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호선 경산 연장 - daegu 3hoseon gyeongsan yeonjang

시민 공청회 현수막 내걸리자 인터넷 커뮤니티서 갑론을박

대구 3호선 경산 연장 - daegu 3hoseon gyeongsan yeonjang
5일 경북 경산시 일대에 내걸린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연장을 위한 시민 공청회 개최’ 현수막. 인터넷 캡쳐.

경북 경산시 일대에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연장을 위한 시민 공청회 개최’ 현수막이 내걸리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경산시에 따르면 시민이 주요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연장 추진위원회’가 오는 13일 대구한의대학교 복지관 강당에서 3호선 경산 연장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

3호선 경산연장 시민공청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경산시 곳곳에 내걸리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3호선 경산연장은 최영조 경산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누리꾼들은 ‘3호선 (대구 동구) 혁신도시 연장안은 용역 결과에서 두 차례나 타당성 없음으로 결론났다. 오히려 경산 연장이 효과적이다’, ‘대구에서도 지하철 접근성이 낮은 곳이 많은데 경산 연장은 안 된다’, ‘3호선 혁신도시 연장은 철회된 것이냐’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관계당국 분석을 종합하면 3호선 경산연장은 추진 단계에서부터 당분간 거론조차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3호선 경산연장안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2019년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3호선 경산연장을 반영해달라고 건의했지만 다른 사업에 밀려 제외됐다”며 “현재로써는 2026년에 있을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시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대구경북선 △대구도시철도1호선 영천(금호) 연장 △김천~구미 광역철도 △문경~김천 내륙철도 △점촌영주선(전철화) △대구광주선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이 선행돼야 한다는 조건도 있다. 현재 3호선이 용지역에서 끊기기 때문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용지역에서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도시철도망이 구축되면, 범안삼거리에서 월드컵대로를 따라 경산으로 3호선을 연결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혁신도시 연장 없이는 범안삼거리까지 건설비용이 추가돼 경제성을 확보하기 더욱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산시가 지난해 실시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경제성 평가(B/C)는 0.4 수준으로 비교적 낮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3호선 혁신도시 연장을 위해 경제성이 높게 평가될 수 있는 노선을 검토하고 있다”며 “경산연장과 관련해서는 검토하는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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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30 09:59:14수정 : 2022-08-30 12:55:58

대구 3호선 경산 연장 - daegu 3hoseon gyeongsan yeonjang

대구도시철도 연장추진 노선 [사진 = 경상북도]

윤석열 정부의 지방 균형발전 지역공약에 따라 조금씩 그 모습이 갖춰지는 모습이다. 지역 발전의 기본 축이 될 '광역 철도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의 철도 사업이 두드러진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구·경북권에서는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 철도인 '대구권 광역철도'가 추진 중이다. 해당 철도는 구미를 출발해 칠곡~대구~경산까지 총 61.8㎞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2023년 개통이 목표다. 향후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구미에서 경산까지 40분대면 이동이 가능해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경상북도는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김천~구미) 사업에 이어 청도에서 동대구를 20분대로 연결하는 대구권 광역철도 3단계(경산~청도) 연장도 추진한다. 3단계는 경산~청도 총 24㎞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으로 대구권 광역 철도를 최종 마무리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완공되면 김천~구미~대구~경산~청도 총연장 108.6km, 12개 역이 1시간대로 연결된다. 동대구까지 김천에서 47분, 구미에서 34분, 청도에서 동대구까지는 22분 만에 이동하는 양질의 광역 전철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권 광역철도는 일반 철도를 활용한 비수도권 최초의 메가시티 광역철도 사업"이라며 "경산~청도 연장으로 대두권 광역철도 사업을 최종 마무리해 대구~포항선, 신공항 순환선과 함께 대구?경북 메가시티 광역철도 3대 축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지역에 철도망 사업에 가속화가 붙으면서 대구 도시철도 연장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구 도시철도 연장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자 6·1 지방선거 당시 경산 시장 후보자들 사이에서 핵심 공약이었다.

현재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사업으로는 안심~하양선을 잇는 사업이 한창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2019년에 첫 삽을 뜨고 오는 2023년까지 정류장 3개소, 총 8.89㎞ 노선이 건설될 예정이다. 여기에 대구선 하양역과 대구 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을 잇는 연장선 사업도 검토 중에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시장 당선 취임사에서 "대구도시철도 1·2호선 순환선 구축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3호선 연장 추진을 통해 시 전역의 지하철 시대를 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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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 가능성 높아져
비용편익(B/C) 1.0 이상 나올 것으로 추정
경산시와 관계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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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사모(경산·대구를 사랑하는 시민모임, 회장 김영식)은 지난달 28일 오후 2시 대구한의대 복지관에서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 시민공감대 확산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개회식, 주제발표, 패널 토론, 시민의견 접수, 사례발표,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으며, 주제발표는 대구한의대 권기찬 교수(도시공학), 토론 진행은 영남대 윤대식 교수(도시공학)가 맡았고, 토론패널로는 정재학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최상룡 경산인터넷뉴스 발행인, 최선옥 전 대구대 외래교수, 홍정근 경북도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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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모 회장
김  영  식

  개회식에서 경사모 김영식 회장은“대구도시철도 3호선 대구한의대까지 연장은 지역 국회의원, 시장, 시·도의원의 단골 선거공약일 정도로 경산시민의 숙원사업이지만 추진이 되지 않아 시민단체인 경사모가 나섰다. 경산도약, 아름다운 경산을 완결할 3호선 경산 연장을 경사모가 앞장서서 추진하겠다.”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윤두현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도시철도 3호선은 경산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나, 인구증가가 주춤한 상황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며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앞으로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나라발전과 경산의 도약이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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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건설도시안전국장
이  동  렬

  또한 최영조 경산시장을 대리하여 참석한 이동렬 경산시 건설도시안전국장은“시에서는 사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등 나름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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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의회 부의장
박  미  옥

  박미옥 시의회 부의장은“오늘 공청회가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며 공청회 개최를 격려했다.

  이밖에도 경산시 의회 손병숙, 엄정애, 박병호 시의원, 정교철 경산시 의정동우회장, 김성하 전 도의원, 하광태 전 시의원, 권중석 라이온스틀럽 회장 등이 참석하여 공청회 개최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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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권기찬 교수의 주제발표

  먼저 주제발표에서 권기찬 교수는“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은 대구와 경산의 새로운 발전기반을 구축하는 일로써 지역발전은 물론 주민편익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킨다. 3호선의 혁신도시 연장사업 재추진, 지역인구 증가, 화장품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예비타당성조사의 관건인 비용편익(B/C) 값도 1.0 이상 나올 것으로 추정되는 등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동참하고, 3호선 혁신도시 연장과 연계하여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을 성취하자.”고 제안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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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총장
변  창  훈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제가 건축공학을 전공했는데 통상 도시는 남쪽·동쪽으로 발전하는데 경산에서는 도시철도 1, 2호선이 모두 북쪽으로 걸쳐 있다. 경산시 남부지역에 경산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는데 이쪽으로 도시철도가 건설되지 않은 것은 뭔가 잘못된 것이다.”라며 3호선의 한의대 방향 연장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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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추진위원장
정  재  학

  첫 토론자로 나선 정재학 공동추진위원장은“경산보다 여건이 훨씬 좋지 않은‘대구 도시철도 1호선 금호 연장 건은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되고, 대구시는 3호선 혁신도시 연장을 재추진하는데 경산은 왜 못하고 있는지 답답하다.”며 경산시의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하였으며,

  토론회 좌장을 맡은 윤대식 교수는“3호선 경산 연장은 정치적 의지, 공무원의 적극성, 전문가의 지식이 잘 결합해야 성취할 수 있다. 경산시는 3호선 통과지점의 고밀도 개발계획 수립 등 예타 통과 준비를 차곡차곡해야 한다.”고 토론회를 마무리 했다.

  이밖에도 많은 주제발표 토론 및 의견제시 열기는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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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회
홍정근 의원

  홍정근 경북의원은“3호선 노선이 지역구인 홍정근 도의원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미반영에 따른 시민 여러분의 실망과 실의를 잘 알고 있다. 대구도시철도의 만성적인 적자개선을 위해서라도 20만 유동인구의 경산으로 3호선 연장은 반드시 필요하다. 숙원사업 성취를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자신도 도정질의, 도지사에게 건의 등 적극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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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환 전)대구시의원의 사례발표

  또한 사례발표자로 나선 김충환 전 대구시의원(북구)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 추진 시‘범시민운동 추진 연합회’의 일원으로 활동한 경험과 성공사례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그는“당시 북구 칠곡지역은 학군도 나쁘고 집값도 대구에서 제일 낮았다. 대중교통수단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3호선 노선유치가 절실했다. 반면 경산은 학원도시·산업도시로서 3호선 연장으로 대구와 생활권이 완전하게 통합되면 엄청난 파급효과가 날 것이다. 땅값만 해도 엄청 올라간다. 지역 주민들이 적극 참여해야 하는 이유다. 시·도의원들과 공직자들은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일해야 한다. 오늘 같은 공청회에는 모두 참석하여 끝까지 들어야 한다. 그런데 아무도 없다. 절실하지 않은 것 같다. 경산이 3호선을 연장해야 하는 이유는 앞으로 대구는 k2 비행장 이전 후적지 등 금호강벨트 약 일천만평을 중심으로 개발될 것이기 때문에 이 지역과 연결하는 3호선 연장이 굉장히 중요하다. 공청회를 코로나 퍼뜨리듯 게릴라식으로도 개최하여 붐을 일으켜라.”며 경사모 활동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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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추진위원장
박  재  범

  이어서 박재범 공동추진위원장의 선창으로 공청회 참석자 모두는 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을 위한 시민결의문을 복창하고 공청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공청회를 주관한 경사모(회원수 250명)는 시민모임으로 2018년 1월 20일에 창립총회를 열고 3호선 경산 연장 시민운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21년 8월 현재 13개 기관단체와 3호선 경산 연장추진 업무협약을 맺었고, 시민 1만5천명으로부터 동의 서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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