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앙 통신 접속 방법

조선 중앙 통신 접속 방법
북한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22일부터 홈페이지를 개편해 새롭게 선보였다.

통신이 새로 개편한 홈페이지는 종전보다 디자인이 밝고 시원한 느낌을 주고 10개 주요섹션으로 나눠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새로 선보인 홈페이지부터는 종전에 서기연도와 '주체력'(김일성 생일 기준)를 동시에 표시하던 방법을 변경해 '주체력'(주체111)만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종전처럼 '김정은동지의 혁명활동소식', '혁명일화', '인민은 못 잊습니다'를 머리기사로 장식하고 있다

이밖에 '중요소식', '최신소식', '문건', '시사해설', 국내소식', '국제소식', 대외관계', 사회생활', '사진', '동화상'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홈페이지 아랫부분에는 북한 위무성 홈페이지 등 6개 북한의 주요 매체를 베너로 달고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 설명 내용

o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보통신망법제44조의7*(불법정보의 유통금지)에 근거하여 중앙행정기관의 장의 요청을 받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내 통신사업자**(ISP)에 시정요구(접속차단)를 하고 있습니다.

* 망법 제1항제7호(국가보안법에서 금지하는 행위를 수행하는 내용의 정보)
** KT, LGU+, SKB, SK네트웍스, 드림라인, 세종텔레콤, 삼성SDS, KINX 등

- 방통위(방심위)는 현재 차단 중인 북한 사이트에 대해 접속차단 해제를 요청한 사실은 없습니다.

- 5.11일 오전10시 현재, ‘우리민족끼리’, ‘류경’, ‘내나라’,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은 차단되고 있으며,

- 다만, ‘룡남산’ 1개 사이트는 오전까지 접속 가능했으나, 14시 현재 기준으로 차단 완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o 아울러, ‘고려항공(북한 항공사)’, ‘서광(북한정보제공)’ 2개 사이트는, 중앙행정기관의 장의 접속차단 요청이 없었으며 접속 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

o 방통위는 통신사업자의 운영실태를 점검하여 미차단 원인 등을 파악하고, 동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끝.

  • 지난 연재기사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일부 웹사이트 접속장애

북한의 일부 인터넷 매체 홈페이지에서 이틀째 접속장애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31일 오전 ‘우리민족끼리’, ‘내나라’, ‘조선의 소리’ 등 일부 인터넷 사이트의 접속이 안 되다가 오전 11시 30분을 전후해 정상적인 접속이 가능해졌다.

노동신문 홈페이지의 경우 첫 페이지가 오전 한때 접속되기도 했지만 항목을 클릭해도 내용이 열리지 않는 장애현상이 발생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일부 웹사이트는 15시 현재까지 접속이 불가능하다.

이들 사이트는 30일에도 정상적인 접속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노스코리아테크'(www.northkoreatech.org)는 트위터에 북한 사이트 공격을 촉구하는 트윗이 올라오고 있다며 해커공격에 의한 현상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북한의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으며, 당시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은 해외의 해킹 공격으로 인해 북한 인터넷 사이트의 접속이 차단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내에서 접속이 금지된 북한 인터넷 사이트에 간단한 검색과 서버 조작만으로도 쉽게 연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진석 한나라당 의원은 6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간단한 검색과 프록시 서버(제3국의 서버를 경유하여 북한 사이트에 접속토록 하는 것)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설치로 너무 쉽게 북한사이트에 접속할 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장에서 직접 북한 사이트로 들어가는 과정을 시연해 보였다.

정 의원은 조선중앙통신과 내나라, 김일성대학홈페이지에 직접 들어가 날자별로 정리된 기사와 라디오방송, 동영상 강의들을 틀어보이며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지 북한 사이트에 접속해 현재 북한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보고, 주체사상을 익히고, 조선중앙통신의 라디오를 듣고, 노동신문의 뉴스를 검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지난달 30일 청학연대(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 홈페이지에는 북한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노동신문’에서 검색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글이 올라와 있다”면서 “친북단체들이 북한 홈페이지에 접속, 정보를 입수하고 이용한다는 사실이 명백히 입증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어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조선컴퓨터센터의 전화번호로 통화도 시도해 보았는데 말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분명 서로간의 전화연결은 되었다”며 “서로 간에 약속만 되어있다면, 한국의 정보당국 모르게 북한주민과 쉽게 통화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에 따르면 국가보안법 등에 저촉되는 친북 사이트의 경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등에 의해 차단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차단된 북한 사이트 및 북한관련 사이트는 방송통신위원회 제출 자료로 52개, 경찰청 제출 자료는 48개에 달한다.

북한은 지난 2004년 우리나라가 북한 사이트를 차단하자 북한의 조선복권합영회사 홈페이지에 “차단된 모든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프럭시 익스플로러(ProxyIE)’를 개발해 공급한다”며 “네티즌이 세계 어느 사이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지문을 올린 바 있다.

정의원은 이에 대해 “(북한의)그 주장이 지금 현실이 된 것”이라며 “세계최대 인터넷 강국인 우리가 북한사이트를 차단했으나, 북한은 이를 우회적으로 열리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동안 우리 정부가 펼쳐온 인터넷 차단 정책을 전면적으로 다시 손질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이에 대해 “차단조치는 통일부가 하는 것은 아니고 방송통신위원회가 하는 것이지만 이 문제에 대해 회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 “관계당국과 상의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조선 중앙 통신 접속 방법
▲ 북한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9일자 첫화면. [사진캡쳐 - 통일뉴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한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어’와 영어, 스페인어로 서비스되고 있는 인터넷 <조선중앙통신>은 그간 일본을 통해 제공된 <조선중앙통신>(www.kcna.co.jp)과 달리 지난 10월 10일 당창건 기념일을 계기로 별도로 북측이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RFA>는 “미국의 정보통신 잡지인 'Computer World'는 북한이 '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사전에 보유한 1천24개의 IP Address, 즉 접속 주소 중 하나를 이용해 조선중앙통신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처음 공개했다고 전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RFA>를 통해 알려진 <조선중앙통신> 인터넷 주소 ‘http://175.45.179.68/kor/’는 사이버경찰청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의해 불법정보 사이트로 차단되고 있으며, 프락시(proxy, 대용) 서버로만 우회 접속할 수 있다.

북한 국기와 '조선중앙통신(Korean Central News Agency)'을 타이틀로 내세운 이 사이트는 ‘김정일동지 혁명활동’, 정치, 경제, 문화, 자연, 출판보도, 기타 메뉴로 구성돼 있으며, 첫 화면 중앙에 지난 6일 김정일 위원장이 김책제철소를 방문한 사진을 ‘김정일동지께서 김책제철련합기업소를 현지지도하시였다’는 설명과 함께 크게 싣고 있다.

첫화면 상단에는 주요 기사가 스트림(흐르는) 방식으로 게시되고, 하단에는 ‘오늘의 소식중에서’란을 마련해 주요 기사를 배치하고 있으며, 9일 현재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은 연평도포격사건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는 제목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상보’ 전문을 보도한 기사 한 꼭지만을 싣고 있다.

또한 우측단에는 김 위원장의 활동상을 담은 ‘주요사진’란과 사진 슬라이드 방식으로 뉴스를 선택할 수 있는 포토뉴스란이 마련돼 있다.

정부는 2004년 11월부터 이른바 ‘친북사이트’ 30여개를 차단한 이래 북측 언론매체인 <우리민족끼리>나 재일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등에 대한 접속을 금지하고 있으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 시절 등 한때 차단 해제 움직임이 있었지만 실현되지 않은 채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편 북한은 최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SNS)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정부는 차단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 연구진·언론사 기자 주로 찾아
조선신보 등은 가입해야 내용 확인 국내에서 북한 사이트 접속은 차단돼 있다. 하지만, 우회 사이트를 경유하면 누구든 얼마든지 북한 사이트에 접속해 내용을 열람할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경찰청은 북한 사이트를 유해 사이트로 분류하고 있다. 북한 사이트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국가보안법에서 금지하는 행위를 수행하는 내용의 정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www.rodong.rep.kp)이나 조선중앙통신(www.kcna.kp) 사이트 주소를 주소창에 직접 입력하면 창이 열리지 않는다.

조선 중앙 통신 접속 방법
북한 연구자들과 북한 기사를 작성해야 하는 언론사 기자들은 정부의 차단망을 우회하는 사이트(프록시 서버)를 경유해 북한 사이트에 접속해왔다. 북한 사이트에 연결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프록시 서버 종류는 수십∼수백 가지에 이르며 선호하는 서버 연결이 원활하지 않을 때는 다른 서버를 통해 얼마든지 접속이 가능하다. 몇 차례 시도만으로 접속이 이뤄지고 연결이 거의 끊기지 않는 울트라서프(ultrasurf)를 주로 이용하는 이들이 많다.

북한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학자와 언론사 기자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수시로 북한 사이트에 접속해 북한 매체의 발표 내용을 확인하고 주요 성명과 논평의 ‘원문’을 챙긴다. 통일부 공무원 역시 북한의 텔레비전과 라디오, 통신 정보를 모니터하는 부서를 제외하고는 우회 사이트를 통해 북한 정보를 들여다본다.

사이트에 접속만 하면 내용을 볼 수 있는 노동신문 등과 달리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회원 가입을 해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신보에 회원으로 가입한 한 중견 학자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국적은 물론 이름도 가짜로 지어낸 이름으로 가입했다”며 “북한 자체가 폐쇄적 국가인 데다 자유롭게 오갈 수 없는 곳이다 보니 정보 접근성이 극히 제한적이다. 북한 매체를 통해서라도 간접적으로 북한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 회원 명단이 해킹돼 파문이 일고 있는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는 회원 가입 없이도 내용을 열람할 수 있다.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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