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넝쿨 키우기 - damjaeng-ineongkul ki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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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넝쿨 키우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有
dew love 2011/01/31 11:45:02 4927 0

여름에 집이 너무 더워서 올 여름에는 담쟁이 넝쿨을 키워서
한쪽 벽을 덮어 볼려고 합니다.
3층이라 땅이 없는데 화분에 심어서 한쪽벽 덮는게 가능할까요?
화분은 4~5개 정도 하려고 합니다.
담쟁이 넝쿨 심을때 주의해야 할 점이나
묘목 구하는 방법도 모르겠네요.
전문가님 답변 부탁드려요~!!!

고려 담쟁이의 학명은 Perthenocissus tricusoidata이며 한국의 백두산 인근에서 서식하는 식물.

다른 덩굴성 식물들과는 다르게 흡착근이 없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키우는 아이비만 봐도 줄기 마디마다 뿌리가 조금씩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덩굴 식물의 특성상 어딘가를 잡고 타고 오르며 자라기 때문에 몸을 지지하기 위해서는 이 흡착근이 필수라고 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어딘가 잡을게 없어지면 제멋대로 구불거리며 올라갔다 내려갔다 수형을 잡기 어려운데 고려담쟁이는 줄기가 일직선으로 곧고 힘 있게 뻗어가는 모습이 아름답고 분재로 수형을 잡아서 키우기에 용이하다고 합니다.

키우는 난이도도 낮은 편이고  덩굴식물들은 성장이 느린 편이 아니기 때문에 분재 초보자가 키우기에 적합한 식물입니다.

여름에 꽃이 피고 가을로 넘어갈 즈음 열매가 열리며 잎이 붉게 단풍이들어 사계절 두고 감상하기 아름다운 야생화라 생각이 됩니다.

고려 담쟁이는 광량 요구도가 매우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최대한 빛이 많이 드는 창가나 베란다에서 키우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다면 한 번씩 걸이대에 내놓아 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밝은 음지에서도 잘 잘라기는 하지만 광량 부족으로 인해 잎색의 선명도가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건조에 강한 편이기 때문에 배수가 잘 되는 흙에 심고 겉흙이 말랐을 때에 흠뻑 주는편이 좋은데 너무 물 주는 주기를 길게 잡아도 줄기와 잎이 마르기 때문에 잎이 살짝 쳐지기 시작할 때쯤 흙의 건조를 체크 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물마름이 좋은 빈티지 토분에 배수가 잘 되도록 흙을 배합해서 식재를 하였는데요, 고려담쟁이의 잎의 색과 빈티지 토분의 느낌이 잘 어우러져 마음에 쏙 듭니다. 덩굴 식물들은 과습에 주의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따로 위에 장식 돌을 멀칭을 하지 않았습니다.

분갈이 전의 포트의 흙의 상태가 물빠짐이 매우 좋지 않은 모래로 이루어져 있어 뿌리에 원활한 산소공급이 되지 않아 뿌리 상태가 좋지 않았는지 흙이 건조한 상태가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줄기 한두 마디 정도와 새로 나는 새순들이 바짝 말라있네요. 

뿌리는 흙이 젖었다가 마르는것을 반복할 때 흙 안에서 수분을 찾아서 뻗어나가며 성장을 하게 되는데요, 항상 젖어있는 상태가 되면 굳이 물을 찾아서 뿌리를 뻗어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뿌리 발달이 더디게 됩니다.

그리고 젖어 있는 상태가 심하게 되면 뿌리에 산소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서 뿌리가 썩어가며 식물 전체에 타격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물주는 주기 조절과 배수가 잘 되는 흙에 식재를 함으로써 뿌리 근처에 물이 오래 머물지 않게 해 주는 것이 뿌리 발달과 식물의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은 그 이름이 정겹고 생김새가 예쁠 뿐만 아니라, 단풍도 환상적인 '고려 담쟁이(Parthenocissus quinquefolia (L.) Planch.)'를 소개합니다.

이야~ 이 색감 좀 보세요~
이 산 저 산의 유명한 단풍들이 자취를 감추고 하얀 눈이 폴폴~ 내리는 이 계절에
혼자서 즐기는 단풍놀이 ~
실내에서는 지금이 녀석의 한창 절정기지요.


사람된 내가

인간에게 상처투성이가 되어
깊은 산 속에서 약을 들이켤 즈음


발아래
피를 토하며 피는 꽃을 보았다


로 시작되는 詩 (목단꽃 당신/이종인)가 떠오르는 순간.

꽃보다 붉고 아름다운 모습에 한참 동안 넋을 잃고 바라봅니다.

 

<Before> 올 해 여름                                     <After> 지금 현재


내 종아리 길이만한 걸 한 가닥 얻어 와 3년을 키웠지요.
잘라서 분양하고 또 잘라서 분양하고.
하루가 다르게 줄기를 뻗으니 감당이 안 돼
나중엔 철사로 지지대를 만들고 거기에 친친 감아올려야 했어요.


겨울이 깊어지면 잎이 다 떨어지고 새까맣게 익은 씨앗만 대롱대롱 매달려
나름대로의 운치를 느끼게도 해주지요.

운치있는 화분에 멋들어지게 늘어뜨려 키운 다른 댁의 고려 담쟁이에 비하면
전체적인 수형이 좀 덜 예쁘지만
그 빛깔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어요.

살풍경스러운 초겨울의 삭막함 속에서 남 몰래 누리는 이 호사스러움에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답니다.

 '고려 담쟁이' 잘 키우는 방법


1. 키우기 난이도 : 하
2. 올바른 햇빛 쪼이기 : 직사광선. 또는 그에 가까운 밝은 햇빛.
밝은 음지에서도 잘 자라지만 햇빛이 부족하면 잎 색깔의 선명도가 떨어짐.
3. 올바른 물주기 : 물 빠짐이 잘되는 흙에 심고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한 번에 흠뻑 줄 것.
이 때를 잘 모르겠다면 잎이 살짝 쳐지기 시작했을 때 손가락으로 흙을 만져보아 말랐는지를 확인하고 줄 것.
4. 번식 방법 : 꺾꽂이(삽목)
5. 분갈이 시기 : 화분에 뿌리가 꽉 찼을 때. 이왕이면 봄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6. 영양 공급 : 봄과 가을에 화분의 흙 위에 작은 고체형 비료를 얹어준다.
7. '고려 담쟁이'의 또 다른 이름 ; 오엽담쟁이, 미국담쟁이덩굴(North American                                     vine), Virginia Cree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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