해봤지만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아마 브로드컴이나 퀄컴 공유기로 잘될것 같은데 싶네요.. 그래서 저는 결국 공유기에서 ac를 끄고 n모드로 돌려놨습니다.

소니에 문의를 하면 '이런 현상으로 문의된적이 없다' 라고 하는데... 누가로 올라가면 해결될것 같기도 합니다.

이퀄라이저가 고역을 깎아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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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KHz 24bit 화이트 노이즈 파일을 만들어서 XZ에 넣습니다. 그리고 아무런 음장을 걸지 않고 기본 음악 플레이어로 재생합니다. 이것을 컴퓨터에 3.5파이로 라인인에 연결 후 테스트 합니다. 이미지에서는 22KHz 이후가 좀 내려가있지만.. 아무래도 상관은 없습니다.

이상태에서 소니 자체 음장의 EQ를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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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고역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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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를 전부 0으로 만들어도 똑같습니다. 15KHz 부터 컷오프가 걸립니다. 이게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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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5C로 테스트 해봤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원래 이렇게 되어야지 정상.

이 현상은 소니의 음장 효과를 아예 처음부터 안 쓰지 않는 이상 무조건 생기는 문제입니다. 즉 답이 없는 문제..

그리고 배터리 잔량 경고 알림이 30%에서 부터 나오는데, 30%에서 뜨는 알림이 기본 메시지 알림음과 똑같습니다. (...) 배터리 경고음이 따로 있는데 그게 안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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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AC 연결 설정 중에 '표준'이 없습니다.  그리고 번역명도 조금 이상하네요. 최상의 노력이 뭐야...

이 알림창도 이상한게, 블루투스로 연결했다가 블루투스를 끄면 저게 안 사라집니다. 눌러도 안 사라지고요. 결국 다시 페어링을 해서 들어갔다가, 블루투스를 끄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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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Z5C의 설정 화면입니다. 설정도 3개로 되어있죠. 그리고 이 명칭이 훨씬 깔끔하고 알아듣기 좋은데 왜 '최상의 노력' 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지 의문이..


그리고 이건 Z5C에도 있던 버그인데, 소니 음장(EQ와 자동 최적화)을 켜놓고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으로 노이즈 캔슬링을 켠 상태에서 소니 음장을 사용할 수 있는 음악 앱으로 노래를 재생합니다.

그 상태에서 스크린샷을 찍으면 노래 소리가 엄청나게 커집니다. 해결 방법은 이어폰 뺐다가 꼽기 밖에 없습니다. 이 과정중에 자동 최적화나 노캔이 먹통이 되기도 합니다.

소프트웨어는 거의 넥서스에 소니가 양념을 쳤다의 수준인데, 위와 같이 버그가 상당합니다. 그리고 스트랩 홀이 사라졌고.. MHL이 안 되며, FM 라디오도 삭제되었습니다. 그리고 USB OTG 젠더는 USB 타입C 젠더를 거치면 작동이 안 되나 보네요. 인식이 안 됩니다.


이렇게 안좋은 점만 보여주고 나면 엑스페리아 XZ를 왜 사야하는거지...? 싶게 됩니다. 카메라는 노이즈가 너무 많고.. 화면은 LCD라 번인이 없다는게 장점, 사운드 출력 부분도 그렇게 장점이라고 하기 어렵고...램도 3기가... 그렇다고 배터리가 오래가나..? 그것도 아니죠. 굳이 특별한 걸 뽑자면..

  1. IP68 방수 방진
  2. 소니의 5극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음
  3. 소프트키 + 외장메모리
  4. FHD + LCD
  5. 전면 스테레오 스피커
  6. 디자인, 감성

결국 XZ에는 감성만 남게 되는것입니다. 실제로도 저는 엑스페리아를 주변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냥 소니니까... 하면서 쓰는것이지요. 요근래에 노트7은 터져서 망했고 V20은 엘지라서 거르고 아이폰7은 3.5파이가 없고 픽셀은 HTC에서 만들었으니 소니를 사야겠군..!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소니를 고르는 사람들이 꽤나 생겼을 것 같은데.. 저는 주변에 추천을 안 합니다. 소니빠 아니면 엑스페리아는 구입할 매력이 없는 폰입니다. 괜히 소니 스마트폰이 아더스에서 노는것이 아니지요.

차라리 버그라도 좀 잘 잡혔으면 모르겠는데, 소프트웨어 완성도는 잘 살펴보면 떨어지는게 많고 더군다나 카메라는 실드를 칠 수가 없습니다. 특히 Dxomark 점수에 낚여서 엑스페리아를 고르는 사람들이 있을것인데 그 점수만큼 과장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갤7이 카메라 왜곡현상을 감안해도 카메라는 그쪽이 훨씬 우위 입니다. 비교가 안 됩니다. 카메라때문에 엑스페리아를 산다? 만큼 앞뒤가 안 맞는 말은 없습니다. 그냥 소니니까.. 하면서 카메라에 노이즈가 많아도, 사진이 흔들거려도, 그냥 쓰는것이지요.

엑스페리아 XZ는, 감성으로 쓰는 기기입니다. 그것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